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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만 하면 ‘입꾹닫’ 남편에 속 터지는 아내…오은영 “핀잔이 원인”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늘 대답 없고 무관심한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수다쟁이 아내,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노코멘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아내는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남편을 만나 많이 의지했다며 연애 시절 배수구에 빠진 목걸이를 찾기 위해 손수 욕조도 뜯어 줬다는 남편의 상남자 일화를 공개했다. 늘 말없이 힘이 되어준 남편의 든든한 모습에 재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이에 MC 소유진은 “멋있다, 반할만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할 때 감동을 준 남편에게 감탄했다. 그러나, 이제는 되려 침묵하는 남편 때문에,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며 반전의 사연을 공개한 아내. 일상에서 가볍게 던지는 안부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남편을 볼 때면 마치 무시당하는 것만 같다고 설움을 호소했다. 이에 반해 남편은 아내의 일상 자체가 궁금하지 않다고 답해 MC들까지 아내의 눈치를 보게 만들었는데. 싸움이 반복돼 더 이상 대답하기도 싫고, 주말 부부까지 고민했다는 남편. 아내는 남편이 정말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건지 의문이 든다며 금이 간 신뢰 문제를 꼬집었다. 과연,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의 특급 상담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했을까?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긴장한 부부를 위해 두 자녀가 녹화장을 찾아왔다. 부부에게 목소리 모아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는 두 딸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사르르 녹았는데. 특히, 막내딸은 상담을 계기로 “엄마 아빠가 싸워도 (대화로) 예쁘게 싸웠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두 딸의 애교 섞인 응원에 아내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죽을힘을 다해 출산의 공포에 맞서는 아내 옆에서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던 남편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고 주방에서 식재료를 손질하느라 바쁜 살림꾼 아내. 가사 업무도 놓치지 않고 틈틈이 하는 보험 설계사로서 고객 상담까지 해내는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감탄한다. 한편, 날카로운 눈빛으로 입고 있는 옷이 전부 땀에 젖을 만큼 열심히 일하는 남편은 해외로 수출되는 기계들을 포장하는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다.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평균 7~8시간 근무하며 무거운 짐들을 옮기는 탓에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언제 다칠지 몰라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데. 그러나, 남편은 아내와 자녀가 있는 집보다 직장이 자유롭고 편하다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남편은 아내가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하는 나머지, 하루에 두세 번 청소기 밀기를 요구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다고 털어놨다.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아내 때문에 귀가 후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는 남편. 그러나, 직장에 있으면 자유롭게 점심 식사를 즐기거나 쉬는 시간에는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는 남편의 진심에 아내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쉬지 않고 움직이는 에너자이저 아내가 운전해 달려간 곳은 병원. 바쁜 남편을 대신해 거동이 불편한 시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아내는 시할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은 남편과 같지만, 남편이 시할머니를 챙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묵혔던 답답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남편을 대신해 시할머니를 보살폈음에도 ‘수고했어, 고마워’ 등의 위로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데. 급기야 귀갓길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런 남편의 무관심은 아내의 기념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내의 지난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용돈을 송금하는가 하면, 심지어 고맙다는 아내의 메시지에도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MC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MC 문세윤은 상남자라 냅다 돈을 쾌척한 게 아니냐며 남편을 대신해 머쓱한 상황을 무마하려 애썼다. 업무를 마친 뒤, 귀가한 남편은 아내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아내는 남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MC 박지민은 “오디오가 비질 않는다”며 아내의 쉼 없는 수다에 감탄했다. 또한, MC 문세윤은 “마치 라디오 드라마 같다”며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고요한 정적이 지속되는 부부의 식사 시간. 결국, 무관심한 남편에게 참아왔던 분노가 터진 아내는 시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 건 알고 있냐며 섭섭함을 쏟아냈다.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건 정말 지옥이에요”라며 심각한 불통 문제를 강조했다. 특히, 남편의 침묵은 아내를 눈치 보게 만든다는데. 대화가 어렵다면 손가락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무반응 때문에 아내는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없어 불필요한 추측을 위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며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추가로 언급했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유독 아내 앞에서 침묵하는 이유가 시간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에서 긴장과 압박을 느끼는 남편은 퇴근 후 어떠한 압박에도 쫓기기 싫었을 거라는데. 그러나, 퇴근 후에도 아내의 잔소리로 시간적 압박을 느끼기에 남편은 되려 출장을 편안하게 생각했을 거라고 설명하는 오은영 박사. 이에 아내는 그제야 남편의 행동을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아내는 이렇게까지 남편의 반응에 섭섭함을 느끼는 이유가 과거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야에 굴절이 일어나고 두통에 시달려 병원을 방문했던 아내. MRI 사진에서 6mm의 뇌하수체 선종 즉, 양성 뇌종양이 발견돼 큰 좌절을 느꼈다는데. 책임져야 할 딸이 떠올라 두려움을 느낀 아내는 남편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은 의사가 위험하지 않은 뇌종양이라고 설명했기에 아내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했다는데. 이에 MC 김응수와 박지민은 “당연히 민감한 문제다, 무섭다”며 아내의 설움을 대변했다. 이 외에도 아내가 급성 장염을 앓았을 때 남편은 응급실 앞까지 운전만 하고 아픈 아내를 뒤로한 채 귀가했다거나, 출산 중 죽을힘을 다해 힘을 내는 아내 옆에서 남편은 휴대전화 삼매경이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에 MC 일동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매번 아내의 건강보다 시할머니의 병세를 더 신경 쓰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홀로 본인을 다독일 수밖에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뇌종양으로 쓰러졌을 때 남편이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봐 불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쓰러지면) 거들떠볼 분이다”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렸다. 오은영 박사가 분석한 남편은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기에, 목걸이가 욕조에 빠졌을 때 재빠르게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거라는데. 그러나, 출산의 경우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기에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침묵과 휴대전화로 해결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내는 불안함을 끊임없이 말로 해소하기에 잠시도 말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거라고 진단했다. 결국, 가족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야 하는 존재기에 결과와 해결책만을 얘기하는 것보다 일상을 나누고 인생에 대해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오은영적 사고’ 권유언쟁을 나눈 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도는 집안. 아내는 슬며시 가족 캠핑을 제안했다. 대답 없이 침묵을 유지하던 남편은 아내가 씻으러 간 사이 조용히 캠핑용품을 준비했다. 이제껏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 놀러 가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내는 남편. 아닌 척해도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던 남편의 애틋한 마음에 MC 일동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캠핑 당일,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도 차 안에 먼지가 쌓였다며 남편에게 폭풍 잔소리하는 아내. 점점 잔소리가 극심해지자, 급기야 뒷좌석에 탑승한 막내딸이 아내의 잔소리를 제지했다. 그러나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아내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쏟아냈는데. 결국, 남편은 아이와 함께하는 물놀이부터 설거지, 고기 굽기까지 일거수일투족 아내의 지시와 핀잔에 시달렸다. MC 박지민은 쉼 없이 말하는 아내를 보며 “너무 다 얘기하시네…”라고 웃픈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의 대화에 잘못 대답했다가 싸움이 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대화를 시도해도 래퍼처럼 쉬지 않고 말하는 아내 때문에 말할 타이밍을 놓쳐 포기했다는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가난에 시달렸던 남편은 아내와 딸에게 설움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이러한 진심은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고 술기운을 빌려 진심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캠핑을 마친 뒤, 술 냄새를 풍기며 막내딸에게 뽀뽀를 시도하고, “쏴랑한다”며 시트콤 같은 애정 표현하는 모습에 제작진의 웃음까지 터트리게 했는데. 그러나, 남편이 제발 말했으면 한다는 아내는 되려 남편이 수다를 시작하자, 표정이 점점 굳어져 남편과 MC들을 당황케 했다.아내는 일상생활 영상을 시청한 뒤, 본인의 모습이 공격적이라며 반성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남편의 말을 도중에 끊기 때문에 남편이 더더욱 입을 닫는 거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첫 번째로 서로 말하는 속도와 생각하는 시간이 다르기에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한 아내가 이를 견디지 못한다고 파악했다. 실제로 상담 중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즉답하는 아내와는 다르게 남편은 숨을 고르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입을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따라서 남편의 생각 순서를 천천히 기다려준다면 두 사람의 소통 문제는 더욱 개선될 거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편이 침묵하는 두 번째 이유로는 모든 대화에 아내가 핀잔을 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제껏 쌓인 서운함이 많아 날카로운 말이 나가는 건 이해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남편의 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조언했다.아내는 촬영을 통해 몰랐던 남편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남편 역시, 자신이 이렇게까지 무뚝뚝한지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첫 번째 힐링 리포트로 감정 표현을 행동으로 표현하길 권했다. 언어 표현은 서투르지만, 몸으로 해결하는 건 잘하는 남편이기에 아내가 속상해한다면 어깨를 토닥여주고, “애썼어, 고마워” 등 상황에 따른 적절한 말을 짧게라도 표현하길 추천했다. 두 번째 힐링 리포트로는 30분 정도 서로에게 몰두하는 대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끊임없는 대화에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을 위해 정해진 시간 외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가족 모두가 함께한 날에는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작성할 것을 권했다. 지속적인 표현 연습을 갖는다면 가족 모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걸 넘어 부부 관계도 가까워질 거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설명을 들은 남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아내의 어깨를 스윗하게 토닥이며 “고생했어”라고 말해 아내의 마음을 녹였다.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퇴직 후 부부 동업 중이지만,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과 두려움에 떨며 부하처럼 일하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코로나가 발병된 이후, 사업이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극심한 금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부부.서로를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보다 상하관계에 가까워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11월 4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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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빌런 이청아 “치열한 신 많았지만, 늘 즐거웠던 현장” 종영 소감

이청아가 ‘하이드’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이청아는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나문영(이보영)의 친절한 이웃으로 시작해 예상치 못한 반전 빌런으로 변하는 하연주로 열연을 펼쳤다.연주는 25년 전 죽은 아버지 재필(김건호)의 신분을 도용해 살아온 문영의 아버지 석진(오광록)과 문영을 향한 복수심으로 악인으로 변하는 인물이다. 이청아는 한없이 친절한 이웃의 다정함부터 서늘하게 돌변하는 눈빛, 우아하지만 살벌한 얼굴로 문영을 몰아가고 결국 하수인 석구(김민)까지 살해하는 등 악인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그런가 하면 이청아는 문영과 연주의 모든 서사가 밝혀지고 문영이 사과를 전하자, 온몸으로 감정을 터뜨리며 포효하는 한계 없는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최종회에서 하연주는 끝내 구치소에 수감되는 최후를 맞았다. 문영이 보낸 편지들 곁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매번 끼니도 거르며 멍하니 누워있던 그는 이내 힘 없이 몸을 일으켜 밥을 먹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청아는 연주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치열하고 뜨거운 씬들이 많았음에도 늘 행복했던 현장이었다”며 “그래서 제작진 분들과 동료 배우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유독 더 큰 작품이고, 함께여서 즐겁게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하이드’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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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김남주‧차은우 공조의 힘…‘원더풀 월드’ 선방했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치열한 금토일 드라마 대전에서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 마무리된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데다가, 김남주의 활약뿐 아니라 가수이자 배우 차은우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1일 “다소 익숙한 서사와 전개 속에서도 배우들이 빛났다”며 “김남주는 원숙한 연기 내공을 어떻게 보여줄지, 차은우는 젊은 배우로서 연기 확장을 어떻게 할지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모두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은 두 회차에서 이들의 연기 합이 본격 드러날 텐데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재벌X형사’‧‘눈물의 여왕’과 경쟁 ‘원더풀 월드’는 오는 13일 1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달 1일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9회에서 자체 최고 11.4%를 기록했다. ‘원더풀 월드’ 방송 초반 먼저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시청률 10%대를 넘나들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었던 데다가 방송일은 하루 겹치지만 동시간대 방영되는 올해 최고 기대작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흥행세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나름 선전한 셈이다. 특히 ‘눈물의 여왕’과 방송 요일이 다른 금요일, 즉 홀수 회차에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토드라마들 중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원더풀 월드’는 짝수 회차에서는 10회 9.2%를 제외하고 평균 6%대를 보인 반면, 홀수 회차에서는 1회 5.3%, 3회 8.0%, 5회 9.9%, 9회와 11회 11.4%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의 흥행세가 거세지만 ‘원더풀 월드’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김남주 ‘명불허전’…차은우 ‘거친 매력’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 6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인데, 김남주는 극중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은수현 역을 맡았다. 김남주는 아들의 죽음,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방화 범죄 피해 아동의 존재, 출소 후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들이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펼쳐지는 과정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특히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진짜 범인을 알게 된 후 그려낸 감정 연기는 높은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드라마 퀸’이라는 그간의 평가를 입증했다. 차은우는 그동안 보여준 다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김남주와 함께 ‘원더풀 월드’를 이끌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은밀하게 정치인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하는 권선율 역으로 거친 모습, 몸 사리지 않는 액션 등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또 극중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은수현을 향해 집요한 복수를 펼치다가도, 한순간 애처롭고 위태로운 모습을 그려내며 ‘아름다운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지난 9, 10회에 등장한 눈빛 연기 하이라이트 영상의 조회수(X, 옛 트위터 총합)는 3일 만에 500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은 바 있다. ‘원더풀 월드’ 최근 회차에선 수현과 선율이 드디어 손을 잡은 모습이 전해졌다. 선율은 수현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기까지의 경위를 모두 알게 된 후 수현을 향한 복수를 접고, 모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현과 공조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대미를 장식할 13, 14회는 그동안 감춰왔던 미스터리의 반전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잔혹한 정치인과 그를 향한 응징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최종회가 90분 확대 편성된다고 알리는 동시에, 극을 이끄는 김남주와 차은우가 그려낼 서사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원더풀 월드’ 13회는 12일 오후 9시 50분, 다음날인 13일 방영되는 14회는 10분 빠른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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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착한 얼굴에 건조한 눈빛

‘원더풀 월드’ 차은우의 은밀한 행보가 포착됐다. 28일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차은우의 거친 매력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내용이다. 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맡은 권선율은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사는 인물.이날 공개된 스틸 속 권선율은 비밀스러운 아우라를 자아내며 이목을 끈다. 한강 다리 아래서 의문의 여성을 만나 무언가를 건네는 권선율은 모자를 눌러쓴 채 은밀하게 바라보는 모습. 또한 정체 모를 봉투를 움켜쥔 채 돌아서는 권선율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주위를 경계하면서도 건조한 눈빛을 한 권선율의 모습에서 이 같은 비밀스러운 접선이 일상화된 듯 보이는 것.극 중 권선율은 표면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의 하수인의 이중생활을 펼치며 극에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어넣을 예정. 과연 그의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차은우가 다크한 매력을 내뿜는 권선율을 통해 선보일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극중 권선율은 기존 차은우가 보여준 밝고 댄디한 이미지와는 반전된 거친 밑바닥 인생의 소유자. 차은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거칠고 다크한 연기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권선율은 김준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액션까지 소화할 것으로 예고된다. ‘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밤 9시 50분에 첫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15:15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생각하지 마

여러분이 야구 또는 축구 팀 감독입니다. 오늘 우리 선수들 움직임이 좋지 않네요. 상대의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요. 감독 자리에 앉은 여러분은 이 국면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상해 보시겠어요. 뭔가 변화를 주려고 하겠네요. 어떻게 작전을 바꿀까 고민도 하겠죠. 몇몇 선수는 따로 불러 직접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고요. 또는 코치나 스태프, 주요 선수의 의견을 들을 수도 있겠군요.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려는 생각이 많을 것 같아요. 적어도 팀을 책임진 감독, 리더라면 “내가 가만있어선 안돼”라고 여길 것 같아요.그런데 반대로 말한 감독이 있습니다. “생각하지 마!”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핫스퍼의 감독 얘기입니다. 하프 타임 때 그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요.지난해 12월 초, 맨시티 원정 경기 때입니다. 선취점을 내고도 강력한 상대 압박에 자책골을 먹는 등 전반에 크게 고전합니다. 후반에도 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경기력이 되살아 나며 3-3 동점으로 마칩니다. 힘든 원정에서 3연패를 끊고, 경기 막판에는 주도권을 차지하는 등 수확이 적지 않았습니다.확 달라진 토트넘의 후반전 기세의 비밀은 동점골을 넣은 토트넘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의 미디어 인터뷰에서 밝혀집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난 목소리에 담긴 짧은 메시지였다네요. “Stop thinking(생각하지 마)!” 단지 두 단어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고요? 감독이 선수들 동기부여하는 데 뛰어나다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평소 그의 인터뷰 전문을 읽어보면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전술가로서 용기와 배짱도 크지만 자기 선수와 상대의 마음까지 배려하고 때로는 절제하는 삶의 태도에서 단단한 내면을 엿봅니다.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한 워딩은 어떻게 선수들 심리를 움직였을까요. 쿨루셉스키의 그때 인터뷰를 찾아 옮겨 보겠습니다. “내 생각에 우리 팀은 강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전반에 안 풀렸죠. 감독님이 하프 타임 때 이렇게 말하며 크게 화를 냈어요. ‘이봐 자네들, 생각하지 마! 그냥 해(Guys, stop thinking! just play)’. 우리는 좀 더 편해졌어요. 멘털이 문제였죠.”아무리 좋은 계획, 전술을 준비해도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도 가만있는 게 아니죠. 두드리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고, 역습과 실수에 당황합니다. 토트넘도 그런 상황이었나 봅니다. 시작 이후 선수들 자신감이 확 떨어지며 혼란을 겪습니다. 개별 플레이어는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렵지만, 감독은 판세를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당장은 지지부진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선수가 잠시 좋지 않다고 이리저리 손대는 코치는 선수를 망치는 하수(下手)입니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팬그래프 인터뷰에서 “선수가 12타수 무안타를 친다고 모두 슬럼프가 아니다. 7개를 강하게 때렸다면 그건 불운일 뿐이다. 선수도, 코치도 그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그날의 토트넘은 감독의 짧은 말 이후 족쇄가 풀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독이 말한 생각에는 수많은 감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예상이 틀렸다는 불안, 우리끼리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불만, 풀리지 않는 경기의 답답함 등. 이런 생각과 감정이 자신감을 잡아먹고, 몸의 반응 속도를 끌어내립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지휘자 중에 카를로스 클라이버라는 분이 있습니다. 연습 과정이 길고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정작 무대 위 포디움에선 팔 동작 없이 자신의 몸을 살짝 움직이는 정도로 음악이 흘러가게 둡니다.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거죠. ‘우린 준비 잘 했으니 여러분을 믿는다’는 의미죠.우리가 속한 조직에선 어떤가요. 잠시도 못 기다리고 사사건건 끼어드는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오히려 업무 속도가 떨어뜨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마치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아 덜컹거리는 화물차 같다고 할까요. 구성원의 불필요한 선택을 줄여주는 것, 잔소리가 될 수 있는 리더의 말과 행동을 줄이는 것,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리더의 중요한 자질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2.19 07:30
연예일반

첫방 D-1 ‘혼례대첩’ 모태솔로 로운·연애고수 조이현의 코믹 멜로

KBS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이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이 힘을 모아 우당탕탕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하수진 작가, 로맨스 사극 신세계 연다‘혼례대첩’은 ‘대박부동산’으로 뛰어난 필력과 남다른 상상력을 자랑했던 하수진 작가의 장기가 담겨있다. 하 작가는 조선의 돌싱인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벌이는 ‘혼례 프로젝트’라는 신선한 소재에 시대적인 한계를 깨부수는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에 더해 상견례 프리패스 상이지만 정작 연애도 한번 해보지 못한 청상부마 심정우(로운)와 연애에 관해선 만렙이지만 쓸모가 없어 그 능력을 중매로 활용 중인 청상과부 정순덕(조이현) 등 다양한 이면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황승기 감독의 독보적 연출황승기 감독은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등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출을 ‘혼례대첩’에 담아냈다. 황 감독은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는 미술, 의상, 소품 등의 재현에 힘을 쓰면서, 동시에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할 다양한 장치를 추가해 다른 로맨스 퓨전 사극과는 차별화된 드라마를 그려낸다. 황승기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이 빛날 ‘혼례대첩’에 귀추가 주목된다.# 로운, 조이현 인생 캐릭터 경신로운과 조이현은 ‘혼례대첩’을 통해 두려움 없는 파격 변신에 도전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로운은 심정우의 성격을 완벽하게 파악, 코믹 연기에도 뛰어난 소질이 있음을 입증한다. 로운은 심정우가 지닌 출사를 향한 지독한 열망과 깐깐한 원칙주의, 완벽함 뒤 뚝딱거리는 반전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의 흥미를 돋운다. 조이현은 평소엔 참한 좌상댁 둘째 며느리이지만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변신했을 땐 거침없는 면모를 보이는 정순덕의 이중생활을 유연하게 소화하는 광활한 표현력을 발휘한다. ‘혼례대첩’으로 인생캐 경신을 이뤄낼 로운과 조이현의 열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오는 30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11:31
무비위크

서인국X이수혁 '파이프라인', 땅굴 세트→도유 현장 재현..프로덕션 비하인드

영화 '파이프라인(유하 감독)'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3일 공개했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이 극강의 리얼리티를 살린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파이프라인'의 제작진은 대한민국 영화계 최초로 도유 범죄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지하 세계를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공간과 설비 등은 도유 작전이 실행되는 지하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겐 낯설고 생소한 모습일 것”이라며 “이를 관객들이 보다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동구, 송유관 등 프로덕션에 미술적 리얼리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실제 비닐하우스나 고물상 등 많은 장소의 땅을 파서 땅굴 세트를 짓고 송유관과 하수구 세트를 짓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영화 속 공간에 전체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녹이고 싶었다”는 이민희 미술 감독은 “지하 하수구는 기름이라는 욕망이 흐르는 거대한 강과 같은 이미지를 주고 싶었고 도유 작전이 진행되는 관광호텔은 파라다이스인 줄 알았지만 지옥으로 가는 입구라는 반전된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면서 영화 속 공간들을 단순한 세트가 아닌 캐릭터처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경호 촬영감독은 땅굴과 하수도 세트 등 좁고 한정적인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규모감 있고 심도 깊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다수의 배우들이 등장을 해야 하고 영화의 톤앤매너를 생각했을 때, 단연 핸드헬드 기법이 떠올랐다”는 그는 역동적이면서도 자유로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컷을 빠르게 찍어 나갔다고 전했다. 또한 도유 범죄의 특성상 땅 아래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가 주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면서 “어둠과 흙이 주를 이루는 화면 안에서 이를 어떻게 중화시키고,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촬영하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제작진은 제한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조명을 설정하고 화면이 답답하거나 칙칙해 보이지 않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 활약을 펼친 배우들과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충무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이 만난 영화 '파이프라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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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재재, 엘리트의 반전 하수 면모 '대환장 마이웨이'

내신 1.1 등급의 엘리트 재재가 집안일은 서툰 살림 멍청이에 등극한다.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는 연예인보다 핫한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의 독립 하우스 입성기가 펼쳐진다. 똑똑하고 센스 넘치는 진행 능력과 달리 실수와 엉뚱미(美)가 흘러넘치는 살림 초보의 면모로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룸메이트의 도움을 받는 모습으로 살림 초보의 기운을 자아낸 재재는 독립 하우스에 입성, 그녀만의 공간에 몸을 담근다. 펜트하우스 부럽지 않은 뷰 맛집에 스스로 "나 성공했나 봐"라며 감격의 포효를 한다. 입주 청소를 위해 바삐 몸을 움직인 그녀는 어딘가 물음표를 세우는 살림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맨발과 맨손으로 락스 청소를 하는가 하면 세탁기 세정제를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대낮에 거품 용암을 분출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독립이 즐거운 그녀는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노동을 이어간다. 스튜디오에는 탄식과 비명이 난무, 송은이는 "나보다 더 못하네"라며 잔소리를 쏟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6년 차 직장인 재재의 바쁜 하루도 그려진다. PD와 MC를 병행 중인 재재는 이삿날에도 짐 정리를 끝내지 못한 채 출근을 한다.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중에도 시시때때로 업무를 처리하는가 하면 고된 하루 업무를 끝낸 후 맥주 한 잔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박하게 회포를 푸는 등 많은 직장인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재재는 "24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더 이상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라는 속마음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극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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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D-DAY '웰컴2라이프' 정지훈·신재하, 마지막 격돌만 남았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과 신재하, 둘을 둘러싼 마지막 격돌만 남았다. 신재하가 아버지 손병호까지 죽이며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훈이 그의 폭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는 정지훈(이재상)이 신재하(윤필우)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박쥐문신의 남자를 단서로 하수호(하실장)를 용의자로 특정 짓고, 그의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손병호(장도식) 선거사무실로 향했다. 질식사 위기에 놓였던 정지훈은 죽음의 문턱에서 평행 세계 딸 이수아(이보나)를 만나 살아 돌아왔고, 무사히 탈출했다.홍진기(문지호)는 손병호의 아내 서혜린(우영애)의 가방에서 그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소나무 복지재단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성들의 자료가 얼마 후 폐기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과 이들이 사라진 주요 요인이 손병호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손병호의 주요 공약이었던 단백질 치료제와 관련해 피실험자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정지훈은 소나무 복지재단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그리곤 손병호를 상대로 빠져 나갈 구멍이 없으니 진범 신재하를 넘기라고 설득했다. 신재하를 만나선 자수하라고 했다. 양쪽을 오가며 심리전을 펼친 것. 신재하에겐 미국에서 한 신재하의 연구 조작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면서 손병호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들려줬다. 이것은 그럴 듯하게 이어붙여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깨트리기 위함이었다. 요동치기 시작했다. 손병호가 수하들을 데리고 신재하를 죽이려고 하자 순식간에 반전이 일었다. 신재하가 아닌 손병호를 죽이기 위한 플랜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듯 우리 모두의 운명은 제가 결정합니다"란 말과 함께 신재하는 손병호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주사기를 들고 다가갔다. 손병호는 신재하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해 패닉에 빠진 정지훈과 서늘한 신재하의 표정이 교차되며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6.3%, 전국 시청률 6.1%(30회 기준)를 기록해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1.8%) 또한 1위였다. 최종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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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블루' 최성원, 웃음·감동·교훈 선사..가슴 뭉클한 소감까지

배우 최성원이 SBS ‘그랑블루’를 통해 웃음과 교훈을 안기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그랑블루'에서 힘든 조형물 작업을 도와줄 지원군을 찾기 위해 오스틴 강과 함께 마을로 떠난 최성원은 마을 청년들과 친해지기 위해 최성원어를 적극 사용하는가 하면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농구 게임을 펼쳤다. 노력 끝에 수많은 지원군과 전기톱까지 빌려 돌아온 최성원에게 멤버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쏟아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해가 진 후에야 돌아온 이들이 농구 게임을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최성원만의 자신감 넘치는 영어로 마을 청년들과 적극 소통을 하며 작업을 시작, 한결 빨라진 작업 속도에 자신만만한 미소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청년들의 전문적인 작업 솜씨에 속도를 높인 멤버들과 최성원은 무사히 조형물 작업을 완료해 미션 성공을 향한 한 발을 내딛었다. 그는 또 샤워 도중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숨겨둔 근육들을 공개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전력이 부족한 카모테스 섬에서는 정전이 일상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지하수로 야외 샤워를 하게 된 것. 최성원은 갑작스런 정전에 온 몸에 비누 거품을 묻힌 채 뛰쳐나오는가 하면, 야외 샤워를 급하게 마친 후 전기가 돌아오자 억울함을 폭발시키며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다시 바다로 돌아간 최성원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들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잘 해내고 싶다"는 말로 수중 공원 만들기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버디 안형섭이 조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는가 하면 무거운 조형물들을 멤버들과 힘을 합쳐 옮기며 수중 공원 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침내 모든 작업을 마치고 바다 속 수중 공원을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감격스러움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최성원은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영어로 폭풍 친화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새로운 미션을 위해 솔선수범해 나서는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특히 최성원만의 차분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진행된 내레이션은 현장의 생생함과 함께 수중 생태계 오염의 경각심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시청자들에게 교훈을 안겼다.김연지 기자 2019.07.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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