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연예일반

변우석‧엄태구 이어 ‘엄친아’ 정해인의 플러팅 [IS신작]

배우 정해인이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밥 잘 사주는 예쁜 여자’(이하 ‘밥누나’), ‘봄밤’ 등 전작을 통해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그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선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 ‘놀아주는 여자’ 등을 통해 변우석과 엄태구가 큰 주목을 받은 터라 정해인이 로코물 흥행 기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로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최승효 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대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더라”며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때는 항상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보니 확실히 촬영장에서도 웃을 일이 많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 “승효는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인물”이라며 “대본에 빠져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드라마의 청량한 분위기 속 연신 웃음을 자아낼 코믹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나 대형사고 쳤어”라는 정소민의 시한폭탄 같은 한마디에 정해인이 위험을 감지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또 환한 미소로 밝은 에너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전작들에서 보여준 다소 묵직한 배경과 비교해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그려낼 캐릭터의 매력을 예고한다. 여기에 ‘엄마친구아들’은 설렘과 동시에 힐링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엄마친구아들’은 힐링 로맨틱 코미디로 큰 인기를 얻은 ‘갯마을 차차차’ 이후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가 3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다. 제작진은 “승효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전도유망한 수영 선수 출신으로 꿈을 포기한 서사를 지니고 있는 터라, 정해인이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정해인은 승효가 성인이 된 후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면서 겪게 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공개된 스틸 및 예고편에서 정해인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왜 계속 얼쩡거려? 나 좀 그만 내버려둬, 내 인생에 끼어들지 좀 말라고”라며 정소민을 향해 복잡한 감정들이 뒤엉킨 경고를 날리는데, 이는 정해인 특유의 맑은 눈빛과 어우러지면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06:05
연예일반

정해인 “손예진과 ‘밥누나’ 꿈 같던 시간… 밥 사주겠다는 연락 多”(뉴스룸)

배우 정해인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정해인이 출연했다. 이날 정해인은 “처음이어서 다 낯설고 긴장이 많이 되는데, 긴장 안 하는 연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정해인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그는 “숫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몇 년, 몇 년 따로 세진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 오늘은 제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배우 손예진과 함께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언급됐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정해인은 데뷔 4년 만에 국민 연하남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정해인은 “감사하다. 벌써 5년 전인데 꿈 같았던 시간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구름 같다. 구름을 제치고 본질을 보려고 했다. 지금도 밥 사주겠다는 분들이 많다. 형과 누나뿐만 아니라 밥 잘 사주는 동생도 있다. 감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고기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잘 못 먹고 있다”며 “팬미팅 준비와 여러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야채를 많이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1 08:57
연예일반

[인터뷰②] ‘슈룹’ 문상민 “로코에 연하남 캐릭터 원해…‘밥누나’ 정주행 중”

배우 문상민이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문상민은 최근 진행된 tvN ‘슈룹’ 종영 인터뷰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배역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상민은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배역은) 다 도전해보고 싶지만, 연하남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많은 역할 중 연하남 역할을 콕 짚은 이유를 묻자 “24살이니까 ‘가장 나다운 게 뭘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를 생각했을 때 연하남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도 그렇고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설렌다”며 웃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5 16:44
연예

‘밥누나’ 인도서 리메이크… 손예진-정해인 넘을 수 있을까?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인도에서 리메이크된다. 제작사 JTBC스튜디오는 21일 “인도 최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포켓 에이스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인도 리메이크판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JTBC스튜디오는 이번 리메이크로 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첫 진출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를 그렸다. 손예진과 정해인이 누나와 남동생 친구로 나와 호흡을 맞췄다. 인도는 특히 영화나 드라마 시장이 할리우드 못지 않게 활발히 제작돼 ‘발리우드’로 불릴만큼 상업성이 높은 지역이다. 또 영화, 드라마에 춤과 노래가 들어간 뮤지컬적 요소가 필수로 반영되는 터라 이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도판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1 10:32
연예

[창간 특집] 일간스포츠 유튜브로 대중과 소통 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을 맞았습니다. 1996년 9월 26일 창간된 일간스포츠는 연예-스포츠 전문 신문으로 특종과 단독보도 외 굵직한 사건과 이슈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이제 지면보다는 휴대폰으로 뉴스를 접하는 때에 우리 일간스포츠도 유튜브로 여러분들과 소통 합니다. 아직까지 구독자 7천 언저리에 있지만.. 혹시 알아요 우리도 실버버튼 받을 날이 있을지..아직 못 봤니? 일간스포츠 유튜브 "이건 놓치면 안돼!"1. 일간스포츠도 100만 넘는 영상이 있다.지난 2018년 골든디스크 무대에서 故종현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린 이하이와 태연. 누적 조회수 189만으로 역대 일간스포츠 유튜브 최다 동영상 등극 2. 지금은 완전히 한국을 떠난 도끼. 그때 그사건의 진실은?최근 귀금속 업체와 물품 대금 청구소송에서 승소 후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도끼. 그 때 그사건의 진실을 처음으로 일간스포츠에 알렸다. 3. 일간스포츠 의 킬러 콘텐트 '취중토크' 지면 혹은 포탈에서 글자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른 완벽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생생영상우리가 오해 했군요! 김윤석 배우, 사실을 술을 오래 마시는 타잎 아니다? 예능신이란 이런 건가요? 이수근, 숨쉴틈 없이 웃기다 최근 인터뷰에서 보기 힘든 배우 류준열, 첫 주연작을 마친 후 허심탄회하게 털어논 이야기 4. 일간스포츠에 밖에 없어요! 백상예술대상 비하인드펭클럽들을 위한 직캠! 백상예술대상 '펭수 옆태' 손예진x정해인 백상 직캠 밥누나,‘오랜만이예요~’이 외에도 여러분이 아직 보지 못한 영상들이 일간스포츠 유튜브에 가득합니다.모두들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2020.09.24 08:00
연예

맨날 똑같은 정해인?…tvN ‘반의반’ 시청률 또 자체 최저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이 14일 8회 방송 시청률 1.122%(닐슨코리아 조사 결과)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2.449%였던 시청률이 3회 이후 줄곧 1%대에 머무르자 제작진은 ‘압축 편성’이란 초강수를 뒀지만 ‘백약이 무효’였던 셈이다. tvN은 지난 8일 “‘반의반’을 사랑해주시는 애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특급 처방으로 회차를 12회로 압축해 스토리의 속도감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7일 방송된 6회 방송이 1.178% 시청률을 기록한 직후였다. 제작진은 ‘압축 편성’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조기 종영’의 수순이었다. 16부작으로 예고됐던 드라마가 돌연 12부작으로 줄어들었으니, 드라마 제목대로 ‘반의반’ 분량이 사라진 것이다. ‘반의반’은 짝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방송 전 제작진이 밝힌 작품 소개에 따르면,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하원은 어린 시절 노르웨이에서 함께 자란 지수(박주현)를 33세가 된 지금까지 줄곧 짝사랑했다. “난 지수의 반의 반만 있으면 돼”라면서다. 하지만 지수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고, 2회 방송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지수를 그리워하는 하원의 모습을 지켜보던 서우는 그 모습에 빠져든다. 스스로 “1% 가능성”이라고 하는 짝사랑을 시작한 것이다. 6회까지 느리게 느리게 진행됐던 짝사랑 이야기는 ‘압축 결정’ 이후 7회 방송부터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바뀌었다. 하원과 지수의 로맨스가 급진전되며 쌍방향 러브 스토리가 돼버린 것이다. 7회에서 “서우씨한테 ‘있어주는 사람’ 해주겠다”던 하원은 8회에선 “푹 자고싶으면 언제든지 오라”는 제안을 한다. 놀라 쳐다보는 서우에게 “서우씨가 생각하는 그거 맞다”고까지 했으니, 이제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진 거나 다름없게 돼버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반의반’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작품이 아니다. 현대인이 겪는 상실감과 상처를 관계를 통해 어떻게 회복하고 치유해가는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조기 종영으로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더 어렵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주인공 정해인 연기의 ‘자기복제’ 문제도 ‘반의반’ 부진의 한 요소로 지적된다. 반듯하고 선한 눈빛과 또박또박 느린 말투 등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줬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청자 의견 중엔 “‘밥누나’ 이후 똑같은 복사기에서 프린트 나오는 듯 머리에서 발끝까지 똑같음. 바꾼 건 여주(여주인공)뿐” “이제 식상하다.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듯” 등 정해인의 연기 스타일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럿이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우려면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을 해봐야 한다. 그래야 대중도 연기자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0.04.15 17:29
연예

'밥누나'→'모두의 거짓말' 윤종석, 흥행 힘 보태는 열연

’구해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 the guest’, ’왕이 된 남자’까지 출연작 모두가 작품성과 화제성을 잡으며 흥행에 성공하는 행운을 얻고 있는 윤종석이 ’모두의 거짓말’로 그 기운을 이어간다.윤종석은 데뷔작 ‘구해줘’에서 서예지(임상미)의 오빠를 괴롭히던 이병석 역으로 출연해 완벽한 사투리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는 열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정해인(서준희)의 직장 동료 김승철 역을 통해 능청스러운 직진 로맨스를 선보였고, ’손 the guest’에서는 부마자 최신부로 극강의 섬뜩함을, 첫 사극 ’왕이 된 남자’ 장무영 역으로는 강단 있고 절제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렇듯 매 작품 캐릭터를 살리는 열연으로 흥행에 힘을 보태온 윤종석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OCN 토일극 ’모두의 거짓말’에서 대기업 출신 경찰 전호규 역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알렸다. 윤종석은 비상한 두뇌와 예리한 촉으로 수사 진전에 힘을 보태는 전호규의 똑 부러지는 모습과 그에 더해진 의외의 허술함, 엉뚱함을 균형 있게 그려내며 전에 없던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진실을 좇는 이들이 전하는 긴장감과 회를 거듭할수록 증폭되는 궁금증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모두의 거짓말’에서, 캐릭터 본연의 매력에 광수대 팀원들과 남다른 케미까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윤종석. 장르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윤종석이 ‘모두의 거짓말’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1 16:18
연예

[취중토크③] 정해인 "최근 몸도 마음도 아파… 번아웃 경험"

'취중'과 거리가 먼 줄 알았지만 오랜만에 임자 만났다.그동안 드라마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시동' 등 바쁜 스케줄로 술을 멀리했던 정해인(31)이 취중토크를 핑계로 술잔을 기울였다. 밤톨처럼 잘 깎아놓은 외모에 차분한 목소리, 술과는 안 친해 보이지만 그는 맥주를 좋아하는 술이 고픈 남자였다.'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의도치 않게 감성 멜로 세 편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적게 됐다. 개봉 첫날부터 7년만에 한국 멜로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유열의 음악앨범'은 정해인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다. 반항적인 입꼬리·달콤한 눈빛 등. "예전 생각이 많이 났어요. 촬영하면서 그 시절이 떠올랐고 저에게도 첫사랑이 있었고 실패한 적도 있고요. 보는 사람들도 그때를 떠올리며 공감할 영화라고 봐요."정해인의 데뷔는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시작된다. 이제 겨우 6년차. 다른 배우들에겐 6년차면 신인으로 불리지만 정해인은 늦게 데뷔한 만큼 남들보다 부지런히 움직였고 '신인' '대세'보다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자리를 잡았다. 최근 3년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성장통을 겪을 때도 있었다. 지금은 배우로서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건강전도사'가 됐다. "입바른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근래 많이 깨달었어요. 아버지도 아프셨고 저도 몸이 좋지 않았거든요. 돈이나 사랑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말 건강이 최고에요. 특히 가족들의 건강이요." 인터뷰 도중 영상 하나를 내밀었다.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라는 한 보험사의 캠페인 영상이었다. 가족과 시간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건강과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했다.모든 인터뷰 일정을 마무리하며 자리한 정해인은 벨트 풀고 잔치상을 받은 사람처럼 맥주병을 술술 비웠다. 3시간 넘게 피운 이야기 꽃은 각자 맥주 다섯병을 마시며 기분 좋을만큼 알딸딸하게 취한 뒤 끝났다. 술도 잘 마시고 솔직함이 매력인 따뜻한 남자였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엄청 체감했네요."맞아요. 맛있는 음식도 필요없고 정말 친한 친구들, 심지어 가족들도 잘 생각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일도 사람도 다 우선순위에서 밀려요. 당장 내가 아픈데 어떡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한건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 다음 것을 계획하기 마련이잖아요. 건강한게 당연한건 아닌 것 같아요. 건강 이야기 계속 하는게 형식적이고 입바른 소리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근데 진심이에요. 그렇게 보이더라도 말씀 드리고 싶어요."-건강검진은 받았나요."네. 간 수치가 많이 높다고 들었어요. 술 때문은 아니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피로와 독소가 빠지지 않고 쌓이는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좋아진 단계예요. 그래도 다음 작품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다행이에요. 5개국 정도 해외 팬미팅 투어가 잡혀 있긴 한데 최대한 잘 조율해서 잘 쉬어 보려고요. 휴식도 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위해서라도 잘 쉬어야 할 것 같아요." -휴식기 계획은 있나요."가족여행 가고 싶어요. 어머니·아버지·남동생까지 넷이서 가보고 싶었는데 버킷리스트가 돼 버렸어요. 너무 가고 싶은데 올해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다 일을 하고 계셔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요즘 보고 있는 영상(삼성생명-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하나 있는데 보여드릴까요? 너무 좋아서 저장해 놓고 매일 보고 있어요."-해인 씨는 가족사진을 마지막으로 찍은게 언제 인가요."2013년인가…. 좀 오래됐죠.(웃음) 영상보고 깨달은게 많아요. 놓치고 있었던 것, 진짜 중요한 것들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웬만하면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영화도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부모님이 엄청 뿌듯해 하겠어요."연기하는걸 그렇게 반대하셨던 분들이….(웃음) 특히 아버지가 엄청 반대 하셨거든요. 전 말로 설득하지 않았고 행동으로 보여드렸죠. 그래도 인정받은 시기는 생각보다 빨랐어요. 대학교 야외무대에서 뮤지컬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아버지가 오셨거든요. '너 멋있다' 하면서 꽃다발을 툭 안겨 주셨죠." -어릴 때부터 꿈이 배우였나요."아니요. 대학 생활을 진짜 열심히 했어요. 매일 아침에 연습실에 들어가면 해 떨어지고 한 밤중이 되어서야 나왔죠. 운 좋게 대학교에 들어가서 어릴 때부터 배우 꿈을 갖고 있던 친구들을 만나니까 자존감이 박살나더라고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없이 부족하다는걸 느꼈고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 되겠구나'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까진 친구들과도 '좋은 게 좋은 거지~ 친구잖아' 하면서 지냈는데 대학은 무시무시한 경쟁 사회더라고요. 연극 한번 하려고 하면 오디션을 봐야 했고, 암만 대학교지만 내가 못하면 작품이 있어도 캐스팅이 안 됐으니까요."-스스로 중심을 잡는 계기가 됐겠네요."'모든건 운이었구나. 잘난거 하나 없는데 운 좋게 연기에 발을 들였구나. 그러니까 노력을 몇 배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계속 다그쳤어요. 사실이기도 했고요. 그 때부터 학교에서 하는 모든 워크숍과 연극에 참여했어요. '데뷔를 늦게해서 아쉽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당당하게 답할 수 있는 것도 진짜 후회없는 대학 생활을 보냈거든요. 추억이 많아요. 그 때만, 우리끼리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이 커요." -그게 본인의 초심일까요."인터뷰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저는 바뀌지 않아요. 바뀐다면 욕해주셔도 돼요. 무언가 바뀌어 보인다면 주변 환경이 바뀌는 거예요. 근데 저는 그 환경에 휩쓸리고 싶지 않아요. 휩쓸리지 않으려면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그럼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하죠. 단순히 겸손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겸손한 척과 진짜 겸손한건 또 다르고요. 내가 뭘 잘하는지, 내 위치가 지금 어디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건강하게 연기 오래하는 것'이 꿈이에요.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 하면 '픽' 웃기도 하는데, 저로서는 '왜 웃지?' 당황스럽기도 해요. 건강한 것도 어렵고 연기를 오래하는 것도 어려운데 두 가지를 합쳐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에 휩쓸리면 안 된다는걸 터득했어요."-그것 역시 꿈만큼 어려운 일이네요."향상 본질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왜 이 환경에 놓였고 내가 왜 이 사랑을 받지? 나를 왜 좋아해주지? 난 뭐하는 사람이지?' 꼬리에 꼬리를 물면 답이 나와요. 제 직업은 배우예요. 그럼 연기를 잘해야죠. 어쩌면 그게 해야할 전부일 수도 있어요. 연기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거기에 포인트를 둬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가 수단이 되면 안되고요. 시간 혹은 돈을 투자해서 연기를 봐 줄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늘 부족하지만, 항상 후회는 남지만 '최선을 다 한다'고는 말할 수 있어요." -환경과 상황이 변하면 의도치 않은 상처를 받을 때도 생기죠. 호평과 혹평 모두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요."저에 대한 이야기 혹은 소문은 그게 진실이건 아니건 다 알고 있어요.(웃음) 기사·댓글도 빠짐없이 봐요. 물론 사람인지라 아플 때도 있고요.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진짜 우울증이 오기 쉬운 직업인 것 같아요. 자신을 더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고요. 좋아해서 하는 연기를 좋게 봐준다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어요. 복에 겨운거죠. 근데 사람이 너무 행복할 땐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어요. 너무 행복하면 '아, 좀 이상한데' 싶어요. 언젠가는 끝날걸 아니까. 그래서 더 노력하는 것 같아요." -주연작으로 흥행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진 않나요."흥행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결과는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어요. 근데 책임감은 더 커졌어요. 홍보도 책임감 때문에 하는 것이고요. '난 최선을 다해 찍었고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책임을 져야겠다'는 마음이죠. 정신력이 체력을 이기는 것 같아요.(웃음)"-주변인들의 칭찬이 자자해요. 너무 칭찬밖에 들리지 않아서 '진짜인가?'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요. 그만큼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뜻이겠죠."하하. 그런가요. 사람을 길게 봐요. 쉽게 친해지지도 않고요. 대신 한번 친해지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에요. 뭐든, 언제든 솔직한게 최고인 것 같아요. 진솔하면 상호작용은 자연스레 뒤따르겠죠. 개인적으론 기자와 배우의 관계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느 순간 그렇지 않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돼 버린 것 같아 안타깝고 슬프기도 해요."-출연한 작품의 배우·스태프들과도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죠."감사하게도 '당잠사' '슬빵' '밥누나' '봄밤' 팀 모두 시사회에 와 주기로 했어요. 엄청 힘이되고 든든할 것 같아요. 포토월이 없어서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메시지로 응원도 많이 받았어요."-대세 배우가 됐어요."어떤 일이든 10년을 넘어가면 장인이라 불려도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아직 멀었어요. 멀었는데 '대세'라고 해 주시니까 불편한 감도 있어요. 이제 6년 밖에 안 됐는데 어쩔 줄 모르겠는거죠. 음…. 저는 그냥 반짝?(웃음) 어떤 면에서는 대세라는 말이 슬프기도 해요. 지금 대세라는건 언젠가는 '한 때 대세였다'고 바뀔 수도 있는 거잖아요."-'대세'가 지나면 '믿고보는'이 기다릴 수도 있겠죠."아휴~. 개인적으로는 수식어를 안 좋아해요. 왠지 배우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것 같아요.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라고 물어 보시면 순간 당황해요. '선택이요? 제가요?' 하게 되는거죠. 연기한지 20년 넘은 선배님들처럼 '저는 이러 이러했고, 이러한 이유로 선택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좋아서 했어요. 불러 주셔서 했어요. 찾아 주셔서 했어요'가 저에게는 팩트거든요. 여러 고민이 있는데 열심히 하면 또 답이 찾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연애는요. 외롭지 않나요."연애는 쉬면 안 되나봐요.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연애에) 휴식이 생기는데, 할 수 있다면 계속 해야죠.(웃음)"-차기작은 촬영을 마친 '시동'과 드라마 '반의반'으로 결정했어요."'시동'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장르와는 많이 달라서 기대하고 있어요. 제3 금융권에 일하면서 돈 떼먹은 사람 잡으러 다니는 작품이에요. (윤)경호 선배와 엄청 뛰어 다녔죠. 못 봤던 정해인의 연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웃음) '반의반'은 잘 쉬면서 또 열심히 준비 하려고요. 곧 돌아올게요!"김진석·조연경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삼청동 르꼬숑 [취중토크①] "가짜 연기는 싫어요"…정해인 꺼내든 '연기앨범'[취중토크②] 정해인 "미친 스케줄? 100% 내 선택, 남 탓도 못해요"[취중토크③] 정해인 "최근 몸도 마음도 아파… 번아웃 경험" 2019.08.30 10:00
연예

'해투4' 김고은X정해인, 예능도 정복한 멜로 케미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해피투게더4’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해투 음악앨범' 특집으로 꾸며졌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뭉친 대한민국 대표 멜로 장인 김고은, 정해인, 김국희, 정유진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함께 감성적인 노래 선물까지 안겨줬다.이날 게스트는 모두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얼굴들로 꾸려져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이들이 뭉친 이유는 바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때문.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는 두 남녀가 라디오를 매개로 사랑을 그려가는 멜로 영화다. 각각 ‘도깨비’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으로 멜로 장인에 등극한 김고은, 정해인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김고은과 정해인은 찰떡 호흡으로 영화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도깨비 ‘이후 두 번째. 당시 정해인은 극 중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특별출연했다. 김고은은 당시를 회상하며 “스태프들이 정해인과 촬영할 때 내가 제일 환하게 웃었다고 공유 선배를 놀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김고은은 정해인을 놀리는 재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무한 칭찬으로 ‘해인몰이’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해투4’ MC들까지 가세해 정해인에게 칭찬 세례를 퍼부었고, 난감해하는 정해인의 모습이 TV 앞 시청자들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김고은은 정해인의 진짜 모습으로 “부드러워 보이지만 상남자스러운 반전 면모가 있다”고, 정해인은 김고은을 “촬영장 분위기메이커이자 장난꾸러기”라고 소개해 둘 사이의 친밀함을 과시했다.그런가 하면 김고은, 정해인의 인생작 뒷이야기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김고은은 3년 전 작품인 ‘도깨비’ 배우들과 아직 친하게 지낸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욱과 친한 조세호는 “공유, 이동욱이 친오빠처럼 김고은을 아끼더라”고 증언하며 모두에게 마음을 잘 열지만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김고은의 일화를 소개했다. 정해인은 멜로 신호탄이 된 ‘밥누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밥누나’ 손예진, ‘봄밤’ 한지민이 자신을 챙겨준 사연으로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이와 함께 두 사람이 배우가 된 계기도 흥미로웠다. 정해인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우연히 받은 명함 한 장을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으며, 김고은은 계원예고 입시 면접 당시를 회상하며 “학교를 세상에 보내버리겠다”고 끝인사를 했던 흑역사를 밝혔다.뿐만 아니라 ‘해투 음악앨범’ 특집다운 출연진의 감미로운 음악 선물을 선사했다. 정해인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듣는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폴킴의 ‘너를 만나’, 매혹적인 보이스의 김고은이 부르는 이하이의 ‘한숨’, 문근영이 꼭 들어야 한다고 추천한 정유진의 팝송 ‘What’s up’까지. 그야말로 소장하고 싶은 앨범 한 편 같은 시간이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16 07:27
연예

[편파레이더] '봄밤' vs '단사랑' 수목극 新왕좌 탄생할까

리얼 멜로와 판타지 로맨스의 맞대결 속 시청자들의 안방 리모컨은 어디로 향할까. 수목극 격전지 새로운 판이 깔린다.오늘(22일) MBC 새 수목극 '봄밤'과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 동시 출격한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방영 시간대는 다르다. MBC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를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방송한다. '봄밤'부터 적용된다. '단, 하나의 사랑'은 기존 시간대에 맞춰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시간대 변경이 시청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봄밤'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 배우 정해인이 재회한 작품이다. 세 사람이 '제2의 예쁜누나'가 아닌 전작과 어떠한 차별점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단, 하나의 사랑'은 '시청률 보증수표' 신혜선과 아이돌 선입견에서 벗어나고픈 김명수(엘)의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두 사람이 만들어낼 시너지 역시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MBC '봄밤'줄거리 : 도서관 사서 한지민과 약사 정해인의 일상을 파고드는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 사소한 것들에 녹아져 있는 설렘을 담은 현실 멜로.등장인물 : 한지민·정해인·김준한·임성언 등 김진석(●●○○○)볼거리 : 그냥 딱 '안판석' 드라마다. 소소한 일상이 녹아든 그런 느낌이다. 장르극에 지쳐있고 현실과 괴리감이 심한 작위적 드라마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겐 환영받을 드라마. 한 시간 당긴 편성도 수목 격전지에 이득이다.뺄거리 : 한지민·정해인의 조합은 처음이나 손예진의 아우라가 강해서일까 '밥누나' 잔상이 여전히 남아있다.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해 보였지만 뭐라 그럴까 '보여주기식'의 느낌. MBC 로고만 가리면 정해인은 '밥누나'인지 '봄밤'인지 헷갈린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래도 아쉽다. 황소영(●●●○○)볼거리: 아름다운 벚꽃을 풍경으로 한지민과 정해인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 시작된다. 안판석표 드라마답게 일상적인 느낌을 주는 멜로다. 자극적이지 않고 가공된 느낌이 없다. 안판석 감독이 직접 밝힌 대로 이번 작품은 '예쁜누나'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OST를 만나볼 수 있다.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즐거운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정해인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연하남이 아닌 싱글대디로서 새로운 사랑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단 비주얼 변신은 성공. 뺄거리: '예쁜누나'라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점은 '봄밤'에게 기대를 주는 동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안판석 감독은 차별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그렇지 않다. 이야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작과 조금은 다른 색채의 멜로물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전작 손예진의 아우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봄밤'에서 한지민의 연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아영(●●●○○)볼거리 : 안판석 감독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든 로맨스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스며들 수밖에 없을 터다. 수목극에 로맨스가 포화 상태이긴 하지만 안판석 감독이라는 브랜드와 한지민·정해인 조합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로맨스는 케미스트리다. 동글동글 빚어놓은 듯 그림체도 비슷한 두 사람, 이미 비주얼 케미는 만점이다.뺄거리 : 잔잔하게 흐르는 OST, 영상의 색채나 분위기,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안판석 감독의 전작 '예쁜 누나'와 비슷한데, 주연까지 같으니 더더욱 기시감이 든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다르더라도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면 시청자는 비슷하게 느끼게 된다.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줄거리 :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신혜선과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명수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등장인물 : 신혜선·김명수·이동건·김보미 등 김진석(●●●○○)볼거리 : 내용만 보면 허무맹랑하다. 텍스트만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데 영상으로 잘 풀어냈다. 나름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다. '닥터 프리즈너'가 잘 차려놓은 시청률 밥상도 고스란히 '단사랑'의 몫이다.뺄거리 : 연기다. 김명수가 '아이돌 치고'라는 수식어가 계속 붙지만 아직은 완전히 믿을 순 없다. 얼만큼 받아줄지가 관건. 주말극의 신데렐라에서 미니시리즈 주인공까지 오른 신혜선, 이번엔 뭔가 보여줘야한다. 황소영(●●●○○)볼거리: 신혜선이 캐릭터를 위한 혹독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발레리나 역할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연기력에 있어선 흠잡을 곳 없는 배우이기에 김명수와의 시너지가 중요한 상황. 두 사람 모두 전작 시청률 스코어가 좋았고 '닥터 프리즈너'의 후광 효과까지 있기에 기존 시청층만 잡아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김보미는 실제 발레를 전공한 전공자.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시청층이 KBS 고정 시청층을 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전작 '닥터 프리즈너'는 독특한 색채를 띈 장르물이었다. 폭넓은 지지를 받았는데, 과연 이를 이어갈 후발 주자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관건. 경쟁작에 비해 초반 기대감을 주는 캐스팅 라인업이 밀리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이아영(●●○○○)볼거리 : 아름다운 발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니나 역에는 무용과 출신 김보미가 캐스팅됐다. 신혜선도 캐릭터 연구만큼이나 발레 연습에 매진했다. 최수진 안무감독이 발레 안무를 짜고, 서울발레시어터 무용수들이 극 중 발레 단원으로 출연하는 등 발레 장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뺄거리 : 판타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단, 하나의 사랑'은 다소 일차원적이고 유치하다. 남자주인공이 천사인데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기보단 기존의 천사 이미지를 차용했다. 순진무구하고 밝은 천사가 까칠한 여주인공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도 뻔하다. 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5.22 13: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