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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ent, 스타빌리지엔터 전격 인수

블레이드ent가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인수,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블루베리 NFT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스닥 상장사로 블레이드ent는 12일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를 다수 보유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블레이드ent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엔터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글로벌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변신을 선언했다.이를 통해 블레이드ent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 ▲공연 ▲투자·배급 ▲스포츠 마케팅 ▲레저 ▲지적재산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한류 열풍의 중심인 ‘K콘텐츠 제작’을 위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블레이드ent로의 사명 변경과 기업 인수는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다. 기존 엔터테인먼트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타와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3년 설립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는 강신일, 김재화, 박명신, 엄효섭, 정석용, 조희봉, 강말금, 정인기 등이 소속돼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ㅈ 2023.01.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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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명신 "기억 안 되는 배우이고 싶어요"

배우 박명신은 자유로운 새다. 작품의 혹은 캐릭터의 틀에 갇히지 않고 어디서든 날아다닌다. 배우라는 직업에, 혹은 연기 선생이라는 직업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가야 할 길로 나아간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중의 눈에 쉽사리 익진 않지만, 어느샌가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영화 '모가디슈'에 이어 tvN 드라마 '불가살'과 JTBC 드라마 '공작도시'까지, 박명신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매체에 얼굴을 비쳤다.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야지' 혹은 '더 유명해져야지'란 '욕심'과는 거리가 먼 그를 많은 제작진과 시청자가 먼저 찾은 덕분이다. 연극 무대에서, 강단에서, TV에서, 스크린에서 여전히 자유로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신은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 그래야 항상 새로울 것"이란 그다운 철학을 전했다. -'불가살'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중간에는 시청률이 조금 안 나오고, '고구마 드라마'라는 소리도 듣고, 조금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래도 참 좋은 드라마를 내가 했구나'란 생각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 작품을 처음 선택할 때도 그랬지만, 요즘 너무 드라마들이 그악스러워지잖나. 이 드라마 또한 피가 낭자하거나 그런 요소가 있을 법하지만, 결과적으로 동화적이고 착한 드라마다. 그래서 '내가 착한 드라마를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한데. "어린 시절부터 전래동화나 여러 소설을 읽는다. 나의 경우엔 연극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황당한 전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슬프고 착한 드라마가 될 거라곤 상상 못 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기대작이었다. "대작이니까, '촬영 환경 자체가 되게 좋겠지'란 생각을 했다.(웃음) 세 개의 시대가 나오면서 1인 3역을 하는데, 세 가지 역할이 다 다르다. '연극에서도 못했던 연극적인 연기를 내가 할 수 있겠다'란 기대감이 있었다. 거기다 대작이라니까. 하하하." -연극적인 연기를 설명하자면. "무녀 역할, 그런 식의 셰익스피어에나 나올 것 같은 캐릭터다. 연극에서도 이런 식의 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다. 대본을 봤는데 '연극에서도 못 해본 걸 드라마에서 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작도시'와 '불가살'에 동시에 출연했는데, 혼동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하지 않았나.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혼동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안 가지려고 했다.(웃음) 내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돌아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 하하하." -'불가살'의 마스코트였다는데. "의상이나 헤어나 상황이 귀여움을 많이 떨잖나. 귀여움의 극치다. 하하하. (후배 배우) 친구들이 저를 귀여워해 줬다.. 의상 하나씩 입고 나올 때도 '너무 귀여워'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그러다 보니 연기가 귀엽게 됐다." -러블리한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엔 나도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도 처음엔 귀엽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영향을 받아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이 여자가 원래 가진 과거의 비극성과, 비극이나 역경을 견딘 사람들이 가진 유쾌함 그런 것이 있잖나. 그게 좀 (러블리한 캐릭터 덕분에) 잘 산 것 같다."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꼽자면. "나이를 먹으니까 눈물이 잘 안 나온다.(웃음) 예전 같으면 눈물이 뚝 떨어져야 될 정도인데, 지금은 맺힐 정도다. 한번 울고 나면 그다음은 눈물이 죽어도 안 나온다. 하하하." -일인다역의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역할마다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그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나는 연기를 잘 만들어서 하는 사람은 못 된다. '이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들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면 거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럼 거기에 맞는 에너지가 나와서 조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깻잎 논란'을 먼저 연기한 선구자다. "류승완 감독님이 그 장면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긴 했다.(웃음) (내가 등장하는) 다른 장면에 더 집중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영화상 그 장면은 편집됐다. 찍고 나서 며칠 후에 감독님이 '깻잎 장면 죽이더라'고 하더라." -깻잎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인의 정이다. 떼줄 수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작품은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면 한다. 고사했던 적이 한 번 있긴 하다. 격정 베드신이 있는 작품이었다. 격정 베드신은 자신이 없었다." -한예종 연극원 1기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자주 만난다. 1기이고, 졸업한 후 한예종에서 강의를 오래 했다. 후배들이 나를 기억해줘서 현장에서 만나면 아는 척도 해준다. 배우 이희준이 제자이고, 이번 '불가살' 감독님과 인연이 된 것도 제자 박정민이 추천한 것이다. 김고은 같은 경우는 내 수업을 안 들었고, 박소담과 이유영, 변요한은 다 제자다. 정말 뿌듯하다. 다 잘하더라. 내 덕에 잘하는 것 같아서. 하하하. 어쩌다 만나면 '누구 덕에 연기를 잘하게 됐나'라고 한다. 그럼 '사부님 덕이죠' 이런다.(웃음)" -제일 사랑하는 무대는. "내가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은 다 좋아한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연극을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협업 과정을 오래 가져가고 비중이 작건 크건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무대가 내 것이다. 주인공이든 아니든 내 무대다. 매체 연기로 가면 약간 부품 같은 느낌이 든다. 연극은 배우 예술이라고 하고 영화를 감독 예술, 드라마를 작가 예술이라고 하잖나. 그런 것처럼 연극이 가장 재미있긴 하다." -교수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너희가 느끼는 대로 그냥 해라'다. 연기는 떨리는 일이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저절로 되는 건 없다. 용기를 내야 한다. 첫 시간에 늘 그런 이야기 한다. 나는 너네의 엄마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든 연기를 잘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너희가 연기를 잘하면 나는 기분이 좋다. 너희가 하고픈 만큼 열심히 하고, 너희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받고 인간성 버리고 싶지 않다. 화를 안 낼 거니까 성적으로 책임을 지고 자기가 한 행동에서 그런 식의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길 한다." -삶의 철학이 궁금하다. "연기도 그렇고, 애써서 일부러 하는 걸 잘 못 한다. 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걸 이루려면 내가 뭘 해야 하지?'란 생각을 한다. 이 순간을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뿌리적인 노력을 하면서, 이 결과의 순간이 슥 나오게 하려고 한다. 뿌리 작업할 일이 없으면 심심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큰 듯하다. "연기는 할수록 더 좋아지진 않지만, 완성 지점이 없으니 계속 끊임없이 한다. 조금씩 계속 도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도전할 만한 일인 것 같다. 연기를 대체할 다른 재미있는 일이 나타나면 갈 텐데 아직 안 나타났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해 약사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배우의 일을) 운명적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하는 건지도 모른다. 약사 이력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다. 내가 이런 식의 연기를 만났는데 이걸 어떻게 포기하고 약사를 계속할 수 있겠나. 많은 이들이 자기가 하고픈 일을 만났음에도, 경제적 안정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한다. 그게 난 이해가 안 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그냥 기억 안 되고 싶다.(웃음) 사람들이 내가 나오는 어떤 작품을 볼 때마다 '아 이런 배우도 있었지' 이랬으면 좋겠다. 굳이 사람들에게 '박명신이란 배우가 있었지'라고 안 남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그럼 볼 때마다 신선한 배우로 남을 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2.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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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공승연 “다음 생의 시호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일문일답]

배우 공승연이 6일 종영한 드라마 ‘불가살’을 통해 한층 깊어진 그리고 한 뼘 더 성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공승연은 극 중 전생과 현생의 역할을 오가며 뜨거운 모성애와 가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 불가살 단활(이진욱 분)의 600년 전 아내 단솔과 현생 민시호를 맡아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공승연은 한국판 크리쳐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시대를 오가는 캐릭터의 차이를 눈빛, 표정, 목소리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장르물 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불가살’을 마친 소감은. “프리프로덕션부터 시작해 촬영까지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이 작품에만 매진했다. 긴 시간을 제작진,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동고동락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솔과 시호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600년의 서사를 오가는 만큼 단솔과 민시호 각각의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나. “‘민시호의 과거는 단솔이다’는 것을 알면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단솔과 시호가 연결되는 부분은 감독님께서 충분히 짚어주실 거라 생각했다. 단솔을 연기할 때는 남편이 받은 저주 때문에 아픈 아이를 얻고, 또 아이를 잃게 된 아픔에 집중했다. 시호는 언니와 엄마를 잃었지만 어떻게든 상운 언니와 잘 살아가 보려고 고군분투하는 것만 생각했다.” -단솔에게 전생의 남편 단활과 현생의 언니 민상운(권나라 분)은 어떤 존재였나. “단활은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저주를 자식들이 받자 원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활에게 계속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운 언니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만큼 아주 소중한 존재다. 의지도 많이 하고 걱정이 돼 쓴소리도 많이 한다. 사실 시호는 상운 언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혼자가 될까 봐 두려워서 언니를 어떻게든 붙잡으려 했다.” -등장인물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각 인물과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연기가 있는지. “시호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간절히 열망했던 인물이다. 그 부분이 단솔과 시호가 비슷한 점이기도 하다. 케미는 자연스레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혜석 이모, 권 형사님, 도윤이에게 참 감사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1화 전생 중 산속에서 단솔이 아찬에게 ‘지금부터 뒤돌아서 무조건 뛰거라. 가서 아버지를 찾아!’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또 14화 현생의 장면 중 수수밭에서 시호가 도윤에게 ‘뒤돌아서 무조건 뛰어! 가서 활 아저씨를 찾아’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이 두 장면들이 전생의 솔과 아찬 그리고 현생의 시호와 도윤의 관계를 드러내는 데칼코마니 같았다. 캐릭터 간의 애틋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기억에 굉장히 많이 남는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진욱 선배와 나라 언니, 우석 배우와 합이 잘 맞아서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 또 박명신, 정진영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에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도 꼭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다.” -다음 생의 민시호의 삶을 떠올린다면. “현생에서의 단활, 상운만큼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가혹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다음 생의 시호는 꼭 하고 싶은 일도 하고, 행복한 가정도 이루면서 따뜻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고생과 아픔, 상처는 이번 생까지만 하고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가살’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한국판 크리쳐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었기에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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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마지막회, 베일 벗는 이진욱·권나라 천년 전 진실

'불가살'에서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천 년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진 인연과 업보의 이야기로 한국형 판타지 서사를 펼치고 있는 tvN 드라마 '불가살'이 6일 오후 9시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예측불허 전개가 예고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짚어봤다. 먼저 천 년 전의 이야기가 모두 베일을 벗는다. 불가살 단활(이진욱)과 민상운(권나라)의 전생인 불가살 여인은 태초에 한 쌍으로 존재했고, 현대에서 두 사람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모두 천 년 전에도 이들과 마주한 적이 있었다. 권호열(정진영)은 아들 옥을태(이준)의 나약함을 탓하며 그를 버리고 권력을 택한 아버지였고, 그로 인해 강력한 힘을 갈망하던 옥을태는 단활에게 곡옥(혼)을 빼앗겨 불가살이 된 자였다. 또한 무슨 이유에선지 불가살 단활을 칼로 찌른 전생의 민시호(공승연)와 남도윤(김우석)은 600년 전 인간으로 환생한 단활의 생에선 그의 아내와 아들로, 현대에서도 가족 같은 사이로 얽힌 터. 과거의 악연이 선연으로 되풀이되는 아이러니한 윤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청자들에게도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천 년 전 사건의 전말에 더욱 시선이 모인다. 불가살 단활과 다정한 한때를 보내던 여인이 어떻게 인간에게 감정을 갖게 되었으며 단활이 왜 분노를 터뜨렸을지 궁금해지는 것. 또한 권호열, 민시호, 남도윤 셋이 단활을 공격한 이유와 아직 등장하지 않은 무녀, 혜석(박명신)의 천 년 전 전생에도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현대에서 단활의 변화다. 지난 방송에서 옥을태를 우물에 가두려 했지만 오히려 단활이 우물 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권호열은 600년 전 전생에 단활의 양아버지로서 사람의 피를 먹지 말고 인간으로 살라는 맹세를 하게 했지만, 이번 생에선 자신의 피를 취하라 얘기했다. 민상운까지 죽이려는 옥을태를 막으려면 단활이 다시 힘을 얻어야 했기 때문. 앞서 혜석이 무녀에 빙의돼 "아비의 피를 먹고 자란 악귀가 검은 구멍에서 솟아오른다"라고 했던 예언처럼, 피를 마시고 일어난 그는 마치 악귀처럼 섬뜩한 붉은 눈을 빛냈다. 천 년 전에 잔혹하기 그지없었던 불가살 단활의 면모가 드러나게 되는 것일지, 민상운을 구하고 이 모든 업을 끝낼 수 있을지 고조되는 긴장감과 함께 심박수를 세차게 뛰게 하고 있다. 이렇듯 천 년 전의 비밀과 함께 끝을 향해 가는 이진욱, 권나라, 이준의 운명의 전말은 6일 밤 9시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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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 서운함·눈물샘·분노… '정교한 심리 표현 호평'

권나라가 '불가살'에서 분노 가득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권나라(민상운)는 3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불가살'에서 공승연(민시호)과 김우석(남도윤)을 납치한 민수를 찾아 나섰다. 앞서 자신의 가족을 납치한 경찰을 향해 분노를 쏟아 낸 이진욱(단활)을 저지한 권나라는 단호함과 실망감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생생히 전달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이번엔 이진욱의 매정함에 서운함과 혼란스러운 마음 등 복합적인 심경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구현해냈다. 특히 방송 말미, 혜석의 죽음에 대해 자책하고 있는 이진욱에게 다시 돌아와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준(옥을태)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강한 결심과 이진욱에게 위안과 애틋함을 전하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권나라의 연기는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권나라는 가족들을 위협하는 이준의 함정에도 꿋꿋하게 그들을 보호하면서 굳은 심지를 가진 마음가짐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30일 방송에서 권나라는 이준의 계략으로 민시호와 남도윤을 납치한 민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권나라는 강한 각오가 담긴 대범한 행동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내가 목적이잖아, 나만 죽이면 되잖아 왜 다른 사람까지"라는 말과 함께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민수와 치열하게 대적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권나라는 순식간에 차가운 분위기를 조성했고감정의 진폭이 큰 민상운의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그런가 하면 가족 같았던 박명신(혜석)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진욱을 위로했지만 생각지 못한 그의 냉정한 말에 당황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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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박명신, 공승연-김우석 구한 대신 안타까운 죽음

배우 박명신이 살신성인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명신은 29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시호(공승연)와 도윤(김우석)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았다. 박명신이 연기한 혜석은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이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고 예언한 무녀이자 현생에서 단활이 유일하게 가까이하고 속마음을 터놓는 인물. 친구처럼 엄마처럼 활을 챙긴 것은 물론, 600년 전 활의 가족이었던 시호와 도윤( 역시 가족처럼 아끼고 돌봐왔다. 혜석은 활이 없는 틈에 옥을태(이준 분)의 사주를 받은 형사들이 찾아와 시호와 도윤을 데려가려 하자 그들을 지키려 함께 따라 나섰다. 옥을태의 부하가 시호를 죽이려 하자 시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크게 다친 상황에서 무녀로 빙의한 혜석이 옥을태에게 저주 섞인 예언을 하자 옥을태가 목을 물어 죽인 것. 혜석은 시호와 도윤을 지켜냈지만 자신의 죽음만은 피하지 못했다. 박명신은 때로는 엄마 같고, 이모 같고, 친구 같은 혜석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단활에게 시도때도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며 티키타카를 보이는가 하면,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여장부 같은 모습, 식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정 많고 귀여운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죽음의 순간까지 의리를 지킨 혜석의 안타까운 죽음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활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 혜석의 죽음이 ‘불가살’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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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이진욱 VS 이준, 검은 우물 앞에서 재회 충돌

'불가살' 이진욱과 이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22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주말극 '불가살' 11회에는 이진욱(단활)과 이준(옥을태)이 맞붙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진욱과 이준은 함께 어두운 지하 벙커에 들어선다. 이곳은 600년 전 가족을 죽이고 제 혼을 뺏어 인간이 된 불가살 권나라(여인)를 다시 불가살로 되돌린 후 영원히 고통 받도록 가두기 위해 만든 우물이 있는 곳이다. 이진욱이 인간으로 돌아가 죽음을 맞이하면, 무녀의 환생인 박명신(혜석)이 50년 전 그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대가로 대대손손 이 우물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600년 전 이진욱의 가족을 죽인 범인은 불가살 여인이 아닌 이준이었다. 이준은 이를 숨기기 위해 이진욱 아들의 환생인 김우석(남도윤)까지 죽여 입막음하려 한 상황. 그 가운데 이진욱이 이준을 이곳에 데려온 모습은 그가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일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유발, 감옥과도 같은 검은 우물의 입구가 열려 긴장감이 조성된다. 그러나 이진욱이 오히려 이준의 공격을 맞고 쓰러진 상황이 펼쳐져 더욱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진욱을 제 편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던 이준이 돌연 싸늘한 얼굴로 변해 칼을 꽂은 것. 손쓸 틈 없이 우물 앞에 쓰러진 이진욱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두 불사의 존재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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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달라"…죽지 않는 이진욱의 한국형 판타지 '불가살'[종합]

tvN 새 토일극 '불가살'이 새로운 한국형 판타지의 모습을 제시한다. '불가살'은 15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소개됐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손 the guest’를 통해 한국현 리얼 엑소시즘의 새 지평을 연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공동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죽지 않는 남자는 이진욱이 연기한다. 600년 전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을 맡았다. "한국형 판타지라는 점이 새로웠다"고 말한 이진욱은 "단활은 새로운 점이 있는 캐릭터다. 기존의 불사 캐릭터와 다르게 표현되는 점이 있다. (단활을) 멈춰버린 시계, 방향 읽은 나침반 정도로 생각했다. 흘러간 시간에 익숙해지지 않은 캐릭터다. 그런 매력에 끌렸다"고 밝혔다. 권나라가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으로 분한다. 권나라는 "전작보다 이번 작품에서 조금 더 감정신이 많았다. 이걸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여러 표현법을 시도하려고 노력했다"며 "(민상운은) 아픔이 있지만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용기있고 씩씩하고 밝다. 과거 신에서는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준은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을 맡았다. "대본을 보다가 첫 등장 신이 매력적인 것 같았다"며 "대본을 보면서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도 재미있게 찍고 있다.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의 MC 박경림이 "(이준의 첫 등장 장면이) 영화 '관상' 이정재의 첫 등장신을 이길 수 있나"라고 물었고, 이진욱은 이준을 대신해 "가능하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단솔 역에는 공승연이 출연한다. 그는 "처음에 캐릭터를 접하고 '정말 이건 내가 해야겠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얽히고설킨 인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았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솔은) 강인하고 모성애가 강하다. 멋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전 연기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장영우 감독은 "몇백억 원 대작으로 잘못 알려져있다. 예산이 큰 드라마는 아니다"라면서도 "스태프들의 시간과 노력이 가득 담긴 작품이다.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프리 프로덕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한국 드라마 현장이 프리프로덕션 하기가 쉽지 않다. 함께 고민해준 스태프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작품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불가살'은 불사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도깨비'와는 다른 서사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고. 장 감독은 "제가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과 같이 작업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 비교 자체가 영광이다. '불가살'에 나오는 귀물은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온 건 아니다. 한국적 정서를 조금 더 살려보자는 취지였다"라며 '도깨비'는 멜로 위주라면 '불가살'은 가족 관계의 변화가 크다"라고 귀띔했다. '불가살'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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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이준 "4년만 드라마 복귀..촬영장서 '선배님' 됐다"

tvN 새 토일극 '불가살'의 배우 이준이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준은 15일 오후 진행된 '불가살' 제작발표회에서 "환경이 많이 바뀌었더라. 집도 잘 보내준다. 이전에는 밤샘 촬영하고 씻자마자 바로 나와야하는 환경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준은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이어 이준은 "4년 공백기 후 촬영장에 가니 다들 '선배님'이라고 부르더라.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선배가 된 느낌이다. 촬영 현장이 많이 바뀌었다. 먹을 것도 많이 준다"며 웃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손 the guest’를 통해 한국현 리얼 엑소시즘의 새 지평을 연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공동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600년 전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에 이진욱,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 역에 권나라,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에 이준,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단솔 역에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불가살'은 18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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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이진욱 "이준의 첫 등장신, '관상' 이정재 이길만해"

tvN 새 토일극 '불가살'의 이진욱이 이준의 첫 등장 장면이 '관상' 이정재와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15일 오후 진행된 '불가살' 제작발표회에서는 극 중 이준의 첫 등장 신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먼저, 이준은 "대본을 보다가 첫 등장 신이 매력적인 것 같았다"며 "대본을 보면서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도 재미있게 찍고 있다.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행사의 MC 박경림이 "(이준의 첫 등장 장면이) 영화 '관상' 이정재의 첫 등장신을 이길 수 있나"라고 물었고, 이진욱은 이준을 대신해 "가능하다"고 답해 이준을 당황하게 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손 the guest’를 통해 한국현 리얼 엑소시즘의 새 지평을 연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공동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600년 전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단활 역에 이진욱, 불가살에게 쫓기는 환생자 민상운 역에 권나라, 베일에 싸인 재력가 옥을태 역에 이준,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단솔 역에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불가살'은 18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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