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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수전, 예술이네→타격 기계 해냈다+김영우 첫 SV' LG, 위닝 시리즈로 1위 '굳히기' [IS 잠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투수전에서 이겨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 굳게 다졌다.L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5승 1무 19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32승 23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한 투구였으나 와이스는 사실상 '판정패'를 당하고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날 승리 투수는 와이스가 아닌 손주영이었다. 손주영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더 긴 이닝을 지키고 LG 타선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손주영은 5회 안타 2개, 6회 멀티 출루를 한화에 허용했으나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6회 초 노시환의 땅볼로 딱 1점을 먼저 내준 게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마운드 높이로 LG를 이겨보려 했던 한화의 전략은 일격 하나에 무산됐다. LG는 6회 말, 그 전까지 무실점을 달리던 와이스를 상대로 4번 타자 문보경이 우중간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와이스의 스위퍼 실투를 통타해 시즌 12호 포로 연결했다. 균형을 깬 LG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뤘다. LG는 7회 말 바뀐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번트, 박동원의 볼넷을 모아 1사 1·2루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문성주는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베테랑 김현수가 해결했다.김현수는 주현상의 공을 오래 보지 않고 초구 체인지업을 노렸다는 듯 통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박해민을 여유롭게 불러들였다. LG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정우주의 폭투를 틈타 쐐기 득점까지 뽑았다.LG는 이날 경기에 전날 연투한 김진성, 박명근에게 휴식을 안겼지만, 마운드 뎁스(선수층)로 빈자리를 채워냈다. LG는 손주영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뒤 8회를 이지강에게 맡겨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9회엔 루키 김영우가 올라와 2점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의 프로 통산 첫 세이브다. 타선은 이날 9안타 4볼넷으로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다. 출루 대비 득점은 적었으나 위력은 그 이상이었다. 해결사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홀로 때려냈고, 4번 타자 문보경은 동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남겼다.이날 승리로 LG는 한화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LG는 앞서 27일 잠실 경기에서 임찬규가 7이닝 1실점을 기록, 2-1로 승리했다. 이어 28일 경기에서도 0-4로 출발한 경기를 4-4로 만들었고,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패했으나 11회 말까지 추격할 정도로 뒷심을 보였다. LG는 29일 경기마저 마운드 대결에서 승리, 한화와 승차를 벌리면서 올 시즌 최고 전력 팀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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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한 홍창기...염갈량의 안도 "시즌아웃될까 잠도 못 자...천만다행" [IS 잠실]

"'시즌 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에 잠을 못 잤다."수비 중 부상을 입고 이송됐던 홍창기(31·LG 트윈스)가 최악의 예상은 피해갔다. 미세골절을 입었지만, 우려했던 인대 파열이 없어 수술과 시즌 아웃은 피했다.LG 구단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홍창기와 내야수 김민수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김주성과 함창건이 등록됐다.말소 사유는 부상이다. 홍창기는 13일 키움전 9회 초, 9-6으로 앞서던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타자 박주홍이 2구째 친 우측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공을 쫓기 위해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홍창기가 모였는데 김민수가 홍창기와 충돌했다.1루수 김민수가 머리 뒤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다 균형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쇄도하던 홍창기와 충돌이 발생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증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큰 우려를 샀지만, 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LG는 14일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계획은 없다"며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것으로 검진결과가 나왔다.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후 재활기간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홍창기는 2021년 이후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꾸준히 지켜온 LG의 리드오프. 시즌 초 타격감이 떨어졌다가 최근 살아나던 상황에서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그래도 시즌 아웃까지 걱정했던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최악을 피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시즌아웃이 될까봐 조마조마했다"며 "시즌아웃이 됐다면 큰일이다. 어젯밤 잠을 못 잤다. '시즌아웃이 나오면 어쩌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염 감독은 "지금 다른 1번 타자감이 마땅히 없다. 일단 박해민으로 가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문성주, 또 2군에서 신민재가 잘 준비하고 온다면 신민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백업 내야수였던 김민수와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충돌. 자칫 김민수에게 '책임론'이 갈 수도 있던 상황. 염경엽 감독은 이 부분에서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창기의 수비 실수다. 창기가 콜을 해야 했다. 외야수가 잡을 수 있을 때는 콜을 해야 한다. 이야기를 했는데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부상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창기로 인해 생긴 외야 기회는 일단 송찬의가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1번 후보로 찬의를 준비시켰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찬의를 준비시켜 왔고, 그 과정들을 잘 밟아왔다. 찬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창기도 성공한 게 신인 때 이천웅의 부상 때 올라와서였다. 이제 그 기회를 잡고 못 잡고는 선수의 역할"이라고 주문했다.홍창기가 빠진 LG는 14일 선발 라인업을 염 감독의 설명에 맞게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구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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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기용하고 싶었는데,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충돌 여파로 빠진 오스틴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전날(6일)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로 7일 경기에 결장한다. 경기 전에 이미 퇴근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오스틴이 경기장에 나오자마자 어지럼증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스틴의 선발 제외는 전날 경기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 때문이다. 오스틴은 5-1로 앞선 8회 초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쪽을 향했고, 오스틴은 전력으로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오스틴과 공을 잡으려던 두산 2루수 강승호가 겹치면서 충돌했다.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오스틴은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스틴은 수비 방해가 인정돼 아웃 처리됐다. LG 관계자는 "오스틴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선 뒤 강승호를 끌어안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7일 경기는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속에 갈 길 바쁜 LG로선 오스틴의 공백이 안타깝다. 오스틴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09 10홈런 30타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선발 싸움(LG 최채흥-두산 잭 로그)에서 두산에 밀려 오스틴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웬만하면 지명타자로라도 내보내려 했는데 어지럽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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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쿼' 후보, 사령탑 눈엔 어땠나...염경엽 감독 "예상대로, 빨리 움직여준 구단에 감사" [IS 잠실]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무대인데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직구 최고 147㎞/h로 나쁘지 않은 구위도 증명했다. 팀 타선이 12점을 터뜨리며 득점 지원을 화끈히 했고, 윈도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윈은 단순히 '6주 짜리' 선수는 아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왔지만, 그는 향후 KBO리그에 '정식' 취직하는 게 목표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2024~25 호주프로야구(ABL)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그는 앞서 2월 애리조나 LG 스프링캠프 때도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바 있다. 호주 국적인 그는 2026시즌부터 도입될 아시아쿼터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다.겨우 1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염경엽 감독 눈에도 일단 나쁘지 않게는 보였던 모양이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다. 볼넷이 없다. 당장 우리 팀 다른 (대체) 선발 투수들은 볼넷이 너무 많아 경기 자체가 안 됐다"고 윈의 장점을 칭찬했다. 물론 아시아쿼터 계약 문제를 성급히 언급할 때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결정할 바는 아니다. 구단과 토론해야 결정해야 하고, 다른 경기들도 봐야 한다. 아시아쿼터 투수가 중간만 뛸지, 선발도 가능할지 여부도 정해져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염경엽 감독이 가장 기뻐한 건 신속히 윈을 영입해 온 구단의 움직임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었는데 구단이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염 감독은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면 영입해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캠프 때 미리 준비를 했기에 대체 선수도 빨리 결정했고, 계약 날짜도 빠르게 잡았다"며 "그런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대체 선발들이 볼넷을 주면서 시즌이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계속됐다면 현장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LG는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로 구성했다. LG는 타율 0.226으로 부진한 홍창기가 고민거리다. 장기인 출루율은 0.361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타선에서 역할을 생각하면 보다 활약이 필요한 타자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 중심축들이 살아나야 팀이 잘 돌아간다. 이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어느 팀이든 목표하는 순위에 닿고, 플러스 알파가 이뤄져야 더 올라갈 수 있다. 주전이 헤매면 절대 예상한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염 감독은 "핵심 선수들에게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연봉을 받는 이유"라며 "저들이 살아나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창기도 코치들과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 야구는 멘털로 하는 것이다. 창기도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지면 안 되니, 잘 이겨낼 것"이라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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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규의 패턴을 봐라" KBO 데뷔전 앞둔 코엔 윈을 향한 조언 [IS 잠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부상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베일을 벗는다.염경엽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발 코엔 윈의 투구 수로 80구를 예고했다. 코엔 윈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지난달 21일 영입됐다. 호주 국적의 오른손 투수로 내년 시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를 겨냥해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LG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호주리그(ABL)에서 잔뼈가 굵은 유형으로 팀 안팎의 기대가 높다.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인 패턴은 (전날 선발 등판했던) 찬규랑 비슷하게 갈 거다. 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갖고 있다"며 '어제 코엔 윈에게 '고민하지 말고 찬규의 패턴을 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LG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는 3일 SS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적재적소 주무기 커브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투구 레퍼토리와 공 배합이 코엔 윈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찬규가 어떻게 하는지 (공 배합 등을) 수첩에 메모하더라. '네가 갖고 있는 것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찬규의 패턴으로 가면 좀 더 적응이 쉬울 거'라고 해줬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코엔 윈이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3연투를 예고한 염 감독은 "연패 중에도 '몰방'을 안 했다. 내일 경기를 생각하면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불펜의) 과부하가 하나도 없다"라고 자신했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손용준(1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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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FA, LG는 안 두렵다...염경엽 감독 "우리 상대로 맞던 편...오늘 올해 첫 100% 주전 라인업" [IS 잠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엄상백(29)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잠실야구장에서 치른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LG 트윈스다.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LG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이다.개막 3연승의 비결은 선발 로테이션이다. LG는 개막전에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7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가 모두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까지 빅 이닝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폭발, 3경기 모두 일방적인 승리를 만들었다.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선발 싸움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 양 팀의 선발 싸움에서 우리 투수들이 버티고, 이기고 가준다"고 했다. 26일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에 대해서도 "한화 상대로 잘 던졌다"고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최근 3시즌 한화 상대로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한 바 있다. 반대로 LG는 한화 선발 상대로 자신이 있다. 한화는 이날 FA로 영입한 엄상백이 처음으로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던 엄상백은 FA로 4년 최대 78억원 조건에 계약해 올해 한화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고, 2023년(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2022년(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LG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한 바 있다.LG 타선이 최고조 상태로 출격하는 데 대한 기대도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허리 잔부상을 회복 중인 문성주 빈자리를 그동안 송찬의가 채웠지만, 이날은 문성주가 좌익수로 돌아왔다.염경엽 감독은 "엄상백이 우리 상대로는 (안타를) 조금 맞던 편이었다"며 "올 시즌 주전 멤버가 총 출동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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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조병현·김택연·김서현…'구위 UP' 국대 뒷문 [IS 포커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리미어12 팀 훈련 명단 35명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선발 기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때와 다르지 않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불펜진엔 새 이름이 상당하다. 지난해 뒷문을 지켰던 고우석과 장현석은 미국 무대 도전 중이다. 정우영(LG 트윈스)은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다. 세 선수 모두 최고 150㎞/h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졌던 투수들이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장현석을 제외하더라도 2022년 KBO리그 홀드왕 정우영과 세이브왕 고우석의 빈자리는 작지 않다.이들을 대신해 KBO가 선택한 대안도 강속구 투수다. 신인왕을 두고 겨루고 있는 조병현(SSG 랜더스)과 김택연(두산 베어스) 그리고 지난해 전체 1번으로 입단했던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이번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세 명 모두 직구 구위는 리그 으뜸이다. 조병현(스탯티즈 기준 146.9㎞/h·전체 30위)과 김택연(148.1㎞/h·전체 18위)은 직구 구속이 빠르고, 수직 무브먼트도 뛰어나다. 한 구단 관계자는 "두 투수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트랙맨 기준 50㎝를 훌쩍 넘어 6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상급 수치다.김서현의 직구는 셋 중에서 가장 빠르다.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50.2㎞/h, 최고 구속은 160㎞/h에 달한다. 5경기 이상 뛴 국내 투수(삼성 라이온즈 김윤수 4경기 151.1㎞/h)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빨랐다. 김서현은 올해 슬라이더를 구사율을 높이며 후반기 한화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 파워 피처는 박영현(KT 위즈)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4경기 6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던 박영현은 실점 없이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강속구로 LG 타자들을 찍어 눌러 3과 3분의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승리 투수가 됐다.프리미어12 대표팀이 어떤 경험을 쌓고 올지도 관심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국제대회를 지휘하고 있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스페셜 매치에서도 투수 기용에 신경 썼다.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김택연과 황준서에게 최소 한 타자 이상씩 맡겨 큰 무대를 경험하게 했다.이제 막 1군에 연착륙한 이들이 대표팀 후보군에 오른 맥락도 비슷하게 풀이된다. 한화가 김서현을 마무리 훈련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대표팀에 선발될 시 경험을 쌓고 오는 게 당장의 팀 훈련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KBO가 바라보는 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2023년 부진을 설욕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리고 2028 LA 올림픽이다. 일본, 대만의 정상급 선수들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라면 성장의 디딤돌이 되기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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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스윕패 막아라' LG 오지환 드디어 복귀, 6번-유격수 출격···김현수 제외

LG 트윈스 오지환(34)이 1군 엔트리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오지환의 1군 복귀와 함께 김현수의 선발 제외다. 오지환은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43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오지환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 점검까지 마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지환은 전날(1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6회 말 수비 때 김유민으로 교체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40으로 방망이가 초반만큼 뜨겁지 않다.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LG는 후반기 KIA와 첫 3연전에서 두 경기 모두 졌다. 9일 경기에선 4-11로 크게 졌고, 전날 경기는 디트릭 엔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불펜이 무너져 연장 승부 끝에 2-5로 패했다. 선두 KIA를 맹렬히 쫓으려고 했으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최대 격차다. LG는 오지환에게 활력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반면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현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38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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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유격수'가 돌아온다, 주춤하는 LG의 활력소 될까

LG 트윈스 오지환(34)이 실전 수비까지 소화, 1군 복귀 채비를 마쳤다. 오지환은 지난 1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6회 말 수비 때 김유민으로 교체됐다. 오지환이 1군에서 자리를 비운 건 5월 30일이었다.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오지환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다만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둔 지난 9일 오지환이 수비 점검까지 마쳐야 1군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당초 복귀 시나리오는 이날 2군 경기에 유격수로 나서, 다음날 1군에 복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9일 예정됐던 2군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역시 우천 순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경우 오지환이 주말 3연전에나 돌아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0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리면서 오지환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직접 처리한 타구는 없었으나 5회까지 무리 없이 수비를 소화했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면 11일 1군 복귀가 점쳐진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지환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오지환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40으로 방망이가 초반만큼 뜨겁지 않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후반기 첫 3연전 모두 열세 시리즈를 당했고 이달 팀 타율이 0.247로 떨어진 터라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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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타율 0.368' 문성주 말소..."계속 제일 좋은 타자들 빠진다" [IS 잠실]

"아쉽다. 문성주(27·LG 트윈스)가 지금 감이 제일 좋았다. 지금 우리 팀 가장 핵심 타자였다.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1위 탈환에 실패한 LG가 가장 뜨거웠던 문성주 없이 버티게 됐다.LG는 21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문성주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외야수 한창건이 등록됐다.LG는 문성주의 이탈이 뼈아프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출루율 0.431 장타율 0.411 13도루(7실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5월 이후 타율이 0.368에 달한다. LG가 5월 이후 기세를 타고 올라온 데 지대한 역할을 맡았다. 홍창기와 함께 출루율 1위를 노릴 정도로 콘택트와 선구안이 뛰어났다.하필 주중 광주 3연전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긴 후라 염경엽 LG 감독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나 1승 2패에 그쳤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결국 3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20일 경기에서 리드하다 8회 셋업맨 김진성이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기에 패배가 더 뼈아팠다.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안 된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2승 1패는 해야 했는데, 1승 2패를 하고 왔다.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의 부상 내용은 왼손 햄스트링 미세 손상. 10일 뒤 재검진을 받은 후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염경엽 감독은 "성주가 지금 제일 감이 좋았다. (박)동원이도 가장 감이 좋을 때 빠지더니 성주도 가장 좋을 때 빠졌다. 지금 우리 팀의 가장 핵심 타자"라며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벽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지 못 했다"고 탄식했다.문성주의 빈자리는 일단 백업 외야수 안익훈을 실험한다. 내야수 김주성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염 감독은 "일단 준비해 둔 건 익훈이다. 대타로 기용할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현재 주전 선수들이 데미지가 쌓여있다. 주전들은 상대 전적이 안 좋은 투수를 만날 때 휴식을 줄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타석 분배를 해야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신민재, 박해민 등이 올해 계속 달려왔다"고 돌아봤다.전날 승부를 좌우한 김진성의 기용에 대해선 "내 탓"이라고 했다. 김진성은 그날 8회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당장 19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내줬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염 감독은 "그런데 포크볼이 바깥쪽이 아닌 몸쪽으로 들어갔다. 한가운데도 아니고 잘 떨어졌다. 파울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게 폴대 안으로 들어가더라. 그만큼 형우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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