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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 “아가동산,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확인” [공식]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측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방송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13일 오후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대한 협업마을 아가동산 측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김기순 측은 ‘나는 신이다’의 5, 6회에서 다뤄진 아가동산이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방송을 이어갈 경우 아가동산 측에 하루에 1000만 원씩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또 지난 2001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가동산에 대한 방송을 준비했다가 방송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 MBC가 제작한 방송 또한 내용이 유사하다. 제작진은 아가동산 측에 단 한 번도 프로그램의 제작 내지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총 8부작이며, 정명석의 JMS, 박순자의 오대양, 김기순의 아가동산, 이재록의 만민중앙교회를 조명했다.앞서 JMS가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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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이혼 소송’ 방송에 미친 파장…‘진격의 할매’ 결방

‘진격의 할매’ 측이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 출연 편 방송을 보류했다. 지난 5일 채널S ‘진격의 할매’는 결방했다. 이날 조민아는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속마음을 털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혼 소송 중인 조민아 남편 A씨가 ‘진격의 할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제작진은 논의 끝에 휴방을 결정했다. 방송금지가처분 심리는 오는 8일 진행된다. 조민아는 지난 2020년 A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 그는 최근 SNS에 가정 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수차례 남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9일 조민아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로플 박성미 변호사는 로플 공식홈페이지에 “남편과의 이혼을 위한 소송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 측은 일방적 보도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A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족 엄경천 변호사는 지난 4일 “조민아의 주장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 등에 대해 보도를 금지하는 사전 처분 신청을 했다”고 알렸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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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또 방송 불발 '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김상중 "진정성까지 의심한 결정, 유감"

SBS '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이 또 방송 불발됐다. 방송이 전파를 타지 못 한 것에 대해 진행자 김상중의 입으로 제작진의 입장과 목소리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상중은 故 김성재 편을 방송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오늘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오늘로 예정됐던 방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였다. 그런데 어제 오후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방송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상중은 "올해 초 취재를 시작했던 김성재 사망사건은 지난 8월 3일에도 한 차례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김성재 씨 전 여자 친구였던 김 모 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며 결국 방영되지 못한 바 있다"며 "지난 방송금지 가처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들이 이어졌고, 그 제보 속에는 어쩌면 김성재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시에 "제작진은 지난 8월 가처분 판결에서 법원이 방송금지를 명령한 이유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 김성재 사망사건의 진실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방송을 내보내서는 안된다는 법원의 판결을 다시 한 번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과 관련해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의 판결 내용을 전했다. 김상중은 "피신청인(SBS)은 김성재의 사망원인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여론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이 사건 방송을 기획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 방송과 이전 방송은 신청인(김모씨)이 김성재를 살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결국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나 올바른 여론 형성은 피신청인이 이 방송을 방영하기 위하여 표면적으로 내세운 기획의도일 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판결 내용을 설명했다. 법원의 판결로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 방송을 낼 수 없게 됐다. 지난 8월 초 고 김성재 편의 방송을 내보내려 했으나, 고인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 모씨가 자신의 명예, 인격권을 보장해 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방송이 무산된 후 또 다시 방송이 불발됐다. 김연지 기자 2019.12.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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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이번주 방송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故 김성재 사망 사건 편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SBS 측은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가 21일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방영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만약 이번에도 가처분신청이 들어온다면 우리도 재판부에 최대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방송 여부가 결정되지만 일단 21일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그것이 알고 싶다'는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고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 씨가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 방송 되지 못 했다. 당시 김 씨는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법원의 결정에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지난 13일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우리 딸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을 받았다. 심각한 자살 충동과 우울증으로 무너져 가는 딸을 보며 엄마로서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매일 느낀다'고 호소했다. 김성재의 죽음은 약물 오·남용에 의한 사고사라고 강조했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체내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고 김 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던 김 씨는 최종 판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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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상중 "'그알' 故김성재편 방송불발 씁쓸, 재편집 가능'

김상중이 최근 이슈를 모은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편 방송 불발에 대한 조심스럽지만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또 향후 방향성과 방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영화 '나쁜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기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상중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를 다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13년간 진행하면서 여러 미제 사건들도 소개했고, 답답함과 트라우마를 동시에 느꼈다. 그래서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에 더 큰 애정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김상중은 "영화 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고 김성재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 편이 방영되지 못한 건 나로서도 아쉬웠다. 방송은 누군가에게 죄가 있다, 없다를 이야기해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방송 제작은 국과수 제보로 시작됐고, 20여 년 전 사건을 토대로 다시 한번 이런 비슷한 사건이 생겼을 땐 이런 방식으로 해결 가능성이 있다는걸 알리기 위함이었다. 알권리, 알게 할 권리가 큰 것이지 인격 모독이나 자극적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방송의 의도를 조금 왜곡해 받아들이지 않았나 싶다. 굉장히 아쉬웠다"고 강조했다.'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 달 3일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그룹 듀스 멤버 고 김성재 사망 사건에 대한 내용을 방영하려 했다.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된 후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접수됐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방송은 최종 불발됐다. 방송 자체가 금지된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대중들은 크게 공분했다. "최근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넘으면서 방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고 하자 김상중은 "글쎄 뭐. 행정부에서 사법부에 '청원 20만 명이 넣었으니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인용을 기각하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여론이 형성되면 아주 무시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쪽이 이야기 하는, 인격에 대한 모독 부분은 최대한 희석시켜서, 죽음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쪽에 편집 방향을 맞추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재편집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방송이 불발된 후에도 제보는 계속 들어왔다"며 "의도치 않게 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없게 돼 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쁜녀석들' 세계에서는 방송금지가처분? 그런 것 필요없다. 답답함을 대리만족 할 수 있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강력 범죄자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동명의 원작 드라마 속 독보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11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9.09.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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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채리나가 추억한 故김성재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1990년대 인기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가 그룹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 사망 의혹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의 방영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채리나는 고(故) 김성재와 같은 시기 연예계 활동을 했다. 채리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데뷔 후 동시 활동하면서 성재오빠에게 과분할 만큼 예쁨을 받았다”며 “모든 게 어리둥절했던 저에게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자신감 갖게 해주려는 듯 무대하고 내려오면 항상 엄지 들어주며 칭찬해주던 맘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우리 곁을 떠난 지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의문이 있고 이런다고 해서 판결이 바뀌지는 않을 테니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다”면서도 “고민하다 글 쓰게 된다. 국민청원 20만 명이 넘는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냐 싶지만 그를 사랑했던 사람으로 작은 소리 내본다”고 말했다. 이어 “4일 후면 청원이 마감이라고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꼭 보고 싶다.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시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5만9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답변 기준선은 20만 명이다. 해당 청원은 오는 9월 4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 예정이었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이 고인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 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3일 방영 예정이었던 해당 방송은 일단 좌초됐다. 이후 해당 방송을 방영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5일 올라왔고,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나 고인의 동생 김성욱씨 등이 국민청원 게시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링크하며 동참을 독려했다. 고(故)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에서는 주삿바늘 자국이 28개가 발견됐고, 몸에서 과다 검출된 틸레타민과 졸라제팜이라는 약물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당시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무죄로 판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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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내가 원하는건 진실…'그알' 방송해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고(故) 김성재(47)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이 사법부 제동으로 불발된 가운데 고 김성재의 동생인 김성욱(45)이 "'그알'은 방송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과 함께 "고 김성재의 '그알'을 방영하게 해달라"는 청원글을 게재하며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진실이다.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 김성욱은 "이번에 저보다도 주위 많은 분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며 분노해 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하다.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5만명의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 만으로 매우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고 김성재 관련 청와대 청원은 8일 새벽기준 8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김성욱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이 붙어있는 한 더디게 한 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지난 2일 고 김성재의 마지막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에 배정훈 SBS PD는 3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방송 절대 포기 안 한다"고 반박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컴백 하루만인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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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그알' 故김성재편 방송금지 인용, 국민의 권리 침해"[전문]

한국PD연합회가 법원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테리'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 제도가 어떤 경우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검열'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 내용에 대한 최종 가치판단은 시청자·국민의 몫이다.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국민들은 이 프로그램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방송금지가처분을 받았는지 직접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작진은 정당한 공익적 기획의도를 굽히지 말고, 최고의 완성도를 갖춰서 곧 방송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3일 고 김성재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리고 예고편이 공개된 후 고인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이하 한국PD연합회의 성명 전문. 지난 8월 3일 방송 예정이던 SBS (연출 배정훈)가 서울남부지원(재판장 반정우)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으로 불방됐다. 법원은 이 프로그램이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고 △가처분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방송을 못 본 입장에서 이 결정에 대해 언급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방송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든 것" 자체가 이 결정의 문제점이다. 방송 내용에 대한 최종 가치판단은 시청자·국민의 몫이다.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국민들은 이 프로그램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방송금지가처분을 받았는지 직접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대다수 판사들이 공명정대한 판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판사들도 사람이다.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은 객관적 증거보다 판사의 주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에 영향 받은 부정확한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상존하는 게 사실이다. 판사들이 만에 하나 그릇된 판단을 내려서 공익적 프로그램을 볼 시청자·국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그야말로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 아니겠는가. 가처분 신청인 김OO 씨는 사건이 일어난 1995년 11월 20일 당시 고 김성재(그룹 '듀스' 멤버)씨의 여자친구로, 1심에서 살인혐의가 인정되어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2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선고 이후에도 논란과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이 죽은 건 엄연한 사실이지만 살인인지 사고인지 분명치 않고, 살인일 경우 누가 범인인지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봉합해 버린 미제 사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OO씨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언론의 공익적 노력은 마땅히 필요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이렇게 볼 때, "기획의도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결정문의 내용은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제작진은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는데, 법원은 이 기획의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단정한 것이다. 이는 제작진의 양심을 판사가 임의로 규정한 것으로, 제작진을 모욕하고 깊은 좌절을 안겨줄 수 있는 위험한 표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 PD들의 명예와 인격도 조금은 존중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결정문은 '공정성'과 '균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제작진이 자기 목적을 위해 '공정성'과 '균형성'을 팽개칠 정도로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법원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제작진은 김OO 씨에 대한 무죄 판결 이후 나온 과학적 성과인 연구 논문과 복수의 법의학자 인터뷰를 인용하여 정당한 의문을 제기했고, 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논문의 정확성과 의미가 확인되지 않았고, 법의학자들의 의견도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주장의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PD 혼자 만든 게 아니라, 작가들과 토론하고 데스크의 의견을 구하며 "5개월 동안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SBS 자체 심의기구도 엄연히 활동하고 있다. 이 모든 시스템을 무시한 채 방송 비전문가인 몇몇 판사들이 프로그램을 재단하는 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재판부가 방송금지가처분을 인용한 가장 큰 이유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사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 때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특히 박근혜 정권 사법농단의 주범 양승태의 재판을 질질 끌다가 슬그머니 풀어 주는 사법부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에 대다수 국민들이 좌절한 이 시점에 나온 결정이니, 누가 이 결정을 '신성'하다며 흔쾌히 인정하겠는가.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수많은 미제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제작진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재판부가 "재심제도의 개선을 모색한다"는 기획의도를 전면 부정한 것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법부의 분위기에 영합한 게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우리는 방송금지가처분 제도가 권력층이나 파렴치한에 의해 악용될 위험을 누차 지적해 왔다. 법원도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판결에 신중을 기해 온 게 사실이다. 이번 결정문은 "신청인 김OO 씨는 공적 인물이 아니"라고 적시했고, "신청인이 김성재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면 그의 인격과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원의 취지는 존중할 만하다. 그러나, SBS PD협회가 지적한 대로 "고 김성재 씨 사망사건은 엄연한 공적 사건"이며, 이를 밝히려는 공익적 보도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사전 검열에 다름 아니다. 방송금지가처분 제도는 어떤 경우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검열'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SBS 제작진은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정당한 공익적 기획의도를 굽히지 말고, 최고의 완성도를 갖춰서 곧 방송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019년 8월 5일 한국PD연합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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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故김성재 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접수 "2일 판결"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편 방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BS 시사교양본부 배정훈 PD는 1일 SNS를 통해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고 김성재 편'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접수됐음을 알렸다. 배정훈 PD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공개, 채권자(가처분 신청자)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신청 사유로 들었다. SBS 측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것은 맞다"며 "2일 오후께 판결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는 3일 방송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은 24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그룹 듀스 멤버 고 김성재 사망 사건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고 김성재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5개월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 영상에 등장한 관계자들은 고 김성재의 몸에서 검출된 졸레틸을 언급하며 "이 약물은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써서는 안 되는 약물이다' '하루에 주사를 28개 맞을 일은 없다. 왜 주사를 28방이나 놨는지는 의아하다'고 말했다. 고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듀오 듀스로 데뷔, 1995년 11월 20일 호텔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의문사로 결론을 내렸다.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은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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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오늘 정상 방송..방송금지가처분 신청 기각

MBC ‘PD수첩’의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편이 오늘(29일) 정상 방송된다.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이날 방송금지 가처분 선고 공판에서 ‘PD수첩’을 상대로 한 만민중앙교회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PD수첩’은 이재록 목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록 목사는 지속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바, 유무죄를 다투고 있는 피고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법원에 방송금지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만민중앙교회의 주장이 이유 없다며 방송금지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PD수첩'은 오늘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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