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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수석→타격, 고토 타격→작전...두산 베어스 2024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두산 베어스가 5일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발표했다. 2023 정규시즌 5위 두산이 새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하 새 코칭 스태프 보직을 확정햇다. 박흥식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고, 2023시즌 이 보직을 맡았던 김한수 코치를 타격 파트에 전념한다. 마운드는 조웅천, 박정배 코치가 맡는다. 이영수 서브 타격코치, 조성환 수비코치, 고토 고지 작전(3루)코치, 정진호 주루(1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도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2군) 팀은 이정훈 감독을 중심으로 권명철·김상진·김지용 투수코치, 이도형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 김동한 작전·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재활 및 잔류군은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조경택 코치가 담당하며 이광우·이덕현 트레이닝코치가 힘을 보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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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꼴찌' 위기의 롯데, 1·2군 코치진 변경 단행…배영수 2군 총괄코치로

6월 6승 16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1·2군 코치진을 교체했다. 롯데는 27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 이종운 퓨처스(2군) 감독을 수석 코치로 등록하고 배영수 1군 투수 메인코치를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시켰다. 기존의 수석 코치 및 타격 코치를 겸한 박흥식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에 집중한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배영수 코치가 빠진 1군 투수 코치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는 김평호 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나경민 코치를 1군으로 올린 바 있다. 나흘 사이 총 6명의 코치가 보직을 바꿨다. 롯데는 5월 말 타격 코치를 겸업하던 박흥식 코치에게 수석 코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퓨처스팀에서 라이언 롱 코치를 불러올려 1군 타격 코치 업무를 맡기며 변화를 줬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박흥식 코치를 다시 타격 메인 코치 역할을 맡기고 이종운 2군 감독을 수석코치 자리에 앉혔다. 1군 수석코치가 된 이종운 코치는 2015년 롯데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롯데는 4월 14승 8패(승률 0.636), 5월 13승 9패(0.591)로 승승장구하며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으나, 6월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1승 2패 또는 3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은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시즌 성적은 33승 33패로, +11 까지 올랐던 승패 마진을 3주 만에 모두 잃었다. 현재 롯데의 순위는 4위로, 3위 NC 다이노스보다 5위 두산 베어스가 더 가깝다. NC와의 경기 차는 2.5경기지만, 두산과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7경기 차로, 1위 SSG(9경기 차)보다 더 가깝다. 위기에 빠진 롯데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치진 변경을 단행했다. 시즌 초반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한 배영수 코치가 퓨처스 총괄코치로 나서 퓨처스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3.06.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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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그리고 체질 개선, '폭풍 영입' 롯데의 윈나우

롯데 자이언츠가 '폭풍 영입'으로 2023시즌 윈나우에 도전한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년을 정리하는 납회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2023년 목표로 3위를 제시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현재'에 올인하는 '윈나우' 행보다. 10월 말 롯데지주의 의결을 통해 마련한 190억원 유상증자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당시 구단은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전력 강화를 꾀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계약이 신호탄이었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 입대를 지원한 박세웅은 롯데와 다년 계약 후 이를 철회했다. "선발 투수진 안정화를 위해 FA에 준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라고 밝힌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내년에도 남아 선발진을 지키도록 했다. FA 시장에서는 약점이던 포수와 유격수를 영입했다. 유강남(4년 총80억원)과 노진혁(4년 총 50억원)을 데려오는데 130억원을 썼다. 예상보다 몸값이 올랐지만,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감하게 나섰다. 외국인 선수 잔류에도 총력을 기울여 잭 렉스(130만 달러)와 찰리 반즈(125만 달러)를 붙잡았다. 미국 도전 진출 의지를 가진 선수도 있어 과감하게 베팅했다. 앞서 댄 스트레일리와는 다년 계약(2023년 연봉 100만 달러)을 맺은 상태였다. 이번 시즌 선수 계약에만 25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타 구단에서 방출한 선수도 적극적으로 품었다. 통산 112승의 차우찬과 홀드왕 출신 김상수,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 등 베테랑을 영입했다. 개인 통산 63홀드를 올린 윤명준도 데려왔다.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안권수(외야수)와 이정훈(포수)과도 계약했다. 특정 팀이 한 시즌에 방출 선수만 7명씩 영입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이는 여러가지 성격을 담고 있다. 2022시즌 코로나19와 부상 발생으로 선수 이탈이 잇따르자, 팀 성적이 고꾸라지는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팀 체질 개선도 기대한다. 차우찬과 김상수, 신정락 등은 성실함을 인정받은 베테랑이 젊은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귀감이 되어 줄 것으로 판단해서다.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최근 2년 연속 1군에 외국인 코치를 3명씩 뒀지만, 내년 시즌에는 국내 코치만 자리한다. 배영수(1군)와 최경철(배터리) 코치를 영입했고, 박흥식 코치를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래리 서튼 감독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오프시즌 롯데의 광폭 행보는 성민규 단장이 진두지휘했다.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성민규 단장은 앞선 3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FA와 방출 선수 영입 등에 있어 가장 먼저 선수 측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타 구단에서도 롯데의 광폭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선수 영입을 이뤄 내년 시즌 롯데의 성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시지 않는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전국에 움츠려 있는 롯데 팬을 다시 불러 모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기고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2.1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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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호 3루 코치, 이종운 2군 감독 복귀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의 9일 발표에 따르면 박흥식 2군 타격코치가 2023시즌 수석 코치로 옮겨 래리 서튼 감독을 보좌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 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해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퓨처스 투수 코치를 맡은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2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 2군을 지킨 전준호 코치는 1군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김평호 코치는 그대로 주루·1루 코치를 맡는다. 퓨처스팀 신임 감독으로는 이종운 전 감독이 선임됐다. 7년 만의 복귀다. 2015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8위에 그치면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루키팀 책임코치를 거쳐 2019~20년 SK 2군 감독을 맡았다.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은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구단에서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백용환이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2.1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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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1일 '양현종 감독 VS 임기영 감독' 이벤트 매치…"분위기 환기 차원"

KIA가 자체 연습경기를 이벤트 매치로 소화한다. KIA 구단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를 이벤트 매치로 치를 계획이다. 선수가 감독을 맡고, 선수 선발과 기용을 모두 책임진다. 윌리엄스 KIA 감독은 화이트(White) 팀과 레드(Red) 팀 사령탑에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을 각각 선임했다. 화이트팀 수석코치는 배경수 1군 매니저가, 레드팀은 이우중 퓨처스 매니저가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과 박흥식 퓨처스 감독,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경기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관전할 예정이다. 이벤트 매치를 위해 양현종과 임기영은 10일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팀 선수들을 직접 선발했다. 다만 투수진의 경우 전력 안배와 투구 수 조절 등의 이유로 코칭스태프가 구성해 놓은 두 개 조 가운데 한 조를 각각 선택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윌리엄스 감독이 조계현 단장에게 제안하며 이뤄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랜 훈련에 지친 선수단의 분위기 환기 차원으로 이벤트 경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아이디어를 냈고, 조 단장은 "선수들 분위기를 올리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KIA 타이거즈 TV'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며, 서재응 투수 코치가 해설로 나선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중계석을 찾아 이벤트 매치 기획 의도와 올 시즌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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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대행' KIA, 코칭스태프 보직 대거 변경

김기태 감독과 이별한 KIA가 박흥식 감독대행 선임과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를 줬다. KIA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군 총괄 코치 제도를 폐지하고 김민호 전 야수 총괄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며 "1군에 있던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와 이대진 투수 코치, 쇼다 코우조 타격 코치는 퓨처스리그로 이동하고 2군에 있던 정성훈 타격 코치와 앤서니 르루 코치가 1군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발표했다. 1군은 박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김민호 수석코치, 홍세완·정성훈 타격 코치, 서재응·앤서니 투수 코치, 김종국 주루·작전 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김상훈 배터리 코치로 구성된다. 감독대행이 빠져 나가면서 공석이 된 퓨처스 지휘봉은 장태수 코디네이터가 맡는다. 신분은 총괄 코치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9.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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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 타이거즈’ 출범, 선결 과제 세가지

'기태 타이거즈'가 출범했다. 허니문을 즐길 시간은 없다.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과 코칭스태프 선임, 부상 및 훈련 시스템 점검까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김기태(45) 신임 KIA 감독은 지난 2일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그는 "감독 선임 후 닷새 동안 미팅 등을 하면서 선수단과 구단 현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LG에서는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됐지만, KIA는 다르다.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호선수 누굴 빼나머릿속이 복잡하다. 당장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정해야 한다. 이달 중 기존 9개 구단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을 10구단 kt에 넘겨줘야 한다. kt는 조범현 전 KIA 감독이 이끈다.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 kt에 '베테랑'이 부족한 만큼 2009년 타이거즈에서 함께 우승을 일궜던 멤버를 영입해 팀의 중심을 잡고 즉시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다. '덩치 큰' 선수가 많다. 상황에 따라 최희섭과 김병현, 서재응 등 베테랑이 명단에서 풀릴 가능성이 있다. 부상 후 재활을 거치고 있는 한기주, 곽정철의 보호선수 포함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별지명 외에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투수 송은범과 포수 차일목도 과거 조범현 감독과 각각 SK와 KIA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어 kt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코치 선임과 부상 관리KIA는 아직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지하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 부임 직후 조계현 전 LG 2군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김민호 LG 주루코치와 박흥식 롯데 타격코치를 데려왔다. 이번 시즌엔 5개 팀의 감독이 바뀌면서 코치진의 이동이 유난히 많다. 타 구단 코칭스태프의 행보를 동시에 봐야 한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코치진을 모두 구성하지 못해 여기저기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관리와 훈련 시스템 수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KIA는 최근 3시즌 동안 주전급들의 반복되는 부상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담당한 하나마스 체력담당 코치는 물러났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단순한 코치 교체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조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지영 기자 2014.11.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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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출국 KIA 최희섭 “내가 봐도 너무했다” (인터뷰)

KIA 최희섭이 2일 팀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김기태(45) 신임 감독과 조계현(50) 신임 수석코치도 함께 출국했다. IS포토 "제가 봐도 너무 했습니다. 과거를 잊고, 명예회복 하고싶어요."'빅초이'가 돌아왔다. 다른 누구의 지시나 요구 없이, 자발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최희섭(35)이 2일 김기태 KIA 신임감독과 함께 마무리 훈련 소화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최희섭은 지난해 9월27일 만성 통증에 시달리던 왼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그는 퇴원 후 함평의 2군 전용구장에서 재활에 몰두해 왔다. 올 시즌 연봉 계약도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삭감된 1억원에 했다. 팬들은 최희섭의 시원시원한 장타를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렸던 1군 콜업 소식 대신 지루한 재활 생활만 반복됐다. 시즌 내내 2군 경기에도 나서지 않자 '야구를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말도 흘러 나왔다. 그러나 최희섭은 지난 30일 전격 마무리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2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그는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그는 옛 메이저리거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날렵한 몸매였다. 그는 "지난 시간은 내가 봐도 너무했다. 팬들께 죄송스럽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하루빨리 캠프에 합류해서 기술 훈련을 하고 싶었다.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 정말 오랜만이다. 몸 상태는. "약 15㎏ 정도 빠진 것 같다. 14개월 만이라 다들 정말 반갑다. 지난 시간동안 함평 인근에 있는 반경 10㎞ 산은 다 올랐던 것 같다. 물론 그동안 러닝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 기술 훈련을 빼고 각종 테스트도 다 했다." - 갑작스러운 합류다."저도 놀랐다. 감독님 새로 오시면서 합류를 두고 고민을 시작했다. 일주일 전에는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과거는 과거다. 새 각오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구단도 요청을 바로 받아들여 주셨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고 싶었다. 뭐든 시작이 어렵다. 하루라도 빨리 합류해서 몸을 만드는 게 내년시즌을 위해 좋다."- 14개월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평생 야구 하면서 이렇게 1년이나 쉬었던 것은 처음이다. 야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회없이 하고 싶다. 그동안 경기도 챙겨보고, 선 후배들의 인터뷰도 읽으면서 마음으로 준비를 해왔다."- 잦은 부상과 이탈 등으로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많을 것 같다."참 죄송스럽다. 내가 봐도 너무했다 싶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선수는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부상도 잦고 경기장에도 잘 서지 못했다." - 김병현, 김상훈 등 광주일고 선배들과 대화는 했나."형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김)병현, (김)상훈이 형이 큰 도움을 주셨다. 언제나 준비하고 있고 기회가 온다고 말씀해 주셨다." KIA에 들어온 박흥식 타격코치. IS포토 - 박흥식 코치가 새 타격 코치로 온다."저 때문에 2008년에 고생 많이 하셨다. 오랜만에 뵙겠다.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나에게는 명예회복을 해야 할 시기다. 이제 나이가 있다. 변해야 살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방점찍을 부분은? "기술훈련이다. 시즌 초까지 방망이를 잡았었는데 4~5개월 못 쳤다. 컨디션은 좋다. 무릎 통증도 이제 없다. 명예회복으로 보답하겠다." 인천=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관련 기사 바로가기‘기지개 편 KIA’ 김기태 신임 감독·최희섭 등 마무리 캠프 출국김기태 KIA 감독 “최희섭 좋다” 칭찬한 이유 (인터뷰) 2014.1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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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힌 롯데 선수단, ‘3년’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롯데 선수단이 '진실을 밝힌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골자는 이문한 운영부장에 대한 비판이다. 이 부장은 지난 2011년 10월25일 롯데에 합류했다. 올해로 만 3년이 됐다. 지난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현장 간섭에 쌓인 불만선수들의 공통된 증언은 이문한 부장이 이른바 '월권'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지원이 주된 목적인 프런트가 현장에 개입하고, 간섭을 했다고 한다. 지난 5월 권두조 수석코치의 강압적인 훈련 논란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선수들은 이문한 부장에 대한 불만을 가장 먼저 나타냈다. 권두조 수석이 배재후 단장-이문한 부장으로 이어지는 프런트 라인 코치라는 점 때문이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런트가 훈련에 대한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 선수들의 증언이다. 김시진 전 감독은 훈련 스케줄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했다. 계획이 올라오면 승인을 했을 뿐이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프런트 라인-비 프런트 라인의 코치진으로 사이가 갈렸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비 프런트 라인 코치들 몫이었다. 김 전 감독 부임 첫 해에는 권영호 수석을 비롯한 비 프런트 라인 코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수석 코치를 변경했고, 올 시즌을 마친 뒤 정민태·박흥식 코치를 내보냈다. 선수들의 불만은 지난 주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 사건으로 극에 달했다. 프런트는 장재영 코치에게 상동행을 지시했다. 상동행에 대한 이유는 없었다. 장 코치는 그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프런트는 자신들이 영입한 새 트레이닝 코치를 배치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연관된 낙하산 인사였다. 성명서에 적힌 '코치도 모르는 선수 이동'도 사실이다. 이 부장은 시즌 중 김시진 전 감독에게 엔트리 변경에 대한 건의를 여러 차례 했다. 지난 5월 문규현이 뒤로 넘어지면서 뒷목 부상을 당했을 당시 신본기는 2군 코치들의 선지시로 벽제에서 마산으로 내려갔다. 콜업이 예상됐지만, 1군에서는 누구도 2군 코치진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 신본기가 1군에 합류하고, 엔트리에 등록이 될 때까지도 연락은 없었다. 2군 코치들은 기사를 통해 신본기가 1군 등록 소식을 접했다. 소통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늘 있던 일'이라는 것이 2군 코치들의 증언이다. 코치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프런트에서 선수 이동을 지시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8월 본지가 전한 '벌써부터 책임전가? 롯데 코지진 변경 속사정'에 따르면 프런트가 김 전 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코치진 4명의 2군행을 요구했다. 이에 김 전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룹 고위층에서 사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없던 일처럼 되버렸다. 선수단 1~2군 이동은 물론 코치진의 보직 변경까지 간섭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연봉 협상 아닌 통보선수들이 이 부장에게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점이 연봉협상이다. 이 부장은 롯데에 오자마자 연봉 협상을 담당했다. 주전급 선수와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을 직접 맡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팀장급 직원이 담당했다. 그는 처음 2년 동안 첫 협상에서 최고액을 제시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불필요한 잡음을 없앴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했다. 철저하게 데이터를 준비한 구단을 이길 수는 없었다. 선수들 대부분은 '내년에는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른 방법을 택했다. 과거 방식대로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방법으로 연봉 협상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것이 선수들의 대답이다. 올 시즌 연봉 협상을 마치고 나온 한 선수는 당시 "고과의 기준을 모르겠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는 '4강은 보너스 게임일뿐, 정규시즌 성적으로 고과를 산정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4강에 실패한 것을 고과에 감안했다.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 정리되는 듯 했던 갈등, 다시 폭발한 이유선수단은 올 시즌 내내 프런트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표출시키지 않고 참았다. 시즌을 치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은 구단과 대화를 했다. 오해를 풀고, 각자의 입장을 충실히 들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한 매체가 "롯데 선수단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에 반대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단 관계자와 주장 박준서가 이를 반박하며 일단락 되는 듯 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올 시즌 있었던 구단 내부 사정이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역시도 사실에서 벗어난 내용이 일부 있었다는 것이 선수단의 주장이다. 롯데 선수단은 이 문제를 구단 측과 이야기하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선수들 사이에서 엇갈린 진술이 나왔고, 중심에 이 부장이 있다는 것이 선수단의 입장이다. 결국 전 선수단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0.28 09:22
야구

'128억 쓰고 PS 실패' 롯데, 무엇이 문제였나

롯데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잔여 6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4위 LG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해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5위에 그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FA 계약에만 128억원을 쏟아붓는 등 투자도 했다. 그럼에서 PS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약해진 허리, 역전패 1위롯데 불펜진은 올 시즌 14승20패 25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홀드 3위, 평균자책점은 4위를 기록했다. 표면상 기록으로는 중간은 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올해 36 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5회까지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 당한 성적은 41승8패로 전체 4위에 그친다. 반면 7회까지 앞선 상황에서 뒤집힌 경기는 한화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허리가 약해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롯데는 올 시즌 이명우·강영식·이정민·정대현·김성배·김승회로 필승조를 꾸렸다. 이 중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후반기에 필승조에 합류한 이정민(2.45)가 유일하다. 나머지 필승조는 4점대 평균자책점과 2~3할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필승조의 평균 연령은 33세에 달한다. 노쇠화와 더불어 확실한 역할 분담없이 좌우 기용에 편승한 등판이 불펜진의 과부하를 불러왔다. 마지막 PS에 나선 지난 2012시즌 롯데는 '양떼불펜'이라고 불리는 막강 불펜진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 동안 하락세를 보였고, 대안은 없었다. ◇전준우·강민호 아쉬운 성적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최준석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는 좌타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를 데려왔다.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을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지난해 중심 타선을 맡았던 전준우와 강민호는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둘이 부담감을 떨치고 활약을 해주길 희망했다. 그러나 전준우는 시즌을 앞두고 당한 발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했다. 강민호 역시 올 시즌 16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1할대 머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롯데는 올해 황재균과 박종윤·정훈·문규현 등 주전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였다. 최준석은 '모범 FA'라고 불릴 정도로 제몫을 했다. 외국인 타자는 리스크를 안고 시작한다. 그러나 전준우와 강민호는 필요할 때 힘을 보태지 못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타율 0.283·13홈런·64타점·66득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타율 0.230·16홈런·40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전준우와 강민호가 아쉽다. 둘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내 잘못이 크다. 심리적인 요소가 아무래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프런트, 계속된 엇박자롯데의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는 구단 안팎으로 잡음이 많았다는 점이다.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먼저 지난 5월 권두조 수석코치가 지도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사퇴를 했다. 8월에는 히메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부진하자 태업설이 흘렀다. 9월에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놓고 김시진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언성을 높이면서 자진 사퇴설이 나오기도 했다.상호간 신뢰를 잃었다. 프런트는 외야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요청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여기에 두 시즌을 치렀지만, 김시진 감독의 지도력과 현장 장악력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랐다.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서 여러 차례 엇박자가 나면서 롯데는 좌초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0.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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