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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퇴 부인’ 박신양, 부성애 연기로 ‘사흘’ 하드캐리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박신양은 명불허전이었다. 새 영화 ‘사흘’에서 카리스마는 덜어내고 애타는 집요함을 얹어 호러 속 새로운 부성애를 그려냈다.지난 14일 개봉한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박신양이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2019), 영화 ‘박수건달’(2013)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사흘’은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실시간 예매율 1위, 개봉 후 전체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랐다. 23일 기준 누적관객 19만 398명으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 중이다. 이를 두고 한 극장 관계자는 “수능일에 개봉해 ‘공포 도파민’을 기대하는 10대 관객을 겨냥한 결과이면서, 촬영한 지 4년 만에 공개되는 박신양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올 초 개봉해 천만 영화에 등극, 최근까지도 글로벌 선전 중인 ‘파묘’에 이어 제작사 쇼박스가 ‘K호러’로 내놓은 영화지만 마니아 장르인 오컬트 호러에 대중적인 가족 휴먼 드라마 감성을 접목한 것을 두고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박신양의 절절한 부성 연기는 따뜻하고 차가운 톤을 넘나들며 극을 집중력 있게 이끌어 호평받고 있다. 극중 박신양이 연기한 승도는 흉부외과 의사로 자신이 집도한 심장 이식 수술 후 돌연 이상해진 딸 소미(이레)를 마주하게 된다. 초자연적인 현상임을 알고 구마 사제 해신(이민기)을 불러 의식을 진행하지만, 딸의 심장은 멈춘다. 죄책감과 슬픔, 현실 부정으로 몽롱한 의식 속에서 딸의 장례를 치르던 승도는 식장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분명한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딸을 구하겠다며 직진하는 승도의 행보는 사실 공포 영화에선 가장 답답한 유형이다. 누가 봐도 악의 축인 존재를 굳이 건드리는 것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신양의 연기는 설득력을 부여한다. 수술 전 딸과 나눈 대화 회상 속 승도는 한없이 다정하며 오히려 딸을 돕고자 거친 의식을 진행하는 구마 사제를 향해 도끼를 들 정도의 아버지임을 처음부터 정확히 제시했다. 또 승도가 영안실에 뉘어진 딸의 차디찬 손에 더운 숨을 불어넣은 장면은 이 영화 속 어느 공포 신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푸른 톤으로 연출된 화면에서 시체가 보관된 장소가 주는 섬뜩함 속 박신양은 애끓는 부성을 형언할 수 없는 표정으로 표출한다. 박신양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악마야 고맙다”라고 말했듯, 대본과 달리 이레가 누운 철제침대가 홀로 움직인 것을 보고도 감정선을 이어 연기한 덕에 딸의 시체 옆에서 함께 잠드는 아버지라는 이 영화의 핵심과도 같은 장면도 탄생했다.앞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박신양은 “아빠와 딸의 애틋한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함께 들어있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워 출연하게 됐다”며 “두 장르가 동떨어지면 안 되기에 절묘한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과 컷을 나눠 두 장르의 비율을 수치화시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휴먼드라마 대목에 관해 박신양은 “작품에서 가장 묻어나야 하는 건 아빠와 딸의 애절한 느낌이다. 아빠가 미쳐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동의를 끌어낼 수 있어야 했다”며 “투샷만 나와도 그 느낌이 묻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학생이던 이레와 현장에서 반말로 대화하는 등 케미스트리를 위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다는 박신양을 두고 현문섭 감독은 “어떤 장르든 연기 베테랑”이라며 “이성적인 의사 승도가 딸을 구하기 위한 신념으로 흔들리고 미쳐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개인전도 개최하며 최근 수년 간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지만, ‘사흘’을 시작으로 본격 본업 복귀를 할지도 관심사다.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는 게 연기를 그만두거나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저에게는 연기하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게 다른 행위가 아니다. 표현을 하는 같은 행위”라고 은퇴설을 부인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05:40
예능

정해인 “정소민, 종종 선넘어… 촬영장에서 과격한 스킨십 해” (‘살롱드립2’)

정해인이 정소민이 과격한 스킨십을 한다고 폭로했다.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이런 게 우정이면 나는 친구 없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도연은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 반말로 이야기 하자고 제안하자 정소민은 “저희끼리는 반말이 더 편하다”고 말해 반말로 대화를 시작했다.장도연은 “말을 놓으면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도 모르게 선을 넘는 경우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해인은 “나는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고 이에 정소민은 “그건 다른 사람이 기준을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해인은 정소민에게 “너는 현장에서 종종 넘던데?”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소민은 “저는 좀 넘는다”고 대답하며 빠르게 인정했다.정해인은 “어제 마치 정소민과 드라마 캐릭터가 바뀐 것 같은, 촬영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과격한 스킨십이라던지. 다리가 올라온다거나”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소민은 “오빠가 뭔가 액션을 취해서 그런 것”이라며 “오빠가 먼저 덩치로 저를 위협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정해인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발끈하며 “너가 말로 공격이 들어와서 내가 다가갔는데 네가 발차기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함께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8:55
영화

김준수, 극장에서도 뜨겁다…콘서트 실황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 2만 관객 돌파

가수 김준수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2만 관객을 돌파했다.배급사 롯데컬처웍스는 20일 실황 영화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의 2만 관객 달성 기념 스페셜 포스터와 아티스트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와 폭발적인 라이브, 다채로운 무대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 2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여 공개된 포스터는 콘서트장의 열기를 그대로 담아낸 이미지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김준수의 모습은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에게마저 행복한 기운을 전파한다. 여기에 관객석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응원봉의 불빛은 김준수와 팬들이 하나가 되었던 레전드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며 이미 감상한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상기시키고, 예비 관객들에게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아티스트 인사 영상은 김준수가 팬덤 ‘코코넛’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상황극으로 구성되어 재미를 더한다. 무대 아래 자연스러운 모습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반말로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김준수의 대사는 팬들의 설렘을 자극한다.‘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지난달 27일~28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아 2024 앵콜 콘서트 챕터 1 : 레크리에이션’(XIA 2024 ENCORE CONCERT Chapter 1 : Recreation) 콘서트 현장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김준수의 독보적인 보컬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꾸려진 ‘레드 다이아몬드’(Red Diamond), ‘핏어팻’(Pit a pat), ‘너를 쓴다’, ‘록 더 월드’(Rock the World) 등 다양한 히트곡 무대와 콘서트 비하인드까지 실어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로 완성했다.‘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은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상영 중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0 15:29
연예일반

“아마존·정글” 원조 고수위 예능 ‘에덴2’ 더 핫해졌다 [종합]

원조 고수위 예능 프로그램 ‘에덴’이 시즌2로 더욱 핫하게 돌아올 각오다. 14일 오후 iHQ 새 예능 프로그램 ‘에덴 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가운데, 윤두한 PD와 유지혜 작가, 가수 이홍기, 윤보미, 댄서 시미즈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덴 2’는 일반인 남녀 출연진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시즌1에 이어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는 시즌2에도 합류, MC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윤 PD는 시즌2를 제작하며 부담감도 있었다며 “좀 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유 작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일반인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유 작가는 “시즌2 모집공고를 할 때 사람들이 모일까 싶었는데 많은 사람이 지원을 했다”면서 “오히려 방송에서 허락하는 선 안에서 모두 오픈할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에덴2’에 합류한 이유를 밝히며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이번에 시즌2는 어때?’라고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에덴’ 이후 수위가 높아져서 빨리 우리도 시즌2가 나와야 한다는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에 따르면 이번 ‘에덴2’는 “아마존, 정글”이라고. 그는 “어디서 누가 잡아먹힐지 모르고 공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엇이 됐든 예상보다 빠르다”고 자신했다. ‘에덴2’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역시 ‘본능’이었다. 윤보미는 “본능에 집중하면 정말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비주얼도 훨씬 더 핫해졌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시미즈는 “시즌1보다 고도의 심리전이 더 추가된 것 같다. 이번에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3 MC가 생각하고 있는 ‘에덴2’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홍기는 “혼숙과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보미는 “반말로 첫 만남을 시작하기에 급속도로 친해지는 것이 강점 아닐까 싶다”고 했고, 시미즈는 “가장 강력한 인트로다. 수영복을 입고 만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홍기는 “사실상 가릴 곳만 가리고 만나는 거다. 벗고 만나니까 출연자들도 더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시즌1 방송 이후 이어졌던 논란과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홍기는 “국내에서 ‘에덴’ 같은 프로그램이 없어서 논란과 이슈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해외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외국 시청자들이 봐주기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에덴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s 2022.11.15 16:28
연예일반

MBN ‘고딩엄빠2’ 뉴페이스, 시어머니와 반말로 대화?...오늘(7일) 첫 방송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의 뉴페이스 손은주가 역대급 대가족 일상을 공개한다. 7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하는 ‘고딩엄빠2’ 첫 회에서는 고2에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손은주가 출연한다. 한 지붕 대가족으로 사는 그는 주부 9단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를 놀라게 한다. 이날 손은주는 남편과 두 아들 외에도, 시부모, 시동생, 친여동생까지 무려 8명이 모여 사는 집을 소개한다. 이들은 매끼 엄청난 양의 밥을 하고, 하루에 두 번씩 빨래해야 할 정도로 북적거리며 30개월 하준이와 16개월 이준이를 공동 육아한다. 손은주 부부의 두터운 금실을 지켜보던 하하는 “남편이 공장문 닫으러 가야 할 것 같은데? 인교진도 같이 가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빵 터지게 한다. 심지어 손은주는 시어머니와 반말로 대화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박미선은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하하는 “거의 엄마인데~”라고 감탄한다. 손은주는 “첫 아이를 뱄을 때 시어머니와 같이 산부인과를 갔다”면서 남다른 고부 사이를 인증한다. 제작진은 “손은주의 평범한 듯 남다른 일상에 3MC와 전문가들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가족들 간의 케미도 좋다. 집안일과 가계부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손은주의 노련한 주부 9단 면모와 함께 범상치 않은 시댁 식구와의 일상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07 09:28
연예

'아돌라스쿨' SF9인성, "누구와도 15분 이상 대화 가능해" 놀라운 친화력

GOT7(갓세븐) 뱀뱀과 SF9 인성이 첫 만남부터 ‘힙합인’(?)으로 대동단결한다. 두 사람은 23일(오늘)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에 출연해, 고정 멤버인 준케이와 이기광의 기숙사를 방문한다. 지난 해 연합 동아리 승인을 받은 바 있는 인성은 뱀뱀과 이번이 첫 만남이지만 적극적으로 ‘뱀뱀 동아리’를 지원사격하며 친분을 다진다. 실제로 준케이와 이기광이 “오늘이 처음 만난 거라 들었는데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어땠는지?”라고 묻자, 인성은 “뱀뱀이 선배님인데 먼저 다가오셔서 인사 해주시고, 같은 힙합인으로서 통하는 느낌이 많았다”라며 호감을 표한다. 뱀뱀 역시 인성과 힙합식 인사를 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케미를 발산한다. 이어 최근 'Slow Mo'로 활동했던 뱀뱀은 포인트 안무를 추면서 분위기를 돋운다. 인성은 뮤지컬 ‘잭 더 리퍼’에 출연 중인 근황을 전하며 한 소절을 직접 불러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한다. 준케이는 “저도 예전에 ‘잭 더 리퍼’에서 같은 역할을 했다”면서 ‘엄지 척’을 한다. 나아가 이기광은 “두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5초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기서 이기광은 인성에게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자신만의 습관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등을 묻고, 뱀뱀에게도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 있다면?”, “잠자기 전에 하는 것은?” 등의 질문을 던진다. 두 사람의 솔직한 5초 인터뷰 후에는 놀라운 ‘그림 실력’이 공개된다. 둘 다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그림으로 말해요’ 퀴즈를 준비한 것. 실제로 두 사람은 순식간에 그림을 그리면서 퀴즈를 내 이기광과 준케이의 감탄을 유발한다. ‘셀프 해시태그’ 코너에서 인성은 ‘팬들과 놀기’의 달인임을 알리면서 “어떤 사람과도 15분 이상 오디오 공백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혀 놀라운 친화력을 자랑한다. 이에 이기광과 준케이는 즉석에서 스태프 한명을 초대해 ‘인성과의 토크 타임’을 진행한다. 과연 인성이 ‘아돌라스쿨’ 스태프와 흥미진진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뱀뱀과 인성은 ‘야자 타임’을 하며 준케이와 이기광을 도발한다. 특히 뱀뱀은 “준케이 형님 뒤끝 있지 않냐?”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자연스런 반말로 재치 있게 상황을 이어간다. 준케이는 “뱀뱀과 나이차 별로 안 나는 또래”라며, 뒤끝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 사람의 거침없는 ‘야자 타임’ 결말은 ‘아돌라스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홈커밍데이’는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아돌라스쿨 기숙사’에 출연해 먹방, 토크, 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라이브 웹예능이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23일(수) 오후 6시에는 프로미스나인, 오후 9시에는 윤지성, 박우진이 생방송에 나선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2.02.22 20:14
연예

[초점IS] 200회 맞은 '아는형님', 건재함 보여준 土夜 대표예능

"4년 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서장훈)JTBC '아는 형님'이 12일 200회를 맞는다. 2015년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해 4년 동안 변함없이 안방극장 토요일 심야 메인 예능으로서 활약 중이다. '형님학교' 포맷으로 정착화가 된 후 '짤'로 인기를 끌었고 온라인 입소문은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평균 시청률 5%대를 유지 중이고, 올해 2월 방송된 166회는 드라마 'SKY 캐슬'의 주역인 배우 김서형, 오나라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 10.6%(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는 형님'의 200회는 더욱 값지다. 두 번의 포맷 변경 뒤에 '형님학교' 콘셉트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큰형 강호동부터 막내 김희철·민경훈까지 교복을 입은 형님들과 전학생이 동등한 위치에 서서 토크를 이어 가는 방식이다. 사소한 소재처럼 보이지만, 전학생과 형님이 반말로 대화를 나누고 게스트들이 학교란 배경 속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보여 주는 재치 발랄한 모습이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정형화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웃음이 '형님학교'와 만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강호동·이상민·김영철·이수근·서장훈·김희철·민경훈 등 형님들이 '아는 형님' 내에서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었다. 이 모습은 마치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그램 내에서 각 캐릭터로 활약했던 것을 연상케 한다. 그만큼 형님들은 차지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2부엔 콩트가 곁들여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요즘은 콩트가 아닌 퀴즈를 통해 음식을 확보하는 급식 코너로 꾸려지고 있다. 게스트를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해 일곱 형님들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1회부터 '아는 형님'을 맡고 있는 황선영 메인 작가는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게스트들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다른 방송에서 한 번도 하지 않은 새로운 게임은 없을까, 그렇게 주 단위로 전쟁을 하다 보니 200회까지 오게 됐다. 비결이라면 꾸준히, 예민하게, 치열하게 방송을 준비한다는 점 아닐까"라면서 "초기의 시행착오를 겪고 안정적인 포맷으로 정착하게 됐다. 돌이켜 보면 그 시간도 '아는 형님'에 꼭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노후화를 경계하며 앞으로도 파격적인 시도, 새로운 코너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200회를 맞은 형님들도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100회를 축하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는 형님'이 벌써 20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형님 학교의 무근본 웃음을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200회 특집도 많이 시청해 주이소"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4년 동안 함께 해왔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훌륭한 제작진, 동료분들, 시청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1 13:00
연예

'해치' 이순재→송강호→정일우, 영조 캐릭터 변천사

이순재에서 송강호, 그리고 정일우까지 이어진 영조 캐릭터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정일우는 이순재, 송강호와 차별화된 영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제까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영조의 청년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것. 영조 캐릭터를 시청자 뇌리에 깊게 새겼던 드라마는 ‘이산’이었다. ‘해치’ 김이영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산’에서 이순재는 ‘강력한 왕권 확립에 가치를 둔 영조’로 손자 이산(정조)에게 제왕학을 테스트하는 냉혹한 군주를 연기했다. 영화 ‘사도’에서 송강호가 그린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는 비정한 아버지로, 군왕이 아닌 아버지 영조의 모습을 집중 표현했다. 이렇듯 이순재와 송강호는 젊은 영조가 아닌 즉위한 뒤의 강력한 군주, 아들을 죽인 아버지 영조의 모습에 포커스를 뒀다. 반면 ‘해치’에서 정일우가 그리는 영조는 즉위 전 미천한 신분의 왕자 연잉군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이라는 신분적 제약으로 왕자 대우조차 받지 못했던 연잉군이, 당시 조선의 실세였던 노론 세력과 맞서 싸우며 새로운 조선을 만들어가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기존 영조 작품과는 크게 다르다. 젊은 영조는 왕자라는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친구가 된 기생, 거지와 막역하게 지내는 파격적 행보를 보여준다.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저잣거리 왈패 달문(박훈)과 미래를 도모하는가 하면, 기생 출신 초홍(박지연)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말로 대화, 신분을 초월한 21세기형 교우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사대주의 룰을 스스로 깬 젊은 영조가 어떻게 그의 친구들과 함께 왕권을 차지하게 될지 흥미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해치’는 역사의 빈 페이지 속에 상상력을 더해 ‘젊은 영조’를 탄생시키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거머쥐며 동 시간대 공중파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3.02 15:24
연예

[아형 100회①] 토요일을 뜨겁게 만든 일곱남자

토요일의 독보적 예능인 JTBC '아는 형님'이 4일 100회를 맞는다. 지상파 주말극 사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아는 형님'이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의 포맷 변경 뒤에 '형님학교' 컨셉트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게스트와 나이에 상관없이 동급생이 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이었다. 2부엔 콩트가 곁들여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게스트를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해 일곱 형님들과 어우러져 시너지가 나게 했다.강호동·이상민·김영철·이수근·서장훈·김희철·민경훈 등 형님들이 '아는 형님' 내에서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활약했고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열과 성을 다했다. 근본 없는 날것의 묘미세상의 모든 질문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 준 '아는 형님'은 MBC '무한도전'의 초창기 모습을 보는 것처럼 날것 그대로의 웃음을 담아냈다. 어떠한 룰이나 형식 없이 시청자의 질문을 받아 직접 실험을 펼쳤다. 주제에 따라 무한대로 변신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우스꽝스럽게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이 저조했다.변화가 필요했다. 뒤이어 정신승리 대전 포맷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이 역시 실패. 결국 시청자를 끌어당긴 건 '형님학교' 포맷이었다. 이것이 안착되면서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17회부터 포맷을 변경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넘사벽'으로 보였던 5%를 넘어섰다. 큰형 강호동부터 막내 민경훈까지 교복을 입은 형님들과 전학생이 동등한 위치에 서서 토크를 이어 가는 방식이었다. 사소한 소재처럼 보이지만, 전학생과 형님이 반말로 대화를 나누고 게스트들이 학교란 배경 속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보여 주는 재치 발랄한 모습이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정형화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웃음이 '형님학교'와 만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최창수 PD·김영철 "100회까지 오다니…믿기지 않아" '아는 형님' 100회에 대해 최창수 PD와 김영철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최 PD는 "실감이 잘 안 난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제일 고맙다. 그리고 잘 따라와 준 일곱 명의 형님들과 PD·작가 등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형님들은 담담하게 좋아하더라. 초반엔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이렇게까지 오는 데 내가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내가 프로그램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모 PD님이 말했다. 모 작가님은 역할 대비 존재감이 갑이라고 하더라. 체감으로 느끼는 것도 크다.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는데 내 인생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황소영 기자 [아형 100회①] 토요일을 뜨겁게 만든 일곱남자 [아형 100회②] PD "넘사벽 5% 넘긴 김희선, 고마운 게스트"(인터뷰) [아형 100회③] 김영철 "자진하차 NO…'아형', 내 인생작 되길"(인터뷰) 2017.11.02 10:00
스포츠일반

'예상대로' 개막 미디어데이 '하드캐리'한 현주엽·전태풍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하드캐리'한 건 현주엽 창원 LG 감독과 전태풍(전주 KCC)이었다.현 감독과 전태풍은 11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각각 LG 사령탑과 KCC 대표 선수로 참석해 탁월한 입담을 과시했다.10명의 사령탑과 10명의 선수들은 이날 개막 미디어데이에 진지하고 또 재치있는 태도로 임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감독 부임 첫 시즌을 맞이하는 현 감독, 그리고 '믿고 보는' 전태풍은 탁월한 예능감을 과시하며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웃음을 더했다. '소총부대'가 간간히 터지는 웃음을 제공했다면 현 감독과 전태풍은 묵직한 웃음 탄환을 날렸다.현 감독의 예능감이 잘 발휘된 장면은 감독-선수간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사령탑에 앉은 현 감독을 향해 동료 감독들과 선수들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밖에서 보는 것과 현장은 다르다. 감독 첫 시즌을 맞는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현 감독은 한숨과 함께 "이상민 감독 첫 시즌 때 내가 '마음을 비워라, 눈높이를 맞춰라'라고 마음 편히 얘기한 기억이 난다. 막상 내 일이 되니까 이게 쉽지가 않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본인의 질문 시간엔 지난 시즌 부산 kt로 이적한 김영환에게 "이적 후 LG전에 유독 독하게 하더라.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져 김영환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다. 비록 현 감독의 요청(?)은 "LG가 훈련량이 많다는데 저는 무릎이 안좋아서 안되겠다"는 답변과 함께 거부당했지만 말이다.이외에도 현 감독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을 유지했다. 함께 자리에 나선 김종규(LG)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보였고 자신을 타깃으로 이어지는 질문에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사령탑으로선 신인이지만 미디어데이 행사에선 확실한 주인공이었다.농구계 관계자들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수인 전태풍도 어김없이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 전태풍은 감독-선수간 질의응답 시간에 SK 김선형을 지목하더니 대뜸 "형들 다 (미디어데이에)일찍 시간 맞춰 왔는데 왜 혼자서 늦게 왔어?"라고 물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임마"를 동반해 반말로 터져나온 전태풍의 질문에 김선형은 쓴웃음을 지으며 "죄송하다. 늦은 데는 핑계가 없다"며 잘못을 반성(?)했다.두경민(원주 DB)에게 "마지막 3초가 남았을 때 이정현, 에밋, 로드 등 줄 선수가 많은데 누구에게 공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공 잡고 (추승균)감독님을 한 번 보고 사인을 받아야 한다. 내 결정 아니다, 너무 힘들다"며 은근슬쩍 추 감독에게 미뤘다. 하지만 끝내 답을 요구받자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음은 정현이한테 주고 싶은데 아마 에밋이 빼앗아갈 것"이라고 말해 한 번 더 웃게 만들었다.양재=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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