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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의 역사”…방탄소년단 RM, 첫 솔로 ‘인디고’에 담은 진심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첫 솔로 앨범 ‘인디고’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RM은 지난 27일 공식 SNS에 첫 번째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매거진 필름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RM과 ‘인디고’에 참여한 뮤지션,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장면이 담겨 있다. RM은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보편적으로 푸는 게 가장 높은 경지”라며 “이게 내 4년 동안의 역사인데, 들판처럼 잔잔하게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한 ‘클로저’(Closer)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폴 블랑코(Paul Blanco)는 “(아티스트나 프로듀서 조합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림”이라 했으며, 조유진과 박지윤은 각각 “진솔한 고민 그대로를 썼더라”, “(RM이) 음악에 굉장히 진심인 것 같았다”고 호평한다. 타이틀곡 ‘들꽃놀이’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긴 곡이다. 방탄소년단과 꾸준히 작업해온 서태지 밴드의 닥스킴이 프로듀서로, 체리필터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앞서 RM은 평소 존경하는 故 윤형근 화백의 ‘청색’을 벽면에 건 포토로 음악과 미술을 잇는 경계를 초월한 예술의 협업을 일궜다. 화이트톤 의상과 데님으로 멋을 낸 RM은 스미는 햇볕과 목재가구가 자아내는 따스하고 정갈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인디고’는 다음 달 2일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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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도슨트 맡은 美 그라피티 전설 퓨추라 국내 첫 전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퓨추라(Futura)와 협업한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멤버 지민이 특별 도슨트로 나서 오디오 해설로 작품을 설명한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하이브 인사이트’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퓨추라의 기획 전시 ‘험블솔즈’(HUMBLE SOULS)를 선보인다. 퓨추라는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과 동시대에 활동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전통적인 그라피티에 순수 미술의 추상주의를 처음 접목해 ‘추상적 그라피티’(Abstract graffiti) 장르를 만들어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패션·스포츠 나이키, 슈프림, 꼼데가르송 등 세계적 브랜드와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퓨추라의 이번 전시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FL-006’이 공개된다. 이 작품은 퓨추라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이 직접 고른 일곱 가지 색깔로 제작된 조형물에 각 멤버들을 투영했다. 사회가 규정한 ‘페르소나’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하이브 인사이트는 아티스트 도슨트와 전시 콘텐츠 등도 새로 정비했다. 아티스트 도슨트는 방문객이 가수의 음성으로 전시 콘텐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부터 방탄소년단 지민, 뉴이스트 백호, 세븐틴 호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엔하이픈 희승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하나의 곡이 녹음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담은 ‘사운드 레이어’(Sound Layers), 안무 연습 과정을 보여주는 ‘완벽의 기로’(Behind the Sweat) 등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하이브의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엄으로, 음악이 전하는 힘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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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 세 번째 유엔 연설 소감 "미래세대 얘기 전달하려 노력"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 개회 연설을 마친 뒤 진행한 UN과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인터뷰가 U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개최된 유엔총회 특별행사 '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일곱 멤버는 연설 직후, UN과의 'SDG 모멘트' 인터뷰에서 이번 연설의 배경과 SDG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 멜리사 플레밍(Melissa Fleming)이 진행을 맡은 인터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며, 올해는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인터뷰에서 "유엔 (총회장) 참석은 두 번째이고, 온라인을 포함해 연설은 세 번째이다. 처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과분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는데, 전 세계 미래세대에게 던진 질문들의 답을 바탕으로 그들의 입장을 모든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레밍 사무차장은 "SDG가 방탄소년단과 세계에 중요한 이유"에 대해 물었고, 방탄소년단은 "세상에는 저희가 지금 겪고 있는 팬데믹처럼 다양한 어려움과 위기들이 있다. SDG는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설정된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현재 세대인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미래세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SDG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및 SDG와 관련해 팬들에게 거는 기대에 대한 물음에는 "이번에 미래세대의 다양한 의견과 답변을 보면서,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꿈과 열정을 갖고 긍정적으로 살아 가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우리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며 "차근차근 노력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 보자"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번 인터뷰에서 SDG가 중요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특사로 임명한 이유와 기대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아티스트로,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라며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 드린다는 데 특별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세대,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그들이 보다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특별사절로 임명하고 동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제76차 유엔총회 연설과 UN SDG 모멘트 인터뷰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 방문,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활발한 특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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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프로젝트 'CONNECT, BTS' 1주년 기념 이벤트

국적, 장르, 세대를 초월한 미술작가들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CONNECT, BTS'가 종료 1주년을 기념한다.. 29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내달 30일까지 E-BOOK(전자책)과 서체를 무료 배포한다. 국문과 영문 동시 발간되는 'CONNECT, BTS' E-BOOK에는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부터 전시에 참여한 작가 소개, 큐레이터들의 메시지 등이 글과 자료, 사진으로 수록된다. 세계적 권위의 미술사학자 W. J. T. 미첼(W. J. T. Mitchell), 문화이론가 미케 발(Mieke Bal), 사회학자 마리스텔라 스밤파(Maristella Svampa) 등 'CONNECT, BTS'를 관심 있게 지켜본 석학들도 집필에 참여했다. '연결(Connect)'을 주제로 한 이 프로젝트의 생생한 기록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CONNECT, BTS'는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지난해 1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대한민국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함게한 프로젝트다.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은 '다양성'에 대한 긍정, 연결, 소통 등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추구하는 철학과 메시지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확장한 작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였다.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았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세계적 작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 제이콥 스틴슨(Jakob Kudsk Steensen),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 강이연, 그리고 젤릴리 아티쿠(Jelili Atiku) 등 17팀의 행위예술가가 전시 기획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관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작가와 예술, 음악을 엮는 등 이 프로젝트의 '다양성'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젊은 연령층에게 예술에 대한 관심을 부여했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전시를 대중에게 무료 공개한 데 대해 예술계도 "미술에 대한 편견과 장벽을 낮췄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잇는 특별한 프로젝트 'CONNECT, BTS'에 대해 "서로가 같지 않다는 이유로 분리된 세상이 아닌, 각자의 다양성들이 서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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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TS와 함께 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 공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음원인 'IONIQ: I'm on it(아임 온 잇)'은 이날 오후 7시 현대차 월드와이드 사이트를 통해 배포된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 개인의 시간과 경험을 가사로 담아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비전을 전달한다. 음원 속에서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는 각각 새로움과 탐구의 시간(뷔), 호기심과 도전의 시간(정국),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RM), 희망과 응원의 시간(슈가), 감성의 시간(지민), 창조와 영감의 시간(제이홉), 미래가 쌓이는 시간(진) 등을 주제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과 미래를 표현했다. 음원은 현대차 월드와이드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 라이프스타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진행되는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 멤버별 메시지와 음원이 담긴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한정판 MP3 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슈퍼스타인 방탄소년단과의 첫 음악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MZ세대와 친근한 소통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달 2일 오전 11시에는 'IONIQ: I'm on it(아임 온 잇)' 뮤직비디오가 현대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속에는 아이오닉 브랜드 라인업 중 하나인 '프로페시(프로젝트명:CE)' 컨셉카와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 개인의 시간과 경험을 미술, 음악, 여행 등의 테마로 제작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현대차와 방탄소년단은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부터 넥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지구의 날 공개된 특별 영상은 조회수 1억을 돌파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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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 'do it' 참여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인 'do it (around the world)'(이하 'do it')에 참여한다. 'do it'을 진행하는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는 1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do it' 라인업에 올랐다"고 밝혔다. 'do it'은 스위스 출신으로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로부터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세계적 아트 디렉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가 1993년 12명의 예술가들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서(메시지)를 모으며 시작된 예술 프로젝트이다. 27년 동안 다양한 예술가들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예술작품 창작법을 설명서 형식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15개국, 150개 이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전시로 구현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가 제한됨에 따라 전 세계인들이 SNS에 'do it'의 창의적인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예술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부제로 '세계일주'라는 뜻의 'around the world'가 붙은 올해의 'do it'은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들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do it'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야심찬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창의적, 예술적, 철학적 메시지를 공유하는 예술 프로젝트로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do it'에서 '경계를 넘은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8년 9월 유엔(UN) 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서 밝힌,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자는 'Speak Yourself' 연설과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CONNECT, BTS' 등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뮤지션 아르카(Arca)와 켈시 루(Kelsey Lu),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을 비롯해 오스카 무리요(Oscar Murillo), 프레셔스 오코요몬(Precious Okoyomon), 샤완다 코벳(Shawanda Corbett), 패트릭 스태프(Patrick Staff), 이안 청(Ian Cheng) 등 예술가들,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에스 데블린(Es Devlin) 등이 'do it'에 참여한다. 아티스트가 공개한 설명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재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재해석할 수 있다. 'do it'은 방탄소년단이 서펜타인 갤러리와 함께 하는 두 번째 협업이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올해 초,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담긴 철학을 바탕으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서울 등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진행된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CONNECT, BTS'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당시 덴마크 아티스트 제이콥 스틴센(Jakob Kudsk Steensen)의 '카타르시스'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의 'do it'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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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방탄소년단 컴백에 기대감…전 세계가 '들썩'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통해 단일앨범 쿼드러플 밀리언셀러(400만 장)라는 대기록에 임박했다. 방탄소년단 관련주는 치솟았고 온오프라인에선 화제성이 끊이질 않는다.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한국을 너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전 세계가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컴백에 주목하고 있다. 컴백 전부터 기록행진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선 '슈퍼볼 티켓보다 인기 좋은 방탄소년단 투어 티켓' 'NFL이 글로벌 관심을 얻으려면 방탄소년단이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해야 한다' 등의 기사가 나왔다. 미국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비교하고 방탄소년단을 현지 톱가수로 대우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실제로 미국의 티켓 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북미투어 티켓은 오픈 3일만에 슈퍼볼 티켓의 2배 이상 팔려나갔다. 아미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스텁허브 티켓 판매 1위를 지키며, 처음 72시간 동안의 판매량은 아리아나 그란데나 테일러 스위프트보다 우세했다. 스텁허브의 총괄 제프 포이리어는 "최근 몇 년간의 대중적인 활동을 보여온 방탄소년단은 투어 티켓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해 투어로는 1억9640만 달러(한화 약 2,334억4,104만 원)에 달하는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 7' 국내외 선주문량은 402만 장을 돌파했다. 국내외 선주문량을 집계한 수량으로, 방탄소년단의 앨범 사상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다. 전작 선주문인 268만 장보다 134만 장 늘어 점점 확대되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포브스에선 이미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앨범 판매량을 예견하고 빌보드 200 1위를 점쳤다. 매체는 "세계적인 성과를 내면서 미국 차트에 큰 영향을 미치고 대중문화를 이끄는 뮤지션이자 합리적으로 슈퍼볼 하프 타임 무대를 채울 가수는 손에 꼽힌다. 이에 맞는 이름은 딱 하나, 방탄소년단이다"면서 NFL(미식축구리그)이 글로벌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 방탄소년단을 무대에 세울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도 가능하다. 이미 니키 미나즈, 할시, 릴 나스 엑스, 스티브 아오키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했다"면서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전 세계 스포츠 팬과 음악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파급력에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프로모션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인 '커넥트 BTS'를 시작으로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두터운 팬층과 젊은 이미지를 활용해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현대자동차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컨텐트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XBTS' 프로모션을 진행 컴백과 함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뉴욕 누비며 예능촬영 타이틀곡 'ON'은 21일 오전 6시 틱톡을 통해 30초 가량 선공개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전 세계에 발매에 앞서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에서 일부를 먼저 공개하는 이례적 방식을 택했다. 컴백 첫 방송은 21일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NBC '투데이 쇼(TODAY SHOW)'다. 무대는 없지만 뉴욕 록펠러 플라자 야외 특별무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내외 매체들의 취재 요청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ON' 무대는 24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최초 공개된다. 프로그램 측은 방탄소년단을 위한 스페셜 특집을 마련했다. 진행자 지미 팰런과의 인터뷰는 물론, 뉴욕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방문하는 컨셉트로 특별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132년된 맛집 카츠 델리(Katz’s Delicatessen)도 방문했다. 가게 주인 제이크 델은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멋졌다"고 인터뷰했다. 지미 팰런은 "방탄소년단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장악했다"라며 무대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SNS에 올라온 예고에는 지하철을 타고 뉴욕을 누비는 방탄소년단의 모습과 각종 게임을 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프로듀서 개빈 퍼셀은 "아미라면 다 알겠지만 방탄소년단은 재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기까지 하다"는 후기를 롤링스톤에 공개했다. 25일에는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의 코너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에 출연한다. 제임스 코든과 차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며 노래를 부르는 인기 코너로 폴 매카트니, 마돈나, 레이디가가 등 톱스타들이 다녀갔다. 지난달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공개곡 '블랙 스완'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이 코너 '카풀 가라오케'에선 어떤 모습으로 예능감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트로이 시반·시아 참여 전작에선 할시, 라우브 등과 호흡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시아, 트로이 시반 등 새로운 가수들과 협업을 이어간다. 얼굴없는 가수로 유명한 시아는 타이틀곡 '온'의 특별 버전에 함께 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제안에 시아가 흔쾌히 수락하며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시아가 피처링한 '온' 버전은 북미 프로모션 차원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21일 선공개, 한국에는 일주일 뒤인 28일 공개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 저작권 협회를 통해 곡 참여자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가수 트로이 시반은 10번 트랙 '라우더 댄 밤스'의 공동 작곡가로 참여했다. 트로이 시반은 자신의 트위터에 "'라우더 댄 밤브스'에 참여하게 돼 하게 돼 행복하다. 나를 선택해줘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트로이 시반과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왔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실린 5곡과 14곡의 신곡을 포함해 총 19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선공개 곡 '블랙 스완', 컴백 트레일러로 선보인 '인터루드 : 섀도우', '아웃트로 : 에고'를 비롯해 타이틀곡 '온'과 '필터', '시차' 등이 실린다. 시아 피처링 버전의 '온'은 디지털 싱글로만 풀린다. 멤버들은 다수의 인터뷰에서 "역대급이다"며 이번 컴백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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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서 '기생충'까지…전 세계 주목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우뚝 섰고,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비(非)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당일 열린 '기생충' 축하 파티에는 수많은 현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그룹 A.C.E(에이스)가 K팝 공연을 꾸몄다. 방탄소년단의 'DNA'와 '페이크 러브'를 커버했고 H.O.T.의 노래도 선곡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SNS에 올라와 한류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파티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상을 받고 K팝 공연을 보는 한류의 밤"이라고 적었다. 미국 CNN은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서구에 완전히 들어왔다고 봤다. "'기생충'은 서양에서 주목하는 한국 문화의 최근작일 뿐"이라면서 "한국의 음악, 메이크업, 패션 등은 해외에서 존재감을 보인지 오래다. 보그와 엘르 등의 패션지는 정기적으로 한국 미용 제품을 특집으로 다룬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K팝은 비주류에서 벗어나 '투나잇 쇼' '굿모닝 아메리카' 등에서 소개된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세계에서 제일가는 남성 그룹으로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숀 멘데스 등의 미국 인기 가수들을 제치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정부는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문화 수출의 순전한 힘과 잠재력을 인정했고, 이것이 소프트 파워의 매개체이며 국가의 명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보고 이러한 문화적 확장을 지지해 왔다"며 국가 차원의 지지도 언급했다. 음악 전문 매체 MTV는 '미국의 비평가들은 왜 봉준호 감독은 좋아하면서 왜 방탄소년단은 배쳑하나'는 기사를 올렸다. 실제로 '기생충'은 북미 4대 비평가협회상이라 불리는 전미 비평가협회(작품상, 각본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에서의 주요 부문 수상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미국 배우조합(SAG), 미국 작가조합(WGA), 미국 미술감독조합(ADG), 미국 영화편집자협회에서 주는 최고상들을 잇달아 수상했다. LA 타임스의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은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라고 했고, 포브스는 “'기생충' 이야말로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가장 신랄하고 통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을 맡은 미국 가수 할시는 "방탄소년단은 많은 부문에서 후보에 오를 만했다. 그러나 나는 방탄소년단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 미국은 매우 뒤쳐졌다"며 지적한 바 있다.MTV는 젊은 여성층이 대부분인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를 보는 서구 언론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방탄소년단이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음악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봉준호 감독은 의도적이거나 아니거나 아시아 미디어에 대한 백인들의 오랜 편견에 도전하고 있다. 오늘 날 가장 영향력있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둘의 공통점을 짚었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인 네온(NEON)은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로고와 고유의 컬러를 차용한 '봉준호 티셔츠'를 만들어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영화 필름 모양으로 바꿨고 투어 지역이 써 있어야 할 공간엔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적어 넣었다. 이 티셔츠 게시물은 8만 개 이상의 하트를 받으며 음악팬과 영화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뉴욕 타임즈는 미국 사회가 분명히 바뀌고 있다는 칼럼을 수록했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기생충'의 수상은 오스카의 반복됐던 실수를 만회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역사를 새로 썼다며 축하했다. "인종, 계급, 그리고 미국 역사에 대한 감상적 견해에 가려졌던 예술"이라는 말과 함께 '제2의 기생충'이 계속해서 나올 것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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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예술↔대중 新연결고리" 英·美 외신들 극찬세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그 스케일을 키우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CONNECT, BTS의 마지막 전시가 뉴욕에서 개최됐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예술적 면모를 보여준 프로젝트에 대해 해외 유력 매체들의 집중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말을 인용해 CONNECT, BTS에 대해 언급했다. 곰리는 현재 뉴욕에서 최초의 야외 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뉴욕 클리어링 (New York Clearing)〉(2020)을 선보이고 있다. 가디언은 “‘그동안 예술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었으나, 방탄소년단의 수백만 팬들이 함께함으로써 예술과 새로운 대중을 잇는 연결 다리를 만들어냈다. 이를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라는 곰리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역시 “방탄소년단이 대중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강조해온 메시지와 UN 연설 등을 언급하며 “CONNECT, BTS 예술 프로젝트는 뮤직비디오와 같이 유튜브에서 수백만의 뷰를 만들어내지는 않겠지만, 방탄소년단의 원대한 목표를 표출한다”며, “대중의 호소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위해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호평했다.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미셸 조 (Michelle Cho)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방탄소년단과 미술의 연관성은 상업주의를 넘어 예술의 문화적 영향에 대한 관심을 시사한다”며 방탄소년단은 현대 예술 세계에 새로운 청중을 끌어들이고,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이전까지 관심이 없었거나 접근하지 못했던 문화 분야로 연결을 시켜준다"고 예술적 확장을 시도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CONNECT, BTS는 22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프로젝트다.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뉴욕 총 5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오는 3월 27일 뉴욕에서의 전시 폐막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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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부터 현대미술까지 협업..방탄소년단이 바꾼 현대 예술의 풍경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과 대중가요를 넘어 현대 예술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오는 2월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으로 컴백을 앞둔 방탄소년단은 최근 선공개 곡 'Black Swan'의 아트 필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트 필름은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 아트 필름은 'Black Swan'의 모티브가 된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7명의 무용수들이 곡의 정서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해 한 편의 퍼포먼스 공연을 보여준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한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영상에 담았다.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이 나오지 않지만, 방탄소년단이 음악과 영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새 앨범의 전체적인 테마를 알 수 있어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대중 음악과 현대 무용의 협업으로 아름다운 예술을 완성했다는 반응이다. 28일 (현지 시간)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방탄소년단이 처음 공개한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와 퍼포먼스 역시 아트 필름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결이면서도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전원은 맨발에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몄다. 검은 숲과 푸른 호수를 연상시키는 무대 위에서 일곱 마리의 블랙스완처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현대 무용을 전공한 멤버 지민이었다. 독무 부분에선 특히 현대 무용을 응용하고 접목 시킨 안무들이 눈길을 끌었다. 손 끝, 발 끝의 디테일 뿐만 아니라 우아한 춤 선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현역 현대 무용가의 독무를 보는 듯 했다. 무대 공개 후 전세계 팬들이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 무용을 넘어 현대 미술과도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방탄소년단이 현대 미술과 협업한 프로젝트 전시 'CONNECT, BTS'가 1월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한국 서울 등 전세계 5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전세계 22명의 현대 미술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사상을 담은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과 5개 도시, 큐레이터, 관람객 등을 모두 연결시키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이 그 중심에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작가 강이연의 설명이다. 강이연 작가는 "(현대 미술을 하면서)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이 밴드(방탄소년단)는 그걸 실현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수 없이 많은 디렉터를 연결시키는 건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한 번 연결되어보자고 한 건 방탄소년단이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현대 미술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현대 미술의 전시 풍경까지 바뀌었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이번 전시를 하면서 놀라운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베를린 장벽에 위치한 독일 미술관이 문을 닫는 일이 생겼다. 전시에 일정 숫자의 관객들이 들어오면 오래된 건물의 벽은 그 하중을 견디지 못 할 수 있어서 문을 닫는데 이번 전시에 많은 아미들이 찾아와서 문을 닫는 일이 생겼다. 현대 미술 전시에 그렇게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린 것도 놀랍고, 더불어 다양한 국가, 또 나이대의 관객들이 몰린 것도 놀라운 일이다. 방탄소년단이 현대 미술의 풍경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 '블랙 스완'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각각 57위와 46위로 진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1.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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