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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와 '노예 계약' 디트로이트서 '부진, 마에다 방출 통보 받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로 처리됐다.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DFA 선수로 조처한다고 밝혔다.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마에다는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에다는 올 시즌 선발에서 밀려 불펜으로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마에다는 한때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 당시 8년 보장 2500만 달러의 '헐값'에 계약했다. 보장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독특한 계약 구조였다. 마에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 '노예 계약'으로 통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47승을 올린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8년 계약이 종료된 마에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이적 후 지난해(3승 7패 평균자책점 6.09)에 이어 올 시즌까지 부진했다.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6.20에 머물렀다. 마에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26경기(선발 172경기) 68승 56패 10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03 01:05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의 내년 구상에 고우석은 없다

고우석(26)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빠져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 중인 염경엽 감독은 최근 고우석에게 "1년 더 열심히 해보라"라고 응원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 중인 고우석의 의지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지난 1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130억원)에 계약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단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5월 초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한 차례 방출대기 조처를 거쳐 팀에 남았다. 트리플A와 더블A를 합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에 그쳤다. LG 시절 시속 150㎞ 이상을 기록한 그의 구속은 점점 떨어졌다.고우석의 내년 계약엔 마이너리그 거부권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조향이다. 구단이 고우석을 빅리그 로스터(26인)에 한 번 등록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데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난 배경이다. 9월 중순 귀국한 고우석은 염경엽 감독에게 따로 인사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내년 거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과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조항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5만 달러(24억원)였던 연봉이 내년에는 225만 달러(31억원)로 오르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복귀할 이유도 없다. LG는 고우석이 그립다. 2021~2023년 구원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던 LG는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애를 먹었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위(5.21)까지 떨어졌다. 유영찬이 마무리를 맡아 26세이브(3위)를 올렸지만, 대신 허리진이 약해졌다. 고육지책으로 포스트시즌(PS)에서는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렸다. LG 불펜의 현실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개인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이 복귀하면 LG 불펜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따라서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LG 유니폼을 입어야만 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연락을 주고받거나 (복귀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계획이 없다"라며 "선수가 꿈을 좇아 떠났는데 1년 만에 돌아오겠나"라고 되물었다. 염경엽 감독도 "내년 시즌 구상에 고우석은 없다. (미국에서) 1년 더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왼 어깨 수술로 일찍 마감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친구이자 매제인 이정후에게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 저희가 올해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서로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바 있다.고우석은 내년에도 LG 미국 1차 전지훈련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02 10:26
메이저리그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받던 '저니맨' 박효준, 또 방출 통보···거취 관심

박효준(27)이 또다시 소속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공지했다.박효준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따라 총 20명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FA 신분이 된 박효준은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박효준은 야탑고 1년 선배이자 같은 유격수 포지션의 김하성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KBO리그 입단 당시 넥센(현 키움)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를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MLB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 박효준은 미국 진출 6년 만인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지만 여러 팀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박효준은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 빅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친 뒤 11월 방출됐다. 박효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다시 방출대기 신분이 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101경기에서 타율 0.262, 6홈런, 4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박효준은 결국 다시 새 팀을 찾는 처지에 놓였다. 빅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201을, 마이너리그 754경기에선 타율 0.251을 올렸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박효준은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고, 국내 유턴 시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이 지난 뒤 계약이 가능하다. 병역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17:16
메이저리그

'1328억원→폭행 혐의→ML 퇴출' 바우어, 일본 요코하마에 둥지 튼다

폭행 혐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퇴출된 오른손 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일본 무대를 밟는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는 1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우어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1년 400만달러(52억원)로 알려졌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여름,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그를 불기소했지만, MLB 사무국은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엄단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역대 최대인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MLB 사무국은 독립 중재인의 권고에 따라 바우어의 출장 정지 기간을 194경기로 줄였지만, 그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지난해 7월 소속팀 다저스가 징계를 마친 바우어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지만 바우어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바우어는 해외진출을 택했고, 요코하마에 둥지를 틀었다. 2012년 메이저리거가 된 바우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다저스를 거쳐 통산 222경기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20년(단축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1328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는 첫 해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도중 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휴직 상태가 됐고,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4 08:19
메이저리그

박효준 밀어냈던 오도어, 김하성 2루 경쟁자로 나타났다

뉴욕 양키스 시절 박효준(27)의 '암초'였던 루그네드 오도어(29)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도어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도어는 2014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통해 데뷔했던 2루수다. 추신수가 텍사스로 이적한 첫 해부터 함께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았다. 빅리그 데뷔 후 2년 차인 2015년 16홈런, 2016년 3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 악연으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대선배 호세 바티스타에게 펀치를 날리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사고뭉치'기도 했다. 텍사스는 그에게 7년 최대 63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겼지만, 이후 부진하면서 떠돌이 신세가 됐다.2020시즌 종료 후 DFA(방출대기) 처리된 오도어는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타율 0.202 15홈런으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이 침체된 상황 속에 7월까지 타율 0.248 장타율 0.455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당시 오도어에 막혀 빅리그에서 자리잡지 못했던 마이너리거가 바로 박효준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로 출전했던 그는 7월 16일에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오래 나오지 못하고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가 트레이드로 양키스를 떠났다. 젊은 주축 선수인 글레이버 토레스, 고액 장기계약을 맺은 DJ 르메이휴와 달리 입지가 불안했던 오도어는 그가 뚫을 수 있던 유일한 경쟁자였다. 그러나 오도어가 7월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경쟁에서 승리했고, 박효준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저니맨에 가까워졌다.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있었던 오도어는 올 시즌은 샌디에이고에서 내야 백업 자리를 노린다. 공교롭게도 그의 주 포지션인 2루수 주전은 박효준의 야탑고 선배 김하성이다. 종합적인 가치는 단연 김하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여 팀 내 입지를 굳혔다.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수비에서 장점이 적은 오도어에 비해 김하성이 우위에 있다.문제는 타격, 특히 장타력이다. 지난해 11홈런을 쳤다해도 김하성의 타격은 아직 검증됐다 보기 어렵다. 김하성과 달리 오도어는 30홈런을 세 차례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격이 첫 해처럼 부진하다면 자칫 주전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2 08:42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어도 아무도 안 찾아... 바우어, LAD서 '완전 퇴출'

여성 폭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전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32)가 결국 방출로 LA 다저스 생활을 마감했다.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바우어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7일 7일 여성 폭행 혐의를 받고 194경기 징계를 마쳤던 바우어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한 바 있다. DFA 조처를 받게 되면 일주일 동안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바우어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마이너리그 계약조차 제안하지 않고 계약 관계를 마무리했다.이번 결정으로 바우어는 공식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다저스는 2023시즌 바우어의 잔여 연봉인 22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바우어는 제약 없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타 구단은 바우어를 영입할 경우 메이저리그(MLB) 최저연봉(72만 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이 경우 다저스는 바우어의 연봉에서 최저연봉만 빼고 지불하게 된다.바우어는 지난 2021년 초까지만 해도 리그 정상급 투수로 꼽혔다. 그는 2020년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단축 시즌이긴 해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후 3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매년 옵트 아웃을 선언해 FA를 재취득할 수 있었다.바우어는 첫 해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여성과 성관계 중 폭행한 혐의를 받으며 검찰 조사 대상이 됐다. 바우어가 조사 기간 유급 휴직 상태가 되면서 다저스는 연봉을 지불하고 선수는 쓸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결국 다저스는 그해 유망주를 소비하며 트레이드로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를 영입했지만, 끝내 우승에 실패했다.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엄단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출장 정지 처분을 유지했다. 첫 징계는 324경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3일 징계가 194경기로 조절됐고, 이에 따라 올해는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에이스급인 바우어를 다저스가 기용할 지 관심을 끌었지만, 다저스는 결정 마감 시한이 되자 그를 40인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고 DFA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DFA 기간 동안 그를 원하는 다른 팀도 나오지 않으면서 끝내 무적 신세가 됐다.FA는 됐지만,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은 바우어 영입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MLB 팀들이 바워를 영입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3 11:31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안타까운 박효준…아마 선수들의 ML 진출 신중해야

최근 박효준(27)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깝다.박효준은 올겨울에만 세 차례나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통보를 받았다. 결국 일주일 내 박효준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아, 지난 6일 애틀랜타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관됐다.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콜업에 도전해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과 비교하면 박효준은 더 안타깝다.박효준은 김하성의 야탑고 1년 후배다. 포지션이 유격수로 같다. 김하성은 2014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을 받고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박효준은 몇 개월 뒤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14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입단 계약금은 박효준이 훨씬 많았다. 현재 위상이나 몸값은 크게 역전됐다. 김하성은 5년 최대 3900만달러(498억원)의 계약으로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빅리그 진출 2년 차였던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틈타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반면 2021년 양키스에서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고작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마이너리그로 4차례나 강등됐다. 연이은 방출대기 조처로 입지가 위태롭다. 박효준이 KBO리그에서 데뷔했다면 실력 향상을 통해 지금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건 쉽다. 다만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하다. 실력이 떨어지거나 경쟁에서 뒤처지면 금세 쫓겨난다. KBO리그로 돌아오는 과정까지도 역경의 연속이다. 몇 년간 허송세월할지 모른다.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추신수처럼 MLB 무대를 호령하며 펄펄 날지 않는 이상 한국 야구 대표팀에 뽑혀 병역을 해결하는 것도 여의찮다. 지금까지 아마추어 출신으로 미국 무대에 건너간 선수는 59명이다. 가장 최근에는 경기상고 포수 엄형찬이 지난 7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다. 이 가운데 성공한 선수는 많지 않다. 박찬호와 김병헌, 서재응, 최희섭 등 MLB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들은 대학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갔다. 고교 졸업 후 미국 구단과 계약해 성공한 야수 사례는 추신수 정도밖에 없다.대부분의 선수가 MLB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돌아왔다. 2007년 시카고 컵스와 115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학주(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KBO리그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다. 요즘 아마추어 선수들은 해외 무대에 진출하면 쉽게 성공할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절대 그렇지 않다. 아마추어 지도자와 선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고교 지도자들이 선수 기량이나 상황을 고려해, 성공 가능성이 낮다면 선수와 부모를 잘 설득해야 한다. KBO리그에서 성공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미국 무대 도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기량이 아주 뛰어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처럼 빅리그에서 진출할 수도 있다. 이정후(키움)도 올 시즌 종료 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낸다. KBO리그를 바라보는 MLB 구단의 시선도 과거보다 높아졌다. 아시아 지역에 스카우트도 많이 파견한다. KBO리그를 거쳐 해외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01.09 11:40
메이저리그

한달새 방출 대기만 3번 박효준, 결국 애틀랜타 트리플A 이관

이번 비시즌에만 세 차례나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통보를 받은 박효준(26)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로 옮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구단은 6일(한국시각) '박효준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동한다'고 전했다.애틀랜타 구단은 지난달 29일 "박효준을 방출 대기(DFA) 처리한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일주일 내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이동해야 한다. 결국 박효준은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였다. 박효준에게는 너무 추운 겨울이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7월 트레이트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겼고, 지난해 총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0.21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0.225로 낮았다.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결국 시즌 종료 후 시련의 연속이다. 박효준은 11월 23일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26)를 영입하면서 피츠버그 내 박효준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스턴이 좌완 유망주 인메르 로보(18)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보스턴 구단과의 동행은 3주 남짓으로 짧았다. 켄리 젠슨을 영입한 보스턴은 지난 14일 박효준을 DFA 조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보스턴에 현금과 선수를 내주고 박효준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12월 17일 발표했다.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함에 따라, 박효준을 백업 내야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 영입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며 박효준을 다시 양도지명 처리했다.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세 번째다.2023년 새해를 앞두고 또 방출대기 조처 통보를 받은 박효준은 결국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콜업에 도전해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3.01.06 07:25
프로야구

[IS 포커스] WBC 최대 격전지…4인 경쟁 '2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 최대 격전지로 2루가 떠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WBC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대회 조직위원회(WBCI)에 50인 관심 명단을 제출한 KBO는 35인으로 엔트리를 추려 개인 통보를 마친 상태다. 4일 엔트리 발표를 35인으로 할지 최종 30인으로 할지는 미정이다.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이 2월 7일인 만큼 프로야구 안팎에선 전력 노출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를 굳이 일찍 오픈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몸 상태도 변수. KBO 관계자는 "(엔트리 발표 형식은) 당일 열리는 기술위원회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WBC 엔트리 발표가 임박하면서 포지션별 격전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2루가 그중 하나다. 관심 명단에 총 4명이 이름을 올린 2루 포지션은 KBO리그 선수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우선 '한국계 혼혈선수'로 태극마크가 유력한 토미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선이 유력하다. 애드먼은 2021년 MLB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한국계 혼혈선수'로는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WBC 관심 명단에 이름 올렸는데, 최종 엔트리 발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애드먼은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KBO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포지션 전환 뒤 2루수로 다시 한번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데뷔 초창기 수비가 약점이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탈바꿈했다. 도루왕 출신으로 주루 센스까지 겸비, 대주자로도 기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KIA 타이거즈)도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2008년 데뷔한 김선빈은 그동안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포지션 경쟁자인 오재원·정근우(이승 은퇴) 박민우(NC 다이노스) 등에 밀려 번번이 최종 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7년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0년부터 2루로 포지션을 바꿔 활약하고 있다. 통산 타율이 0.302로 타격 정확도가 뛰어나다. WBC 2루수 엔트리의 최대 변수는 미국에서 뛰는 박효준이다. 박효준은 관심 명단 발표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었지만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최근 방출대기 신분으로 바뀌어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지난 시즌 MLB 23경기를 뛴 현역 빅리거인 그는 2루는 물론이고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지고 아직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2명을 뽑으면 애드먼과 김혜성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현재 대표팀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유격수 자원으로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지환(LG 트윈스)의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3 17:5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박효준 또 방출대기 통보…이번 겨울에만 세 번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박효준(26)이 이번 비시즌에만 세 번째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통보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양도 지명(DFA) 처리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박효준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박효준은 일주일 내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이동해야 한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지난해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7월 트레이트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겼고, 올 시즌에는 총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0.21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했지만, 타율이 0.225로 낮았다. 올 시즌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시련의 연속이다. 박효준은 지난달 23일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26)를 영입하면서 피츠버그 내 박효준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스턴이 좌완 유망주 인메르 로보(18)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 보스턴 구단과의 동행은 3주 남짓으로 짧았다. 켄리 젠슨을 영입한 보스턴은 지난 14일 박효준을 DFA 조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보스턴에 현금과 선수를 내주고 박효준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17일 발표했다. FA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함에 따라, 박효준을 백업 내야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 영입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효준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또 방출대기 조처 통보를 받았다.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세 번째다. 이형석 기자 2022.12.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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