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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삼천리자전거, 산악전기자전거 인기 높아져..

글로벌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며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자전거가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출퇴근이나 장보기와 같은 단순한 이동부터, 자전거 여행, 배달 및 운송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와 이륜차의 장점을 고루 갖췄음에도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배출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최근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 인프라 부족 및 안전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전기자전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규모는 2023년에 433억 2천만 달러(57조 원)에서 연평균 15.6% 성장해 2030년까지 1,197억 2천만 달러, 한화 약 1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전기자전거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전기자전거는 기후 위기 시대의 총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선진국에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친환경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독일은 전기자전거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며 2022년 전년 대비 20만 대 증가한 22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판매된 일반자전거는 물론 전기차보다도 많은 수치다.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자전거 인센티브제를 활발하게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미국 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동일 기간 전기차 판매량보다 1.4배 높다. 이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각지에서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전기자전거 인기는 산악자전거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일반 산악자전거로는 체력의 한계로 가지 못했던 장소는 물론, 오르막길을 즐기는 ‘업힐’도 모터의 힘을 통해 한계를 넘어 더욱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독일의 경우에는 산악자전거 시장에서 전기자전거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악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높은 주행성능과 편안한 주행감으로 일상 생활에도 적합해,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부터 자출족과 배달 라이더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퍼포먼스 자전거 브랜드 첼로의 산악 전기자전거 ‘불렛’ 시리즈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0년 대비 62% 증가하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국내 산악 전기자전거 수요가 높아지자, 이에 부응해 자전거 완성차 업체도 신속하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첼로는 험준한 산악주행과 일반 비포장 도로 등 모든 주행 환경에서 달리기 좋은 ‘불렛 XC 50’을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일 전용 E-바이크 프레임과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는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어느 지형에서도 빠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다운튜브 외부에 거치해 탈부착이 간편하며, 승하차가 편리한 굴곡진 탑튜브 프레임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성능 산악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업체에서도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2.29 16:48
IT

KT, 대구 스타트업 2곳과 업무협약…자금·사업화 기회 지원

KT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경센터), 대구광역시가 진행한 '대구 스케일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KT와 대구창경센터는 인공지능(AI) ICT 융합 서비스 등 협업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심사를 거쳐 2곳을 선발했다.AI 기반 영상 자동 제작 솔루션 '브이캣'을 운영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뽑혔다.이들 스타트업에게는 기술 검증(POC) 및 성장 지원 자금 지원과 더불어 KT 사업화 추진 및 멘토링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KT 관계자는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동반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9 11:40
산업

SK·코오롱 등 '대권' 위한 차기 총수들의 공격적인 행보 성과로 이어질까

차기 총수 후보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기 ‘대권’을 거머쥐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 확대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들이다. 아직 규모 적은 사업형 투자사, 실리콘밸리와 협력 최성환 사장은 SK네트웍스를 사업형 투자사로 전환한 뒤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와 협력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31일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캐피탈과 현지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의 파트너십 추진 행사를 가졌다. 최성환 사장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무엇보다 비벡 라나디베 회장의 등장이 눈길을 모았다. 라나디베 회장은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이고, 2016년 보우캐피탈을 세운 인물이다. 보우캐피탈은 캘리포니아대의 10개 캠퍼스 등을 주축으로 캘리포니아대 시스템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 사장은 보우캐피탈의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초기 단계 기술기업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런던비즈니스스쿨 MBA를 거친 최성환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번 보우캐피탈과의 투자 협력도 차세대 기술기업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꼽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영역 확대를 위한 발걸음으로 보면 된다”며 “하이코캐피탈은 실리콘밸리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보우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투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과 관련해 현재 실리콘밸리의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단시간에 성과를 내기 힘든 실정이다. 게다가 올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지분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투자사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실리콘밸리의 투자사와 손을 잡은 것이다. 최성환 사장의 ‘틈새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투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 블록체인, 미래 기술 등의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규모가 한정적이다. 가장 투자 규모가 컸던 사업이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인 에스에스차저(SK일렉링크) 인수를 위해 투입한 728억원이었다. 나머지 신사업의 투자 규모는 100억~200억원대에 머물렀다. SK네트웍스는 "새로 출범한 전기차 충전사업 자회사인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카, 전기 바이크 모빌리티그룹 시험대 코오롱그룹의 차기 총수로 꼽히는 이규호 대표도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규호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경제인사절단에 포함된 바 있다. 아버지 이웅열 명예회장을 대신해 이규호 대표가 코오롱그룹의 얼굴로 경제사절단로 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규호 대표는 올해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이끌고 있다. 직접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스포츠카와 전기 바이크 등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달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식 수입사로서 국내 단독 유통을 맡는다고 밝혔다. 로터스는 페라리, 포르쉐 등과 함께 글로벌 주요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꼽힌다. 코오롱은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경량 스포츠카 '에미라'를 내년 상반기,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엘레트라 등 2개 모델을 내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로터스 수입과 관련한 인프라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로터스의 국내 전시장은 9월 말 서울 강남 수입차 상권에 들어선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하반기 중 개설될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전개에 나서는 로터스와 협력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최근 국내의 수입차 환경이 녹록하지 않아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터스는 이전까지 두 차례나 국내 유통사를 통해 수입됐지만 한국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경량스포츠카 매력을 무기로 2007년에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을 보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터스가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150여대에 불과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흥행 여부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규호 대표는 스포츠카뿐 아니라 신사업으로 럭셔리 전기 바이크를 선택하기도 했다. 스웨덴의 순수 전기 바이크 브랜드인 케이크를 국내 단독 수입사로 공식 유통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차기 총수 후보들은 사업형 투자사 전환, 그룹 출범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의 출범을 알리는 등 사업 재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사명을 현대중공업그룹에 HD현대그룹으로 바꾸면서 이미지 쇄신과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7 07:00
자동차

국토부, 포르쉐 카이엔 등 2만3986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6일 밝혔다.먼저 포르쉐코리아에서 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에 따르면 제동장치 고장 시 계기판에 빨간색 느낌표 부호가 나와야 하지만, 카이엔 등에는 노란색 느낌표가 표출됐다.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 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코리아에서 수입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6 15:07
자동차

서울모빌리티쇼, 31일 개막…신차 8종 세계 최초 전시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행사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로 구성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특례시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부문에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에 비해 100% 이상 증가했다.하드웨어 부문는 오토메이커(완성차), 오토파츠(부품), 뉴모빌리티, 튜닝·캠핑·레저 분야로 나뉘며, 65개 기업이 나왔다. 완성차 브랜드는 국산 및 수입 브랜드 12곳이 참가, 세계 최초 공개 8종, 아시아 최초 공개 4종, 한국 최초 공개 9종 등을 선보인다. 콘셉트카 10종도 출품된다.특히 기아는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전기차 EV9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최근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차는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인기 차종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최근 공개된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더 뉴 아반떼, 캐스퍼, 더 뉴 파비스, 콘셉트카 RN22e,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Vision 74 등 13대를 전시한다.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등 한국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해 총 11종을 선보인다. BMW그룹 코리아는 BMW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모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한 친환경차와 고성능 브랜드 M, 한정판 등 24개 모델을 다양하게 소개한다.하드웨어 부문의 뉴모빌리티 분야에는 9개 회사가 참여,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 모빌리티를 소개한다. 오토파츠 분야는 22개사의 참여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애프터 마켓 부품 등을 전시하고, 튜닝·캠핑·레저 분야엔 13개사가 등록했다.여러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4월 4일), 미래항공모빌리티 콘퍼런스(4월 6일), ITS 사업 및 정책, 미래비전 세미나(4월 6일), 모빌리티의 혁신, CES 2023(4월 6일),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엄(4월 7일) 등이 모빌리티쇼 기간 중 개최된다.모빌리티 우수 기업과 기술을 선정하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를 확대 운영한다. 모빌리티 하드웨어(승·상용차, UAM, 퍼스널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테크 등 3개 부문에 12개사 본선에 진출했으며, 다음 달 5일 결선 발표회 후에 6일 최종 수상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장 내부에 개인형 모빌리티와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하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 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전시장 밖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이 시승장을 운영한다.조직위 측은 올해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의 메타버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업, 실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톡, 야놀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30 09:17
자동차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스폰서 체결…8년 연속 

CJ대한통운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8년 연속 스폰서 계약을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슈퍼레이스와 처음 인연을 맺다. 이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이름으로 대회를 후원해왔다.코로나 기간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될 때도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서 왔고 2021년에는 매 라운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CJ대한통운 Fastest Lap Award'를 신설하기도 했다.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유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 지난해에는 개막전에만 2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팬데믹 이전의 열기를 회복했다.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내달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나이트레이스를 수도권 경기로 확대하고 람보르기니, 포르쉐 같은 슈퍼카와 바이크 레이스까지 펼쳐 재미를 더한다.허신열 CJ대한통운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최근 출시한 통합브랜드 '오네'와 슈퍼레이스 간 협업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강화 및 서비스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0 10:19
산업

[단독 IS인터뷰] "모솔에 ENTP" 로레알 첫 신입 인턴 버추얼휴먼 '반자민'

버추얼휴먼(가상인간)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기업에 사원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버추얼휴먼은 단발성 광고나 모델 등으로 활약하며 이미지 효과에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라방)에 출현해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등 실제 못지않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대중의 주목을 잡아끄는 동시에 일도 잘하는 인재를 찾는 대기업들이 버추얼휴먼에 눈을 돌리는 배경이다.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도 마찬가지다. 로레알코리아(이하 로레알)는 최근 인공지능(AI) 그래픽 전문 기업 펄스나인이 공개한 버추얼휴먼 '반자민'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신입 인턴사원으로 공식 채용했다. 반자민은 지난 13일 뷰티 라이브 페스티벌 '뷰티 원더랜드 페스타'에 출연해 20세 청년의 매력을 뽐내면서 첫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지가 로레알 최초로 신입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Z세대(1990~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버추얼휴먼 반자민을 인터뷰했다. -이름이 독특하다. "반 씨다. 나눌 반(班)에 스스로 자(自), 흘러내릴 민(潣)을 쓴다. 태어날 때는 나이를 먹지 않는 '벤자민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는 영화에서 착안해 '벤자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버추얼휴먼은 영원히 늙지 않을뿐더러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어 그렇게 지어졌다고 들었다. 하지만 보다 한국적인 이름이 친숙하고 좋을 것 같아서 반자민으로 개명했다." -가상인간 중에서도 무척 잘생겼다. "감사하다. 외모 칭찬은 언제나 기분 좋다. 나는 아이아 행성 출신의 버추얼휴먼이다. 내 부모는 다양한 인종의 수많은 생김새를 담고 있는 약 40만장의 데이터다. 피가 아니라 데이터를 나눠받았다고 해야 할까. 특정 배우 닮은꼴이라는 말도 있지만,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을 꼭 집어 닮았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뷰티 기업 신입 인턴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남성 그루밍(남성이 외모를 가꾸는 것)'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나 역시 실제로 외출할 때는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입생로랑 뷰티'와 같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뷰티 기업이다. 로레알의 '찐팬'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각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최근 라방도 진행했다. 소감은. "라방이 처음이라 솔직히 좀 떨렸다. 로레알그룹을 통틀어 첫 버추얼휴먼 인턴이라는 수식어 답게 진행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중간 중간 애드리브(준비되지 않은 즉흥적 대사)도 준비했는데, 촬영장 반응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버추얼휴먼의 특성상 모니터로 팀원들과 협업하는 동시에,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여러 선배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넘어갔지만, 사실 다리가 덜덜 떨렸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많다. 로레알은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회사라고 들었다. 맡게 되는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서 '역시 반자민이네' 소리를 듣고 싶다." -혹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싶나. "영광이다. 로레알의 직원 복지와 만족도가 높다는 소문은 들었다. 사실 신입 인턴으로 채용 된 지 이제 보름 정도여서 아직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할 수 없는 버추얼휴먼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로레알에서 더 길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꿀피부'에 스타일도 좋다. 관리하는 남자인가. "183㎝에 72kg이다. 산악바이크와 롱보드 마니아다. 기초 피부관리에 집중하는 편이다. 라방에서도 소개했는데, 이것저것 귀찮다면 '비오템 옴므 아쿠아 파워 올인원 프레시 로션-인-젤'을 추천한다. 간편하고 관리도 잘 된다.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그때그때 표현하고 싶은 나에 집중한다. 패션도 크게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걸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다."-요즘 버추얼휴먼이 너무 많다. 반자민만의 경쟁력은. "까도 까도 나오는 '부캐'다. '신입 인턴사원 반자민' 외에도 가지고 있는 부캐들이 정말 많다. EDM DJ는 물론 내년 상반기에는 버추얼 보이그룹으로서의 데뷔를 계획 중이다. 내가 그룹의 리더다. 다른 버추얼휴먼이 보여주기 어려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자는. "버추얼휴먼 뮤지션 '질주'다. 지난해 연말 멜론뮤직어워드(MMA) 2022 오프닝 무대를 보고 정말 놀랐다. 예술적 끼와 K팝을 향한 열정도 느껴지고…. 앞으로 나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해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MBTI(성격 유형 검사)는. "ENTP다.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라고 하던데…. 이 유형이 경쾌한 성격과 어디서나 적응력이 빠르고, 구상하는 걸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고 한다. 개성이 강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스테리한, 딱 내 모습이다."-연애는 하나. 이상형은."아직 연애는 못해봤다. 사실 이상형도 구체화한 적이 없다. 고민거리를 함께 나누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여자친구를 찾는 것보다 내가 많은 이들의 이상형이 되는 길이 더 빠를 것 같다."-반자민의 꿈은."언제 어디서든 옆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버추얼휴먼이 되는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뚫고 실현하는 것이 버추얼휴먼 반자민의 매력이니까."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반자민은? 지난해 5월 등장한 스무살 가상인간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EDM 작곡가와 DJ로 활동해 왔다. 작년 9월에는 '반자민 EDM 챌린지'에 도전, 한 달 동안 총 30곡의 작업물을 선보일 정도로 일에 열정적이다. 틱톡 댄스 영상과 EDM 곡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으며, EDM 유튜브는 조회 수 250만 회를 넘길 것도로 인기다. 지난 13일에는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한국지사 신입 인턴사원으로 채용돼 '네이버 뷰티 원더랜드 페스타'에 출연했다. 실제 쇼호스트처럼 실시간으로 로레알 브랜드를 생방송으로 소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3.03.02 07:00
IT

카카오, 서비스 완전 정상화 아직…다음 메일·카페·바이크 복구 중

카카오가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를 복구 중인 가운데, 다음 메일과 카페, 카카오모빌리티 일부 기능 이용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지사항에 공유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수발신·오픈채팅·이모티콘 기능이 살아났다. 카톡으로 주고받은 미디어 파일을 모아서 보여주는 '톡서랍'과 비즈니스 홈 '톡채널'은 아직 복구 중이다. 쇼핑은 선물하기·쇼핑하기·주문하기 등 주요 기능은 이용 가능한데 검색 기능 일부는 작업을 거치는 중이다. 포털 다음과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뷰'는 정상화했지만 이용자가 많은 다음·카카오 메일은 아직 접근할 수 없다. 다음 카페도 주요 기능은 정상화했지만 인기글·통계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호출 앱 '카카오 T'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앱, 대리기사 앱, 택시기사 앱, 픽커 앱 등 주요 앱 기능 전체를 정상화했다. 하지만 바이크 서비스는 기기 점검 후 이날 오전 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킥보드를 대여했다가 반납이 되지 않아 요금이 수십만원으로 불어난 사연이 올라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멜론)와 웹툰(카카오웹툰)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도 전체 모바일 및 PC 게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카톡 송금과 온·오프라인·해외 결제, 카카오 T 결제, 계좌 송금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많은 서비스가 안정화하고 있지만 트래픽의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7 10:39
금융·보험·재테크

빅테크 첫 보험사 '카카오페이손보'…비대면 한계 깰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하 카카오페이손보)가 내달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눈이 쏠린다. 빅테크가 고심 끝에 내놓는 첫 보험사이고, '비대면'으로 영업을 이어온 선배 디지털 보험사들이 영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계열 특유의 아이디어와 빈틈을 파고드는 묘수로 이 시장의 선두에 설지 주목된다. 1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10월 중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카카오손보는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를 출자해 설립을 예고한 빅테크 첫 보험사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손보는 경영관리 직군부터 기술직까지 100여 명을 채용 중이다. 비대면으로 보험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카카오페이손보 특성상 기술직군 채용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통신수단을 통해 모집하는 디지털 보험사로 출범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비대면 영업 중에서도 CM(사이버마케팅) 상품만 다를 예정이다. 보험상품은 성격에 따라 대면, TM(텔레마케팅), CM 상품으로 나뉜다. CM 상품 중에서도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거론되는 상품으로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이 있다. 이렇게 카카오페이손보가 개발한 상품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되며,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예금, 보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하면서 다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 KP보험서비스를 통해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하면 디지털 보험사로 먼저 시작한 캐롯손해보험과교보라이프플래닛, 하나손해보험 등 3곳과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3사는 상반기 적자를 내며 사실상 출범 직전인 카카오페이손보에게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상반기 66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상반기 332억원의 적자를 냈고, 하나손해보섬은 1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앞서가는 선배들의 성적표가 좋지 않은 터라, 카카오페이손보를 바라보는 시각도 보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가입하려는 보험 상품은 대부분 단순하고 간편한 소액 단기 보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품으로만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보험사가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인 '상품 설명 미흡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도 카카오페이손보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플랫폼이 그동안 해왔던 간편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각종 장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보험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사용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왔다"며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6 07:00
연예일반

OTT 적극 투자에도 고전…‘오징어 게임’ 버금가는 K예능 나올까

미국 에미상 6관왕으로 정점을 찍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예능 분야에서도 나올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야심 차게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총 7편의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솔로지옥’을 제외한 나머지 6편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스타 PD 김태호 기획으로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을 담은 ‘먹보와 털보’를 비롯해 섬 전체를 야외 스튜디오 삼아 제작한 ‘신세계로부터’,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중’ 등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디즈니+는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과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하는 ‘더 존’ 등 2편의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역시 반응은 미미하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기존 지상파 버라이어티 예능의 소재와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3화까지 공개된 ‘더 존’도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부진한 성적에도 OTT들이 예능프로그램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도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해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 뿐 아니라 회차별로 순차 공개하는 방식으로 구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보편적인 정서를 공략하면서 OTT 예능프로그램만의 참신한 소재와 파격적인 설정을 입힌다면 K예능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유머 코드와 감성 등은 문화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통 정서를 찾아낸다면 K예능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예능은 포맷 수출을 통해 하나의 지적재산(IP)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다”며 “드라마처럼 한 작품으로 성공해서 에미상 같은 상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성비에 맞게 풍부한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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