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2건
연예

[단독]남주혁, 김태리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인공

배우 남주혁과 김태리가 청춘로맨스로 호흡을 맞춘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남주혁·김태리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부터 2021년까지 이야기를 그린다. 1998년,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듯 불안하던 해에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나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고 스물셋과 열아홉이 돼 서로에게 상처를 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된 해에는 의지했고 스물다섯과 스물하나가 됐을 때 비로소 사랑을 하는 내용이다. 남주혁은 극중 UBS 스포츠 기자 백이진을 연기한다. 스물셋에 방송국 기자가 된 인물로 잠복 취재할 땐 화장품 외판원이 됐다가 경호원이 되기도 하고 아시안게임이 열려 스포츠기자도 된다. 아시안게임 펜싱 도중 금메달리스트 김태리(나희도)를 만난다. 여자주인공인 김태리는 고등학교 펜싱부에서 국가대표가 되는 나희도를 맡는다. 펜싱 신동에서 4000만의 안티가 되는 금메달리스트를 연기한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쓴 권도은 작가가 대본을 맡고 '미스터 션샤인'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공동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화앤담 제작이고 tvN 편성이며 올 겨울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6 16:38
연예

[단독]'조선구마사' 결국 폐지… "PD가 배우들에게 통보 중"

역사를 왜곡한 이들에게 찾아온 건 폐지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5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회까지 나온 내용을 끝으로 더이상은 보지 못 하게 될 것이다"며 "신경수 PD가 현재 일일이 배우들에게 연락을 돌려 폐지를 통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으로 범벅된 1회부터 논란이 됐고 한국의 위인들을 폄훼했다. 1회에서는 태종을 환시와 환청으로 백성을 학살하는 살인귀로 묘사해 문제가 됐고 충녕대군을 한낱 서양인 신부의 시중을 들게 하는 인물로 만들었다. 2회에서는 최영 장군을 비하하는 듯한 대사가 있었다. 한 놀이패가 "그 목사가 충신 최영 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 그랴도 되겄습니까?"라고 묻자 민진웅(잉춘)은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돼지 잡게해놓고서리 개·백정 새끼라고 했지비아니"라고 말한다. 사망 당시 국민 모두가 슬퍼한 최영 장군을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묘사하며 왜곡했다. 이 여파가 광고로 이어졌다. 방송국의 대부분 매출은 광고 수익.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드라마는 역사왜곡에 중국풍 범벅으로 논란에 논란이 계속됐다. 장동윤(충녕대군)이 기이한 악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통역사 서동원(마르코)은 기생집에서 대접을 부탁했다. 건물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이었다. 식탁에 놓인 술병엔 빨간 색으로 '주(酒)'라고 적혀 있고 이전까지 사극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피단(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해 월병과 중국식 만두가 가득 담겨 있었다.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을 쉰다고 공지했으나 결국 광고가 다 떨어졌고 대중이 등을 돌린 이상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폐지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5 22:37
연예

[단독]나인우, '달이 뜨는 강' 오늘(8일)부터 등장… "주말 내 촬영 완료"

신예 나인우가 당장 오늘(8일) 방송부터 등장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나인우가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당초 9회부터 등장하려고 했으나 주말 내 긴급히 촬영을 완료, 당장 7회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지수가 등장한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는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은 배역을 교체, 나인우로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인우가 지난 주말 촬영에 바로 투입, 한 주를 미루지 않고 7회부터 만날 수 있게 됐다. 극중 나인우가 연기할 온달은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김소현(평강)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세상과 등지고 살아온 바보 같은 온달이 평강을 만나 점차 어지러운 속세로 나오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할로 지수가 출연했으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저질러 중도 하차했다. 결국 제작사와 방송국의 고민 끝에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빈 자리는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 큰 키와 순수한 미소를 겸비한 나인우가 제격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합류했다. 방송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08 08:16
연예

[단독]'펜트하우스' 시즌3는 주 1회 편성

어쩌다보니 1년 장기 프로젝트가 됐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편성을 변경하며 장기적인 관심을 구하고 있다. 당초 '펜트하우스'는 두 시즌으로 기획됐다. 최초 의도라면 20회(60분 기준) 두 시즌이지만 첫 시즌 방송이 된 후 반응이 좋자 첫 시즌을 21회로, 두 번째와 세 번째 시즌을 각각 12회로 정정했다. 또한 첫 시즌이 월화 편성이었지만 시즌2는 금토극으로 변경했다. 이미 킬러 콘텐츠트 자리잡은 '펜트하우스'를 앞세워 주춤한 금토극 흥행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즌3는 주1회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 주1회로 12주를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방송국에서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늦여름 촬영을 시작해 올해 7~8월 종영하는 1년짜리 대기획이 된다. 최고 시청률 28.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SBS 드라마국 효도 상품으로 자리잡은만큼 그 흥행을 장기간 이어간다는 뜻을 품고 있다. 드라마는 아직 할 얘기가 많다. 이지아(심수련)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감옥에서 나온 유진(오윤희)은 어떻게 될 지, 김소연(천서진)은 또 어떠한 악행을 꾸미고 있을 지 관전포인트가 쏟아진다. 특히 시즌2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고 이지아가 함께 하지 않아 극중 죽음을 맞이하고 정말 출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실제 이지아가 김순옥 작가를 찾아가 시즌2 합류를 부탁했다는 소리까지, 워낙 인기 많은 작품이라 '펜트하우스'를 놓고 별별 소리가 다 돌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즌3 주 1회 편성을 두고 배우들이 벌써부터 피로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 첫 시즌에서 두 번째로 넘어올 때 휴식 기간이 고작 2주 남짓, 집이라는 한정적 배경이지만 스케일이 크고 감정 소모와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이다보니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체력적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시즌2 첫방송도 당초 2월 12일에서 19일로 한 주 밀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04 08:01
연예

[단독]'날아라 개천용' 우여곡절 끝에 오늘(19일) 촬영 종료

고비 고비 넘어 마지막까지 왔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SBS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이 강원도 춘천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드라마가 다 종영을 맞이하지만 '날아라 개천용'은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그 마지막도 남다르다. 지난해 여름부터 권상우·배성우 주인공으로 촬영에 들어간 '날아가 개천용'은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그러던 중 배성우가 지난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운전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벌금형을 받았다. 이로인해 드라마는 차질이 생겼다. 12회까지 방송됐고 배성우가 찍어놓은 분량은 17회까지 있었으나 모두 편집해야하는 상황. 편집을 할 수 있지만 나머지 4회가 문제. 제작사와 방송국 모두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대체 투입. 그 카드로 배성우와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이사인 정우성이 투입됐다. 정우성은 17회부터 등장했고 오늘 마지막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성의 출연은 드라마에 피해를 주진 않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가 등장한 17회 18회는 시청률 5.6% 5.5%를 기록했다. 15회·16회가 5.2% 5.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수치나 다름없다. 정우성은 망가지기를 주저하지 않고 배성우에 의해 구축됐던 기존의 박삼수에 녹아든 연기를 보여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우성·배성우간의 이미지 차이가 커 같은 인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영은 23일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19 12:28
연예

2020 연기대상, 한석규 vs 남궁민… '한다다' 독주…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상파 연기대상, 올해는 그 예측이 참 힘들다. 드라마가 풍년이라 힘든 방송국이 있는 반면 내세울 작품이 없어 대상 수상자를 정하기 힘든 곳도 있다. 이미 지상파 기세를 꺾은 종편·케이블 채널의 드라마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OTT(Over The Top) 채널까지, 그럼에도 올해 지상파 드라마에서 자존심을 지킨 사람은 누가 될 지 미리 예측했다. 한석규 vs 남궁민, 2파전 SBS 드라마국은 올해 방긋 웃었다. 연초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부터 '앨리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하이에나'를 지나 '펜트하우스'까지. 그 중 한석규·남궁민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석규는 이미 두 차례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2011년 '뿌리 깊은 나무'로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1'으로 받았다. 이번에 받게 되면 10년 안에 한 방송국에서 무려 세 차례 대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운다. 남궁민은 첫 대상 도전이다. MBC에서 거절 당한 '스토브리그'를 SBS로 가져와 성공을 거두게 된 7할 이상은 남궁민의 몫.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남궁민의 리더십이 빛을 봤다. 이 밖에도 '앨리스' 김희선 '펜트하우스' 김소연·엄기준 '하이에나' 김혜수·주지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독주 KBS는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자존심을 세웠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말고는 대상 배우를 배출할 드라마는 눈 씻고 봐도 없다. 워낙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연기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 배우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한 번 다녀왔습니다' 내에선 누가 가능할까. 2017년 '황금빛 내 인생'으로 공동 대상을 수상한 천호진이 이번에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드라마를 이끈 공이 크기에 단연 제일 먼전 거론될 수 밖에 없다. 이 밖에도 극 후반 천호진과 절절한 남매의 사랑을 그린 이정은도 유력하다. 단일 대상 후보로는 모자란 감이 있으나 공동이라면 한 번 눈여겨 볼 수 있다. 대상은 아니래도 이민정·이상엽은 유력한 최우수연기상 후보 중 하나다. 결국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에서 다관왕이 나올 것이라는 게 모든 사람들의 예측이다. 연말 연기대상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준 KBS지만 올해는 썰렁하다. 무너져버린 드라마 왕국 MBC는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다. 하지만 왕국이 무너진 지 오래. 지금은 '드라마 전세' 수준이다. 올해 방송된 MBC 드라마(미니시리즈 최고시청률 기준) '꼰대인턴(7.1%)' '저녁 같이 드실래요(6.1%)' '그 남자의 기억법(5.4%)'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5.1%)' '내가 가장 예뻤을 때(5.0%)'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4.6%)'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살폈을 때 가장 유력한 건 '꼰대인턴'으로 그 중심엔 박해진과 김응수가 있었다. 이 밖에도 송승헌·서지혜·김동욱·임수향 등이 있으나 모두가 대상 후보로는 어딘가 많이 모자라다. MBC 연기대상이 어떻게 대상 선정을 할 지 오히려 궁금하다. 100% 시청자 투표를 다시 부활할지 심사진의 점수 등으로 한 명을 택할 지. 다른 의미로 누가 대상을 받아도 아무 말 하지 못할 상황이 예약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20 08:00
연예

다수가 등 돌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반전 인기

올 가을, 최대의 반전 주인공이다. SBS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모두의 흥행 실패 예측을 보기 좋게 따돌렸다. 드라마 초반 기획 단계만 해도 여럿 배우에게 시놉시스가 건네졌다. 경험이 많지 않은 조영민 PD와 류보리 작가의 만남이다보니 스타 캐스팅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고 눈을 낮춰 대본을 돌렸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대본을 거절한 남여 배우만 10여명. 한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배우들의 손을 거친다지만 비교적 몸값이 덜 높은 배우들에게 제일 먼저 갔음에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쉽지 않았다. 올 초 '스토브리그'로 전작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극중 프로야구 유일 여성 운영팀장을 연기한 박은빈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성장하는 돌담병원 간호사를 연기한 김민재가 최종 캐스팅됐다. 캐스팅이 됐을 당시에도 '기대되는 조합'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결국 돌고 돌다 저 배우들이 한다'는 관계자들의 냉소적인 눈빛만 가득했다. 또한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접근성이 어렵다보니 대중들이 좋아할지에 대한 의문도 컸다. 그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살린 건 7할 이상이 연출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지난해 '17세의 조건'으로 류보리 작가와 호흡을 맞춘 조영민 PD는 이때부터 관계자들이 눈여겨 볼 PD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자칫 지루할 수 없는 밖에 없는 플롯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클리셰가 아닌 매회 새로운 연출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잔잔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연주신이나 특히 야외 장면 등은 그동안 보지 못 했던 다양한 연출이 쏟아진다. 타 방송국으로 이적이 많았던 SBS 드라마국을 당분간 이끌 PD로 점쳐지고 있다. 류보리 작가의 이력은 상당히 눈길을 끈다.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공연예술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세계적 예술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트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인턴을 거쳐 뉴욕 필하모닉 마케팅부와 소니뮤직 마케팅부에서 근무했다. 또한 CJ ENM에서 음악 마케팅 관련 일을 해오다 펜을 들었고 결국 드라마 작가로 업을 바꿨다. 조성진·김선욱 등을 모델로 탄생한 작품이 아니냐는 말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일 뿐이다. 그렇다고 아예 아닐 순 없다. 실제 조성진 관련 업무를 봤기에 어딘가 스며든 얘기는 있을 수도. 흔히 말하는 '대박작'은 아니다. 그러나 제작비로 수백억원을 쏟거나 회당 몇 억원을 받는 배우가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도 꾸준히 시청률 5~6%를 유지하며 조용한 흥행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20 08:00
연예

편성 못 내리고 갈팡질팡하는 드라마국

편성이 물음표다. 방송국 드라마국이 확고한 편성을 못 내리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거 드라마 시장은 방송국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편성되면 작가와 감독이 결정되고 배우들의 캐스팅이 진행된 뒤 촬영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 환경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편성은 뒤로하고 제작사가 작품을 정하면 배우 캐스팅을 한 뒤 방송국에 찾아가 '이런 캐스팅으로 세팅했으니 편성을 해달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편성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세팅을 최대한 하지만 판을 짜놓고도 방송국에 거절당하기 일쑤다. 방송국의 입장은 또 반대다. 자사와 얘기를 하다가도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방송국이 있다면 제작사는 언제든 채널을 옮길 수 있기에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서로 간의 입장은 분명하다. 방송국에서 편성을 쉽게 못 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코로나 19와 시청률의 하락에 의한 광고가 많이 줄어들면서 수익 사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대박' 드라마가 나와야 하는데 캐스팅이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편성을 미리 해도 변수에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의 편성이 아닌 한 치 앞만 바라보고 있다. 지상파 3사 월화극 블록이 온전히 살아있는 월화극은 구멍이 많다. KBS 2TV는 '좀비탐정' 이후 두 달여 공백이 있다. MBC도 10월 방송되는 '카이로스' 이후 미정이다. SBS도 9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펜트하우스'를 연속 편성하고 그 뒤는 미정. KBS 2TV 수목극은 내년 2월 '안녕? 나야!' 종영 후 기약이 없고 MBC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끝나는 12월 이후 잡힌 드라마가 없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과거에는 '어떤 드라마야 누가 캐스팅됐어'가 관계자들의 주된 궁금증이었다면 요즘은 '누구 하는 드라마 편성됐어'로 돼 버렸다"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편성을 보장받지 못 하고 사전 제작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준·임지연 주연의 '모히또', 최태준·수영 주연의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박해수·이희준·수현 주연의 '키마이라'가 이미 촬영까지 끝낸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편성을 못 받아 강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20 08:00
연예

[단독]KBS 극본 공모 수상자가 SBS 드라마국 PD

한 PD의 뛰어난 재능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밝혀졌다. 올해 KBS 극본 공모전 수상자가 SBS 드라마국 PD인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KBS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KBS TV 드라마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를 개최, 지난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471편)보다 많은 총 583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두 단계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 없이 우수작 두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그 중 한 작품이 이루한 작가의 '콜'이다. 이루한 작가는 필명이고 스튜디오S(구 SBS 드라마국) 소속 PD로 확인됐다. 본명은 이옥규. 2013년 SBS에 입사 했다. 지난해 장나라·이상윤 주연의 드라마 'VIP' 운영 PD로 활동했다. SBS도 극본 공모전이 있지만 자사에는 형평성을 이유로 지원할 수 없어 KBS 극본 공모전에 필명으로 낸 작품이 당선되는,웃지 못할 결과를 가져왔다. 당선 자체에 대해 전혀 문제될 건 없는 상황이다. 이미 시상식도 치렀고 상금도 수여 받는 등 양 방송국도 사정을 알고 있다. 다만 KBS 극본 공모전의 성격상 입상작은 3년간 귀속되는 원칙이 있다. 따라서 이옥규 PD가 입상작 '콜'을 미니시리즈로 세상 밖에 내보내려면 SBS를 퇴직해 작가의 길을 걷거나 KBS와 SBS의 양해를 구해 두 가지 일을 해나가는 상황이다. 이옥규 PD는 5일 일간스포츠에 "원래 대본을 쓰는 사람은 아니다. 지난해 'VIP'를 끝내고 습작으로 쓰고 아내를 보여줬는데 재미있다고 하더라.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고 싶어 회사에 얘기하지 않고 지원했는데 당선될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상도의를 어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는 "내외부적으로 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SBS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고 해 시상식에 다녀왔다"며 "아직 작가로서 확실하지 않은 재능을 믿긴 힘들다. 시간과 기회가 되면 글을 써 볼 생각은 있으나 당장 직업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하던 일을 계속해서 묵묵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6 08:00
연예

[단독]"벌써 기대…" 조보아·이동욱, tvN '구미호뎐' 주인공(종합)

배우 조보아와 이동욱이 '구미호뎐'으로 호흡을 맞춘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조보아와 이동욱이 내년 상반기 방송될 tvN 드라마 '구미호뎐'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조보아는 극중 방송국 PD 남지아를 연기한다. 한 방송국에서 '도시전설을 찾아서'라는 프로를 제작하고 있는 PD. 여기까지 보면 프로필 무난하다 싶지만 동료들은 그를 가리켜 '간(肝)이 배 밖으로 나온 여자'라고 부른다. 사이비종교 심장부에 홀로 뛰어들지를 않나 흉가촬영 땐 물 만난 물고기. 뒤가 구린 인간들은 장르불문하고 겁 없이 겁박해 대는 게 특기다. 그 결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언론중재위 출석률 최다. 타고난 승부사며 남다른 승부욕으로 바둑·당구·오락·사격 등 모든 종류의 잡기를 섭렵했다. 이동욱은 구미호를 연기한다. 한때는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산신이었으나 지금은 이승과 저승 사이의 별정직 공무원. 괴담이라는 이름에 숨어 현세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청소하는 게 주된 일·아홉 개의 수명·사람을 홀리는 미색·여우답게 영특한 지능·뛰어난 운동신경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독선적인 성격과 때론 피도 눈물도 없는 과잉진압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본격 '괴담사냥' 프로젝트. 어른들을 위한 매혹적이되 잔혹한 어반 판타지다. 남자주인공인 이동욱이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라는 소재와 그를 쫓는 PD라는 설정이 신선하다. '작은 신의 아이들' 강신효 PD와 한우리 작가가 연출과 대본을 맡는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며 tvN 편성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12 14: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