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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사망 9일 전 설리 "믿지 못할 세상, 사람을 너무 믿는 편"
설리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사망 9일 전 영화 '메기' GV에 참석한 설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설리는 이 자리에서 "저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누굴 믿기 힘들다. 저는 사람을 너무 잘 믿어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 더 의심을 해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중 앞에서 언제나 그랬듯 환히 웃는 모습이었다. 설리의 비보를 전하며 '본격연예 한밤'의 MC, 박선영 아나운서는 "그간 웃는 모습을 많이 봐서 밝은 줄 알았는데,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리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했다. 한류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모았고, 2015년 팀을 탈퇴한 후에는 배우로 영역을 확장했다. 영화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JTBC2 '악플의 밤'을 통해 예능프로그램 MC로도 활약 중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15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