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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유비빔, 불법 영업 자백..“마음 편할 날 없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비빔대왕’ 유비빔이 과거의 잘못을 고백했다. 유비빔은 1일 자신의 SNS 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지난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부인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유비빔은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부인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면서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 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13:59
연예일반

“리벤지 포르노 협박” 서민재VS “전후 사정 무시” 남태현… 진실은? [왓IS]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가수 남태현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했다.10일 서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남태현이 리벤지포르노 협박으로 보낸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당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서민재는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저 역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앞서 폭로된 마약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다.같은 날 남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부터 전 연인(서민재)이 전 남자 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서민재가 주장한 ‘리벤지 포르노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서민재는 지난달 한 플랫폼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서민재가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SNS를 통해 폭로한 뒤 남태현이 지극히 사적이고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보내왔고, 결국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는 내용이 담겼다.두 사람은 지난 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0 17:19
연예일반

서민재, 남태현 반박 “협박 문자, 목격자, 진단서 있어” [전문]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남태현의 입장에 재반박했다.서민재는 10일 자신의 SNS에 “또다시 인스타그램으로 글을 써 분란을 일으킨 점 먼저 사과드린다”로 시작하는 글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그는 “조금 전 기사를 통해 전에 남태현 씨의 입장문을 확인했다.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저는 남태현 씨가 리벤지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민재는 남태현의 문장을 인용하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그간 저에게 해왔던 남태현 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저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끝으로 서민재는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저 역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은우는 지난달 장문의 글을 통해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며 데이트 폭력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남태현과 서은우는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각각 자숙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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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30년 만 엄마와 한이불 취침 부담…“교류 없었다” 지난날 반성 (‘여행갈래’)

가수 이효리가 엄마에게 지나온 날들에 대한 심정을 전한다.23일 방송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경주에 이어 두 번째 여행지인 거제에서 첫날밤을 보내는 이효리 모녀의 모습이 그려진다.여행 중 “착해졌다”라는 엄마의 말에 딸 이효리는 “내 이미지가 어떻기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할 것 같아”라며 엄마의 핸드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효리는 2018년도부터 엄마와 오갔던 문자 메시지 중에서 한 메시지를 짚더니, 당시 상황을 고백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이효리는 “교류가 많이 없었다, 엄마”라며 식사 뒷정리를 도맡아 하고 후식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오미자차와 참외를 깎아 대접하는 모습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여행 3일차까지 따로 자던 모녀 사이였지만 한결 가까워진 여행 4일차가 되자 이효리 엄마는 딸에게 “같이 자야 할 거 같은데? 오늘 저녁에?”라며 용기내 운을 띄운다. 하지만 이효리는 “자다가 한 명이 뛰쳐나갈 거 같은데”라며 어색한 웃음으로 답변을 회피한다.여행 시작 전부터 막내딸을 끌어안고 자고 싶다고 이야기한 엄마는 취침 시간이 되자 한 이불을 덮은 딸 이효리에게 “이리 와, 한번 안아보게”라며 애정 공세를 펼친다. 이에 이효리는 “부담스럽게, 손발이 오그라들어”라며 익숙하지 않은 엄마와의 스킨십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의 간곡한 소원대로 30년 만에 합방에 성공한 이효리 모녀의 밤은 어땠을지, 거제에서의 남은 여행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방송은 23일 오후 9시 1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2 09:37
연예일반

한소희, 자신한테 굽은 최악의 입장문..건강한 사랑하길 [전형화의 직필]

최악의 입장문이다. 교제 중인 남자친구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고, 남자친구의 전 연인을 저격하며, 자신의 입장에 불편해할 모든 사람들을 비난했다.한소희가 환승연애설을 다시 반박 하면서 논란을 재점화했다. 한소희는 29일 SNS에 “(류준열과 처음 만난)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이라며 “정확히 초면”이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한소희는 류준열과 환승연애가 아니라며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와 관련해 네티즌과 댓글로 설전을 벌이다 아예 블로그를 폐쇄했다. 그 뒤 약 2주간 SNS 휴지기를 갖다가 지난 28일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SNS 활동을 재개하더니 바로 다음날 다시 한번 장문의 글을 올렸다.한소희는 입장문에서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라면서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을 잡아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사랑고백일지, 외모비하일지, 류준열에 대해 마음을 희한하게 고백했다. 또한 한소희는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환승연애설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류준열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에 대해서는 “사과는 했다”면서도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혜리 때문에 환승연애설이 불거졌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며 이죽거렸다.뿐만 아니라 한소희는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란다”며 “불구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말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고 절 찾지도 말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신이 글을 올리고 자신의 글에 대해 반응하는 사람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한소희로선 환승연애가 아닌데 자꾸 그리 몰아가는 사람들과 일부 언론들에 대해 분노를 쏟아내고 싶었겠지만, 결과적으론 모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주변에 따르면 한소희는 환승연애설이 처음 불거지자 무척 당황하며 분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올린 글 대로, 한소희 입장에선 환승연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소속사 등을 통해 류준열 측에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것과 결별 기사가 나온 시점이 아닌 정확한 결별 시점을 명확히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류준열 측은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건 발표했지만 정확한 결별 시점은 소속 배우의 사생활을 일일이 공개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판단에 그건 안된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못내 섭섭했던 모양이다.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보면. 그렇기에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은 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은 듯하다. 양쪽 소속사가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명시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소희 입장에선 그의 표현대로 외모 안 보고 건강한 사람이라 연애를 시작했는데, 난데 없이 환승연애라고 비난을 받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을 테다. 당황이 곧 섭섭함이 되고, 섭섭함이 곧 분노가 됐을 테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소중하면 남의 마음도 소중한 법이다. 남녀 사이에 출발점과 끝나는 점이 얼마나 명확할 수 있나. 더욱이 감정의 잔재가 남아 있다면.관계에서 벌어지는 잘못이란 대체로 자기한테 굽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사랑도 지키고, 자기도 지키고, 자신의 일도 지키고, 그렇게 자기로만 굽어 있다면 그 마음이 어찌 예쁘다고 할 수 있겠나. 대체로 세상 일을 통쾌하게만 하려면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미 한소희는 대처가 경솔했다며 후회하지 않았나. 더 통쾌 하려 하지도, 더 자신에게 굽어 있지도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건강히 사랑만 해도 아까운 시간 아닌가.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29 10:42
연예일반

한소희 “류준열 침묵 답답..혜리, 사과했지만 뭐가 그리 재밌나” [전문]

배우 류준열과 연애 중인 사실을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다시 한 번 ‘환승연애’ 설을 반박했다.한소희는 29일 장문의 글을 SNS 개정에 올렸다. 한소희는 “더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며 “(류준열과 처음 만난)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정확히 초면이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다. 공석, 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하거나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을 뿐더러 집에 있는 곰도 202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한소희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 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고 류준열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는)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며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힘에 이 문장을 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치만 선배님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고 덧붙였다.한소희는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환승연애설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류준열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한소희는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은 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한쪽편에 서서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불특정 다수에게 더이상 제 일적인 부분과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과 저의 회사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이 글을 쓰는 바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칩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라며 “근데 왜 자꾸 맞다고 하는 기사에는 아닐거라 말을 지어내는 것이고, 환승일 거라는 가능성이 있는 기사에는 마치 기정사실화인 것처럼 맞장구를 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한소희는 “사과는 했다. 닿질 않으니 봤을지 모르나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라면서도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아마도 이 글을 올리면 또 회사에서 불안한 사람 간수 못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들을 게 뻔할 것이며, 이제는 피곤하니 적당히 하라는 댓글이 달릴 게 분명하다. 잘 알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해명을 하라 했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가만히 있으라 했다가 뭘 요구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저도 침묵으로만 일관하기엔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이 글을 작성한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그치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란다”며 “불구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말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고 절 찾지도 말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다음은 한소희 글 전문더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 인생의 행복을 쫓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 나 할 것 없이 얼굴값 꼴값 하던 탓에 시간 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돼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정확히 초면이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다. 공석, 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하거나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을 뿐더러 집에 있는 곰도 202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구매했다)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 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힘에 이 문장을 쓴다)그치만 선배님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 저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다. 그 말은 즉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이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은 제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한쪽편에 서서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불특정 다수에게 더이상 제 일적인 부분과 저를 응원해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회사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이 글을 쓰는 바입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습니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칩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입니다. 근데 왜 자꾸 맞다고 하는 기사에는 아닐거라 말을 지어내는 것이고, 환승일 거라는 가능성이 있는 기사에는 마치 기정사실화인 것처럼 맞장구를 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비난 댓글들을 보아 하니 다반수 이상이 비계정인 것도 웃길 노릇입니다. 정확한 근거를 가져와 비판하시길 바랍니다.또한 노점에서 벗어나 저의 가족, 가정교육, 외모, 그외의 것들을 운운하며 욕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사과는 하였습니다. 닿질 않으니 봤을지 모르나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배님의 팬분들에게도 경솔했던 저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갈 것입니다.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언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합니다. 또 저는 우정반지를 껴도 추운날 공항에 나와 기다려준 기자님들에게 예의를 갖춰 웃어도 웃지 않아도 나에게 선택권 같은 것은 없다는 것 마냥 저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저 저를 왜 싫어 하시냐고. 아마도 이 글을 올리면 또 회사에서 불안한 사람 간수 못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들을 게 뻔할 것이며, 이제는 피곤하니 적당히 하라는 댓글이 달릴 것이 분명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해명을 하라 했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가만히 있으라 했다가 뭘 요구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침묵으로만 일관하기엔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 맞습니다. 대처가 신중하지 못하고 미숙했던 점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치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닙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닙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랍니다. 불구하고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최근 이 문제로 피해를 봤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29 08:5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절대로 본받지 말아야 할 골퍼 토미 볼트

토미 볼트(Tommy Bolt, 1916~2008)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고개를 끄덕인다면 골프 역사에도 관심이 있는 골퍼가 틀림 없다. 처음 듣는다고? 대부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골프 이야기를 할 때 누가 그의 이름을 잘 언급하지 않으니까. 토미 볼트는 PGA 투어에서 무려 15승이나 거뒀다. 통산 15승이라면 미국 PGA 투어 역대 다승 100위 안에 들 정도이다. 통산 17승이 역대 50등이니까 틀림 없다. 지난 1958년에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왜 그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느냐고? 그가 선수 시절에 쌓은 업보 탓이다. 토미 볼트는 경기 중에 유난히 화를 잘 냈다. 샷이 조금만 마음대로 안 되어도 욕설을 내뱉는 것은 기본이었다. 또 걸핏하면 클럽을 내 던졌다. 당시에 미국 노동자는 구매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골프 클럽을 부러뜨린 적도 부지기수 였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다른 선수들은 여간 고통 받은 것이 아니었다. '뱁새 김용준 프로 같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잠깐 상상을 해 봤다. 육두문자를 내뱉고 클럽을 수시로 던지는 '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면 말이다. 내 기량으로는 도저히 집중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아하, 뱁새 약점을 드디어 찾았다고? 독자라면 어떠하겠는가? 친선도 아니고 생계가 걸린 대회에서 토미 볼트 같은 자와 같은 조라면 말이다. 그 시절 PGA투어 경기위원회도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토미 볼트와 한 조에 편성을 하면 선수들이 와서 따졌을 테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맨날 쟤(토미 볼트)랑 같은 조에서 쳐야 하느냐"고. "이번이 고작 두 번째로 같은 조에서 치는 것"이라는 식으로 해명해 보았자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강렬한 인상은 한 번으로도 충분하니까. PGA투어는 결국 제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제재를 했냐고? 고작 할 수 있는 것이 클럽을 던지면 벌금을 물리는 것이었다. 당시 골프 규칙에는 에티켓을 위반해도 벌타(Penalty Stroke)를 줄 수 있는 조항이 없었다. 아주 심하게 에티켓을 어기면 실격을 시킬 수는 있었어도. 예를 들어 다른 플레이어를 두들겨 팬다거나 하는 경우에 말이다. 클럽을 던지면 벌금을 물리는 지침을 만들자 언론이 이를 '토미 볼트 룰(Tommy Bolt Rule)'이라고 이름 붙였다. 토미 볼트 룰을 시행하자 그가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끝이 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규칙을 시행한 첫 대회에서도 토미 볼트는 클럽을 집어 던졌다. "명색이 토미 볼트 룰인데 최초로 어기는 사람도 내가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말이다. 한숨만 나온다. 오죽했으면 15승이나 거둔 그의 별명이 '형편 없는 토미(Terrible Tommy)' 또는 '번개(Thunder)'였을까?골프 실력만큼은 대단했다. 특히 그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PGA 투어에 데뷔한 것에 대한민국 대표 늦깎이 골퍼 뱁새 김 프로는 막연한 동지의식을 느낀다. 그렇다고 뱁새가 라운드를 하다가 욕을 하고 클럽을 던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토미 볼트는 데뷔 후 10년이 지나서야 첫 승을 거뒀다. 그런데 그 뒤로 17년 동안 15승을 거둔 것이다. 마흔 살에 벤 호건(Ben Hogan)에게 셋업을 배운 뒤에 기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뱁새도 프로 골퍼가 된지 얼추 10년 되어가지 않느냐고? 흠흠. 아직 8년 밖에 안 되었다. '하우 투 킵 템퍼 온 더 골프 코스(How to keep temper on the golf course)'는 책 제목이다. 번역을 하자면 '골프 코스에서 어떻게 화를 참을까’'다. 너무 점잖은 번역 같다. '골프 코스에서 어떻게 하면 성질을 죽일까'가 더 적절해 보인다. 혹시 번역이 틀렸다면 귀띔해 주기 바란다. 이 책을 누가 썼을까? 어이 없게도 토미 볼트가 썼다. 화를 참는 법을 찾기 위해 애를 썼는데도 그렇게 성질을 자주 부렸다면? 도대체 천성이 어떻게 생겨먹었던 것일까. 토미 볼트는 말년에야 반성을 했다.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서전에 밝히기도 했고. 92살까지 산 탓에 같이 뛰었던 '피해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미 세상을 떠나고 난 뒤였을 것이다. 그가 팔순이 넘어서 골프 봉사를 하며 산 것만은 높게 사줄 만하다. 그는 거의 레슨비를 받지 않다시피 하고 필드 레슨을 해주며 노년을 보냈다고 한다. 토미 볼트는 "화가 나서 클럽을 던질 때는 앞으로 던져라! 그래야 주우러 돌아갈 필요가 없을 테니"라는 명언(?)을 남겼다. 어지간히 숲에 클럽을 여러 번 집어 넣고 찾으러 다녔으면 한 말이었을까? 행여나 이 말이 멋지다고 생각하면 큰 일 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01.03 08:44
IT

[IS시선] 카톡의 등장을 회상하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문자메시지 하나 보낼 때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 매달 정해진 수량이 차감되는 형식이라 한 통을 보내도 최대한 많은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KT를 쓰는 학생들은 월말이 되면 쓸 수 있는 문자가 떨어져 포인트 개념인 '알'을 친구들에게 구걸하기도 했다.그러다 2010년 '카카오톡'이 등장했다.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단체 채팅방이라는 개념도 이때 처음 도입됐다. 카카오의 도전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외산 메신저에 의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이렇듯 '벤처 신화'를 쓰며 급성장한 카카오의 위상이 최근 바닥까지 추락하는 모습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오명도 모자라 이제는 초유의 사법리스크까지 직면하게 됐다.검찰은 이달 중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카카오 법인 역시 재판에 넘겼다.'빅딜맨'의 손발이 묶이며 카카오의 미래 설계 작업에는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매수였고, 소액주주 등 어떤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총구를 겨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결국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까지 밀고 직접 등판했다. 김소영 전 대법관을 필두로 한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연내 출범을 예고했다.택시 업계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모빌리티도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지휘 아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3% 이하' 가맹 수수료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으로 모처럼 기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가맹택시 우대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배차 알고리즘까지 개선하면 그간의 잡음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신 수익성은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오랜 기간 준비해온 IPO(기업공개)는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 이런 노력에도 정치권과 금감원은 여전히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김범수 위원장의 집도 아래 전면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자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김 위원장이 경영진 회의를 소집한 지난달 30일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에는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꿈꾸는 카카오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몸집이 커졌다는 이유로 규제 잣대부터 들이대기 전에 재정비할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 "나부터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색안경을 벗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시작부터 요란하더니..늪에 빠지고 있는 이선균 지드래곤 마약수사 [줌인]

태산을 뒤흔들 듯 요란하더니 알고보니 쥐 한마리였던가. 마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한사코 마약 복용 혐의를 부인하는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가 요란했던 시작과 달리 점점 수렁에 빠지는 듯한 모양새다.지드래곤은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바로 다음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일이 없다. 사실을 밝히러 왔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경찰이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 및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했다.모발 정밀 검사와 추후 시행될 수 있는 다리털 등 체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경우 경찰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러울 전망이다. ◇이선균 추후 검사 결과 ‘경우의 수 셋’앞서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음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도 음성이 나왔다. 이선균은 처음부터 마약을 한 적이 없다는 지드래곤과는 달리, 아직 공식적으로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속아서 먹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진술은 그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마약 복용을 인정하더라도 속아서 먹었다는 뜻이니 고의성이 없다는 뜻이다. 바로 지드래곤이 2011년 모발검사에서 대마 양성이 나왔지만, 일본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름을 모르는 현지인 준 대마를 담배인 줄 알고 피웠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바로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기소유예 처분된 적이 있다. 이선균은 협박을 당해서 돈을 건넸다며 유흥업소 실장을 고소한 만큼 경우에 따라선 피의자에서 피해자로 바뀔 수도 있다. 이 같은 진술은 ①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과 적극적으로 같이 마약을 했는지, ②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를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가 협박을 당했는지, ③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무언가가 마약이 아닌데 마약이라고 속이고 협박을 했는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이선균 측 대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선균을 대마 및 향정 혐의로 입건한 만큼 ①을 입증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을 협박 혐의로 고소했기에, 다리털 등 추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 ②에 대한 대응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면 ③에 대한 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와 ③ 중 어떤 경워든 경찰로선 힘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다리털 검사 등 다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2019년 박유천의 경우가 그랬다. 때문에 검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그럼에도 경찰의 이번 마약 수사는 처음부터 의아한 구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내사 단계부터 실명 공개..스모킹건은?유명 연예인 내사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고 당사자가 누구라고 곧바로 특정되고, 또 다른 유명 연예인 피의자도 입건하자마자 실명이 확인됐다. 내사 단계에서 당사자가 공개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경찰이 내사를 거쳐 입건을 했다는 건 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을 텐데 지금까지 상황은 신통치 않다. 수사 상황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다시피 하고 있다. 취재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 수사 동향이 경찰에서 흘러나오는 건 이례적이다.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등 피의자들의 증언과 정황 증거 외에 ‘스모킹건’이라 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검사 결과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신체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마약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마약을 사기 위해 돈을 건넨 물증 등이 있다면 마약 복용 혐의로 검찰에 넘길 수 있다.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마약 복용이 오래된 경우 신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마약을 복용했다는 물증과 돈을 주고 받은 거래 내역 등으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선균이 마약을 복용했다면, 처음부터 마약인지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인지했고 협박을 받았다며 왜 곧장 신고하지 않았는지, 처음에는 몰랐더라도 그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는지 여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 혐의 입증하면, 이선균 지드래곤 불이익↑경찰이 이선균이 마약이란 사실을 알고도 계속 복용했다는 혐의를 입증하고, 지드래곤이 한사코 부인했던 마약 복용 사실을 입증하면, 둘은 더욱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혐의의 적극적인 부인은 반성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감형의 이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찰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할 경우다. 자칫 그렇게 되면 이선균의 잘못은 유부남이 유흥업소를 다니고 그 업소 실장의 집에 갔다는 것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의적인 잘못 밖엔 되지 않을 터다. 조사를 받은 뒤 “사필귀정”이라며 경찰을 비웃은 지드래곤은 혐의가 입증이 되지 않는다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과연 경찰의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분명한 건 시작은 요란했지만 지금까지는 소리만 요란했다는 점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09 05:53
연예일반

“행동하는 목격자가 돼주세요”…‘우리들이 있었다’, 학폭 강렬 메시지

드라마 스페셜 2023의 네 번째 단막극 ‘우리들이 있었다’가 학교폭력의 현실을 반영한 인상 깊은 메시지로 묵직한 경종을 울렸다. 지난 4일 방송된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네 번째 단막극 ‘우리들이 있었다’가 현 사회의 문제인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드라마 스페셜’의 가치를 높였다. 또 가해자보단 방관자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 공감을 자극했다. 학교에 도착한 정은호(이민재)는 구급차에 실려 가는 사람이 강민주(강나언)임을 직감했다. 이후 은호가 경찰서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이 펼쳐졌고, 죽은 민주의 마지막 발신지가 은호로 밝혀지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과거 민주가 주희연(고성민)과 친구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골대 앞에서 민주를 상대로 ‘명중놀이’를 하던 것. 마침 서강은(김현수)의 차례가 됐을 때, 그녀는 일부러 민주를 빗겨 맞히는 등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 상황을 외면하던 은호에게 도와달라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가 이어졌고, 신경이 곤두선 그는 핸드폰 수거함 가방을 샅샅이 뒤져 발신자가 강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우연히 연주회에서 강은을 만난 민주는 “너 골대만 맞추잖아”라며 그녀의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희연의 전화를 받은 강은은 자리를 떠났고, 그 만남에서 희연은 강은이 전 학교에서 왕따였던 사실을 우연히 알게됐다. 민주 가방 안 ‘학교폭력 신고서’를 발견한 희연과 무리들은 그녀의 손을 강제로 피아노 건반 뚜껑에 짓누르려 했다. 강은은 다급하게 은호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도 민주와 강은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은 극적 긴장감을 극도로 높였다. 민주를 괴롭히게 된 결정적인 사건도 드러났다. 과거 민주가 누군가의 편을 들어 희연의 심기를 거스른 것. 나서지 못한 강은은 뒤늦게 민주에게 조금 있으면 졸업이라는 위로를 건넸지만, 그녀는 “그러네, 곧 끝나겠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이렇게 과거를 떠올리며 진술을 한 강은은 돌아오던 길 자신을 따라온 은호에게 “너도 분명 같은 교실에 있었어”라며 일침했다. 민주와의 과거를 떠올리던 은호는 그녀가 도와달란 신호를 보냈던 것을 무시했다며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화가 난 희연은 강은에게 경찰서에서 뭐라고 말했냐며 협박했다. “니들은 죄책감이라는 게 없어? 사람이 죽었어”라며 강은이 눈물을 머금곤 노려봤지만, 희연은 오히려 증거를 지우는 등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나타냈다. 결국 강은은 자신에게 명함을 줬던 기자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민주의 죽음이 충동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강은의 말과 함께 죽기 직전 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상으로 향하는 민주의 창백한 얼굴에선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그대로 느껴져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 은호는 민주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었던 거라며 진심을 토로했고, 이후 강은이 진술한 기사가 학교에 퍼지며 희연과 무리들의 학교폭력이 드러났다. 은호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민주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들었고, 예상과 달리 그를 향한 고마운 마음이 담긴 내용이 흘러나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우리들이 있었다’는 청소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연출과 허를 찌르는 대사,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까지 완벽한 합을 이루며 완성도의 방점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침묵하는 방관자가 아닌 행동하는 목격자가 되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학교폭력 신고센터의 번호가 떠오르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오는 11일 밤 11시 25분에는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다섯 번째 단막극 ‘폭염주의보’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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