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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개콘2와 쌍끌이” 초심으로 돌아온 ‘부코페’ 韓코미디 부흥시킨다[종합]

“11회니까 앞에 숫자 1 빼고 ‘1회’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8일 진행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 간담회에서 개그맨이자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로 열한 살을 맞은 ‘부코페’가 올 가을 론칭 소식을 알린 ‘개그콘서트2’(가제)와 함께 한국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 (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폐막식 2023 개콘 리프트’ (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총 25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8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을 개최한 ‘부코페’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선 먼저 이번 ‘부코페’를 알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무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만큼 청량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중간중간 김준호의 유행어 ‘자냐자냐’가 들어가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유재석과 조세호의 화려한 랩 실력으로 곡 퀄리티를 높였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작년 ‘부코페’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전을 꼽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코페에선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의 감독전을 하는데, 이걸 시작으로 내년 ‘부코페’에서는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광 감독의 감독전이 이번 ‘제11회 부코페’의 큰 차별점이자 앞으로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의 감독전 이외에도 이번 ‘부코페’는 유명 유튜버들 뿐만 아니라 오직 ‘부코페’를 위해 코미디언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연팀을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올림픽 픽토그램 마임 쇼 주인공 ‘가베지’를 비롯해 19금 마임 쇼 ‘베리베리’, 애니메이션에 각종 효과음을 선보이는 ‘리빙카툰듀엣’, 고릴라 브루잉 광안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며 100% 영어로 진행되는 이색 스탠디업 코미디 ‘래핑마이크’까지 유명 해외 공연팀이 모여 관심이 집중된다.폐막식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7일 KBS가 2020년 종영 이후 약 3년 만에 ‘개그콘서트’ 시즌2를 올가을에 부활시킨다고 전했던 바. 이에 TV 방영 전 ‘부코페’를 통해 먼저 ‘개그콘서트’ 시즌2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개그맨 겸 ‘부코페’ 이사인 김대희는 “이번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시즌2로 부활하는데 ‘부코페’와 함께 공개코미디 쌍끌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부코페’가 코미디 부활과 한국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김준호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는 새롭게 탄생할 ‘개콘’은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개콘’은 ‘개콘’만의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세대 간 장벽이 있고 휴대폰으로만 코미디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부코페’에 돌아온 ‘투맘쇼’ 멤버 김미려는 “저는 부코페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끝나고 부산에서 논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2박 3일을 가족 없이 오는 게 너무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조승희는 “관객 한 분 한 분과 사진을 찍을 예정이며, 총 7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이며 현장을 뜨겁게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코페’를 함께하는 ‘급식왕’ 멤버 박공주는 “이번 ‘부코페’에 차별점에 대해서 “지난해와 달리 미모의 여성 출연자들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 댄서인 분들도 나와서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번 ‘부코페’에 처음 참여하는 ‘싱글벙글 쇼’ 멤버 김두현은 “다른 공연은 만담이나 퍼포먼스 위주라면 우린 정통 코미디로 승부한다. 우리가 그래도 지망생 시절부터 개력(개그 이력)이 좀 된다. 다들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칼을 갈았던 코너가 많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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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16일 연속 1위..‘웅남이’ 2위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스즈메의 문단속’은 6만 599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개봉해 줄곧 1위를 지키면서 누적 220만 7371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재 추세라면 주말께 누적 260만명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개그맨 박성광이 첫 연출한 장편 상업영화 ‘웅남이’는 이날 2만 3245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5만 4783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8946명이 찾아 3위에, ‘소울메이트’는 6019명이 찾아 4위에 올랐다.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3만 723명이다. 전날 총관객수 14만 5396명보다 만여명 가량 줄었다. 3월 극장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즈메의 문단속’ 롱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추세로는 4월 신작들이 개봉하기 전까진 ‘스즈메의 문단속’ 천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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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치고 2위 출발..But 에그지수 75%

박성광 감독의 ‘웅남이’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웅남이’는 개봉 첫날인 22일 2만 7698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그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8267명을 동원해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첫 장편 상업영화다.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다.비록 오프닝 스코어는 3만명에 못 미치지만 다른 영화들의 부진으로 2위로 출발했다.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6만 9375명이 찾아 지난 8일 개봉한 이래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 214만 1388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4만 5424명으로 전날 10만 2635명보다 늘었다. 전날까지 10만명대를 유지하던 관객수가 늘어난 건 ‘웅남이’ 등 신작 유입효과로 보인다. 다만 ‘웅남이’는 개봉 첫날 실관람평인 CGV 에그지수가 75%까지 떨어진 터라 주말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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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200만 돌파..‘웅남이’ 예매율 2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13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20일 6만 2960명을 동원, 누적 201만 4059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개봉해 13일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개봉작 중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0만 돌파가 16일 앞선 기록이기도 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9363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416만 4450명. ‘소울메이트’는 7171명이 찾아 3위에,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2996명이 찾아 4위에, ‘샤잠! 신들의 분노’는 2982명이 찾아 5위에 올랐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코미디영화 ‘웅남이’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웅남이’는 16.0%로 2위다. 1위는 ‘스즈메의 문단속’(34.7%)이다.과연 ‘웅남이’가 ‘스즈메의 문단속’에 맞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21 08:13
영화

‘웅남이’ 박성광 “지인 반응? 이경규 ‘꼭 잘 돼라’·정형돈 ‘어우 재미없어’” [인터뷰③]

영화 ‘웅남이’로 장편 영화에 도전한 박성광이 감독 도전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16일 박성광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 인터뷰에서 “지인 반응은 냉정하게 이야기해주신 분도, 괜찮다고 한 분도 있다”고 밝혔다.시나리오 작성 과정에서 아내 이솔이의 도움도 언급했다. 박성광은 “아내가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건 왜 이렇게 했어? 저렇게 하면 안 돼?’라고 하더라. 나중엔 제가 ‘네가 써 봐라’고 하니까 안경을 쓰고 정말 쓰더라”며 “영화 중 한 장면은 아내가 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개그맨 정형돈은 ‘웅남이’ 로그라인을 보자마자 “아우 재미없어. 안 볼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성웅은 “제가 그 형이 쓴 대본으로 영화를 만든 적 있는데 내용을 다 바꾼 적이 있다”며 “그래서 복수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작가의 꿈이 있다는 게 박성광의 말이다.‘복수혈전’ 등 먼저 영화 연출에 뛰어들었던 이경규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이경규는 “누굴 죽이려고 영화를 만드냐”, “투자자들 사기꾼 아니냐”라는 등 ‘독설’을 날렸다고 한다. 박성광은 “나중에는 이경규 선배가 ‘잘 돼라. 너마저 안되면 네 뒤에 후배가 없다’며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 웅남이, 웅북이 역에 배우 박성웅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수와 코믹 전문 연기 이이경이 영화에 맛을 더했다. 오는 22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6 16:30
영화

‘웅남이’ 박성광 “제일 자신있는 코미디, 후회는 없다” [인터뷰①]

영화 ‘웅남이’로 장편 영화에 도전한 박성광이 “제가 제일 잘 하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밝혔다.16일 박성광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 인터뷰에서 영화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연극영화과 연출과를 나와서 한번쯤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감독이라는 원래의 꿈과 다르게 개그맨이 된 박성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번 도전해보라’는 제안을 듣고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첫 단편 영화를 상영하는데 관객들이 웃었다. 그 때 공부를 더 해서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박성광의 첫 장편영화 ‘웅남이’는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 인간 웅남이가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 웅남이, 웅북이 역에 배우 박성웅이 1인 2역을 소화했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최민수와 코믹 전문 연기 이이경이 영화에 맛을 더했다.박성광은 “개그맨을 처음 할 때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게 좋아서 개그맨을 했다”며 “영화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울고 웃으면서 공감하며 즐거움을 찾지 않나.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웅남이’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영화다. 청소년부터 나이든 분들까지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니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6 16:30
영화

‘웅남이’ 최민수 “이젠 몸이 옛날같지 않아...액션신에 박성웅 친형도 등장”

배우 최민수가 영화 ‘웅남이’ 액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14일 최민수 배우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웅남이’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광 감독이 현장에서 키가 제일 작았는데 ‘웅남이’를 연출하며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훌륭히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함께 한 제작진이) 만나서 대중 앞에 작품을 선보일 때 부끄럽지 않고 관객이 ‘순수한 영화’로 기억하는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도 풀어놨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박성웅은 사람이 된 곰 ‘웅남이’와 ‘웅북이’ 1인 2역을 맡았다. 최민수는 “‘웅남이’에서 웅남이와 웅북이가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박성웅 배우 친형과 액션 장면을 찍었다”고 전했다.이어 최민수는 “몸이 옛날같지 않아 액션을 하라고 하면 잘 안한다”며 “이번 작품에는 액션이 없었지만, 크게 사고를 당해 촬영 끝날때까지 진통제로 버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4 17:33
영화

‘웅남이’ 박성광 “배우 섭외 비결은 친분? 개그맨 연출 호기심이 비결”

영화 ‘웅남이’로 첫 장편 영화 연출을 맡은 박성광 감독이 “극으로 하는 코미디와 영화 속 코미디에는 차별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14일 박성광 감독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웅남이’ 기자간담회에서 “‘웅남이’는 관객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개그에만 힘을 주지 않고 드라마에도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박성웅은 사람이 된 곰 ‘웅남이’와 ‘웅북이’ 1인 2역을 맡았다. 이 밖에 이이경, 최민수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성광 감독은 ‘섭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친분으로 섭외한 분도 계시다”면서도 “제가 연출이 처음이다보니 배우님들도 ‘한번 해 볼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개그맨이 감독을 하면 어떨까 하는 (배우들의) 호기심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4 17:32
영화

‘웅남이’ 박성웅 “박성광 감독? ‘낄끼빠빠’ 알아”

배우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에 대해 “스스럼없이 호형호제하던 감독”이라고 말했다.14일 박성웅 배우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웅남이’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광과는 14년 동안 형, 동생하던 사이”라며 “시나리오부터 저를 써서 (출연이) ‘빼박’이었다”고 밝혔다.‘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박성웅은 사람이 된 곰 ‘웅남이’와 ‘웅북이’ 1인 2역을 맡았다.빅성웅은 박성광 감독에 대해 “호형호제하던 사이어서 현장에서 편하게 대했다”며 “현장에서 힘든 걸 시키면 잘 안보인다. 그래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낄끼빠빠’를 잘 하는 감독”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4 17:32
연예일반

‘스즈메’ 100만·‘슬램덩크’ 400만..日애니 돌풍과 극장요금 인하 필요성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400만 고지에 오른데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6일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교생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 있는 재난이 흘러나오는 문을 닫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인 ‘너의 이름은.’(380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조짐은 심상치 않다. 6일째 100만 돌파 기록은 올 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4일째 100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1년 1월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흥행 공식을 정립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이 39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다. 2017년 1월 개봉한 ‘너의 이름은.’이 5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섰긴 했지만, 당시 ‘너의 이름은.’은 유료 시사회로 7만 5000여명을 동원했을 뿐더러 극장 요금 인상 전이기에 사실상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세가 더 가파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스즈메의 문단속’도 유료 시사회로 5만 9000여명을 동원하긴 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 돌풍은 상당하다.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꾸준한 흥행 끝에 지난 12일 400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TV애니메이션 요약본에 새로운 TV시리즈 첫회 일부가 담겨있을 뿐인데다 CGV 단독 개봉인데도 12일까지 누적 44만 1837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스즈메의 문단속’(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3위),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4위) 등 세 편의 포진할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이 거세다. 한국영화는 지난 1일 개봉한 조진웅 이성민 주연 ‘대외비’가 누적 68만 8468명으로 2위에, 같은 날 개봉한 ‘멍뭉이’가 누적 14만명으로 5위에 포진해 있을 뿐이다.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요원해 보인다. 한국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 22일 개봉하는 개그맨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 ‘웅남이’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맞서게 된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돌풍은 극장요금 인상과 직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들이 3년 연속 영화관람료를 인상하면서, 관객들이 한국영화 선택에 보다 신중해졌다. 팬데믹 전 한국영화산업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투자했던 영화들이 이제야 개봉하면서 극장에는 볼 만한 영화들과 그렇지 않은 영화들이 뒤섞였다. 때문에 관객들이 상당한 화제작이 아닐 바에야 한국영화 선택에 신중해진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화제성이 이어지면서 연속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마니아들과 어린이 관객들이 주로 봤던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이제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작품으로 인식이 전환된 게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현재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일본에서도 메가히트를 거둔 작품들이기에 이 같은 열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본에서도 메가히트작들이 쉽게 나오는 건 아닌 탓이다.‘소울메이트’부터 시작되는 한국영화 개봉 릴레이가 4월을 거치면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월 극장 개봉 지원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이병헌 감독의 ‘드림’ 등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3월과 4월이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이지만, 팬데믹 이후 연중 극장 비수기로 바뀌었기에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문제는 다시 극장요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은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가 4.37회에 달해 세계 1위였다. 이는 한국관객이 유달리 영화를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극장 영화 관람이 비교적 저렴한 여가행위로 인식됐던 터였다. 하지만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되면서 관객의 영화 선택이 매우 신중해졌다. 2022년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는 2.19회로 집계됐다. 펜데믹과 극장요금 인상이 겹쳐지면서 수요층이 명확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입소문이 나면 관객층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영화는 외면 받기 일쑤가 됐다. 마침 마블영화들을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실망을 주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반사효과를 얻기도 했다.때문에 한국영화를 다시 부흥시키든, 한국영화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든, 단기적으로는 극장요금이 변화돼야 한다. 요일별 할인이든, 시간대별 할인이든, 극장요금이 다양해지면서 관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인하 효과를 줘야 한다. 영화계에선 멀티플렉스들을 비롯한 극장들 상당수가 극장요금 인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일부 멀티플렉스 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중 비수기일 바에야 극장요금을 내려서라도 다시 관객이 극장을 찾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해 관계가 다른 회사들의 반발과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는 실무진의 주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극장요금 체제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꺾이더라도 한국영화가 다시 조명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극장들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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