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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울산도, 대전-전북도 맥빠지는 ‘헛심공방’…포항은 6연패 탈출

그야말로 헛심공방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그 사이 포항 스틸러스는 6연패에서 탈출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K리그1 최하위와 선두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인천과 울산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반은 인천이 슈팅 수에서 3-1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후반은 울산이 11-2로 공세를 펼쳤다. 다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인천 입장에선 전반 초반 무고사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가 아쉬웠다. 후반 제르소를 투입하며 일격을 노렸으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아 땅을 쳤다. 울산 입장에선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돼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범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김기희의 헤더가 막히거나, ‘조커’ 주민규의 후반 막판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장면도 아쉬움이 남았다.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한 인천은 승점 32(7승 11무 13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34)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2점 차 최하위에 처졌다.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전날 승리한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대전과 전북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교체 투입된 구텍이 퇴장을 당하고, 전북은 송민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여러 변수들이 경기를 뒤흔들었다. 슈팅 수에서는 대전이 9-7로 근소하게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는 2-2로 같았다. 다만 어느 팀도 서로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이날 승리하는 팀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거나, 강등권 탈출이 가능했으나 결국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35(8승 11무 12패)로 9위, 전북은 승점 34(8승 10무 13패) 10위로 각각 31라운드를 마쳤다.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대전 입장에선 강등권과 격차를 완전히 벌릴 기회가 날아갔고, 전북 역시 4경기 연속 무패의 기세를 대전 원정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반면 앞서 열린 경기에선 포항과 제주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전반 5분 만에 강투지의 자책골로 균형을 깬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듯 보였다. 그러나 2분 만에 조르지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다 지난 7월 말부터 리그 6연패 늪에 빠졌던 포항은 무려 2개월 만이자 7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47(13승 8무 10패)을 기록한 포항은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전날 2위 자리를 김천에 빼앗긴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흐름 속 승점 51(15승 6무 10패) 3위에 머물렀다.제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 원정에서 후반 카이나의 선제골과 추가시간 서진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 안방에서 대구에 당했던 0-4 대패의 흐름을 끊었다. 승점 38(12승 2무 17패)을 기록한 제주는 강등권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반면 광주는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7-3 대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 기준으로는 최근 1승 4패, 승점 40(13승 1무 17패) 7위에 머무르며 파이널 A(상위 스플릿) 가능성이 사라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3 00:03
국가대표

‘팔레스타인전 굴욕 무승부에도’ 한국축구, 9월 FIFA랭킹 23위 겨우 지켰다 [공식발표]

홍명보호로 새 출항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7월과 같은 23위를 유지했다.FIFA가 19일 발표한 9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월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26점 떨어져 1572.61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23위를 유지했다.한국은 이달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비겨 무려 7.19점이 깎였다.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6.94점을 만회했지만, 전체 포인트는 0.26점을 잃었다.그러나 한국에 이어 24위였던 호주가 바레인전 패배, 인도네시아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26.99점이나 잃고, 25위였던 우크라이나 역시 알바니아와 체코에 잇따라 져 18.96점이 줄면서 한국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FIFA 랭킹은 월드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 본선과 메이저대회 예선, 친선경기 등 가중치를 다르게 주고,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FIFA 랭킹 등을 비교해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반영한다.9월 한국 원정길에 올라 0-0 무승부를 거뒀던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전 패배로 9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에 진 오만 역시 76위에서 7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다음 달 한국이 상대하게 될 요르단은 68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55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요르단이 9번째, 이라크는 6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이란이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바레인을 대파하면서 무려 10.79점을 쌓아 18위에서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란 역시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를 모두 잡고 20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라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아시아 순위는 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 카타르(44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56위), 우즈베키스탄(60위), 요르단, UAE(69위) 순이다. 카타르는 UAE전 패배, 북한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이밖에 중국은 87위에서 91위로 4계단 떨어져 아시아 13번째에 머물렀고, 북한은 110위에서 111위로 하락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15위에서 11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33위에서 129위로 올라섰다.FIFA 랭킹 톱10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1위를 굳게 지켰고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콜롬비아, 이탈리아 순이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전체 16위) ▲아프리카 모로코(14위) ▲북중미 멕시코(17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95위) ▲유럽 프랑스(2위)다.김명석 기자 2024.09.19 18:42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 또 일냈다…‘133위’ 인니, ‘24위’ 호주와 무승부→사우디전 포함 승점 ‘2’ 수확

신태용 감독이 또 한 번 ‘난적’ 호주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값진 성과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33위의 약체다. 반면 호주는 2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팀 중 강호인데, 인도네시아가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앞선 1차전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사우디전은 원정 경기였던 터라 더욱 짜릿했다.이번에는 홈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1승이 급한 호주를 울렸다. 신태용 감독은 또 한 번 FIFA 랭킹이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도네시아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는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호주는 초반 홈팀의 기세에 억눌렸지만, 거센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전반 19분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호주는 2분 뒤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해리 수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에게 막혔다.인도네시아가 위기에 봉착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타의 헤더가 날카롭게 골대로 향했지만, 또 한 번 골키퍼 파에스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프리킥이 날카롭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지만, 쇄도하던 선수들 발에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공세를 높인 호주는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4분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1분 뒤 크레이그 굿윈이 절묘하게 라인을 깨고 들어가 때린 슈팅은 또 한 번 인도네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라파엘 스트라윅을 빼고 위탄 술라에만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에는 라인을 잔뜩 올린 호주가 인도네시아의 역습에 당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후반도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호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직적으로 진용을 갖춘 뒤 호주의 공세를 막았다. 호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0 23:05
국가대표

‘0-7 참패’ 중국축구 거센 후폭풍 “감독 대체 뭘 했나…향후 20년 간 월드컵 못 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무려 7실점 참패를 당한 중국 축구대표팀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현지에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향한 거센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확대된 상황에서 앞으로 20년 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거라는 쓴소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일본전을 앞두고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가 될 거라는 희미한 희망을 가졌다면, 90분 간 경기는 긴 악몽처럼 느껴졌다. 0-7이라는 스코어로 경기가 끝나면서 끝없는 실망과 좌절감만 남았다”며 “일본전은 (중국 축구계에) 가슴 아픈 비극적인 패배가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일본전 중국의 수비는 재앙이었다. 일본의 공격은 두부를 자르는 칼처럼 중국 수비를 쉽게 공략했다. 반면 중국 수비진은 상대의 빠른 패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몰랐다”며 “더 괴로운 건 이러한 문제가 새롭게 드러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수년 동안 중국의 수비 문제는 늘 존재해 왔지만 효과적으로 해결된 건 없었다. 선수들이 축구의 기본기를 제대로 익혔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뿐만 아니라 매체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간혹 기회가 왔을 때도 용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대신 보수적인 패스를 택했다는 점”이라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체력 문제까지 드러냈다. 여전히 활기차게 뛰고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점점 더 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결국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소후닷컴은 “경기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면서, 우리 감독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경기 내내 명확한 전술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선수들은 (전술적인 움직임 대신) 정처 없이 경기장을 뛰어다니기만 했고, 전술적인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이어 “0-3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전술 조정은 보이지 않았다. 코칭스태프가 경기 전에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상대 선수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은 했는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건지 아닌지 궁금했다”며 “이번 패배는 중국 축구에 또 다른 타격이다. 축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앞으로 20년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늘고,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중국축구도 2002년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매체는 “일본이 중국을 7-0으로 쉽게 제압하는 동안 중국 대표팀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잘못된 전술 선택 등은 중국과 일본 간 격차를 분명하게 드러냈다”며 “월드컵 아시아 출전권이 8.5장으로 늘었지만, 중국축구는 여전히 월드컵과는 큰 인연이 없어 보인다. 향후 20년 동안에도 중국 축구가 월드컵에 진출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어 “중국 축구의 미래는 어린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다음 경기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은 역할 없이 자리만 차지하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며 “다른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인 귀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앞서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무려 0-7로 대패했다. 전반에 2골을 실점한 중국은 후반에 5골을 더 실점하며 무너졌다. 슈팅 수는 1-17, 전반 단 1개의 슈팅이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일본전 0-7 대패는 중국축구의 일본전 최다 점수 차 패배,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 차 패배 등 굴욕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중국은 오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다음 달에는 호주 원정을 앞두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9.08 09:24
축구일반

대한민국 U-19 대표팀, 인도네시아 3-0 완승...서울EOU컵 2회 연속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최종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태국을 4-1, 30일 2차전에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연파했던 한국은 3연승을 질주하며 4개국이 풀리그로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대한민국은 앞선 2경기와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시현(전북 현대) – 김현우(영등포공고) – 심연원(대구FC) – 신민하(강원FC)가 골키퍼 및 4백라인을 맡았다. 3선 손승민(대구FC) – 김동민(포항스틸러스), 2선 박수빈(CD 레가네스) – 홍석현(한남대) – 김도윤(수원FC)가 공격 작업을 맡았고 최전방은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맡았다. 반면 인도네시는 3-4-3의 변형 쓰리백으로 중앙을 강화하는 포메이션을 꺼냈다.한국은 시작 5분 만에 신민하(강원)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전반 25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전반 32분 홍석현(한남대)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켜냈다.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해부터 열린 대회로, 한국은 지난해 U-18 대표팀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트로피를 가져왔다.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U19팀 이창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긴장과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매우 좋은 무대였다. 국내에 이러한 청소년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이달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25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0:17
스포츠일반

앙리의 프랑스, 홈팬들 앞에서 금메달 좌절…스페인 32년 만에 우승 [2024 파리]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 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스페인은 무려 32년 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남자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3-5로 졌다.40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올라 홈팬들 앞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던 프랑스는 4만 8000여 홈 관중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프랑스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55%-45%로 우위였고, 슈팅 수에서도 29-18로 앞섰으나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삼켰다.반면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유럽팀의 올림픽 금메달 역시 32년 만이다.프랑스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11분 만에 엔조 미요(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며 팬들을 열광시켰다.그러나 스페인이 빠르게 프랑스 홈팬들을 침묵에 빠트렸다.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가 7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멀티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이어 전반 28분엔 바에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스페인의 3-1 리드가 됐다.프랑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4분 마네스 아킬루슈(AS모나코)의 만회골이 터졌고, 후반 44분엔 아르노 칼리무엔도(스타드 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필리프 카테타(크리스털 팰리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스페인이었다. 연장 전반 10분 아드리안 베르나베(파르마)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카메요(라요 바예카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균형을 깨트렸다.카메요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모로코가 이집트를 6-0으로 대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5:44
프로축구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완성…키워드는 ‘리벤지’ ‘사제지간’ [IS 현장]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2년 연속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서 ‘사제지간’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지략대결이 열린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회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추첨 결과 제주와 포항, 광주와 울산이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준결승전 1경기와 2경기 모두 경쟁 팀과의 스토리가 이목을 끈다. 먼저 제주와 포항은 지난해에도 대회 4강전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전을 벌였는데,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리한 기억이 있다. 포항은 제주를 꺾고 결승에 올라 통산 5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 임채민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반면 포항 이호재는 가장 마지막 키커로 나서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제주 입장에선 설욕의 무대가 완성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학범 제주 감독은 “포항은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한 팀이다. 작년에 진 경험도 있지만, 이를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이겨보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승부차기를 가서라도 포항을 꺾겠다는 굳은 의지도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제주 수비수 임채민은 “포항의 정재희, 이호재 선수가 제일 경계된다”면서도 “그때처럼 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에 맞선 박태하 포항 감독은 “혹서기에 먼 거리를 가서 경기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포항 공격수 이호재는 예상 합계 스코어로 ‘4-0’을 외치면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결승에 오르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2경기는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사제지간’으로 이목을 끈다.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김 감독이 선수 시절 이정효 감독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있다. 대진 추첨 뒤 마이크를 잡은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내가 상당히 좋아한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다. 좋은 스토리가 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가장 공격적인 광주와 만났으니, 공격적인 수비로 맞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을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있을 때에도 챙겨봤다. 그간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좋은 사고를 지니신 것 같다. 울산을 정상 궤도로 빠르게 돌려놓을실 거라 생각한다. 이에 맞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코리아컵 4강 1차전은 오는 21일 각각 제주와 광주에서 킥오프한다. 이어 28일 포항과 울산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코리아컵 우승팀은 다가오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혹은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을 얻는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8.05 16:40
해외축구

[2024 파리] ‘황선홍호’에 진 일본, 진짜 금메달 따나…첫판 파라과이에 5-0 대승

일본 축구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완파했다.파라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팀인데, 일본은 이를 비웃듯 손쉽게 제압했다. 무엇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대회에 나선 터라 일본의 승리는 더욱 값졌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유일하게 와일드 카드를 쓰지 않았다.일본이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꽉 채워 썼다.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은 지난 4월 카타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졌다. 그러나 일본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행을 확정했다. 반면 황선홍호는 8강에서 만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아시아를 평정한 일본은 올림픽 첫판에서 저력을 증명했다. 미토 슌스케와 후지오 쇼타가 멀티 골을 터뜨렸고, 1골을 넣은 야마모토 리히토가 대승에 힘을 보탰다.일본은 전반 19분 미토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파라과이 비에라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일본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전반에는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18분 미토가 쐐기를 박았고, 불과 6분 뒤 야마모토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과 42분에는 후지오가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다.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외친 일본은 오는 28일 오전 4시 말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사흘 뒤인 31일에는 이스라엘과 3차전에 임한다. 4개팀씩 4개조로 구성된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8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김희웅 기자 2024.07.25 16:50
해외축구

오현규, 벨기에서 새 도전…셀틱과 1년 반 만의 결별 눈앞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벨기에 헹크 이적을 앞뒀다.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셀틱은 벨기에 헹크에 오현규의 이적료 450만 파운드(80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오현규는 1년 반 만에 헹크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지난 시즌 셀틱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오현규는 새로운 도전을 앞뒀다. 이전부터 꾸준히 연결된 헹크가 그의 새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오현규의 행선지로 헹크를 점쳤다. 당시 매체는 “오현규는 아담 이다(노리치 시티)의 영입 여부에 따라 이적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오현규는 2023~24시즌 후반기에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노리치 공격수 이다가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신임을 받은 터라 올여름 (이다가) 영구 계약을 맺는다면, 한국 선수(오현규)는 잉여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이다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과 임대 계약을 체결, 후반기에 꾸준히 피치를 밟았다. 반면 오현규는 지난 1~2월 사이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그 뒤로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더 줄었다.지난해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1년 반 동안 47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유럽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7.14 08:03
국가대표

[IS 현장] 도대체 왜 홍명보냐고? “K리그 1위·외국 감독보다 더 좋은 성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봤다. 총 8가지 이유를 들어 홍 감독의 탁월함을 설명했다.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직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이 열렸다. 감독 선임을 막판에 주도한 이임생 기술이사가 자세히 선임 배경을 전했다.지난 2월부터 국내외를 비롯한 지도자 97명을 검토한 KFA는 넉 달 넘게 대표팀 사령탑 인선 작업을 펼쳤다. 최종 후보자와 면접 후 협상이 결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나온 결론은 홍명보 감독이었다.10년 전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뒤 다시 돌아왔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데이터를 근거로 울산이 K리그에서 기회 창출, 득점 1위, 빌드업 1위, 압박의 강도 1위, 활동량은 10위였다. 이것을 해석하면 효과적으로 뛰면서 경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 U-23, U-20 대표팀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협회 전무로서 기술, 행정 분야 등 폭넓은 시야를 가졌다.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우리가 KFA의 철학, 각급 연령별 대표과의 연속성 그리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외국인 감독 2인을 비롯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후 바통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고심 끝 홍명보 감독을 택했다고 전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 외국인 국내 거주 관련 이슈, 전술적 색채를 입히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선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이) 외국 감독 후보자들과 비교해서 성과를 더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리그 2번 우승, ACL의 4강 진출, 2025년 클럽 월드컵 진출, 2022년과 23년 올해의 감독상, U-20 월드컵 8강, U-23 올림픽 동메달 등 연령별 대표팀 성공 경험을 각급 대표팀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님보다 더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그들의 철학을 우리 대표팀에 입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최근 KFA는 한국축구 기술철학을 발표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 역시 전술적 색채가 뚜렷했지만, 이임생 기술이사는 그 색이 한국과 맞지 않고 입히기에 시간도 걸린다고 강조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한 분은 굉장히 하이 프레싱에 대한 철학을 가졌다. 나는 그분들의 철학을 존중한다. 과연 지금 대표팀이 빌드업을 시작해서 미래로 가고 있는데, 하이 프레싱이나 프레싱에 대한 철학을 가진 분이 (과연) 맞을까. 과연 중동 국가에 가서 상대가 움츠렸을 때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다 보면 상대에게 카운터 어택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를 고민했다. (보통) 10일 동안 대표팀이 소집하는데, 완전한 경기력으로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맴돌았다”고 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의 축구는 선수들에게 익숙하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전개를 추구해야 하는 한국축구와 결이 맞다고 봤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여러분은 울산 축구를 보시지 않았나. 빌드업, 기회 창출 등 K리그 1위다. 모든 게 홍명보 감독이 맞다는 게 아니다. 한국축구 대표 선수들이 해온 스타일을 어떻게 끌어올려서 3차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에 나가느냐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내가 보는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해도 좋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우리 선수들이 어느 감독을 만났을 때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끌고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결정했다.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 결정을 후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토로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07.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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