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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시종일관 안정에 무게를 두며 수비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홈팀 전남의 후반 슈팅은 단 1개였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출전권을 따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남은 정규리그 4위로 부산(5위)보다 순위가 더 높아 0-0 무승부에도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격돌하는 K리그2 PO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2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 팀(전북 현대 또는 대구FC)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 반면 부산은 2025시즌도 K리그2에서 머무르게 됐다. 지난 2021년부터 5시즌 연속이다.이날 전남은 플라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건오와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최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김예성과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류원우.부산은 음바파를 중심으로 유헤이와 페신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륜성과 라마스, 임민혁, 강지훈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이동수와 이한도, 조위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음라파의 헤더 이후 높이 튀어 올랐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유헤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남은 전반 7분 발디비아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찬 플라카의 장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부산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1분엔 라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전남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부산이 볼 점유율에서 57.7%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선 4-3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은 2-0이었다.부산도 후반 초반부터 거센 음라파와 라마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남도 후반 17분 윤재석이 절묘한 볼터치 후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전남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라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헤이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6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페신이 논스톱으로 찬 슈팅은 수비수 최원철에 막혀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은 수비수의 숫자를 늘렸고, 부산이 빈틈을 노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후반 39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투입되자마자 퇴장당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이한도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주심의 판정이었다. 김종민은 교체로 투입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남은 시간, 전남이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1명이 부족한 전남은 더욱더 수비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다. 반면 부산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며 1골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남의 수비는 끝내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슈팅마저 빗맞았고, 골키퍼까지 코너킥에 가담한 부산의 마지막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을 훌쩍 넘긴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 퍼졌다. 0-0 무승부, 전남이 K리그2 PO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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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마일랏·김지호 골’ 수원, 전남마저 격파하며 2연승·11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격 경쟁 팀인 전남 드래곤즈마저 격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일랏의 선제골, ‘용인의 아들’ 김지호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원은 1위 FC안양, 2위 전남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무패 기록을 11경기(5승 6무)로 늘렸다. 변 감독 체제 첫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수원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마일랏, 김지호의 연속 득점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일랏은 K리그 입성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김지호는 2경기 연속 골이자, 어느덧 시즌 4호 골 고지를 밟았다. 후반전 투입돼 화려한 드리블을 뽐낸 배서준의 활약도 돋보였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에 도달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3달 만의 3위 입성을 눈앞에 뒀다.반면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직후 불운이 겹치며 승기를 내줬다. 2연패에 빠진 전남은 여전히 2위(승점 42)를 지켰으나, 수원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일랏·뮬리치·김지호가 전방에, 김보경·이재욱·홍원진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장석환·한호강·이시영,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전남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하남이 최전방에 서고, 플라카·이석현·조지훈·노건우가 뒤를 받쳤다. 최원철이 백4를 보호하고, 수비진은 김예성·김동욱·알리쿨로프·윤재석, 류원우(GK)가 합을 맞췄다.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초반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에 능한 전남과, 불안한 수원이 만나는 시점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수원이었다. 전반 4분 수비 성공 뒤 홍원진의 롱패스가 단숨에 마일랏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마일랏은 김동욱 앞에서 멋진 페인팅 뒤 가볍게 찍어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K리그 2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이었다.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강한 측면 압박을 통해 수원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수원이 세 번의 패스만으로 압박을 정확히 벗어났다. 오히려 역습을 이어간 10분에는 이시영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홍원진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알리쿨로프의 몸을 내던진 수비에 막혔다. 전남은 이후 롱 패스와 짧은 패스를 섞어 수원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수원은 연이은 역습으로 전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뮬리치는 전방에서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연계 플레이로 마일랏과 김지호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전남은 전반 21분 윤재석의 크로스에 이은 하남의 헤더로 맞섰지만, 이번에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로도 롱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 전남이다.1골 리드를 잡은 수원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보경의 센스 있는 롱패스를 받은 마일랏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능력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윤재석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위치가 관심사였는데, 최종적으로 박스 라인 로 밖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전남의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수원이 다시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전남의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추가시간 이석현의 기습적인 패스 탈취에 이은 공격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수원이 완벽하게 전남을 저지한 전반전이었다. 재정비를 마친 후반전, 두 팀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남에선 아껴둔 카드인 발디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에선 김보경 대신 이규동이 투입됐다.전남의 첫 유효 슈팅은 3분에 나왔다. 간접 프리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하남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올린 건 전남이었다. 바로 1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이규동을 압박하며 상대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발디비아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다소 흔들렸던 수원은 이시영의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가 정확히 마일랏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터치가 크게 튀며 공격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전남은 하남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남은 후반 14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김예성이 왼쪽 측면 공략에 성공,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노건우에게 전했다. 이때 노건우가 이재욱과의 충돌로 넘어졌는데, 주심은 휘슬을 잡지 않았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마일랏과 뮬리치를 빼고 배서준과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직후 김지호가 왼쪽 윙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배서준의 헤더는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때 전남이 일격을 날렸다. 후반 19분 이재욱이 플라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탈취당했다. 플라나의 패스는 노건우를 거쳐 박스 안 하남에게 향했다. 하남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렸던 수원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전방에 있던 배서준이 감각적인 터치 뒤 드리블로 단독 속공에 나섰다. 전남의 최종 수비수 알리쿨로프가 넘어지며 저지하려 했으나, 배서준의 발이 더 빨랐다. 배서준은 침착하게 김지호에게 공을 건네줬고, 김지호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김지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4호 득점. 한편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듯한 알리쿨로프는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지호 역시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전남은 발디비아의 개인 능력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에선 박승수가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바로 3분 뒤엔 김용환의 크로스가 정확히 수원 박스 안으로 향했다. 임찬울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은 백5를 가동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배서준의 번뜩이는 역습은 이어졌다. 전남은 롱볼을 이용해 동점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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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추격’ 변성환 수원 감독 “어차피 넘어야 할 산, 기분 좋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잘 준비한 만큼 멋지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이다(웃음).”‘무패’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정조준하며 이같이 말했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수원(승점 37)이 안방에서 2위 전남(승점 42)과 마주하는 대진이다.수원이 최근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부임 후 무패 기록을 10경기(4승 6무)까지 늘렸다. 이날 승리한다면 최대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변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에도 성공할 수 있다. 그는 직전 경기서 1위 FC안양(승점 46)을 제압한 뒤 “전남을 2연패로 몰아넣겠다”고 강한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변성환 감독은 전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우리 입장에선 넘어야 할 산”이라며 “잘 준비한 만큼 멋지고 가볍게 넘어볼 생각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다만 베스트 멤버로 여겨진 골키퍼 양형모를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피터·파울리뇨가 모두 빠졌다. 양형모와 피터는 휴식기 중 훈련 때, 파울리뇨는 안양전 뒤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기 전 부상을 입은 김현, 강현묵 역시 여전히 이탈 중이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현재 이들이 빠져 있는 상황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누가 들어가도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있다. 부상 선수들은 9월이면 거의 복귀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우리가 8월에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추격팀이) 우리를 쉽게 잡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앞서 변성환 감독은 이번 8월 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최소 2위’라는 목표를 가지고 플랜을 짜놓았다고도 부연한 기억이 있다. 이날도 변 감독은 “9월에 아마 누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8월에 잘 승점을 쌓는다면 어떤 상대로도 큰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전남은 에이스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브루노와 발디비아를 모두 벤치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우리도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선취 득점을 가져간다면, 상대는 플랜을 쉽게 끌고 가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관건은 경기 초반이다. 수원은 경기 초반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잦다. 반면 전남은 경기 초반에 경기력이 좋다는 게 변성환 감독의 분석이다. 변 감독은 “상대의 장점과 우리의 단점이 매치업된다. 20분 동안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이장관 감독은 “큰 관심을 받는 경기인 만큼, 팀과 우리 선수단이 증명해야 한다.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전남은 최근 4경기서 1승 1무 2패로 다소 흐름이 꺾였다. 현재까진 1위 안양을 추격하면서도, 3~5위권의 강한 추격을 받는 위치다. 전남은 최근 13경기 연속 실점(19실점)하며 여전히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장관 감독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경기 전 훈련에 초점을 맞췄던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다. 부족했던 1%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실점도 많이 하고 있지만, 득점도 많다. 계속 경기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전남은 현재 리그 2위. 1위 안양와 3위 서울이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는 위치다. 이에 이장관 감독은 “사실 추격보단, 우리 뒤의 팀이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잘해서 올라가야 할 타이밍인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오늘 승리로 수원을 잡아두고, 1위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이장관 감독은 수원의 풍부한 선수단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최고의 선수, 그리고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했다. 그 많은 선수들을 잡아 놓는 게 ‘과연 맞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감독으로선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이적시장을 돌아봤다.취채진이 이 발언을 변성환 감독에게 전했으나, 변 감독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했다.수원은 뮬리치·김지호·마일랏·김보경·홍원진·이재욱·이기제·한호강·장석환·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전남은 하남·노건우·조지훈·이석현·플라카·최원철·윤재석·알리쿨로프·김동욱·김예성·류원우(GK)로 맞선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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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2G 연속 골’ 수원 뮬리치 선발 출격…전남 발디비아는 벤치 대기

나란히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K리그2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의 뮬리치는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고, 전남 발디비아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전을 기다린다.수원과 전남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수원(승점 37)이 안방에서 2위 전남(승점 42)을 맞이한다.‘10경기 무패’ 수원이 다시 승격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바로 지난주 같은 장소에선 1위 FC안양을 제압했다. 이날 2위 전남까지 꺾는다면 최대 3위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먼저 뮬리치·김지호·마일랏·김보경·홍원진·이재욱·이기제·한호강·장석환·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박승수·이종성·이규동·배서준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휴식기 중 부상 여파로 빠졌던 피터와 양형모는 이날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맞선 이장관 전남 감독은 하남·노건우·조지훈·이석현·플라카·최원철·윤재석·알리쿨로프·김동욱·김예성·류원우(GK)를 선발로 택했다. 발디비아·브루노·홍석현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엇갈린다. 홈팀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리그 10경기 4승 6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무패라는 기록은 감흥이 없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변성환 감독은 부임 후 첫 연승에도 도전한다.반면 전남은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다. 연속 실점 기록은 무려 13경기(19실점)째. 수원의 추격 흐름을 끊으면서, 1위 안양을 추격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수원이 1승 1무로 앞선다. 이 기간 수원은 6득점 2실점 한 기억이 있다. 다만 변성환 감독 부임 후엔 첫 맞대결이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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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좀 받겠습니다" 순위 경쟁 잠시 멈추고…골프장에서 숨 고른 K리그 사령탑들 [IS 용인]

“기 좀 받아야지.”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 자리에서다. 인천은 K리그1 8위에 처져 있는 반면 전남은 K리그2 2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 감독이 “기를 좀 받아야겠다”며 이장관 감독의 손을 잡은 이유였다.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감독들은 이날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렸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소속팀이 처해 있는 상황을 완전히 덜 수 없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거나 순위가 낮은 팀들의 사령탑들은 특히나 그랬다. 골프를 잘 치기로 유명한 김기동 서울 감독이 “요새는 (골프) 연습할 기분도 안 난다”며 쓴웃음을 지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K리그 사령탑으로서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감독들은 서로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김기동 감독을 향해 “나는 너보다 나은 것 같다”며 농을 치면서도 “서울도, 전북 현대도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응원했다. 김 감독도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며 남은 기간 함께 반등하자는 의지로 답했다. 감독들은 서로의 샷에 “굿샷”을 외치는 등 응원 목소리를 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의 드라이버 커버는 올해 역시 화제가 됐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던 지난해 대회 땐 포항 마스코트 ‘쇠돌이’ 드라이버 커버가 눈길을 끌었는데, 서울 지휘봉을 잡은 올해 드라이버 커버는 서울 마스코트 ‘씨드’로 바뀌었다. 김 감독은 “이걸 똑같이 뜬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지 않겠느냐”며 팬으로부터 선물 받은 커버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K리그 전 사령탑들도 오랜만에 화합의 장에 자리했다. 이기형 전 성남FC 감독은 “요즘 웨이트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고, 박충균 전 서울 이랜드 감독은 “내가 많이 부족했었다. 선수를 많이 보강한 만큼 이랜드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앞서 조성환 감독이 "기를 받아야 한다"며 악수를 청했던 이장관 감독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저 타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주는 메달리스트상을 받았다.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가린 우승자는 69타를 친 곽태휘 전 청두 룽청 코치였다. 이어 이흥실 대한축구협회 대회분과위원장과 이운재 해설위원이 그 뒤를 이었다. 롱기스트상은 고요한(280m), 니어리스트상은 김현주 충북청주FC 대표이사(1.2m)의 몫이었다. 용인=김명석 기자 2024.06.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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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장관 전남 감독 "프로 첫 승보다 20경기 연속 무승 끊은 게 더 값져"

“나의 프로 첫 승보다 우리 팀의 20경기 연속 무승을 끊은 게 더 값지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끝난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지난 5월 21일 안산 그리너스와 17라운드 홈 경기(2-3 패)부터 이어진 20경기 연속 무승(11무 9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직전 마지막 승리는 5월 17일 FC안양과 16라운드 홈 경기(2-0)였다. 122일 만의 승리다. 이장관(48) 감독은 정규리그가 한창이었던 지난 6월 9일 전경준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건네받은 후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6월 12일 경남FC와 20라운드 홈 경기(2-2 무)부터 전남을 이끌어 17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첫 승리의 감격을 느끼기까지 과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10무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사령탑 교체가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장관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책임감이 컸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 도중 감독을 맡았다. 많은 분이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내가 부임하고서 1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보니 기준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팬들은 야유보다 격려를 더 해주셨다.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생겼을 거라 본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2부 최초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거머쥔 전남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다. 결국 전남은 대학 축구 무대를 평정한 이장관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이 이끌었던 용인대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권역 우승을 차지했고, U리그 통합 우승을 두 번 했다. 지난해 그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장관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복수의 프로팀과 연결이 됐지만, 성사가 되지 않았다. 마침내 이 감독은 전남의 제의를 승낙했다. 그러나 무승부가 이어졌다. 이장관 감독도 “부임 초기 강팀과 붙었던 경기들이 너무 아쉽다. 이기다가 실점해 비긴 경기가 많았다”며 돌아봤다. 전남의 전통적인 축구와 이장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사이의 색깔 차가 존재했다. 전남은 매 시즌 최소 실점 상위권에 있을 만큼 수비가 강했다. 반면 이장관 감독은 공격 축구로 용인대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 감독은 “내 축구가 완벽하게 되고 있지 않다. 일정이 빡빡해 회복 훈련하기 바쁘다. 압박 축구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없어 아쉽다”며 웃었다. 안산과 경기에서 전남이 터뜨린 7골은 올 시즌 1부와 2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이장관 감독은 “내려서지 않고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는 축구로 좋은 득점들이 나왔다”라며 “지키는 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우리 팀의 기준을 무시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실점하고 지더라도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오는 1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4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전남 상대로 정규리그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이장관 감독은 “나의 프로 첫 승은 두 번째 순위(목표)였다. 팀이 20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것에 의미를 먼저 두고 싶다.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전은 강한 팀이지만, 잘 이겨내 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6 07:30
축구

용인대, 고려대 꺾고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용인대가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16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고려대를 5-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올해 고려대에 부임한 신연호 감독은 첫 준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제골은 고려대가 기록했다. 전반 12분 박건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김채웅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기쁨도 잠시, 반격에 나선 용인대가 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기윤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정성호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실점으로 집중력을 잃은 고려대 수비는 2분 뒤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상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 있던 고려대 수비 도재경이 급하게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기세가 오른 용인대는 2-1로 앞선 전반 40분 하금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용인대는 후반에도 공격을 몰아쳤다. 3-1로 앞선 후반 4분 용인대 박성결의 슈팅을 고려대 골키퍼가 쳐냈다. 골지역으로 흐른 볼을 양세영이 오른발로 슈팅으로 재차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엔 정성호의 패스를 받은 최기윤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11분 이지호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로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체력 열세까지 겪은 탓에 재역전에 실패했다. 1, 2학년 선수층이 얇은 고려대는 필드 플레이어 15명을 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베스트11이 매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반면 용인대는 트리플 스쿼드(3팀)를 가동하며 체륙일 비축했다. 용인대는 필드 플레이어만 32명을 등록했다. 승리가 유력한 경기에선 일찌감치 백업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 교체가 7명까지 가능했다. 용인대 대회 주요 수상을 휩쓸었다. 용인대 조위제는 최우수 선수상, 정성호는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용인대 이장관 감독과 박준홍 코치가 받았다. 고려대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이장관 감독은 "우승도 우승이지만, 올해 들어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대회라서 기쁘다.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틀만 기뻐하겠다. 다음 달 전국대회가 다시 열린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 신흥 강호를 넘어 전통의 강호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백산기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전적 (16일) 용인대 5-2 고려대 2021.07.16 12:54
스포츠일반

‘이장관 매직’ 용인대, 고려대 꺾고 권역 3위 사수

부산의 레전드 이장관(39) 감독이 지도자로 변신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용인대가 대학의 강호 고려대를 꺾고 수도권 1권역 3위를 지켜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가 5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3년 U-리그 4라운드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챙겼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용인대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권역 2위에 올랐다. 1위 광운대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반면 고려대는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용인대는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시종일관 고려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31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온 장현수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에는 고려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며 밀렸지만 끈끈한 수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1분 이현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놔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K리그 레전드가 대학 축구무대에서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장관 감독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부산에서 활약하며 239경기를 소화했다. 2008년 구단과 사이가 틀어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했지만 이장관은 여전히 부산의 레전드로 꼽힌다. 부산은 2007년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이장관은 거절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만년 하위권으로 꼽히던 용인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1998년 창단한 용인대는 그가 오기 전까지 약체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부임 첫해 용인대는 U리그 수도권 서부리그에서 성균관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2012년에도 수도권 4권역에서 숭실대에 이어 조2위를 지켜냈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장관 감독은 "2~3년 내로 용인대를 대학무대 정상급 팀으로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4.05 16:52
스포츠일반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강진·해남서 개막

대학축구의 봄잔치가 전남 강진군과 땅끝마을 해남군에서 열린다.제49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대표 선발전이 18일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용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춘계연맹전은 축구부가 있는 71개 대학 중 64개 대학이 참가한 대학무대 최고 권위의 컵대회다. 대회는 4팀씩 총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위와 2위가 32강에 오르고 이후 단판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돼 우승자를 가린다. 결승은 내달 6일 해남군 우슬경기장에서 열린다. 서동원(39)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지난해 결승에서 숙적 연세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개막전은 통상적으로 전대회 우승팀이 치르지만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 부상 등을 이유로 연세대가 나오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서동원 고려대 감독은 "연세대가 안 나온 것은 아쉽다. 그래도 올 겨울 전지훈련을 바르셀로나에서 했다"며 "현지에서 선진축구를 배워왔고 선배인 박주영의 응원도 받았다. 좋은 축구로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용인대는 이장관(39)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장관 감독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고려대에 밀리지만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2.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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