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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과 BTS 멤버 모두 '100억 주식부호 클럽' 이름 올려

국내 문화 콘텐츠 관련 종사자 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호가 총 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라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BTS 멤버 7명 모두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0일 보통주 기준(우선주 제외)이다.이들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원에 달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중 61.5%나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방 의장의 주식가치는 2조5684억원으로 계산됐다. 방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의 주식재산 1조6090억원(38.5%)보다 컸다. 방 의장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주식부호 순위(10일 기준)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2위인 박진영(3959억원)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보다 6.5배 컸다. 3위 양현석(1657억원)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에 비해 15.5배나 많았다.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11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903억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다. BTS 멤버인 민윤기,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은 모두 6만8385주를 보유해 주식가치가 133억원으로 동일했다. 정호석은 122억원, 김남준 113억원, 김석진 10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100억 클럽’ 주식부호 중에는 1970~1974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모두 1972년생이고, 양현석 창업자도 1970년생이다.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연예인 출신으로는 박순애(풍국주정, 229억원), 함연지(오뚜기, 206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원)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13:55
산업

"엄마 화장품이요?" BTS·블랙핑크…K팝으로 무장한 아모레의 도전

아모레퍼시픽이 BTS와 블랙핑크를 전진 배치하고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보여줬던 다소 보수적이고,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려던 모습에서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힙한 K팝 스타를 얼굴로 내세우고, 현지 기반 브랜드와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서면서 달라진 아모레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BTS·블랙핑크 손잡은 아모레 아모레는 지난주 대표 K팝 그룹 BTS와 협업해 만든 '방탄소년단 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립앤팝 에디션(립앤팝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라네즈가 내세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자는 동안 입술 각질을 관리하고 보습 성분을 채워 온종일 매끈하고 탱탱한 입술로 가꿔주는 제품으로,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누가 봐도 BTS와 협업한 티가 난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BTS의 대표 히트곡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다이너마이트' 뮤직 테마를 담았다. 뮤직 테마에 맞게 턴테이블 디자인을 활용했고, BTS 앨범 아트웍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통가에서 BTS는 협업하기 까다로운 파트너로 꼽힌다. 품질은 물론 콘셉트, 문구 하나까지 섬세하게 확인하기 때문이다. 아모레는 BTS만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대표곡의 분위기를 립앤팝 에디션에 갈아 넣었다는 후문이다. 성과가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무엇보다 글로벌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한 계기도 됐다. 아모레 공식 몰에서는 립앤팝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들이 남긴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요했던 제품인데 BTS콜라보로 예쁘게 나와 샀어요. 아미로서 볼 때마다 행복해요" "딸 사줬는데 정말 좋아한다" "BTS 팬이어서 샀는데 써보니 인생템이다. 제품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모레가 BTS와 협업하면서 노렸던 Z세대는 물론 글로벌의 새로운 소비자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는 지난해 BTS와 한 차례 협업을 진행한 바 있고, 미국에서 열린 BTS 콘서트도 스폰서로 참여했다"며 "글로벌, 특히 북미에서 BTS의 힘을 느끼고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TS만이 아니다. 아모레는 글로벌 정상급 K팝 스타와 가장 많은 협업을 하는 뷰티 대기업으로 꼽힌다. 아모레는 지난 9월 글로벌 톱 수준의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로제에게 아모레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의 얼굴을 맡겼다. 설화수는 20년간 무모델 원칙을 고수하다가 2017년에서야 비로소 배우 송혜교를 첫 뮤즈로 받았다. 또 다른 브랜드인 '헤라'의 모델이 블랙핑크의 제니인 상황 속에서 아모레가 같은 그룹의 멤버인 로제를 설화수의 모델로 발탁하면서 깊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북미와 Z세대 뷰티 업계는 이런 변화를 '뉴뷰티'를 선언한 아모레발 개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온라인 창립기념식에서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선 뉴뷰티를 거듭 강조하며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아모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대들보라는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뷰티 기업이다. 수십 년 세월을 화장품에 집중하면서 K뷰티를 세계에 알렸다. 아모레의 설화수는 그 정점에 있는 브랜드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가장 비싼 국산 화장품의 대명사였고, '윤조에센스' '윤조크림' 등 숱한 히트작이 있다. 그러나 주요 소비자층이 40~70대에 포진해 있고, 10~30대 초반 소비자층 유입은 더디다는 문제가 있었다. 업계는 아모레가 BTS와 블랙핑크 등 북미 일대 및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큰 K팝 스타 기용을 통해 타깃 연령대를 낮추는 동시에 북미를 필두에 둔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의 3분기 매출액은 1조318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56.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만의 일은 아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LG생건)은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하면서 주가까지 급락했다. 특히 LG생건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1%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줄어 충격을 안겼다. 중국에 방점을 찍은 사업 구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화장품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 매출이 줄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아모레와 LG생건이 또 다른 도전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변수가 많은 중국 시장을 탈피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동시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북미의 젊은 소비자는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다. 아모레는 모델과 함께 북미 유통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타타하퍼'를 1681억원에 인수하면서, 입지 넓히기에 나섰다. 타타하퍼는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다. 북미 시장에서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모레 측은 타타하퍼가 가진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 품목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 일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라네즈는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1위(판매 수량 기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그룹 계열사 에뛰드·이니스프리·아모스프로페셔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뉴뷰티 기조를 이어가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산업

'또 중국 때문에' 2분기 실적 곤두박질 LG생건·아모레

K뷰티 간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60억원으로 44.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 역시 2분기 매출 1조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9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부진 원인은 중국이다. 양사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최근까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대도시를 봉쇄하는 등 강경책을 이어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모레 측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아모레와 LG생건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온라인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최근 3년간 미국 화장품·생필품 판매 회사 뉴에이본을 인수하며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등 굵직한 M&A(인수합병)를 했다. 이밖에도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 달러(약 1485억원)에 사들이며 유통망 확대에 나섰고,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분 56%를 1170억원에 인수해 헤어케어 부분에도 발을 들였다. 아모레도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최근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도 아모레와 LG생건의 올 하반기는 하반기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는 중국의 도시 봉쇄 영향으로 증익 시점이 지연됐을 뿐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LG생건은 (상반기에) 바닥을 다졌다. 향후 봉쇄 해제에 부양 정책, 기저 효과, 중국 소비재에 대한 투자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중국 산업 상황은 6월부터 나아지고 있고 특히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절 등 주요 행사를 연이어 앞두고 있다"며 K뷰티 기업의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와 LG생건의 높은 중국 의존도는 과거부터 지적됐던 부분"이라며 "중국의 봉쇄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출구를 북미와 유럽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8 07:00
산업

설화수, 라네즈 덕분에…북미에 '힘준' 아모레, 1분기 매출 60% 점프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북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설화수와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아모레퍼시픽 북미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화장품 전문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한 결과 리뉴얼 출시한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에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도 이뤘다. 지난해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 입점 이후 세포라의 북미 리오프닝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이 300% 이상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중심의 MBS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 49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했고 히어로 상품으로 육성한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에 올랐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15 17:14
경제

BTS 열기 탑승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의 인기 열차에 탑승했다. 지난달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데 이어 BTS의 미국 콘서트까지 후원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18%)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아모레는 1일에도 16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2% 이상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업계는 미국에서 들려온 BTS와 아모레의 협업 소식을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들고 있다. 아모레는 지난달 27~28일, 이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아모레는 현장에 고객 참여 부스를 운영하면서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아모레 측은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샘플과 홍보물을 선물했다. 반응이 좋았다. 아모레 측에 따르면 공연 첫날인 지난달 27일부터 매일 1만명 이상이 부스를 찾았다. 총 4일간의 공연 동안 4만명가량이 K뷰티 간판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을 만난 셈이다. 아모레는 지난달 26일 BTS와 손잡고 '방탄소년단X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BTS 대표색으로 꼽히는 보라색을 내세워 달콤한 곰 모양 젤리 향을 활용해 '달콤한 보랏빛 꿈'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한 제품이다. 포장 상자에는 BTS의 투어 아트웍이 담겼고, 제품 용기 전면에는 BTS 로고가 입혀졌다. 아모레는 콘서트 중에 이 제품의 홍보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아모레는 그동안 보이 그룹과 단독 협업물을 출시한 적이 없다. 간판 뷰티 기업으로서 톱 여성 모델만 선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 톱스타로 올라선 BTS와는 높은 수준의 스폰서십을 맺으며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TS는 어떤 기업이든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파트너다. 모델로 발탁됐거나 협업 소식만 전해져도 주가나 제품 매출 등이 움직인다"며 "이례적으로 보이 그룹과 손을 잡은 아모레의 추후 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03 07:00
연예

'PTD-LA' 방탄소년단, 오프닝 달리고 "크레이지 투나잇"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들이 그리웠다며 공연에 각오를 불태웠다.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시각)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LA'(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의 두 번째 공연에 올랐다. 5만여 팬들은 아미밤을 반짝이며 엄청난 함성으로 방탄소년단을 맞이했다. 공연 대기 중 나온 화면에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협찬사 광고가 이어졌다. 한국 관광 홍보 영상부터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타이니탄, 맥도날드, 삼성 갤럭시 Z플립3 등 스폰서들은 공연장 주변에 부스를 열어 아미 대상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공연 시작이 임박하자 아미들은 뮤직비디오 속 노래를 따라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부터 시작한 뮤직비디오 영상은 '퍼미션 투 댄스'로 끝났다. 투어 오프닝 곡은 '온'(ON). 철장을 깨고 나온 멤버들의 모습은 긴 기다림 끝에 팬들을 마주한 현실을 표현한 듯 했다. 이어진 '불타오르네'에선 모든 조명이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철장에도 불이 붙으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멤버 직캠으로 연출한 '쩔어'까지 연달아 달린 멤버들은 팬들이 함성을 유도했다. 이어 단체인사로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온 관객들을 환영했다. RM은 시크하게 본인을 소개했다. 뷔는 "오랜만에 본다. 반갑다"고, 슈가와 지민도 "보고싶었다"고 했다. 진은 전매특허 손키스로 맞이했다. 정국은 "여러분들 정말 그리웠다. 오랜만이다. 오늘 즐겁게 보내자"고 말했다. 제이홉은 "다들 내가 무슨 말 할지 알지 않나"라며 "나는 여러분들의 희망, 여러분들은 나의 희망 제이홉이다"고 팬들과 함께 인사를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만을 기다렸다. 정말 재미있게 놀아보자. 오늘 미치도록 노는 거다. 우리는 춤 추는 것을 허락받았으니까"라며 영어로 이야기하고 다음 무대인 'DNA'로 넘어갔다. (로스앤젤레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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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보랏빛 LA…방탄소년단 첫공 기다리는 아미 행렬

미국 LA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27일(현지시각) 이른 오전부터 아미들이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4회차로 펼쳐지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LA'(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위해 전세계에서 팬들이 집결했다. 공연장은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마치 드레스코드가 '퍼플'로 정해진 양, 보라색 아이템이 없는 아미들이 없을 정도. 이들 대부분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방탄소년단 아이템을 적절하게 매치해 팬심을 드러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장식해 온몸으로 아미임을 표출한 팬들도 많았다. 일찌감치 공연장에 모인 아미들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서 마련한 다양한 팝업 이벤트도 즐겼다. 아모레퍼시픽, 맥도날드, 타이니탄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마련한 부스를 찾아 줄을 길게 늘어섰다. 단순하게 '퍼미션 투 댄스' 글자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부스 줄도 서너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굿즈 줄은 공연장을 돌고 돌아야 겨우 끝을 찾을 수 있었다. 엄청난 인파에 보안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현장 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해가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굿즈를 얻기 위한 팬들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굿즈는 티셔츠, 모자, 키링 등 다양했다. 종류가 126번까지 붙을 정도로 다양해 고르기 또한 쉽지 않다는 아미들이 많았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굿즈는 한국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8 지하1층에 마련된 방탄소년단 팝업 스토어에는 지난 13일부터 시티 시그니처 'LA' 상품 등을 입고했다. 한국에서 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미 관련 굿즈를 입고 있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팬은 "너무 기대하고 있다. 잠을 잘 못잤지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방탄소년단을 마주하는 자리라 설렌다. 첫날 공연은 놓칠 수 없었다"고 흥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28 06:03
경제

사라지는 '체크카드'…늘어나는 PLCC

결제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던 체크카드 발급이 줄어들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이 체크카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서다. 카드사들은 이 실물카드 자리를 상업자 표시카드(PLCC)로 채우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발급실적(은행·카드업계 포함)은 2020년 3분기 1억1132만8000매에서 2020년 4분기 1억1001만9000매, 2021년 1분기 1억815만5000매, 2021년 2분기 1억749만6000매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체크카드 없이 은행 계좌 연계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이 늘면서 카드 발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카드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2조5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간편결제 성장률은 폭발적이다. 발급 수가 줄어들자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비금융지주 카드사에서는 올해 체크카드 관련 신상품을 아예 출시하지도 않았다. 반면 PLCC 개발에는 적극적이다. 국내 PLCC의 원조 격인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 e카드'부터 시작해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카드를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비대면' 트렌드로 폭풍 성장 중인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민현대카드’를 내놨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또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GS리테일과 ‘GS프라임 신한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PLCC에 크게 열을 올리며, 메리어트·이케아·LX하우시스·SK렌터카·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업종과 카드를 내놓고 있다. 올해 처음 PLCC를 내놓은 삼성카드는 이달 초 롯데월드 입장권을 반값으로 살 수 있는 '롯데월드카드'를, KB국민카드는 커피빈·위메프 카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PLCC 출시는 이어진다. 이달 중 현대카드가 네이버 PLCC를,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등이 입점해 소통 중인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머지포인트 특화 PLCC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PLCC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지 6년 만에 카드업계 대세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올해에만 출시된 PLCC가 20종에 달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초기 비용을 제휴사와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개발하기 부담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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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유니세프 1년간 누적 기부금 1억원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유니세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유니세프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진의 누적 유니세프 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 아너스클럽의 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온 진은 그동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선한 영향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뜻에 동감해 아너스클럽 가입 소식을 공개하기로 했다.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아너스클럽 회원으로는 아시아 어린이 교육을 위해 100억원을 후원한 박양숙 여사를 비롯해 김연아, 안성기, 원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등이 있다.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뜻 깊은 기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가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러브마이셀프는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유니세프엔드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후원하며 기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6월 1일과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월드투어 현장에서도 유니세프 부스를 통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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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1억원 기부' 아너스클럽 회원 가입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이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지난해 5월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온 진은 그동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선한 영향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뜻에 동감해 아너스 클럽 가입 소식을 공개했다.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아시아 어린이 교육을 위해 100억 원을 후원한 박양숙 여사를 비롯해 유니세프 김연아 친선대사·유니세프한국위원회 故 앙드레 김 친선대사·안성기 친선대사·원빈 특별대표·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회원이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뜻 깊은 기부에 감사를 표한다. 이번 기부가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과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러브마이셀프는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유니세프 엔드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 후원하며 기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방탄소년단은 6월 1·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현장에서도 유니세프 부스를 통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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