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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IS 기획] 올타임 베스트11, 40년 최고 중의 최고는 누구일까

1983년 닻을 올린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프로축구는 1983년 5월 8일 서울운동장에서 '축구 수퍼리그'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당시 대한뉴스는 수퍼리그가 ‘한국 축구 중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범했다고 전했다. 원년 수퍼리그에는 프로팀 할렐루야와 유공, 실업팀 포항제철, 대우, 국민은행까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개막전에서 맞붙은 유공과 할렐루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40년, 한국 프로축구는 K리그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대표 프로축구 리그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K리그를 통해 탄생했고, 매 시즌 치열한 경쟁과 이야기가 쏟아졌다. 프로축구 출범 때부터 현장을 함께 지켰던 일간스포츠는 프로축구 40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 10인의 설문을 토대로 한국 프로축구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을 모두 후보에 올리고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 많은 표를 얻은 선수 11명을 추렸다. 베스트11을 뽑은 전문가 패널은 방송 축구전문 해설위원 5인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의 기술 관련 임원, 베테랑 감독과 프로축구 출범 현장부터 오랜 기간 축구를 취재했던 원로 기자까지 총 10인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베스트로 뽑힌 11인의 선수(4-4-2 포메이션 기준)는 공격진에 이동국과 데얀(몬테네그로), 미드필드에는 신태용, 유상철, 염기훈, 김주성이었다. 수비수 네 명은 홍명보, 박경훈, 최강희, 하석주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김병지가 선정됐다. 이견 크지 않았던 공격수공격수 중에는 이동국(10표)과 데얀(6표)이 몰표를 얻었다. 이동국은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K리그에서 23년간 뛰며 548경기 228골 77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통산 득점,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어시스트는 염기훈(110개)에 이어 2위이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통산 출장 경기수 1위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동국은 전북 왕조의 얼굴이다. K리그 공격수로서 그의 업적을 뛰어넘을 선수가 다시 나올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동국에 대해서는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산 득점 2위(198골)의 데얀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데얀에 대해 “역대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공격수 중 황선홍(2표)과 박주영(1표)도 표를 얻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리그에서 기록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황선홍은 31골을 넣었고, 박주영은 76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데뷔 시즌인 2005년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인기를 끌어올린 센세이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해외리그 진출 기간도 꽤 길었고, K리그 통산 득점으로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3년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레전드 베스트11에는 공격에 최순호와 황선홍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리그 기록보다도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이 많은 팬들에게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은 사실이다. K리그 기록으로 보면 통산 득점 3위는 김신욱(132골), 4위는 김은중(123골)이다. ‘기록의 미드필더’가 높은 점수미드필더 중에는 신태용(8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올타임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뽑자면 신태용”이라고 했다. 신태용은 K리그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역대 최초로 통산 60-60(60골-6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은 주인공이다.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 연속 2회, 베스트11에 9차례 뽑혔다. 미드필더로서 신태용의 통산 기록을 넘어선 염기훈(6표)도 기록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기훈은 통산 어시스트 1위, 통산 공격포인트 3위(187개)에 올라 있다. 8표를 얻은 유상철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기억됐다. 142경기에서 37골 9도움을 올린 그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된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자 K리그 울산 현대를 강팀으로 이끌었던 유상철은 강렬한 플레이를 남기고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나 축구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5표를 얻은 김주성은 플레이도 화려했고, 많은 팬을 이끌고 다닌 스타였다. ‘갈기머리’로 대표되는 미남 스타 김주성에 대해 황보관 본부장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스타였다”고 기억했다. 이외에 ‘날쌘돌이’ 서정원(3표)과 김기동, ‘가물치’ 김현석(이상 2표)도 표를 얻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체력을 선보였던 고정운과 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외국인 선수 몰리나, 에닝요, 세징야도 한 표씩 얻었다. 치열했던 수비진 선정후비에서는 홍명보(9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고 최강희와 박경훈, 하석주(각 5표)가 뒤를 이었다. 홍명보는 K리그에서 156경기를 뛰며 14골을 기록했다. 134경기를 소화한 박경훈은 역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현대의 수비를 이끌었던 최강희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수비는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던 포지션이었다. 김태영과 아디가 각 4표씩을 얻어 한 표 차로 올타임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전북의 왕조 시대를 이끈 이용(2표)을 비롯해 홍정호, 홍철, 최진철, 김민재, 김상식 등이 한 표씩을 얻었다. 김민재를 뽑은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는 아니지만, 역대 한국 수비수 중 최고의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신의손 제치고 최고 GK 김병지골키퍼에서는 김병지가 5표를 얻어 신의손(3표, 러시아 출신으로 2000년 귀화)을 제쳤다. 이운재와 조현우가 각 1표씩을 얻었다. 김병지는 706경기(통산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 출장 기록과 더불어 연속 출장경기(193경기), 통산 무실점 경기(229경기)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통산 기록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김병지는 울산 소속이던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헤딩 골을 넣는 등 팬에게 즐거운 장면을 많이 만들어준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황보관 본부장은 “김병지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키퍼였다. 현대적인 스타일의 거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의손 역시 전문가 패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신의손 골키퍼에 대해 “판단력, 순발력, 신체조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한국 프로축구 골키퍼사의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은경⋅김희웅⋅김영서 기자 2023.02.16 07:29
축구

‘온몸이 무기’ 황의조, 헤딩으로 6호 골

“한국에서 온 골잡이가 오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황의조(29·보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르도는 이날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끝난 2021~22시즌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6호 골(2어시스트).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황의조는 지난 10월 17일 낭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훈련 중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다친 지 42일 만인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전에 교체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인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 6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2무 3패) 무승에서 벗어난 보르도는 리그 15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황의조는 ‘온몸이 무기’인 완전체로 진화했다. 주 무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뿐 아니라 왼발과 머리도 잘 쓴다. 시즌 1~4호 골을 양발(오른발 3골·왼발 1골)로 만든 황의조는 부상 회복 후 5·6호 골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유럽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은 상상 이상으로 좋다. 웬만한 자신감으로는 그들과 헤딩 경합을 펼치기 어렵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시도하는 날카로운 슈팅이 전매 특허인 황의조가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하는 건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뜻”이라며 “헤딩은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온몸이 무기’가 된 황의조의 득점력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의조의 득점 페이스는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24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지난 시즌엔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6호 골을 올렸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데뷔 시즌 6골, 두 번째 해인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보르도의 레전드 골잡이에 도전한다. 리그1 트위터는 “2007~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고 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카베나기는 보르도의 황금기를 이끈 스트라이커. 보르도는 카베나기가 맹활약한 2007~08시즌 리그 준우승(15골), 2008~09시즌 우승(13골)을 차지했다.현재 황의조의 기량(13경기 6골)은 당시 카베나기의 페이스 못지않다. 황의조는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보르도의 새 역사가 된다. 당장은 리그1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리그1 통산 24골(73경기)을 넣은 그는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이 보유한 최다 골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박주영은 2008~09시즌부터 3시즌 동안 25골(91경기)을 터뜨렸다.황의조는 지난 시즌 12골로 박주영(2010~11시즌)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현영민 위원은 “박주영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보르도 구단에 한국인 레전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중앙일보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보르도-트루아전 막판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황의조와 석현준이 같은 경기에서 동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황의조와 석현준은 병역으로 명암이 갈린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반면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하지 않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4 09:06
축구

K리그1 10R, '기록 대잔치' 열렸네

K리그1(1부리그) 10라운드 3경기가 펼쳐진 지난 4일. '기록 대잔치'가 열렸다. 먼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울산이 4골 폭죽을 터뜨리며 1골에 그친 인천을 4-1로 대파했다. 이 대승 속에 많은 기록이 담겨있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 주니오가 전반 20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그리고 후반 33분까지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니오의 역대 2번째 3골이자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이다. K리그1 통산 63번째. 3골을 추가한 주니오는 올 시즌 총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도 터졌다. 해트트릭보다 더 힘들다는 도움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울산의 김인성. 그는 전반 14분 이청용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전반 20분과 43분 주니오의 골을 도왔다. 김인생 생애 1번째 도움 해트트릭 탄생 순간이다. 김인성을 포함해 K리그1 역사에서도 14번 등장한 것처럼 진귀한 기록이다. 3도움을 추가한 김인성은 올 시즌 총 5도움을 기록하며 단 번에 유력한 도움왕 후보로 등극했다. 주니오와 김인성은 도움 해트트릭보다 더욱 진귀한 기록을 합작했다.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이 동시에 터진 건 K리그1 역사상 4번에 불과했다. 주니오와 김인성 합작품이 K리그1 통산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이 기쁜 기록을 다 챙겨간 반면 인천은 안타까운 기록을 남겼다. 인천은 울산전 패배로 인해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이 다시 한 번 경신됐다. 또 8연패는 K리그1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2013년 강원 FC와 2015년 대전 시티즌이 각각 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이 1경기 더 패배한다면 K리그1 최다 연패 역사는 새로 써진다. K리그 최대 빅매치 '슈퍼매치'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 전반 11분 수원 아담 타가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전반 28분 서울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매치 득점 새역사가 써지는 순간이다. 이전까지 슈퍼매치 역대 최다 골은 박주영과 데얀(대구 FC)의 8골로, 두 선수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박주영이 1골을 추가하면서 9골이 됐고, 슈퍼매치 역대 최다 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하나의 즐거운 기록. 올 시즌 하루 최다 골이 터졌다는 것이다. 울산-인천전에 5골이 터졌다. 수원과 서울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한 경기에도 다득점이 나왔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라운드 강원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4골을 폭발시킨 부산이 4-2 승리를 쟁취했다. 이 경기에서도 6골이 신고됐다. 3경기 모두 합쳐 17골. 그야말로 골폭죽이다. 이는 지난 6월 13일 4경기에서 나온 12골을 넘어 올 시즌 하루 최다골 신기록으로 등록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06 06:0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공식페이스북, 2019 K리그1 대상 ‘예측의 신(神)’ 이벤트 실시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portstoto.toto.proto)을 통해 경기결과를 예상하는 '예측의 신(神)'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의 대상경기는 오는 2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1 서울(홈)-대구(원정)전이며, '홈팀 서울이 승리한다', '패널티킥으로 골이 발생한다', 'FC서울의 박주영 선수가 2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다'의 총 3가지 O,X퀴즈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현재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와있고, 원정팀인 대구는 33점으로 5위를 지키고 있다. 양팀은 모두 리그 2연패로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이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모두 2-1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또, 서울은 올 시즌 안방에서 6승4무1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3번 퀴즈의 주인공인 FC서울 박주영 선수의 경우 올 시즌 5득점과 5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움에서는 리그 11위에 올라있다.한편, 이번 2019 KBO 리그 '예측의 신'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일 오후 7시50분까지 스포츠토토 공식 페이스북을 방문한 후, 이번 이벤트 페이지 내에 자신의 예측을 댓글로 달면 된다. 주어진 3가지의 O,X퀴즈를 정확하게 예측한 3명의 스포츠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6일 발표한다.김희선 기자 2019.08.02 06:00
축구

FC 서울의 2만3394명 관중 그리고 박주영

"올 시즌 FC 서울의 정체성을 되찾겠습니다."'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을 앞두고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다짐한 말이다. 최 감독뿐 아니라 서울 선수단·프런트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친 말이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이했던 서울이었다. 구단 최초로 하위 스플릿까지 떨어졌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상처는 컸고, 많은 비판도 받아야 했다.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망한 서울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서울 구성원 모두가 독기를 품었다. K리그 최상위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가장 많은 팬들이 이 모습을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것. 서울 정체성의 핵심이다.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그 결연한 의지가 올 시즌 초반 드러나고 있다. 성적과 팬심 모두 잡고 있다.서울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1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2무1패)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돌풍의 강도가 주춤했던 서울은 이번 승리로 6승3무2패, 승점 21점을 챙기며 K리그1 최상위권으로 다시 치고 올라갔다. 성적과 함께 서울의 팬심이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대구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2만3394명의 구름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서울 홈구장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서 기록한 1만7336명을 넘어섰고,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은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서울의 슈퍼매치로 2만4019명이 찾았다. K리그 최대 빅매치 슈퍼매치와 버금가는 관중을 기록했다. 슈퍼매치 역시 서울의 올 시즌 최다 원정팬들이 운집해 가능했던 관중 숫자였다. 서울이 다시 K리그 흥행을 주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 밀렸던 최다 관중 1위 탈환에도 탄력이 붙었다. 성적과 팬심 모두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박주영이다. 서울의 정체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 단연 박주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베테랑이자 서울의 정신적 지주 그리고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후보로 밀리면서 시련의 시절을 겪었지만, 최용수 감독이 서울로 돌아온 뒤 다시 날개를 달고 있다. 최근 박주영은 전성기적 능력을 드러낸다고 평가받고 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원 팀 서울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주영의 시즌 첫 골은 지난달 2일 열린 울산 현대와 K리그1 5라운드였다. 0-2로 뒤지던 후반 막판 1골을 넣었다. 서울의 0패를 막았다. 그 다음 FA컵 32강 강원 FC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렸지만 서울은 2-3으로 졌다. 서울은 패배했지만 박주영의 득점력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그리고 슈퍼매치. 박주영은 서울을 패배의 나락에서 구해 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앞선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똑같은 방향으로 다시 차는 대담함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다시 한 번 '슈퍼매치 사나이'가 됐다. 슈퍼매치 통산 7호 골로 단일 클럽 슈퍼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데얀·서울 7골·수원 2골) 기록을 세웠다. 그는 '슈퍼매치 사나이'에서 멈추지 않았다.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14분 프리킥으로 황현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박주영은 후반 38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를 강타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한때 '프리킥의 마법사'라 불렸던 박주영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대구)도 막아 내지 못한 완벽한 프리킥 골이었다. 조현우뿐 아니라 그 어떤 골키퍼도 손댈 수 없는 곳으로 공이 향했다. 박주영의 올 시즌 홈구장 첫 번째 골. 홈 최다 관중이 보는 앞에서 승리를 이끈 결승골. 그리고 3경기 무승 행진을 끊으며 서울의 돌풍을 재점화시킨 값진 골이었다. 박주영의 골로 서울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앞으로 박주영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또 박주영의 리그 3호 골. 그는 득점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친 셈이다. 최 감독은 평소 "(박)주영이의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속도감도 떨어졌다"며 "과거의 화려한 경기력을 기대하기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 본인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최 감독은 대구전이 끝난 뒤 "주영이가 중요한 경기에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어 줬다. 지금 컨디션은 제2의 전성기를 방불케 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이런 반응에 박주영은 고개를 저었다.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에 대해 박주영은 "그렇지는 않다. 경기를 계속 뛰었고, 그러다 보니 90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차분히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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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관록…반전 절실한 수원이 믿는 구석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올드 보이'가 슈퍼매치 무승 징크스 끊기에 나선다.수원은 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슈퍼매치다. 수원과 서울 간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꼽힌다. 슈퍼매치에 대한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K리그 대표 방송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동시 생중계한다.수원은 이번 맞대결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서울과 역대 K리그 전적에서 32승22무3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13차례만 따지면 6무7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게다가 수원은 개막 3연패 이후 2승1무를 따내며 경기력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다시 주춤한 상태다. 3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면서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한 만큼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한다. 수원 승리의 선봉장은 백전노장 염기훈(36)과 데얀(38)이다. 캡틴 염기훈은 슈퍼매치 최고의 도우미다. 그는 정규 리그·FA컵·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역대 슈퍼매치에서 무려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는 수원 출신 공격수 박건하(5도움).미드필더 염기훈은 2일 수원 구단이 발표한 4월 최우수 선수(MVP·통산 7번째 수상)에 뽑힐 만큼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달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한 염기훈은 리그 강원전(4월 7일·1골)과 FA컵 포항전(4월 17일·1골)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강원전에서는 K리그 최단 기간인 통산 351경기 만에 70(골)-70(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 역사에서 단 두 명만이 달성한 값진 기록이다. 염기훈에 앞서 전북 이동국이 지난 2017년 9월 포항전에서 460경기 만에 70-70클럽을 이뤘다. 현재 염기훈은 70골 104도움을 기록 중이다. 염기훈은 4월 첫 경기였던 상주전(4월 3일)을 시작으로 강원전과 포항전까지 3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을 통틀어선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염기훈은 "70-70클럽 달성 이후 80-80클럽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좋은 경기력으로 저와 수원 모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며 슈퍼매치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스트라이커 데얀은 염기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결사다. 그는 슈퍼매치 역사상 가장 많은 8골을 터뜨렸다. 2017년까지 서울에서 뛴 데얀은 서울에서 7골을 넣은 뒤,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골을 추가했다. 6골을 넣은 박건하(수원) 서정원(수원·안양) 정조국(서울) 박주영(서울) 정광민(서울) 등이 2위권이다. 무엇보다 데얀은 토종과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사상 최초 3년 연속 K리그1(1부리그) 득점왕(2011~2013년)을 차지한 레전드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난 시즌에도 13골(득점 7위)을 넣었다.친정팀 서울에서 뛰다 2017년 라이벌팀 수원으로 옮긴 만큼 슈퍼매치를 더욱 뜨겁게 달굴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8년 서울에 입단한 데얀은 중국에서 뛴 2년(2014·2015년)을 제외해도 약 10년간 상암벌을 누볐다. 하지만 데얀은 올 시즌 체력 저하 탓에 선발 대신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로 뛰고 있다. 그러나 타고난 골 감각과 오랜 경험을 앞세워 슈퍼매치에선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해결사 능력을 보여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데얀을 지도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데얀이 (내가 없는 사이) 몰래 수원으로 가서 불쾌하다. 데얀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며 "분명 서울에 위협적인 공격수다. 주목받는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역량을 지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징크스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징크스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임생 수원 감독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서로 믿음을 갖고 이번엔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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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리그 11년 차 ‘유망주’…김현성 축구에 ‘내년’은 없다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에서 성남 FC로 이적한 김현성. 지난달 31일 강원FC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현성은 이날 교체 출전해 시즌 1호골을, 지난 6일 대구FC와 경기에선 첫 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올 시즌만 보고 뜁니다. 내년은 없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 FC 공격수 김현성(30)은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이 후반 '골 폭풍'으로 변하는 꿈을 꾼다.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2부리그)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김현성은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성남 데뷔전인 지난달 3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강원 FC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득점포(시즌 1호)를 가동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고 8분 만에 골 망을 흔들었다. 지난 6일 리그 5라운드 대구 FC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에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까지 올렸다. 지난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김현성은 "그동안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성남에 오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며 "더 많은 골로 남기일 감독님과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로 프로 11년 차 선수가 된 김현성은 아직 전성기라고 할 만한 시즌이 없다. 2009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강팀의 일원으로 탄탄대로를 달릴 줄 알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최용수 감독 지휘하에 황금기를 지나고 있던 서울에는 K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데얀을 비롯해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버티고 있었다. 여기에 박희성·윤주태 등 백업 공격수들까지 따지면 신인 김현성이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현성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IS포토2010년과 2011년 대구로 임대 이적해 주전급으로 뛰었고, 2012년 후반기에는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89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을 인정받아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나름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경험하고 서울에 복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쟁쟁한 선배들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에서 5시즌을 뛴 김현성이 남긴 기록은 53경기 출전에 6골이다. 김현성은 "대구와 J리그 그리고 올림픽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는데도 서울에서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이유"라면서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더 성숙해질 수 있었던 기간"이라고 털어놨다. 2016년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새 도전에 나선 그에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10개월을 쉬다 재활을 통해 복귀했지만, 2017년 4월 다시 왼쪽 발목을 다치며 1년 1개월 동안 쉬었다. 김현성은 "처음 부상당했을 때는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또다시 다치니 '내가 다시 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면서 겁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걸 티 내지 않는 성격이라 아무도 몰랐겠지만, 올림픽 동료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웠다.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은 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해 5월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22경기 출전이라는 충분한 기회를 받고도 겨우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친정팀 서울과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골침묵을 지키며 부산이 승격에 실패하는 것을 지켜봤다. 김현성은 "처음엔 내가 다시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뻤다. 하지만 부상 트라우마 탓에 득점보다는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하게 되더라"면서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았다.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성의 능력을 알아본 것은 남 감독이었다. 남 감독은 부산에서 자리 잡지 못하던 그를 지난 2월 정성민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성남이 손해 보는 트레이드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다. 광주 FC 사령탑 시절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던 정조국을 득점왕으로 이끈 남 감독은 김현성에게 골 상황을 시물레이션을 통해 재연해 주며 자신감을 심어 줬다. 잠들어 있던 득점 본능을 깨운 것이다. 김현성은 "감독님이 충분한 기회를 주신다. 또 최대한 골 지역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리라고 꾸준히 주문해 주신다"라며 "믿어 주시니 나도 부상 악몽을 떨칠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에서 뛰던 2011년 7골 2도움이 최고 기록인 김현성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 15개 이상이 목표다. 김현성은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올 시즌을 전성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성남=피주영 기자 2019.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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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의조' 황의조 VS '빛흥민' 손흥민, KFA 올해의 선수는?

‘킹의조’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빛흥민’ 손흥민(26·토트넘) 중 누가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에 오를까.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8 KFA 시상식을 개최한다. 201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선수에게 '올해의 남자선수'가 주어진다. 12월8일 FA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언론사 투표(50%)와 기술위원회 투표(50%)를 합산해 결정한다. 2010년 이후 남자 올해의 선수상은 손흥민과 기성용(29·뉴캐슬)이 사실상 양분했다. 공격수 손흥민은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 수상했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2011년과 2012년 2016년에 이 상을 받았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양강구도를 깨고 2015년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올해는 공격수 황의조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황의조는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인맥축구’ 논란을 딛고 금메달을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지난 10월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7일 호주와 평가전에선 '원샷원킬'로 벼락골을 터트렸다.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는 골네트가 찢어질 듯한 대포알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이렇게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한국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황의조는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에 이어 한국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황의조는 소속팀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도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최근 각종대회 27경기에서 무려 25골, 경이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 역시 유력한 후보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몰아쳤다. 지난 6월24일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 왼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28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3차전에서는 50m 거리를 주파해 쐐기골을 뽑아내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황의조와 금메달을 합작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7-18시즌 18골을 터트렸고, 올 시즌은 강행군을 이겨내고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첼시와 경기에서는 50m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원더골’을 터트렸다. BBC 등 영국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 중계진은 “이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손흥민이 웸블리를 빛나게 했다. 이날 골은 그의 인생 골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경쟁에서 황의조가 조금은 앞선 모습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터트렸고, 전세계적으로 한국축구를 대변하는 얼굴”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준 선수는 황의조라고 생각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성공가도의 핵심은 황의조”라고 황의조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축구협회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상을 준다. 12월에도 유럽프로축구 시즌 중인 손흥민은 그동안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도 12월16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다. 반면 황의조는 일본프로축구 시즌이 끝난 시기라 참석이 가능하다. 12월18일은 대표팀 울산 훈련 소집기간이라서, 황의조가 서울에 오면 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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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11G 연속 공격 포인트보다 승리가 더 기뻐"

FC서울 이명주가 인상적인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이명주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주영의 극장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6승7무5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10승5무3패, 승점 35점에 머물렀으나 리그 1위는 지켜냈다. 경기 후 만난 이명주는 “전북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나를 위해 한 발 더 뛰어 준거 같아 고맙다. 마지막에 (박)주영이 형이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서울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명주는 “서울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못해 아직 부족하다. 서울 선수들은 능력이 뛰어나다. 앞으로 경기를 더 치르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명주는 UAE 알 아인으로 떠나기 전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로 복귀하자마자 1도움을 올려 11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이명주는 “내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하기를 더 원했다. 승리해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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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웃음 "이명주, 앞으로 더 잘해줄 것"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극장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6승7무5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10승5무3패, 승점 35점에 머물렀으나 리그 1위는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팬들이 많은 성원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홈에서 오랜 기간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승리했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며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황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든 또 하나의 요소는 이명주다. 이명주는 전북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주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 감독은 “(이)명주는 첫 경기 치고 상당히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잘 한 것 같다. 서울 선수들과 훈련도 많이 못했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최강희 전북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골을 넣을 수도 있고 넣지 못할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심리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반 1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으로 페널티틱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으로도 VAR로 인해 페널티킥을 주는 상황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수비수들 역시 그런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7.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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