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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씽즈’가 건네는 진정성 있는 위로…최종 무대=백상예술대상

‘뜨거운 씽어즈’가 나에게 쓰는 편지로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넸다. 어제(18일) 방송된 JTBC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6회에서는 합창의 최소 단위인 듀엣에 이어 남성과 여성 단원들로 나눠진 중창 무대가 그려졌다. 먼저 여성 단원들은 아바의 ‘댄싱퀸’(Dancing Queen)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예고했다. 도전의 아이콘인 김영옥과 나문희는 생애 첫 댄스 무대에 흥이 넘치는 안무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기대를 높였다. 남성 단원들은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부침에 따뜻한 해답을 선물하고자 했다. 이들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통해 힘겨웠지만 아름다웠던 청춘을 돌아봤다. ‘뜨씽즈’ 단원들의 ‘나에게 쓰는 편지’ 시간은 지금 이 순간 같은 고민을 하며 방황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했다. 이종혁은 “그때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 재밌고 즐겁게 살길 바란다”며 연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젊은 날을 떠올렸다. 외모 고민이 있었다는 우현은 “외모 덕에 캐스팅이 됐다. 고민하지 말고 감사하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치 있는 응원을 했다. 연기한다고 가정에 소홀했던 철없던 시절 “고생했어”라는 아내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껴 열심히 살았다는 최대철, 히어로 번개맨을 괴롭히는 빌런 번쩍맨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병준, 생계를 위해 꿈을 접고 직장생활을 했지만, 다시 음악 인생을 걷고 있는 권인하의 진솔한 이야기는 울림을 안겼다. 전현무는 콩트를 짜고 성대모사를 연습했지만 날 선 시선을 받기도 했던 예능 꿈나무 시절을 회상했다. “악플은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의반은 줄었다”며 “네 자신만 믿고 살아간 전현무를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IMF 외환위기로 가세가 기울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20대 시절을 꺼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불안했던 장현성은 “아버지가 지금 연락이 잘 안 돼 걱정도 되고 가끔 원망스럽겠지만 2년쯤 지나면 다시 만나게 돼. 아버지가 내색을 못 하지만 네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니깐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노력해라. 넌 지금 아버지가 어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내 나이와 별로 차이가 안 나. 나이가 든다고 두려움이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인생이 재밌다. 힘내라”는 따뜻한 응원까지 더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시절을 추억했다. 시니어벤져스들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고민이 많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문정은 “자칫 놓칠 수 있는 청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며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한 진짜 어른들의 진솔한 고백의 의미를 짚어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합창단의 최종 무대가 공개된 데 이어 합창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의 최종 파트도 공개됐다. 또한 별들의 꿈의 무대인 백상예술대상 생방송 축하공연이 결정됐다. ‘뜨씽즈’ 단원들은 JTBC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의 응원 속 본격적인 화음 연습에 돌입했다. 합창에 진심인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이어졌다. 한편 ‘뜨거운 씽어즈’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의 인터뷰 ‘대담-문재인의 5년’ 방송으로 휴방하며, 오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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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신소현, JTBC '서른, 아홉' 캐스팅 확정

신예 배우 신소현이 '서른, 아홉'에 캐스팅 됐다. 2월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드라마 '남자친구', 영화 '82년생 김지영' 유영아 작가, 드라마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손예진(차미조 역), 전미도(정찬영 역), 김지현(장주희 역)의 워맨스가 예고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신소현은 세 여자의 이야기를 이끌어 갈 중심인물 손예진의 아역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한다. 자상한 아버지와 너그러운 어머니, 성격 좋은 언니 사이에서 자라온 미조가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동갑내기 친구 찬영, 주희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풋풋하게 그려낼 그의 연기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신소현은 드라마 '반의반'을 시작으로 '하트가 빛나는 순간'에서 고등학생 패션 인플루언서 한초현 역을 맡아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출연 중인 웹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에서는 하루아침에 아싸(아웃사이더)에서 인싸(인사이더)로 등극한 주인공 유민재 역으로 발돋움 중이다.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른, 아홉'을 통해 새로운 필모그래피 퍼즐 조각을 끼워나갈 신소현이 어린 차미조 역으로 어떤 매력을 안겨줄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2.0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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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제목 따라 가는" '반의반', 2년만에 찾아온 최저시청률

이래서 제목을 잘 지어야한다. 제목 따라 가고 있다. tvN 월화극 '반의반'이 제목대로 시청률 반의 반토막을 향해 가고 있다. 불명예스러운 별명이다. '반의반'은 첫 회 2.4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2.12% 1.54% 1.27%까지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없는 상황. 이제 4회밖에 방송 되지 않았기에 오를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도 있지만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끔찍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수치는 2018년 6월 18일 '어바웃타임'이 기록한 0.8% 이후 tvN 월화극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반의반' 전작인 '방법'이 최고시청률 6.72%까지 기록한 것에 비하면 '반의반' 수치가 맞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까지 감성 멜로 2연속 흥행을 이끈 정해인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이숙연 작가의 재회로 기대를 높였다. 또한 꽃피는 봄과 계절감과 노르웨이 현지 촬영이라는 이국적 풍광까지 담아냈으나 무용지물. 뚜껑을 열어보니 썩은 것도 아닌 텅 비어있다. 공감의 실패다. 첫사랑 얘기를 그리지만 진도 없는 지지부진한 얘기가 매회 계속 되고 극에 흐름을 끊는 노르웨이 장면은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 얘기가 진전될 듯 급하게 끊어버려 다음회를 기다린다기보다 그냥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려 버리게 만든다. 극중 캐릭터간의 괴상한 관계도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긴 역부족이다. 이런 대본이라도 열연으로 살려야하는게 배우들의 몫이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선이다. 정해인·채수빈의 감성 연기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며 '범죄도시'로 얼굴을 알린 김성규도 눈에 띈다. 이하나는 언급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분량이 없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배우들은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지만 낮은 시청률에 힘들어하고 있다.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가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다. 무사히 16회까지 끝마치는게 우선인 듯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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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 통해 새 삶 찾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들

고관절이 썩어들어가는 일명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기존의 상식으로는 이 병의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처방은 썩은 고관절을 파내고 그 자리에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뿐이다. 고관절 환자들의 국내 온라인 최대 모임인 다음 카페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이겨내는 모임'(회원수 7440명) 게시판에선 최근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공 보형물 삽입 수술 대신 원광대산본한방병원 이건목 원장에게 침도를 받은 후 쾌차한 한 환자가 회복기를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 침도로 수술없이 고관절이 회복됐다는 환자의 게시물에 대해 처음엔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으나 지금은 잠잠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카페에 회복기를 올린 송범수(44)씨와 침도로 고관절 통증의 악몽에서 벗어난 김영님(64)씨를 만났다. ▶사례1 "처음엔 '약장수 아니냐' '뻥까고 있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글 싹 사라졌습니다." 광양제철에 근무하는 송범수씨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이겨내는 모임'에서 진실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카페는 고관절에 관해서라면 의사 뺨칠 정도의 지식을 가진 고관절 환자들이 결집해 있다. 올 5월 16일 고관절 3기인 왼쪽 다리에 첫 침도 시술을 받은 후 회복 상태를 주기적으로 카페에 올렸을 때 다른 회원들의 비난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흔들림없이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올렸다. 회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그의 사진들을 확인하며 의심의 시선을 거두게 됐다. 그는 "악플이 점차 줄어들었고, 이제는 사람들이 사진만 보고 나간다. 내 말을 믿기 시작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송씨의 오른쪽 고관절에는 이미 인공 보형물이 들어가 있다. 지난 2007년 '대퇴골무 무혈성 괴사' 진단을 처음으로 받고 오른쪽 고관절에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 그 때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2.5m 높이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같이 추락했던 적이 있다. 그 땐 이상을 못 느꼈는데 다친 후 한참이 지나 발병한 것 같다"면서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오른쪽 고관절을 수술 받았을 때, 왼쪽 고관절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 보형물에 대해 계속 고민했다. 인공 보형물은 마모되면 다시 갈아넣어야 한다. 대략 수명은 15년. 수술도 약 3시간이 걸린다. 주기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것도 큰 부담이다. 앞으로도 40년을 그런 상태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했다. 어느날 부하 직원이 그에게 침도로 고관절이 극복된 사례를 소개한 일간스포츠 기사를 보여주었다. 10여 분간의 침도로 고관절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대뜸 믿기는 어려웠다. 올 5월 원광대산본한방병원에서 진단만 받아보려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침도를 받게 됐다. "이 병은 말기만 아니면 고칠 수 있다"는 이 원장의 말에 몸을 맡겼다. 침도 전에는 지팡이를 짚고 보행한 송씨는 첫 침도 시술 후부터 정상적인 걸음을 되찾았다. 다리가 묵직하면서도 힘이 쪽 빠지는 현상도 없어졌다. 침도 전 오른쪽 발목까지만 올라가던 왼쪽 다리가 지금은 오른쪽 무릎 이상으로 들려진다. 앉아있을 때 팔로 당겨야 했던 왼쪽 다리가 스스로의 힘으로도 당겨진다. 두 번의 침도로 보행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송씨는 "사람들이 지금도 내게 일어난 일을 잘 믿지 못한다. 다른 병원에서 허리디스크로 수술 사인까지 한 장인을 강제로 모셔와 침도를 받도록 했다"면서 "회사에서도 나와 같은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수술하지 않고, 이 곳에서 진료 먼저 받아보라고 권유한다. 이젠 술이 달다"고 웃었다. 이 원장은 "고관절 1·2·3·4기 중 3기 중반까지의 환자에겐 침도가 확실히 효과 있다. 고관절 전용 침도 기구가 개발됐다"면서 "고관절 뼈에 구멍을 뚫어 뼈 속 압력과 뼈 주변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례2 "수술 안하고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64년 내 인생의 행운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사는 주부 김영님씨의 얼굴에는 요즘 행복감이 감돈다. 잠을 못자고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2006년 6월. 그 무렵 마당에서 잔디를 뽑고 난 후 일어나지를 못했다. 집에 들어와 쉰 후 다음날 다시 잔디를 뽑았을 땐 아예 움직이질 못했다. 책상을 붙잡고도 일어날 수 없었다. MRI 촬영 결과 받은 진단명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아주 심각한 상태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 의사는 수술 성공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회복 기간은 2년 걸린다고 했다. 수술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 김씨는 자가 치유될까 싶어, 수영장 물 속에서 다리를 끌고 다녔다. 그 상태로 5년 동안 고통을 참았다. 한 쪽 다리가 짧아진 것을 확실히 느꼈다. 일간스포츠를 통해 침도 정보를 접한 김씨는 처음에는 반의반의했다. 올 6월 13일 오른쪽, 7월 14일 왼쪽 고관절 침도를 받은 후 그 효과를 확신하게 됐다. 왼쪽 다리는 90% 이상 회복됐다. 오른쪽 다리도 베개를 받히지 않고, 스스로 곧게 뻗을 수 있다. 과거엔 꿈도 꿀 수 없던 양반다리도 이제는 문제 없다. 계단도 2계단씩 올라갈 수 있다. 김씨는 "나만큼 침도를 의심하고, 차분하게 지켜보았던 사람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누구보다 자신있게 침도의 효과를 말할 수 있다"면서 "나는 늘 훌륭한 아이를 낳은 어머니를 부러워했다. 이런 기술을 개발해 환자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이건목 원장의 원장의 어머니가 부럽다"고 말했다. 산본=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1.08.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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