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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퀴즈’ 신유빈 “손목 부상으로 라켓도 못 쥐어… BTS 노래에 힘 얻어”[TVis]

탁구선수 신유빈이 손목 부상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신유빈은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를 손목 부상 시기로 꼽았다.그는 “뼈가 벌어져서 핀을 받았다. 쉬다가 경기에 나갔는데 또 통증이 있어서 확인하니 핀을 받은 자리가 또 벌어졌더라. 손목 부상으로 세 번의 대회를 쉬었다”고 털어놨다.신유빈은 이때 라켓을 쥐기 힘들 정도로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 힘들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그 당시 힘을 줬던 노래로는 방탄소년단의 ‘매직 숍’을 꼽았다. 특히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라는 가사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22:27
스포츠일반

여자탁구 웃음 잃은 '삐약이'의 힘찬 기합이 필요하다 [항저우 2022]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8위)의 표정은 침통해 보였다. 눈물을 참으며 씩씩한 척을 했지만, 슬픈 표정과 아쉬움을 숨길 순 없었다. 한국 여자탁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일본과의 여자 탁구 단식 4강전에서 매치 점수 1-3으로 졌다. 아시안게임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한국 여자탁구는 단체전 2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만족했다. 신유빈의 환하게 웃지 못한 건 두 차례 단식에서 모두 졌기 때문이다. 1단식에 나서 하야타 히타(9위)에게 0-3(7-11, 6-11, 8-11)으로 졌다. 매치 점수 1-2로 뒤진 4단식에선 히라노 미우(16위)와 상대해 1-3(11-13, 11-7, 10-12, 9-11)로 패했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다니거나, 앞서다가도 추월을 허용했다. 신유빈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언니들과 함께해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땄지만 아쉬움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이어 "저랑 경기하는 선수들이 저한테 계속 거의 비슷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며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무대까지 이미 밟은 신유빈에게 AG는 처음이다. 25일 일본전뿐만 아니라 24일 홍콩과의 8강전에서도 1단식 주자로 나서 두호이켐(32위)에게 1-3으로 졌다.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미래다. 탁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5세 때부터 탁구채를 잡은 신유빈은 '탁구 신동'으로 불렸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8위. 국내 여자 선수 중 세계 랭킹 20위권에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2021년 아시아탁구 선수권 여자 단식 준우승, 2023 국제탁구연맹(ITT)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신유빈은 BTS(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가 없는 27일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든지 어떻게 휴식하며 마음을 추스를 건가'라는 말에 "잘 모르겠다. 그냥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평소 해맑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병아리 우는 소리를 닮은 기합으로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력 못지않게 기합 소리와 당당함이 강점이다. 단체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는 많다.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까지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춘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은 세계 3위다. 대표팀 선배 전지희는 "솔직히 (에이스 역할은) 누가 해도 쉽지 않다. 무겁고 책임감이 크다"며 "누구나 그 역할 해도 유빈이만큼 못 할 수 있다. 유빈이가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위로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12:14
스포츠일반

신유빈 부러운 이유빈 “베이징서 금 따고 경례할래요”

한국 쇼트트랙은 위기다. 대표 선수의 부상과 부진, 내홍까지 겹쳐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유빈(20·연세대)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희망으로 떠올랐다.이유빈은 지난달 끝난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1500m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차와 4차 대회 금메달을 땄고, 3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유빈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심석희가 고의 충돌 의혹과 동료 비방으로 엔트리 제외되면서 갑작스럽게 얻은 기회를 살렸다.전력 약화를 우려한 여자 대표팀은 이유빈의 활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는 “특별한 목표가 없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이유빈은 스포츠 가족의 일원이다. 그의 부모는 육상 400m, 허들 선수 출신이다. 오빠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이유빈은 “운동을 먼저 시작한 오빠를 따라 겨울 방학 특강으로 쇼트트랙을 짧게 경험했다. 처음에는 피겨 스케이팅인 줄 알고 시작했다”며 웃었다. 쇼트트랙 대회 중 피아노 독주회를 다녀올 만큼 운동에만 집중한 건 아니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꿈나무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한 뒤로 멋진 레이스를 시작했다.이번 대회에선 거수경례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이유빈은 “지난 8월 해군에 입대한 오빠가 ‘입상하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오빠가 주변에 자랑할 줄 알았는데 ‘자세가 잘못됐다. 0점’이라고 핀잔했다. 그래서 3차 대회 은메달을 따고 한 번 더 했다. 그래도 반응이 비슷했다”며 멋쩍어했다. 그는 “많은 팬이 귀여워 해주시고 좋게 봐주셨다. 오빠 부대 선임병이나 동기들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 막내였다. 이유빈은 여자 3000m 계주 예선 레이스 초반에 넘어지는 아픔을 겪었으나, 언니들의 활약 덕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유빈은 “어린 나이에 올림픽 무대를 밟아 긴장했다. 내 실수로 결승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어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나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 커서 많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이유빈은 2018~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으로 탈락했다. 이유빈은 “1년간 쉬면서 쇼트트랙을 그만둘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학교 생활과 가족 여행 등 평범한 일상을 통해 아픈 심신을 치유했다.그의 회복을 도운, 아주 특별한 존재가 방탄소년단(BTS)이다. 이유빈은 “2016년 3기 팬미팅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힘들었던 1년 동안 콘서트 티켓을 열심히 구해 정말 많이 따라다녔다. 대회와 겹친 때를 제외하면 웬만한 BTS 행사는 다 갔다. 특히 지민을 좋아한다”며 눈을 반짝였다.탁구 선수 신유빈(17)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뒤 BTS로부터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받고 굉장히 좋아했다. 이유빈은 “(그 소식을) 알고 있다. 부럽더라”며 “나도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그런 메시지를 받기를 바란다”며 수줍게 웃었다.다만 그가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국은 남녀 1000m와 1500m에서 국가별 한도인 출전권 3장씩을 얻었다. 올림픽은 연맹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전 1∼3위까지 개인 및 단체전에, 4∼5위 선수들은 계주 등 단체전에 참가할 수 있다. 대표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는 고의 충돌 논란, 3위 김지유는 오른발목 골절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표 선발전을 4위로 통과해 태극마크를 단 이유빈은 “계주에서는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 출전은) 결정된 게 없어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시리즈 계주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유빈을 제외하면, 개인전 금메달은 4차 대회 최민정(1000m)만 땄다. 이유빈은 한국 쇼트트랙 위기에 대해 “지난 시즌 우리가 코로나19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은 기간이 유럽 선수들의 성장 기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 대회를 통해 차츰 감각을 찾아 나갔다”며 “나도 1~2차 대회에선 부담이 있었지만, 점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이유빈은 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다시 구슬땀을 쏟는다. ‘올림픽 메달을 따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 것인가’라는 말에 이유빈은 "오빠가 ‘올림픽 때 경례 세리머니를 다시 제대로 해주겠지’라고 한 말을 담아두고 있다. 그런데 그때 오빠랑 싸우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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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의 밸런스게임 : “BTS 데이트 vs 국제대회 금?…당연히 우승!”

여자 탁구 대표 신유빈(17·대한항공)은 2020 도쿄올림픽 후 벼락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그는 들뜬 기색이 조금도 없고, 여전히 단단하고 야무졌다.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인천 원당동의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신유빈을 만났다. "지금은 '삐약이' 신유빈이지만, 10년 뒤엔 '메달리스트' 신유빈 자격으로 인터뷰하고 싶어요. 그때 꼭 다시 인터뷰해주세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신유빈은 이 말부터 꺼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3라운드, 단체전 8강까지 갔다. 목표로 했던 메달은 얻지 못했지만, 최고의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신유빈은 갑자기 늘어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알아보시는 분이 있고, 사인 요청도 많다. 제 기사도 많이 나와서 부담감이 생겼다. 아빠와 많이 대화하면서 '이 상황을 즐기면서 더 노력하자'고 마음먹었다. 지금은 적응이 돼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그리고 곧바로 실업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에 나선 신유빈은 기업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데뷔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입단 1년 7개월 만이었다. 올림픽 이후에도 연일 강행군 중인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신유빈은 "연달아 큰 대회를 치르니 조금 지친 것도 있다. 그래도 좋아하는 마시멜로, 간장게장, 쌈밥, 떡볶이 등을 실컷 먹어서 힘을 낼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신유빈은 방탄소년단(BTS) 팬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기장이나 훈련장으로 이동할 때 스피커로 BTS 노래를 들으며 쉰다. 요즘은 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 메달 획득이 단기간 이뤄야 할 것으로 올려둔 그의 목표다. 신유빈에게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 문제를 던져봤다. 'BTS와 종일 데이트하기'와 '국제대회 메달' 중 어느 것이 더 탐나느냐고 더 물었다. 신유빈은 망설임 없이 "BTS 오빠들이 너무 좋지만, 나는 탁구 선수다.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큰 꿈은 없다. 고민이 필요 없는 밸런스 게임"이라며 깔깔 웃었다. 인천=피주영 기자 2021.09.28 08:17
스포츠일반

“와 신유빈이다, 이젠 배달 아저씨도 알아봐 신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한 번 따 볼게요.” 도쿄올림픽을 통해 탁구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의 각오는 당찼다. 신유빈은 19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7전 전승,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선수권 출전은 처음이다. 세계선수권은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선발전 일정을 모두 마친 신유빈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겪으면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나라를 대표하니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올림픽이)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곧바로 대표선발전 일정이 잡혔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개인전은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단체전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10대 특유의 당돌함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급기야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인기를 실감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네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배달 아저씨가 뒤돌아보며 ‘와! 신유빈 선수다’라고 하더라. 신기했다”며 웃었다. 대한항공 소속인 신유빈은 올림픽이 끝난 뒤 조원태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조 대표에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테니 비행기를 달라”고 했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의 당찬 포부에 조 대표는 대답은 못 한 채 웃음만 터트렸다고 한다. 신유빈은 최근 유튜브 방송도 시작했다. 채널을 직접 개설한 건 아니고, 한 팬이 ‘삐약유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채널에는 신유빈이 보내는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동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것) 영상이 게재된다. 구독자 수가 6만을 넘었다. 수익금은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열심히 찍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신유빈은 기량 면에서도 한 뼘 더 성장했다. 그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전보다 한결 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이번 선발전에서 모두 7경기를 치렀는데, 불과 세 세트만 내주고 전승을 거뒀다. 선발전을 지켜본 지도자들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작 그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7세트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가 일찍 끝났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웃었다. 세계선수권까지는 석 달 남았는데, 신유빈은 이 기간 훈련보다는 휴식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이 너무 많아서 당장 입원해야 할 지경이다. 무릎과 오른쪽 어깨에는 원래 염증이 좀 있었고, 발목 인대도 조금 늘어났다. 허리도 아프다”면서도 “일단 3일 정도만 쉴 수 있어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회원이다. 그렇게나 좋아하는 BTS 노래를 요즘은 잘 찾아 듣지 못할 정도다. 그는 “BTS를 향한 마음이 변한 건 아니다. (체력적으로) 그냥 좀 지쳤다. 전에는 하루면 체력이 회복됐는데, 17살이 되니 힘들다.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20 07:58
스포츠일반

신유빈, 두 번째 SNS 메시지..."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한국 여자 탁구 '막내 에이스' 신유빈(17)이 성원을 보내준 국민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15위 두 호이 켐(24·홍콩)에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반격에 성공했지만, 세트 스코어 2-2에서는 힘에서 밀렸다. 신유빈은 지난 25일 열린 2회전에서 1963년생 백전노장 니시아리안(58·룩셈부르크)에 4-3 역전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탁구 신동'으로 출연했던 이력, 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응원도 주목받았다. 32강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다. 두 호이 켐도 신유빈처럼 탁구 신동으로 불린 선수. 이미 단식과 복식에서 수 차례 한국 탁구를 막아선 선수다.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85위. 저돌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응수했지만, 전세가 몰리자,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신유빈은 경기 뒤 눈물을 보였지만, 단체전 선전 의지도 드러냈다. 신유빈은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일본으로 출국했던 19일, 마치 의료진처럼 완벽한 방호복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는 두 겹, 고글 페이스마스크와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했다. 신유빈은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 출국 인사를 한 뒤 단식 32강전이 끝나기 전까지 추가로 글과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식에서 탈락한 뒤 경기 중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내서 재밌는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끝난 경기는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월 1일 단체전.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로 단식 레이스 소회를 전했다. 신유빈은 두 호이 켐과의 승부 뒤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응원 메시지를) SNS에 올리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경기가 있어서 들뜰까 봐 스스로 (기분은) 낮췄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단식 레이스에만 집중했고, 다음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글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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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 ‘탁구 신동’ 신유빈 응원··· “화이팅”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26·본명 김태형)가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17·대한한공)을 응원했다. 지난 25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님. 여러 사람들을 힘나게 해주는 방탄 오늘도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신유빈의 뉴스 화면 캡처가 올라왔다. 이에 닉네임 '주윤탄'을 사용하는 뷔는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최고라는 의미의 엄지 척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신유빈을 응원했다. 해당 글에는 탁구 연습에 열중하는 신유빈의 모습과 함께 ‘BTS 신곡 자주 들어··· 컨디션 좋아지는 것 같아’라는 인터뷰의 뉴스 화면 캡처가 담겨 있다. 뷔의 커뮤니티 닉네임인 ‘주윤탄’은 주윤발과 연탄이의 합성어다. 뷔의 반려견 연탄이가 입에 성냥을 문 사진이 영화 ‘영웅본색’의 주윤발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뷔가 직접 닉네임을 지었다. 2004년생으로 올림픽 최연소 탁구대표팀에 선발된 '탁구 신동' 신유빈은 BTS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탁구용품을 담은 가방에 BTS 멤버들의 사진을 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본다는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할 때는 ‘다이너마이트’‘DNA’ 등의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몸을 푼다. 힘들 때는 ‘쩔어’를 듣는다고도 밝혔다. 특히 신유빈은 방탄소년단 ‘입덕’ 계기로 “뷔와 진의 얼굴을 보고 너무 잘생겨서 반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자신의 SNS에 “나는 성덕(이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BTS의 사인 CD를 공개하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신유빈은 “올림픽 때 좋은 성적 내고 방탄 멤버들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라는 댓글에 “더 열심히!”라며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2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탁구 단식 2회전에서 니시아리안(58·룩셈부르크)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회전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6일 오후 세계랭킹 8위의 두 호이 켐(25·홍콩)과 16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6 07:36
스포츠일반

탁구 요정 신유빈 “금 따면 BTS 오빠들 만날 수 있을까요”

“한동안 탁구계에 ‘신유빈(17·대한항공)은 대한탁구협회 추천선수 자격 아니면 도쿄올림픽 못 간다’는 말이 돌았대요. 제가 어지간해선 화를 안내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선 진짜 욱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 1등 아니면 올림픽 안 간다’는 생각으로 독하게 훈련했다니까요.” 마음의 상처가 제법 컸던 모양이다. 지나간 일을 되짚는 데도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선발전을 앞두고 오전, 오후, 웨이트(트레이닝), 야간까지 매일 네 번 꼬박꼬박 운동했다. 온종일 훈련에 매달리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승부욕이 불타오르니 힘든 줄도 모르겠더라”며 웃었다. 독한 훈련의 성과는 또렷했다. 신유빈은 이달 초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에 올랐다. 6명이 1·2차로 나눠 경쟁했는데, 신유빈은 1차에서 4승1패, 2차에서 5전승을 기록했다. 합산 성적 9승1패로 종합 1위에 올라 여자부 도쿄행 티켓 세 장 중 하나를 거머쥐었다. 15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혀 역대 최연소 선발 기록을 세운지 2년 만에 실력으로 여자부 넘버원의 자리에 올랐다. 신유빈은 “(소속팀) 강문수(69) 감독님께서 매일 직접 볼박스(연속으로 탁구공을 받아치는 훈련)를 도와주셨다. 감독님의 훈련은 탁구인들 사이에서 ‘지옥의 볼박스’로 유명하다.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지만, 악착같이 버텼다. 김경아(44) 코치님, 당예서(40)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남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하며 파워에 적응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칠 때 힘을 불어넣은 건 ‘방탄소년단(BTS) 오빠들’이었다. 신유빈은 ‘탁구 아미(BTS 팬)’로 유명하다. 탁구용품을 담은 백팩에 BTS 멤버들의 사진을 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볼 정도다. 신유빈은 “뷔 오빠와 진 오빠에 반해 팬이 됐다. 처음 얼굴을 봤을 때 너무 잘 생겨서 ‘이 세상 사람이 맞나’ 싶었다. 이젠 모든 멤버를 함께 좋아한다. 운동하느라, 코로나19 때문에 콘서트에 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워밍업을 할 땐 ‘다이너마이트’ ‘DNA’ 등 BTS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몸을 푼다. 신유빈은 “신곡이 나오면 말 그대로 ‘무한 반복’이다. BTS 오빠들과 함께 훈련한다는 느낌으로 음악에 맞춰 컨디션을 가다듬는다”며 미소지었다. 행동·말투·표정이 영락 없는 17살 소녀지만, 입맛은 딴판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닭발과 곱창, 그리고 간장게장이다. 선수 자신은 “아재 스타일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BTS 멤버들과 식사한다면 어떤 메뉴를 선택할까’라는 질문에 한참 망설이던 그는 “뭘 먹어도 결국엔 체할 것 같다. 오빠들과 함께라면 좀 더 얌전한(?) 음식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17세 신유빈에게 도쿄올림픽은 신기록을 위한 무대다. 예정대로 7월에 개막하면, 남녀를 통틀어 한국 탁구 최연소 올림픽 데뷔 기록을 새로 쓴다. 유승민(남자부)과 홍차옥(여자부)이 함께 갖고 있는 종전 기록(18세)을 뛰어넘는다. 신유빈은 “대표팀에 뽑히기 전까진 (올림픽 최연소 데뷔) 기록에 대해 잘 몰랐다. 다만, 기왕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최연소 출전으로 만족하진 않겠다. 최연소 메달도 따야 더 의미 있지 않을까”라며 의욕을 보였다. 신유빈은 일찌감치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다. 첫 단계는 약점 보완에 대한 고민이다. 그는 “서브 리시브를 가다듬어야 한다. 경기 운영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가져갈 필요도 있다. 국내에선 ‘공격 탁구’라는 평가를 받지만, 해외엔 더 과감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3월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조기 입단을 선택했다. 많은 팬들이 뜨거운 탁구 열정에 박수를 보냈지만, 학교 교육을 포기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선수 자신은 “지난 1년간 탁구선수로서 성장하는 걸 체감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걱정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 사이 여자탁구 국내 최강자로 발돋움한 그는 “올림픽을 통해 더 큰 선수로 거듭나겠다. 혹시나 금메달을 따면 BTS 오빠들을 실제로 볼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라며 수줍은 기대를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2.23 08:27
스포츠일반

14세11개월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지난 2009년 9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5세 소녀가 어른 못잖은 탁구 실력을 뽐냈다. 자신의 키 높이와 맞먹는 테이블에 딱 붙어 한국 탁구의 전설 현정화(50)와 거침없이 랠리를 주고받았다.소녀는 "가족들에게 사이좋게 나눠주려고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따겠다"는 깜찍한 포부도 밝혔다. 그로부터 10년 후, 탁구 천재 소녀는 중학교 3학년생이 됐다. 탁구 테이블에도 못 미쳤던 키는 어느새 1m70cm를 바라볼 만큼 훌쩍 컸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유빈(15·수원 청명중)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지난달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그를 만났다. “제가 국가대표라니 믿을 수가 없어요. 신기하기만 해요.” 신유빈은 지난달 21일 끝난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전체 선수 중 3위에 올라 최연소 기록(14세 11개월 16일)을 세우며 국가대표가 됐다. 15세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유남규 여자대표팀 감독,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그는 서효원(32)·전지희(27)·양하은(25) 등과 함께 어엿한 여자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신유빈은 “인생의 첫 목표를 이뤘다.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머릿 속엔 탁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에도 출전한다. 코리아 오픈은 내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중국과 일본·독일 등 탁구 강국의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신유빈은 국내 탁구 역사상 최연소 관련 기록을 모두 다 갈아치웠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13년엔 종합선수권 1회전에서 대학생 언니를 꺾었다. 지난 2017년 주니어 대표로 발탁됐고, 지난해엔 성인 대표팀 상비 1군에도 뽑혔다. 지난해 11월 벨기에 오픈에선 단식 4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2월 종합선수권에선 혼합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최연소 기록이었다. 성인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한 비결을 물었더니 신유빈은 “강점이라곤 없다. 약점이 훨씬 많다. 아직 섬세한 기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탁구 관계자들은 신유빈이야말로 한국 탁구의 미래라고 말한다. 조언래(33) 여자대표팀 코치는 “체구가 큰 데다 각종 기술이 웬만한 성인 선수 못잖다. 포핸드 드라이브 같은 공격은 웬만해선 받아내기 힘들다. 최근엔 힘도 실렸다”고 평가했다.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 등 남자대표 선수들은 요즘 틈날 때마다 막내 신유빈에게 기술을 가르쳐 준다. 신유빈이 ‘탁구 천재 소녀’로 주목받은 건 탁구인 출신 아버지 신수현(47)씨의 영향이 컸다. 그는 탁구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따라 걸음마를 떼자마자 자연스럽게 탁구를 익혔다. 신유빈은 “친구들이 만화영화를 볼 때 나는 탁구 영상을 봤다. 만화영화보다 탁구 비디오가 훨씬 더 재밌었다”며 “좋은 기술이 나오면 식사중에도 곧바로 그 자세를 따라 했다”고 말했다. 라켓을 들고 아빠와 랠리를 하던 탁구장은 그에겐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신유빈은 아빠와 매일 통화하면서 탁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버지의 영향에 신유빈이 좋아하는 음식도 닭발, 곱창, 간장게장 등 어른들이 주로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물론 좋은 탁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도 더해졌다. 그저 탁구 좋아하는 소녀로만 머무르지 않기 위해 해를 거듭하면서 운동량을 늘렸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신유빈은 "올해 초에 세계선수권 선발전 때도 국가대표 발탁 기회가 있었는데 막판에 부진해서 탈락했다. 긴장하니 실수가 많아져서 이번엔 속으로 후회없이 자신있게 맞부닥치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했더니 이기더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요즘도 탁구가 무척 재미있다고 했다. 신유빈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달리기 같은 체력 훈련을 할 때는 힘든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도 실력이 늘면서 게임이 잘 풀리니까 탁구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방송인 강호동, 유재석, 그룹 샤이니의 민호 등 예능 프로그램을 찍었을 당시 연예인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하단 신유빈은 "솔직히 그땐 긴장해서 많이 울고, 쑥쓰러워서 말도 잘 못 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성격이 더 밝아졌다. 지금 하자 하면 아마 방송에서 더 잘했을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밝아진 신유빈은 그만큼 관심에 대한 부담도 즐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많이 받아서 부담 없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난 하나도 신경 안 썼다. 오히려 응원을 해주신다는 생각으로 그 힘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춘기 소녀인 신유빈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다. 그의 가방엔 친한 언니에게 선물 받은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달려 있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도 뷔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자 그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떨린다”며 수줍어했다. 그만큼 '기분 좋은 상상'이 신유빈의 머릿 속에 가득하다.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은 이제 내년도 도쿄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금은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우선”이라며 “앞으로 기회는 많다. 언니·오빠들과 함께 선수촌에서 즐겁게 운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그 좋은 일은 이랬다. "될 수 있다면 맨 꼭대기에 서고 싶다. 가능한 올림픽 같은 큰 무대였으면 더 좋겠다.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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