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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 SSG 단장 전격 사임...3년 연속 물러난 '우승 단장'

프로야구 우승 단장이 또 물러났다.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은 지난 12일 오전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류 단장은 2001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사한 후 홍보팀장, 운영팀장, 전략기획팀장 등 구단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0년 정규시즌 9위에 그쳤던 SK는 그를 단장으로 선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SK가 선임했던 민경삼 사장, 류선규 단장과 김원형 감독 등의 거취에 물음표가 따랐지만, 지난 2년간 SSG는 세 사람과 동행했다. 이들 구단 수뇌부는 추신수와 김광현 영입, 문승원·박종훈·한유섬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 등 공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2022시즌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도 냈다. SSG는 우승을 확정하기 전인 KS 도중 김원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SK 색 빼기' 없이 그대로 체제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류 단장의 사임으로 판이 바뀔 전망이다. 류선규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년 전 단장으로 부임할 때 2년 내 팀 재건을 목표로 했다.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목표였는데 이뤘다. 내 소임을 다한 것 같고, 모기업도 바뀌었는데 구단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전했다. SSG 관계자는 새 단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선임 과정이 필요해 당장 발표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후보자가 낙점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야탑고 감독 출신인 김성용 SSG 퓨처스 R&D 센터장이 단장으로 내부 승격될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구단과 관련 없던 인물이 선임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구단·모기업 관계자가 아닌 모 인사가 KS 우승 세리머니, 축승회,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SSG 관계자는 해당 인사가 선임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현재 구단 자문을 맡은 이는 맞다고 답했다. 한편 류 단장의 사퇴로 프로야구 우승팀 단장이 물러나는 일이 3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20년 통합 우승을 거둔 김종문 NC 다이노스 단장은 이듬해 7월 선수단의 방역지침 위반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역시 2021시즌 통합 우승을 거뒀던 이숭용 KT 위즈 단장도 FA 계약을 마무리한 후 육성총괄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3 16:00
프로야구

떨어진 성적, 흔들리는 FA 가치, 반등이 필요한 박민우

2020시즌 박민우(29·NC 다이노스)의 가치는 정점이었다. 그해 126경기에서 타율 0.345(467타수 161안타)를 기록했다. 홈런·타점·장타율을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뒤 최주환(당시 두산 베어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을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받아 'KBO리그 최고 2루수'라는 훈장을 달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박민우의 가치는 지난해 하락했다. 시즌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을 마신 문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속팀 NC로부터 출전 정지(총 97경기) 징계를 받았다. 7월 중순 시즌 아웃돼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서도 낙마했다. 더 큰 문제는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에 대한 부정적 평가였다. 박민우는 지난 5월 4일 1군에 복귀했다. 그는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 팀원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고 그 짐을 덜어서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굳은 각오와 달리 성적이 따라주지 않는다. 박민우의 전반기 타격 성적은 53경기 타율 0.248(210타수 52안타). 200타석 기준 리그 72명의 타자 중 타율 50위였다. 그의 통산 타율(0.322)을 고려하면 부진의 골이 깊었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0.10을 넘지 않았던 타석당 삼진(KK/PA)이 지난해 0.11에 이어 올 시즌 전반기 0.14까지 상승했다. 볼넷은 줄고 삼진이 늘어나면서 출루율도 데뷔 후 최저인 0.321까지 떨어졌다. RC/27도 4.00까지 악화했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박민우의 RC/27은 2017년 8.89로 정점을 찍었고 2020년에도 7.29로 상위권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리그 평균(규정타석 기준·5.66)에도 미치지 못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의 가치다. 박민우는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NC는 팀 내 예비 FA 자원이 많고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까지 FA로 풀릴 예정이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을 떠나보낸 NC가 박민우에게 지갑을 열지도 관심거리. 야구계 안팎에선 "박민우는 박민우"라는 평가가 있다. 동시에 "확실히 이전보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냉정한 지적도 적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다만 후반기 첫 3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를 기록,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다는 건 고무적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전반기 부진하더라도 후반기 반등하면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박민우는 누적 스탯이 좋은 만큼 가치가 급락하지 않을 수 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6 07:59
경제

오늘부터 학원·독서실 '한칸 띄어앉기' 등 안 하면 과태료

26일부터 학원, 독서실이 '한 칸 띄어 앉기' 등으로 이용자의 밀집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학원은 2㎡당 1명 또는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조치로 밀집도를 제한해야 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칸막이가 있는 좌석은 띄어 앉기에서 제외된다. 학원은 종류 특성에 따라 한 방향 좌석 배치, 강의실 사용 전·후 환기, 기숙형 학원 입소시 신속항원검사 결과 확인 등 의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일부터 시행돼 그동안 계도기간을 거쳤다. 계도기간이 전날로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해당 조치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지침을 어긴 시설 운영자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이상 위반하면 100만원, 3차 이상 위반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방역지침을 어긴 이용자에게는 위반 횟수별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원, 독서실이 이처럼 강력한 방역조치를 따라야 하는 것은 지난달 18일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해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학원, 독서실, 백화점·대형마트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는 대신, 기존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을 시행하도록 했다. 백화점·마트도 지난 7일부터 매장 내 취식금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계도기간은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만 대상으로 운영했다. 방역지침을 어긴 시설 운영자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이상 위반하면 100만원, 3차 이상 위반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6 09:35
스포츠일반

KLPGA 선수·캐디, 확진 상태로 대회 참가 가능성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선수 1명과 캐디 1명, 관계자 2명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중앙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감염은 지난달 말 대회 기간 중 일어났다.이에 대해 KLPGA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문진했고 자가진단 키트를 구비해 테스트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장에 출입하게 했다”며 “확진 선수 A는 대회장 밖에서 감염된 걸 알고 주최 측에 미리 신고했다. A 선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골프계 복수의 관계자는 “A 선수의 캐디가 전날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뒤 열이 났다. 아침에 약을 먹고 몸이 좋아져 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 캐디는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로 대회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A 선수도 감염 상태로 경기했을 수 있다. A 선수와 이틀 동안 함께 라운드한 두 명의 선수와 두 캐디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또 다른 관계자는 “KLPGA의 방역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자가 검사엔 의료진이 없다. 면봉을 콧속 깊이 넣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자가 검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이후 KLPGA는 한 대회를 이전과 같은 자가 검사 방역으로 치렀다. 그다음 경기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KLPGA는 A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다 된 지난 3일 선수들에게 ‘PCR 의무검사 및 방역지침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방역지침 위반사항 및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선수, 캐디, 동반자(부모 등)는 72시간 이내 검사한 PCR 결과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다.LPGA 투어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오전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대회 관련 건물에 출입할 수도 없다. PGA 투어는 대회 전 한 번 PCR 검사를 하고, 징후가 있는 선수는 매일 검사를 한다.존 람은 지난 6월 열린 메모리얼 대회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PCR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4라운드 경기를 하지 못했다. KLPGA 투어의 한 관계자는 “선수, 캐디, 가족뿐 아니라 차량에 같이 탄 사람들도 PCR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9.10 08:36
스포츠일반

여자프로배구에 역전당한 프로야구 인기

프로야구가 위기라고 한다. 방역수칙 위반 파동과 도쿄올림픽 부진 등으로 대두된 위기설이 실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스포츠 빅데이터 전문 업체 티엘오지는 26일 프로야구 팬 관심도에 대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을 비교해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KBO리그 팬 관심도는 지난해 64.7%였는데 이달에는 56.9%로 7.8% 감소했다. 전국 시청률은 0.82에서 0.62로 하락했고, 네이버 중계 평균 동접자수는 2만7885명에서 1만8317명으로 34.3% 줄었다.지난해 11월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정규시즌보다 관심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다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봤다. 그 결과 프로스포츠의 최강자였던 프로야구가 여자프로배구에 밀려난 모습이었다.도쿄올림픽 선전으로 인기가 높아진 여자배구는 컵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번 달 여자배구 컵대회에 대한 팬 관심도는 61.7%로 KBO리그(56.9%)보다 높았다. KBO리그는 프로축구 K리그1(57.5%)보다 다소 낮았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여자배구가 0.69%로 KBO리그(0.62%)보다 높았다. 네이버 중계 평균 동접자수도 여자배구는 2만6238명으로 KBO리그(1만8317명)보다 많았다.티엘오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KBO리그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KBO리그의 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방역우선과 안전'을 우선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프로야구 광팬38.9%, 프로야구 충성팬 30.6%, 일반 국민 20.8%만 KBO리그 중단 결정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과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시각이었다. 프로야구 광팬 89.6%, 프로야구 충성팬 80.3%, 일반국민 81.4%가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이 잘못됐다고 응답했다.이로 인해 프로야구에 관심을 잃게 만들었나는 질문에 7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프로야구 광팬은 84.7%. 프로야구 충성팬이 76.9%, 일반 국민이 71.8% 응답했다. 프로야구 광팬은 KBO리그 응원팀이 있는 팬층, 충성팬은 프로야구에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이 있는 팬층으로 구분했다.티엘오지 측은 "KBO리그 팬심의 변화는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명확하고 빠른 조치와 대응으로 돌아선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26 13:21
연예

박수홍, '동치미' 하차 요구에 유튜브 댓글 테러까지...심각한 상황

친형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은 물론 그의 유튜브 채널에도 '테러급' 악플이 도배돼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MBN 교양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시청자 게시판에 박수홍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한 시청자는 "박수홍이 하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우롱하지 말고 하차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도 "박수홍은 사생활 논란에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앞서 '동치미' 출연진은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10여명이 모여서 축하 파티를 한 사진을 인증샷으로 찍어 올려서 비난을 산 바 있으며, 사진을 접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이들을 신고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도 비난의 글들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채널 구독자 수도 71만 명에서 63만 명으로 급감했다. "다홍이를 캐릭터 사업 용으로 입양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네티즌들이 박수홍을 입장을 요구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한편 박수홍은 그동안 매니저로 활동했던 친형을 약 100억대 횡령 혐의로 고소해 파장을 일으켰으며 지난 달 23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깜짝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18 09:07
야구

키움·한화 선수들, 8분 동안 동석...방역수칙 위반+누락 진술 의심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추가될 전망이다. 키움 구단은 17일 오후 "방역당국과 함께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고,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번 사안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방역당국은 17일 오전 당 구단 소속 선수들의 동선이 타 구단 선수들과 겹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에 구단도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했고, 약 8분 동안 타 구단 선수들과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앞으로도 방역당국의 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한화도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새벽 외부인 접촉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 2명의 진술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름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정정 보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역학조사 결과 해당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등의 사안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모든 조치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소속 선수 2명은 KT 원정을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5일 새벽,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뒤 서울 한 호텔로 이동해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소속 2명과 전직 야구 선수로 알려진 A 그리고 외부인 2명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화 선수 2명도 A, 외부인 2명과 만났다. 외부인 2명은 최근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NC 선수들과도 5일 밤부터 6일 새벽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구단의 얘기를 종합하면, 총 7명이 한 방에서 8분 동안 함께 있었다는 얘기다. 아직 방역당국의 조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는 '숙박 시설 정원 초과 입실 금지' 방역지침을 위반 사례로 볼 수 있다. 관련 선수들이 방역당국의 최초 조사에서 허위 또는 누락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KBO는 "(키움의) 최초 보고를 받은 뒤 정확한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바로 10개 구단에 방역당국의 추가 조사를 의뢰하도록 조치했다. 최종적으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1.07.17 18:12
야구

'무단 이탈+술자리' 한현희, 국가대표 하차..."응원 받을 자격 없다"

방역수칙 위반 사태가 일파만파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한 두 번째 선수가 나왔다. 키움 소속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다. 키움 구단은 "소속 투수 한현희가 16일 밤 구단으로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현희는 수원 KT 원정경기 기간 숙소를 무단이탈, 동료 한 명과 서울 한 호텔로 이동한 뒤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최근 방역지침 위반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C발 사태의 연장선이다. 이들과 동석한 여성을 한현희 등 키움 선수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지난 16일 이 사실을 알리며,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커졌다. 결국 한현희는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다음은 한현희의 사과문. 『 한현희입니다. 엄중한 시국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코로나19로부터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구단과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사죄드립니다.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중인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겨 동료 선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의 지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팬 여러분께서 주시는 지탄과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구단에서 내리는 징계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1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왔던 삶을 돌이켜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가 가져야하는 도덕적 책무와 행동 규범을 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과 구단,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한현희 올림』 2021.07.17 11:54
야구

NC, 새 대표이사 대행에 서봉규 윤리경영실장 내정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서봉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신임 대표이사 대행으로 내정했다. NC는 16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서 대표대행은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를 결정하기 전까지 구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봉규 신임 대표대행 내정자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장, 광주고등검찰청 전주지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맡았다. 서봉규 신임 대표대행 내정자는 구단을 통해 "야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금 사랑받는 구단이 목표다. 초심으로 돌아가 NC 다이노스의 원칙과 가치를 되새기면서 구단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순현 NC 전 대표는 NC 선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의 방역지침 위반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과 이에 따른 리그 중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고, NC 구단에게는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9:27
야구

김택진 NC 구단주 사과, "철저히 책임 묻고 개선책 마련할 것"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최근 밝혀진 일부 선수의 방역지침 위반 일탈 행위와 이로 인한 KBO리그 중단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택진 대표는 16일 "무거운 마음으로 구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지만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사과문으로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또 "NC 구단 소속 선수들이 숙소에서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여파로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이 방역 당국에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미흡한 대처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에게 있다. 구단주와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다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 야구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확실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계 있는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결과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단의 운영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가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우리 구단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면서 더 좋은 구단으로 거듭 태어나 여러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C 소속인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외부 여성 2명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사실이 발각돼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 여파로 NC 1군 선수 상당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결국 KBO리그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로 번져 구단 전체가 손가락질을 받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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