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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용감한 형사들4’ 숨진 채 발견된 재력가 할머니 ...달력 위 빨간 동그라미 의미는

‘용감한 형사들4’에서 강남 재력가 할머니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오는 3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17회에서는 박종기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과 김진수 경감, 그리고 가수 최예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되는 사건은 강남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견된 80대 할머니의 변사체에서 시작된다. 안방에서 발견된 할머니의 시신은 양손이 결박돼 있었고 목에는 끈으로 졸린 듯한 교흔까지 발견됐다.할머니는 다세대 주택의 건물주였고 강남에 아파트까지 보유한 수십억대 자산가로 동네에서도 할머니가 상당한 재력가라는 소문이 자자했다는데.수사팀은 안방 전기매트 위에 밥상이 차려져 있었고, 탁자와 의자가 쓰러져 있는 거실 모습을 통해 할머니가 식사를 하던 중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으며, 문을 열어준 순간 상당한 몸싸움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피해자의 집 근처에 CCTV가 없어 수사의 난항을 겪던 중 피해자의 콧잔등과 입술 주변, 손톱 밑에서 모두 같은 남성의 DNA가 검출돼 수사팀은 전과자 DNA 데이터 베이스를 추적한다.그러던 와중, 집 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던 형사가 할머니의 집 벽에 걸린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되는데. 과연 할머니가 남겨놓은 마지막 증거는 무엇이었을까.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2 08:44
프로야구

잔여 시즌 '곽·발'로 버틴다? 선발 '구멍' 두산, '최소 일정'도 버겁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결원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잔여 시즌을 맞이한다. 일정이 비교적 여유롭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절대 쉽게 넘어갈 수 없다.두산은 9일 기준 정규시즌 65승 2무 65패로 정확히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5위)보다 한 계단 높지만, 절대 안정적이진 않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4경기로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5위 KT 위즈와 승차는 단 반 경기에 불과하다.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 이글스(이상 3경기 차)와 승차가 벌어지면서 하위권 추락 가능성이 낮아진 게 그나마 위안이다.두산은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기도 하다. 두산은 현재 132경기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잔여 일정이 적은 덕에 다른 팀들과 달리 향후 9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이 많다.높아진 가을야구 가능성, 상당한 휴식일 등은 모두 긍정적인 요소다. 두산은 특히 최근 선발진 공백이 상당해 휴식이 간절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왔던 시라카와 케이쇼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계약 만료 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시라카와 이전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브랜든 와델은 결국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수원 KT전에 앞서 "브랜든은 잊어버리라"며 사실상 연내 복귀가 어렵다는 걸 알렸다. 브랜든이 없던 상황에서 두산에서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곽빈(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과 조던 발라조빅(2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이 전부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승용, 베테랑 최원준은 5이닝 소화가 버겁다. 김민규가 대체 선발로 1경기(8월 28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를 잘 던졌지만 전문 선발 투수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식일이 많다면 원투 펀치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진다.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휴식일이 있는 약 9일 간 최대한 승리를 해놔야 한다. 두산은 오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발라조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는 13일 NC전에선 곽빈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곽빈은 5일 휴식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14일 KT전이 빈다. 최원준, 최승용, 김민규 등을 이날 총동원해야 할 거로 보인다.16~19일 나흘 동안 3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두산은 다시 발라조빅을 낼 수 있다. 다만 17일, 사흘 휴식만 시키지 않는 이상 곽빈을 바로 낼 수 없다. 다시 한 번 하위 선발들이 나서고 19일 곽빈을 내는 게 최선이다. '찬스'는 19일까지다. 이후 20일부터는 만만한 경기가 없다. 20일부터는 LG와 3연전, 그리고 SSG와도 23일 1경기가 기다린다. 곽빈이 나서는 19일 경기 상대인 KIA 타이거즈를 포함해 5연전 동안 만만한 상대가 없다. 게다가 20일부터 23일까지 4경기 중 발라조빅이 나올 수 있는 건 한 경기에 불과하다. 21일 혹은 22일이 될 텐데, 나머지 3경기에서는 다른 선발 투수들로 버텨야 한다. 이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NC전을 다시 곽빈과 발라조빅으로 막고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이승엽 감독도 이미 선발 로테이션 계산은 다 해뒀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6일 "우리 팀이 경기를 가장 많이 소화한 만큼 정규 편성 마지막 일정(8월 27~29일 창원 NC전)까지만 잘 버티면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비가 안 온다는 가정 아래 시즌 최종전까지 선발 투수 등판 순서도 다 정했다. 조금만 버틴다면 마운드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두산은 9월 5일, 6일, 8일 모두 경기 없는 날을 보내면서 9일까지 긴 휴식을 즐겼다. 이 기간 소화한 1경기(7일 KT전)도 대승한 덕분에 최지강(7구)을 제외한 필승조에게 휴식을 안겼다. 다만 아무리 쉬어도 불펜은 불펜이다. 승부처는 불펜이 아니다. 결국 열쇠는 선발이고, 그중에서도 원투 펀치를 제외한 하위 선발 등판 경기를 잡아야만 한다. 남은 기간 곽빈과 발라조빅이 모두 호투하고, 그 경기를 모두 필승조가 막아주더라도 12경기 중 7경기다. 물론 두산이 그 경기만 잡아 5할 승률 이상만 유지해도 5위를 지키기는 충분하다. 이 경우 6~7위 팀들이 추격하기엔 버겁다.하지만 6~7위 팀이 기세를 타든, 혹은 두산이 4위 수성을 원한다면 그 이상 결과가 필요하다. 최원준(평균자책점 6.53) 최승용(평균자책점 7.31) 김민규(평균자책점 4.36) 모두 난세의 영웅이 될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두산은 이미 지난 2021년 하위 선발들의 깜짝 호투로 기적적인 4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는 시즌 막판까지 4~6위가 혼전에 빠졌던 때였다. 당시 두산 상황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10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탈하면서 마지막엔 국내 에이스 최원준, 선발로 첫 시즌을 소화하던 곽빈만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핬다. 하지만 당시 마지막에 웃었던 건 두산이었다. 이영하, 김민규, 현도훈, 박종기, 김명신, 최승용 등 선발로 써볼 수 있는 카드들을 총동원한 두산은 '실험'을 시작했던 10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11승 3무 8패(승률 0.579)로 선전하며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두산이 이긴 11경기 중 4승이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나왔다. 불펜이 이끈 경기도 있었지만, 이들의 깜짝투도 '판도'를 바꿨다. 2021년 드라마를 다시 쓸 수 있을지는 이번에도 선발진에,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손에 달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9 16:24
야구

개명 완료 두산 5선발 후보 박소준 "올해는 끝까지 1군에"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박소준(27·개명 전 박종기)이 올해는 1군 풀타임에 도전한다. 박소준은 2021시즌 두산의 롱 릴리프이자 5선발 후보였다. 22경기에 출장해 5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이 5.73으로 부진했다. 불펜으로는 준수했다.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고 멀티 이닝 소화가 13번이나 됐다. 4이닝까지 소화하면서 선발이 무너진 경기를 책임지는 마당쇠 역할을 완수했다. 반면 선발로는 부진했다. 5번의 기회를 받았지만, 평균자책점이 8.70에 달하며 0승 4패를 기록했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구원 등판하면 내용이 괜찮은데 선발로 나가면 안 좋다"며 아쉬워했다. 박소준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021년이) 1군에서 제일 오래 있었던 시즌이다. 1군 야구를 많이 경험할 수 있었고 기회도 많이 받았다”며 “아쉬움이 남는다. 선발 기회를 받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멘털에서 원인을 찾았다. 박소준은 “선발 투수로 나서면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에 너무 잘하려고 했다”며 “점수를 아예 안 주려다가 볼과 실투가 늘었다. 잘하려던 마음이 독이 됐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박소준은 “1군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몸에도 힘이 많이 들어갔다. 2군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져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쏟아부으니 중후반쯤엔 힘이 떨어졌다고 느꼈다”며 “베테랑 선배님들은 그런 걸 다 관리하신다. 난 경험이 없으니 계속 100% 힘으로 상대와 맞붙다가 체력이 빨리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소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박종기였던 이름을 박소준으로 개명했다. 그는 “주위에서 추천도 받고 나도 생각은 있었는데 가족들도 권해 결정했다. 야구 잘하기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며 “바꿔서 잘 된다는 게 아니다. 마음가짐을 바꿨다. 박종기였던 시절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더 좋은 기량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4선발이 확고하다. MVP 아리엘 미란다, 새 외국인 로버트 스탁과 최원준, 곽빈까지 4선발이 갖춰졌다.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 박소준은 5선발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는 새 시즌 멘털부터 바꾼다. 박소준은 “야구선수니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이제 마운드에서 좀 싸우고자 한다. 싸움닭 같은 모습, 공격적인 투구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다른 목표는 더 많은 경기, 더 많은 이닝이다. 박소준은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 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준은 지난해 가을 무대에 오래 서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는 일정 중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만 합류했고, 한 경기 1이닝 투구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끝까지 들지 못했던 건 실력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무조건 끝까지 팀과 함께 해보고 싶다. 같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했다. 기술적으로는 커브 제구를 과제로 잡았다. 박소준은 “내 주 무기는 커브다. 커브가 지난 시즌 초반 좋다가 중간부터 기복을 겪어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서 포크볼을 구사하기 시작했는데 잠깐이지만 좋아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올해는 기복을 줄이겠다. 커브를 던지는 안정적인 포인트를 잡아서 제구와 구위를 모두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9 14:41
야구

[포토]박종기, 몸에 맞는 공 미안합니다

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2루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박종기가 모자를 벗고 사과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1.05/ 2021.11.05 22:32
야구

[포토]역투하는 박종기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투수 박종기가 9회 등판 역투하고 있다.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1.05. 2021.11.05 22:28
야구

두산 또 부상 악재...불펜 김명신 준PO 빠졌다

아픈 선수가 많은 두산 베어스에 또 한 명이 이탈했다. 우완 투수 김명신(28)이 허벅지 통증으로 LG 트윈스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빠졌다.30일 발표한 준플레이오프 두산 엔트리에는 김명신의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두산 구단은 "우측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제외됐다"고 전했다. 김명신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등판했다. 7회 나와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그리고 하루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명신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도 어깨 통증으로 이 명단에서 빠졌다.김명신 대체 선수로 박종기가 2군에서 올라왔다. 박종기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막판 두산 선발 자원이 부족해 선발투수로도 나왔지만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은 없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04 07:55
야구

4위부터 7위까지 촘촘한데... 천적 폰트 만나는 두산

두산과 SSG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25일 기준 67승 64패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SSG와 반 경기, 6위 키움과 한 경기, 7위 NC와 한 경기 반 차이로 촘촘하게 붙어있다. 각 팀은 잔여일정에서 최소 한 차례 중위권 맞대결을 치른다. 특히 두산은 26일 키움전, SSG는 26일 NC전 이후 27~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연전을 치른다. 중위권 팀끼리 3경기를 치르는 데다 현 4, 5위가 맞대결로 2연전을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포스트시즌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2패를 하는 팀은 자칫 5위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SSG가 7승 6패 1무로 조금 앞서는 중이다. SSG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대기한다. 27일 경기에서 두산의 천적 윌머 폰트가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맞대결인 21일 경기에서도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호투했다. 피안타율이 단 0.163에 불과하다. 28일 등판할 샘 가빌리오도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01이지만 10월 평균자책점이 3.75로 안정을 찾고 있다. 22일 인천 두산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최근 3경기 3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두산은 선발 카드에서 밀린다. 27일에는 최근 부진한 3선발 곽빈이 등판한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올 시즌 SSG전에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지만, 지난 5월 14일 등판했던 인천 경기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더 심해진 제구 불안이 변수다. 10월 한 달 동안 16⅓이닝을 던졌는데 내준 사사구가 22개에 달한다. 대체 선발로 치러야 하는 28일 경기는 마땅한 카드가 없다. 대체 선발로 시험하다 실패한 박종기가 23일, 현도훈이 25일 각각 말소됐다. 1군 엔트리에서 대체 선발 후보였던 선수는 최승용뿐인데 선발 2경기에서 3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박정수나 2군의 김민규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두산은 밀리는 선발의 힘을 타선과 불펜으로 메꿔야 한다. 타선에는 팀 홈런 1위 양석환(27개)이 복귀했다. 마운드는 최근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중이다. 최근 5경기 소화 이닝이 31⅓이닝으로 평균 6이닝을 넘겼다. 선발 격차 극복에 두산의 가을이 달렸다. 차승윤 기자 2021.10.26 11:10
야구

변칙 두산의 원칙, 마무리 김강률

고정 마무리로 자리 잡은 김강률(33)이 변칙으로 버티는 두산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김강률은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2세이브를 거뒀다. 페이스가 좋다. 10월 6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아직 실점이 없다. 김강률은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 평균 147.7㎞(스탯티즈 기준), 최고 150㎞의 강속구를 던진다. 제구가 완벽하진 않지만, 강속구를 살릴 수 있는 컨트롤(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은 충분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강률의 호투에 대해 “주자를 내보내긴 하는데 뒤를 깔끔하게 막는다”면서 “아직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구위로 자신 있게 밀어붙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나이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자기 역할 잘해주고 있다”며 “타자 공략이 아직 부족하지만 스스로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는 게 김강률의 가장 큰 무기다”고 칭찬했다. 두산 마운드는 변칙이 많지만, 김강률은 예외다. 지난주 두산은 없는 선발 자원으로 7연전을 치렀다. 선발 카드가 아리엘 미란다-최원준-곽빈 뿐이라 대체 선발 박종기-최승용-현도훈을 기용했다. 3선발 곽빈을 포함해 6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는 없었다. 자연히 불펜 소화 이닝이 많았다. 소화해야 할 이닝은 많은데 한 이닝을 확실하게 던져줄 투수는 부족했다. 자연히 한 이닝씩 끊어 맡기는 대신 쪼개는 변칙 운용이 따랐다. 필승조가 아닌 상황에서 김명신이 이닝은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4.35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현승과 권휘는 실점은 적지만 한 이닝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홀드도 적고, 등판 시점도 수시로 바뀐다. 한 이닝을 책임지는 확실한 필승조라고 할 만한 투수는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뿐이다. 이영하도 불안 요소가 있다. 성적(구원 평균자책점 1.13, 18일 기준)은 좋지만, 제구가 불안하다. 뒤를 막아줄 투수가 있어야 한다. 홍건희가 백신 접종으로 결장했던 12일 KT전, 3연속 볼넷으로 동점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홍건희가 없어 흔들리는 이영하를 길게 썼던 것이 문제였다. 필승조인 이영하와 홍건희조차도 주자가 쌓인 후 이닝을 쪼개는 변칙 기용의 일부다. 반면 김강률의 기용만큼은 원칙에 가깝다. 9월 12일 이후 모두 1이닝 투구 중이다. 9월 23일 이후 6경기 연속 세이브도 거뒀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 적도 있지만, 시즌 내내 가장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고정 마무리의 자격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18일 기준 평균자책점 2.14는 팀 내 불펜 투수 중 1위다. 리그 전체 마무리들과 비교해도 세이브 1위 오승환 다음이다. 지난 13일 KT전에서 기록한 세이브를 통해 개인 첫 20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매년 마무리를 바꿔가며 버텼던 두산에서 2018년 함덕주(27세이브) 이후 3년 만에 나온 20세이브 투수다. 차승윤 기자 2021.10.19 11:06
야구

대체 선발 실패한 두산, 4위 위태해졌다 '0.5G 차'

7연전 일정에서 꺼냈던 두산의 대체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두산은 지난 12일부터 6일 동안 7연전을 치르는 중이다. 5선발 투수가 다 있어도 소화하기가 벅찬데, 워커 로켓과 유희관이 빠진 두산에는 선발 카드가 세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대체 선발로 세 명을 투입했는데, 던져 본 2명의 성적표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첫 번째 카드는 박종기였다. 이미 로켓이 빠진 이후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던 선수다. 연전에 맞춰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전 선발 기회에서 이닝은 소화하고 실점은 막지 못했던 문제를 반복했다. 박종기는 지난 9월 18일 키움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3실점, 9월 28일 KT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5일 NC전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지만 6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에 그쳤다. 이닝 소화로 불펜 과부하는 막았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상대 팀에 내줬다. 이어 루키 최승용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최승용은 16일 잠실 KIA전에 등판한 최승용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는 잘 막았지만 2회 연속 안타 후 실책이 나오자 흔들리면서 적시타-밀어내기 볼넷-적시타로 연속 실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예견했던 일이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최승용에 대해 “5이닝 이상까지 기대하진 않는다”면서도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자신 있게 꽂는다”고 호평했다. 호평만 있던 건 아니다. 김 감독은 박종기와 최승용을 두고 "구원 등판하면 내용이 괜찮았는데 선발로 나가면 안 좋았다"라며 선발 보직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점을 짚기도 했다. 실제로 박종기는 직전 등판인 6일 한화 전에서는 구원으로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승용 역시 10일 NC전에서 구원으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롱 릴리프 역할은 완수했지만, 정작 선발 기회를 받으면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대체 선발 카드의 실패로 상쾌하게 출발했던 두산의 7연전은 연패로 둔갑했다. 선두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출발했지만, 이후 최원준이 등판했던 14일 경기부터 대체 선발들이 등판한 15, 16일 경기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다. 4위 자리도 점점 위태해지고 있다. 공동 5위 SSG, NC와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한 경기 차인 7위 키움에까지 언제든 역전당할 수 있게 됐다. 차승윤 기자 2021.10.17 14:09
야구

사흘 연속 '대체 선발'…'9·10월 강자' 두산이 맞은 위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9·10월 최고 승률을 찍으며 4위 굳히기에 나섰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암초에 걸렸다.사흘 연속 대체선발 투수를 내세우는 불안한 시기에, 공동 6위 팀에 1.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두산은 15∼17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치른다. 4경기 중 3경기를 대체 선발에게 맡긴다.대체 선발 첫 주자였던 박종기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경기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6이닝 8피안타 5실점 해 패전투수(시즌 3패)가 됐다. 두산은 NC에 0-5로 완패했다.경기 전까지 7위였던 NC는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2-0으로 승리했다.두산은 키움에 0.5게임, 6위 NC·SSG에 1.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대체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종기는 6이닝을 던지며 불펜 과부하를 막았다. 그러나 1회 3점, 3회 2점을 내주며 대체 선발의 한계도 드러냈다.16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좌완 신인 최승용(20), 17일 KIA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는 우완 현도훈(28)이 대체 선발로 등판한다.최승용은 올해 1군에서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선발로는 10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 한 차례 등판해 ⅔이닝만 던지고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다.현도훈은 개인 통산 1군 등판이 6차례에 불과한 투수다. 올해는 1군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9볼넷 7실점(평균자책점 18.90)으로 부진했다.그는 2018년 5월 8일 KIA전에서 개인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현도훈은 3년 5개월 만에 1군 무대에서 선발 등판한다.16일, 그리고 17일 더블헤더 한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의 중량감에서 밀린 채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의 부상과 베테랑 좌완 유희관의 부진이 대체 선발을 연이어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길게 보면 불펜으로 이동한 이영하, 올 시즌 내내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간 김민규의 부진이 뼈아프다.7위까지 처졌던 두산은 9·10월 최고 승률(22승 3무 14패·승률 0.611)을 찍으며 4위로 올라섰다.하지만 5위권 팀들이 다시 힘을 내며, 두산을 위협하고 있다.중요한 시점에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두산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크다.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일단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기려면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 타선 모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체 선발이 흔들리더라도 불펜이 버티고, 타선이 터지면 승리를 챙길 수 있다.김 감독은 대체 선발 투수들의 짐을 구원 투수와 타자들이 덜어주길 기대한다.jiks79@yna.co.kr(끝) 2021.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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