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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恨 풀었다" 아이콘, 소원성취 '수학여행'(with 동경소녀)(종합)
아이돌 그룹 아이콘이 데뷔 처음으로 완전체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다. 그 첫 무대는 바로 '교칙위반 수학여행'이다. 오랜 연습생 생활로 한 번도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밝힌 아이콘이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의 허락하에 제대로 소원을 성취한 것. 일본의 라이징 스타 7인방인 동경소녀와 함께 풋풋한 추억을 쌓고 돌아온 아이콘이다.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글로벌 우정 프로젝트-교칙위반 수학여행'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지은 PD, 아이콘(비아이·김진환·바비·송윤형·구준회·김동혁·정찬우), 조세호, 김신영이 참석했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국내 처음으로 기획된 한일 스타들의 우정 프로젝트다. 아이콘 멤버들이 '양싸고' 학생이 되어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아이콘과 함께 일본의 라이징 스타 7명이 '동경여고' 학생으로 출연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정형돈, 조세호, 김신영 등 예능인들의 지원사격으로 웃음까지 보장한다. 박지은 PD는 "아이콘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과정을 거치면서 학창시절 추억이 거의 없더라. 친한 연예인 친구도 거의 없고 취미도 없었다. 그 점이 안타까워 평균 나이 22세에 수학여행을 떠나보자는 컨셉트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경소녀를 파트너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수학여행 문화에 있어서 일본이 가장 친숙하게 발달되어 있는 나라이기도 했고 한·일 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동아시아나 글로벌 콘텐츠 쪽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앞으로 일본뿐 아니라 중국, 호주와 같은 나라들과도 컬래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아이콘은 생애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바비는 "모든 순간이 평화로웠다. 서울에서 복잡하게 살다가 제주에 가니 너무 좋았다.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송윤형은 "수학여행을 못 가본 게 한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좋았다"고 운을 떼면서 "수학여행에 가서 멤버들의 다른 면을 봤다. 우리끼리 있을 땐 개구쟁이 면모만 보다가 여자친구들을 만나니 매너남이 되더라. 7명 모두 따뜻한 남자들인 줄 몰랐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구준회와 김동혁 역시 "정말 많이 웃었다. 동경소녀의 밝음을 보면서 밝게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거기서 쌓은 추억들이 힐링됐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교칙위반 수학여행'에서 아이콘의 담임선생님 역할을 소화했다. "선생님 역할을 해보니 학창시절 당시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면서 "4박 5일 정도의 시간을 아이콘과 함께 보내니 진짜 내 새끼들 같다. 많이 친해져서 돌아왔다. 즐거운 추억이었다"고 답했다.동경소녀의 담임선생님 김신영은 "언어가 다르고 낯을 많이 가리는 동경소녀와 처음엔 어색했지만, 나중엔 편해졌다. 아이콘은 그간 일과 안무연습밖에 몰랐던 친구들이었다. 그런 친구들에게 동갑내기 친구들과 만남으로 색다른 케미를 주고 싶었다. 이젠 아이콘의 노래가 나오면 한 번 더 듣게 된다. 애착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큰 일탈을 한 사람은 학생 주임 선생님으로 분한 정형돈 씨였다. 처음엔 엄한 선생님으로 나오지만 점점 나사가 풀려간다. 그 점도 주목해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처음으로 해본 일탈이자 수학여행에 누구보다 들떴던 아이콘의 4박 5일 여행기, 첫 시작은 4일 밤 12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2017.11.01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