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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BTS 쿠킹온', 신규 페스티벌 'DNA' 공개

컴투스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하 BTS 쿠킹온)이 신규 타이니탄 페스티벌 콘텐츠 'DNA'를 업데이트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타이니탄 페스티벌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DNA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해당 곡과 무대 스테이지 등이 함께 공개됐다. 무대는 베이커리 콘셉트의 레스토랑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꾸밀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총 60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크림치즈 베이글, 프레첼, 생크림빵, 롤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타이니탄의 공연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지난 8월 출시된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컴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2월 3일까지 새로운 타이니탄 페스티벌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면 부스터와 타이니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DNA 테마 포토카드를 얻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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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BTS 쿠킹온', 신규 도시 '파리' 오픈

컴투스는 요리 시뮬레이션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하 BTS 쿠킹온)이 새로운 도시 '파리'를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파리 관광 명소와 다양한 대표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에투알 개선문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센 강변, 게임 속에서 타이니탄의 콘서트가 열리는 대형 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 등을 구현했다.'바게트', '에클레르', '콩피드카나르' 등 3가지 레스토랑이 추가됐으며, 60개씩 총 180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닭을 포도주로 삶아낸 요리 '꼬꼬뱅', 오리고기를 저온으로 가열된 기름에 숙성해 만드는 '콩피',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프랑스식 생선 요리인 '뫼니에르" 등을 만나볼 수 있다.컴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게임에 접속만 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타이니탄 타임' 아이템과 테마별 포토카드, 부스터 조각, 골드 등을 얻을 수 있다.이 외에도 10월 4일까지 파리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포토카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매주 새로운 스테이지가 해금되는 시즌 레스토랑을 클리어하고 부스터, 포토카드 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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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막내’ 정국 전시 열린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 정국의 전시가 진행된다.하이브의 전시 브랜드 하이브 인사이트는 8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목시에서 ‘정국 전시 ‘GOLDEN : The Moments’’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국의 데뷔부터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솔로 앨범 ‘골든’까지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다채로운 전시를 이어온 하이브 인사이트가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전시다.전시에서는 솔로 앨범 ‘골든’ 활동을 테마로 한 전시품 등을 통해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세븐 (feat. Latto)’, ‘3D (feat. Jack Harlow)’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팬 쇼케이스, 아이하트라디오에서 진행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 등 여러 라이브 무대에서 정국이 착용했던 의상 및 인이어 등의 아이템들이 전시되고, 앨범 활동 당시 받은 트로피와 상패, 미공개 사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정국은 군 복무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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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포럼] 김은희 작가 “K콘텐츠 열풍, K팝 영향이 컸죠” [IS인터뷰]

“지금은 K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싸인’, ‘시그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 그리고 최근작 ‘악귀’까지.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는 K콘텐츠의 ‘현재’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작가는 최근 경기도 부천 작업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만이 K콘텐츠의 힘이자 미래라고 말했다.김 작가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 및 브랜드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김 작가는 1세션 ‘즐거운K’ 연사로 초청받아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이준과 함께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작가는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장르물의 대가’로 통한다. 지난 2011년 ‘싸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유령’, ‘쓰리데이즈’, ‘시그널’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장르물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드라마 판을 새로 짰다. 김 작가는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필력으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김은희표’ 서스펜스를 구축했고, 대중은 그의 작품에 열광했다. 김 작가는 “지나고 하는 말이지만, 사실 ‘싸인’ 할 때 처음 들은 말이 ‘누가 밤 10시에 사람 배 가르는 이야기를 봐’였다”며 웃었다. “출발은 제가 보고 싶어서였어요. 미드 보면 ‘CSI’ 같은 장르물이 많잖아요. 근데 우리나라는 왜 없지 싶었죠. 물론 몇몇 작품이 있었지만 대중화되지 않았던 때였으니까. 처음엔 다들 의아해했죠. 전부 시청률 두 자릿수만 나와도 성공한 거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직도 제 드라마 중에 시청률이 제일 높아요.(웃음) 이런 장르물을 원했던 시청자가 계셨던 거죠.” 그렇게 시청자의 새로운 니즈 파악에 성공하며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한 단계 넓힌 김 작가는 글로벌 OTT 국내 상륙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향했다. 그의 첫 OTT 작품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킹덤’(2019~2020) 시리즈. 서양의 좀비가 조선시대를 만나 탄생한 ‘킹덤’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까지 매혹시키며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켰다.“기획은 ‘싸인’ 끝나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도 공중파에서는 듣지도 않았죠.(웃음) 너무 하고 싶어서 영화로도 알아봤는데 제작비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어요. 좀비물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고요. 결국 이 아이템은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넷플릭스 덕분에 표현하는 부분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묵혀놨던 아이템을 꺼낼 수가 있게 된 거죠.” 그러면서 김 작가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등장이 K콘텐츠 열풍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첨언했다. 다만 K콘텐츠 붐에는 이보다 더 큰 이유도 존재하는데, 그건 방탄소년단에서 시작된 K팝의 세계화라고 짚었다. “일단 플랫폼의 다양화로 접근성이 좋아진 면이 확실히 있어요. 그런데 전 K콘텐츠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K팝 영향이 컸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한국이란 나라, 어떤 정서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높아졌죠. 물론 예전에 ‘대장금’ 등 작품들도 굉장히 잘됐죠. 하지만 지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K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죠.”김 작가의 말이 맞다. K팝의 위상과 함께 K컬처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양질의 콘텐츠와 이를 제작할 크리에이터들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불가능했다. K콘텐츠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김 작가의 생각은 치열함이다.“대한민국은 경쟁이 굉장히 심해요. 예를 들면 공중파는 시청률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런 경쟁이 역으로 실력 있는 창작자를 계속 키웠던 게 아닌가 해요. 살아남으려고 더 재미있는 이야기, 더 공감 갈 수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고민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물이 K콘텐츠만의 어떤 특성이 되지 않았나 싶죠.” 치열함은 김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답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K콘텐츠를 이끄는 대표 작가지만, 사실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김 작가 말을 빌리자면 “그냥 예능 작가 하던 장항준(감독)의 부인이던 시절”이다. 김 작가는 이 시기를 치열함, 그리고 끈기로 버텨냈다. “‘위기일발 풍년빌라’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 위에 장항준, 조현탁 감독님이 계셨는데 제 대본이 총체적 난국이라 뭐가 문제인지 말씀도 못 해주셨죠. 두 분 다 착하셔서 대놓고 구박도 못 하고 한숨만 쉬는 거예요. 방법은 계속 쓰는 거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쓰고 또 썼죠. 그렇게 1년 반이 지났을 때 두 사람이 ‘이 대본은 더 이상 고칠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그 시간이 없었으면 작가 자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인 김 작가는 “글을 쓰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이 정도면 됐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다음에 다른 세상이 있다.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고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자신과의) 타협도 이해는 되지만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갖고 그 순간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작가는 유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K콘텐츠가 나아가려면 스스로에게 매몰되지 않고 타인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같이 일하는 PD, 제작팀에서 ‘이게 좀 (마음에) 걸린다’고 하면 전 제 생각과 안 맞아도 회의 끝나고 그 부분을 계속 봐요. 누구든 어떤 얘기든 들어보며 곱씹어 봐요. 그분들도 애정이 있으니까 얘기하시는 거잖아요. 그걸 받아들이는 유연성, 그 마음이 중요해요. 그게 있어야 더 좋은 작품으로 갈 수 있죠.”김 작가는 K콘텐츠의 미래를 위해서는 치열한 고민 역시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모두가 K콘텐츠의 화려함만 보고 영광만 누리는 지금, 김 작가는 다시 K콘텐츠의 위기를 언급했다. 시청자는 넓어졌고 눈높이는 높아졌고, 또 제작비는 끝없이 치솟은 현 상황에서, 김 작가가 생각하는 K콘텐츠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고민’이다. “전 K콘텐츠가 언제나 위기였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돌파구를 찾는 과정이고, 그게 새로운 가치가 되는 거죠. 작품 편수가 줄어든, 이럴 때일수록 고민은 더 필요해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K콘텐츠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는 거죠. 작가로서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가’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고요. 그렇게 계속 고민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그것이 결국 경쟁력이 되고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한다고 생각해요.”현재 김 작가는 ‘시그널2’ 대본 작업에 한창이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일정이 지치지는 않느냐고 묻자, 그는 “어차피 힘든 일,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데 즐겁게 일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엔 글을 쓰는 저도, 만드는 사람들도, 보는 시청자도 자기 시간을 투자하는 거다. 모두의 그 시간이 즐거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칭찬받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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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PD “보아 캐스팅 이유? 무한매력‧카리스마, 오유라에 적합” [일문일답]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1일 tvN 은 ‘내남결’의 기획 과정부터 비하인드, 직접 꼽은 인기 비결까지 낱낱이 밝힌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전했다. ‘내남결’은 동명의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남편과 절친에게 처절한 배신을 당한 한 여성이 ‘인생 2회차’를 맞아 복수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일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내남결’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더니 10회에서 첫 회의 곱절이 넘는 10.7%를 기록했다. 또 11회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이자, 지난해 3월 종영한 ‘일타스캔들’ 이후 약 10개월 만에 tvN 월화드라마 중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일 ‘내남결’은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새해 첫날, 첫 방송으로 시작해 16부작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어떠신가요?박원국 감독 :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합니다.신유담 작가 :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방송 직후부터 종영까지 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제성 역시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데요. 이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내남결’의 인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박원국 감독 : 이 정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바로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보편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인생과 결혼을 리셋한다는 아이디어로 확장된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신유담 작가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았어요. 통쾌하고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에게 그 바람이 가닿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운이 좋았어요. 좋은 원작, 좋은 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건 쉽지 않거든요.-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높았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에 대해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셨을까요?박원국 감독 :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그리고 그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을 ‘잘했나, 못했나’를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한순간이 ‘결혼’이라 생각하는데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은밀한 상상을 실제로 펼쳐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스타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많은 해외 팬들이 유입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글로벌 순위가 상위권을 늘 유지했다는 게 아직 실감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신유담 작가 : 해외의 반응이 가장 신기했어요.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닐까요? 문화에 따라 경험은 좀 다를 수 있어도 느끼는 고민과 분노, 원하는 바는 비슷하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드라마를 낯간지러워 했던 공대 아저씨 사촌오빠의 반응입니다. “K드라마 외국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네.”-기존 원작 웹소설과 웹툰 역시 큰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만큼 드라마화하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라진 설정이나 전개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에 두고 드라마화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원작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과 ‘바꾸길 잘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원국 감독 : 원작에서 좋았던 점은 강지원이 단순히 결혼을 더 좋은 사람과 한다는 결론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1회차 인생에서 지나쳐버린 순간들을 다시 살아가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도움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용기를 낸다는 점은 드라마에서도 꼭 살리고 싶었던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또,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박민환’, ‘김경욱’ 등의 빌런들이 미워 보이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되, 어떤 순간은 코믹하거나 귀여워 보여야 시청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이이경, 김중희 배우님이 캐스팅되었고, 그들이 100% 기대에 부응해 주었습니다.신유담 작가 :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어요. 이야기를 온전히 재미에만 천착해서 끌고 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드라마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죠. 결국 제작진, 배우, 무엇보다 현실을 고려해서 방향을 잡아나갔는데, 그게 정답이었는가는 아직까지도 반성 중이에요.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였고, ‘바꾸길 잘했다’는 부분은 시청자분들이 내릴 판단 아닐까요? 부디 너무 냉정한 철퇴를 내려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웃음).-무엇보다 매회 배우들의 연기에 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배우들을 책임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만큼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이 ‘내남결’을 더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데, 최고의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도 알려주세요.박원국 감독 : 전체적인 서사의 흐름은 신유담 작가님과 손자영 책임프로듀서가 잘 잡아주었다고 한다면, 씬의 디테일과 감정선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책임지며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된 편이었어요.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모두가 개성 넘치면서도 잘 조화되는 캐릭터들로 창조되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전반부에서는 이이경과 송하윤 배우가 빌런으로 활약을 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보아 배우가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었는데요. 보아 배우를 오유라 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오유라’ 역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어요.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서로의 회귀를 알게 되고 박민환이 성공했던 주식을 매수한다거나, 식품 회사에 다니는 강지원이 밀키트 프로젝트를 키우는 등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장치가 드라마 속에 많이 녹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드라마 속에 녹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신유담 작가 : 전 성격상 후회가 없는 타입이라 그때그때 정말 최선을 다하는 대신 그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주식, 로또 번호, 주변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어요. 그래서 이 디테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BTS, 밀키트, 주식 모두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니까요. 덕분에 피디님들이 고생하셨죠. 다른 매체에 비해 드라마는 이런 강력한 현실적인 아이템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거든요.-‘내남결’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연출이 일명 ‘킹받는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습니다. 전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엿보였던 것 같은데, 감독님만의 연출 포인트일까요? 또한 감독님이 생각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가장 ‘킹받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대본의 흐름을 해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살짝 선을 넘는 재치를 보여주는 연출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파스타’를 연출한 권석장 선배의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조연출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요.(웃음) 아무래도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강지원 캐릭터 회귀 전후의 극적인 변화가 대사를 통해서도 많이 드러났습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지원의 사이다 대사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대사를 쓰셨는지 궁금합니다.신유담 작가 :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웃음). 폭군 같은 갑들과 그 주변의 십상시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나빠요.-마지막으로 ‘내남결’을 시청해 주신 분들을 향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내남결’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에 꿈같은 8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2회차 인생을 사는 강지원의 그 하루와 다르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택을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신유담 작가 : 우리는 아마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건 가능할지 몰라요.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러므로 용감히 한 발 내디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 갈 수 있는 힘을 지난 8주 동안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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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이러니 ‘고척돔’ 입성하지…‘파이브스타’ 입증한 美친 무대 [종합]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파이브스타’(★★★★★) 타이틀에 걸맞은 명품 무대로 콘서트를 성료했다.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단독 콘서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이 개최됐다.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개최된 해당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척돔은 약 2만 명까지 수용 가능해 돔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척돔에 입성한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등이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월드투어 당시 KSPO 돔(수용 인원 1만5000명)에서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약 1년 만에 객석 규모를 확장한 것이다. 데뷔 5년 만에 고척돔에 입성한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객석은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 각국에서 스트레이 키즈를 보기 위해 달려온 팬들로 가득 찼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2PM의 우영도 스트레이 키즈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배틀 그라운드’로 포문을 연 스트레이 키즈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땡’, ‘아이템’까지 강렬한 곡들로 치고 나간 스트레이 키즈는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며 팬들에 인사했다. 창빈은 “1년 만의 콘서트”라며 운을 뗐고, 현진은 “오늘 여러분 컨디션이 너무 좋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뜨겁다. 여러분 함성 소리에 굉장히 기분이 좋아서 오프닝부터 무대를 부숴봤는데 어땠느냐”고 소감을 물었다.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뜨겁게 화답했다. 리노가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파이브스타’다. 별이 다섯 개”라고 자신하자 승민은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스타’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제대로 놀 준비 됐느냐”면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앨범 ‘믹스 테이프’ 발매 당시 초동 1만5600장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공개한 정규 3집은 선주문 513만장을 달성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그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퍼포먼스도 한껏 진화했다. ‘케이스143’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올 인’에서 단상에 올라 스탠드 마이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멤버들의 수준급 군무로 완성된 ‘울프강’, ‘미로’까지 파워풀한 무대를 이어나갔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펑키하고 폭발적 사운드의 음악이 공연장을 가득 울리며 흥을 제대로 돋웠다. 멤버들의 솔로 공연도 펼쳐졌다. 필릭스는 ‘레브 잇 업’으로 동굴 목소리에 딱 어울리는 래핑을 선보였다. 핸드 마이크를 든 채 ‘돈트 세이 러프’를 부르기 시작한 한은 랩과 노래, 일렉 기타까지 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메인보컬 승민은 달콤한 음색에 딱 맞는 곡 ‘퍼퓸’으로 여심을 제대로 노렸으며, 교복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한 아이엔은 ‘안아줄게요’로 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리노는 록 장르의 ‘나지막이’를, 방찬은 유쾌한 분위기의 곡 ‘베이비’를, 현진은 관능적 퍼포먼스의 ‘마이크 앤드 브러쉬’를, 창빈은 짙은 남성미의 ‘명’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졌다. 다시 완전체로 모인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대히트를 친 정규 3집 타이틀곡 ‘특’으로 열광의 무대를 완성해냈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고척돔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어느덧 콘서트가 후반부로 향해가자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 밤새 놀기로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농담으로 승화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1월 10일 새 미니앨범 ‘락스타’를 발매하며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날 ‘락스타’의 수록곡 ‘소셜 패스’, ‘리브’, ‘사각지대’, ‘슈퍼 보울’ 무대를 선보이며 대형 스포를 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 노래를 듣고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꿈에 대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상처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슈퍼 보울’, ‘위인전’을 선곡하며 콘서트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앙코르 무대까지 끝낸 후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창빈은 “콘서트의 시작과 동시에 정말 많은 환호, 함성을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정말 재밌게 무대했다. 1년 만의 콘서트인데 너무 소중하다.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여러분이 우리의 집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승민은 고척돔에 입성한 소감을 밝히며 “제가 지난해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야구팀을 응원했다. ‘우리는 언제쯤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이 제 머릿속을 많이 지나갔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아 소중한 멤버들과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개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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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만 하면 조회수 폭발?…아이돌 ‘자체 콘텐츠’에도 빈부격차가 있다 ③

“자체 콘텐츠요?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의 퀄리티 차이는 어쩔 수가 없어요.”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의 현실적 고민이 담긴 푸념이다.K팝 아이돌 그룹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이른바 ‘자컨’(자체 콘텐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자컨에서 아티스트는 무대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의외의 매력을 자랑하기도 하고, 매주 독특한 콘텐츠로 그룹의 이름을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자컨의 성공신화를 쓴 방탄소년단은 2015년부터 ‘달려라 방탄’이라는 자컨을 선보였다. ‘달려라 방탄’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 역할을 했다. 세븐틴의 자컨 ‘고잉 세븐틴’도 2017년부터 시작했으며, 4세대 그룹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도 모두 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다퉈 자컨을 공개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 과정을 찍은 담은 콘텐츠로 팬덤 공략에 나섰다. 국민가수 아이유는 2020년부터 시작한 ‘아이유의 팔레트’를 통해 고품격 음악 토크쇼를 선보이는 중이다. 자컨 조회수는 적게는 수십만 회, 많게는 수천만 회까지 달한다. 한 연예 관계자 A씨는 “과거에는 ‘스타골든벨’ 같이 아이돌이 방송에 출연해야 얼굴을 알릴 기회가 생겼지만, 최근에는 아이돌이 출연할 프로그램이 많이 줄었다. 또 유튜브가 전 세계적인 채널이 되면서 홍보 효과가 더욱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무런 제약 없이 소속사와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컨을 만들고, 소통도 원활하다 보니 각 아티스트마다 자컨의 개성도 뚜렷하다. 여행, 브이로그, 라이브, 서바이벌 미션, 토크 등 아이템도 무궁무진하다. 공중파 방송 못지 않은 퀄리티와 기획력이 뒷받침되기에 팬들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충분히 ‘덕질’을 할 수 있다.업계에 따르면 자컨에서 조회수, 광고 등으로 얻는 수익 배분은 기획사와 아티스트마다 제각각이다. 기획사와 아티스트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며, 제작에 회사 직원들의 비중이 클수록 회사가 가져가는 몫이 크다. 아티스트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자칸과 다른 영역으로 분류된다. 단 기획사는 유튜브 조회수를 위해 자컨을 만드는 게 아닌 아티스트를 알릴 또 다른 수단으로 보기 때문에 직접적인 조회수를 수익 모델로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자컨 제작에 큰 힘을 쓸 수 있는 것 또한 대형 기획사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30분 분량의 자컨 1회차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인건비만 최소 200만원 정도다. 카메라 구입 비용도 수백~수천만원을 넘어가며, 카메라 임대료도 상당하다. 하루 장소 대여비만 해도 최소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제각각이다. 전용 스튜디오는 대형 기획사만 가능할 정도다. 꾸준히 업로드하는 것이 관건인 자컨 제작에 막대한 비용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연예 관계자 B씨는 “자컨 존재 자체가 일명 아티스트의 ‘떡밥’을 기다릴 수 있는 기대감이 부여되기에 팬덤 이탈을 막을 수 있다”면서도 “제작에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소형 기획사는 자컨 제작에 대한 리스크가 큰 반면, 대형 기획사는 많은 비용이 소요돼도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고 짚었다.연예 관계자 C씨 또한 “대형 기획사는 자컨을 위해 장소 섭외, 소품, 카메라 장비 등 모든 부문에 투자를 한다. 인력도 전문 외주를 맡기거나 자체 팀을 꾸린다”며 “하지만 중소 기획사의 자컨은 직원들이 아티스트를 따라다니며 찍는 비하인드 영상이 최선이다. 아이템부터 편집 포인트까지, 대형과 중소 기획사 간 결과물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달려라 방탄’이 탄생한 계기는 당시 스케줄이 없던 방탄소년단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과가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까지 방탄소년단을 알리면서 오늘날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현재는 자컨이 아티스트 활동에 꼭 필요한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의 ‘자본력 싸움’이 됐다. 안 그래도 기획사 간 편차가 심한 가요계에 자컨까지 ‘빈부격차’가 생기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자본력에만 의존하지 않는 아티스트 고유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티스트의 자컨은 궁극적으로 자본력 싸움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유튜브 생태계는 자본에 의해서만 좌우되지 않는다. 얼마나 색다른 아이디어가 나오고, 출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가 콘텐츠의 중요한 성공 요소다. 기획력과 캐릭터의 매력에 따라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6 06:00
e스포츠(게임)

하이브IM ‘인더섬 with BTS’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 넘어

하이브IM은 11일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가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더섬 with BTS’는 강화학습 신경망 AI 기반의 최적화된 퍼즐 레벨 밸런스를 구현해 심도 있는 퍼즐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텔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매력을 투영한 캐릭터와 꾸미기 요소, 협동 플레이 등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인더섬 with BTS'는 28개국의 구글 및 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양대 앱 인기 순위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이브IM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인게임 재화인 '1천 골드'와 인게임 아이템이 제공된다. 또, '슈가의 지니어스랩' 꾸미기 콘텐츠도 추가된다. ‘슈가의 지니어스랩'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슈가의 작업실인 '지니어스랩'을 인더섬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로 연출한 공간이다. 이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의 최신곡 'Take Two'를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S급 데코 '슈가의 작업 책상'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 ‘사막섬 에피소드2’도 공개된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진정성 있는 춤과 노래의 힘으로 모래 폭풍을 뚫고 바다를 향해 활약하는 방탄소년단의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RUN’과 ‘I NEED U’ 등의 음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1 18:15
해외축구

[김희웅의 런웨이] 호날두는 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됐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는 축구계 대표 ‘패션 테러리스트’다.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할 만치 패션에 진심이지만, 정작 본인은 옷을 못 입는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호날두는 역대 축구사에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완벽한 실력을 지녔다. 뭇 여성 팬들에게 사랑받을 만큼 수려한 외모와 로봇 같은 완벽한 몸매도 소유하고 있다. 불혹이 가까운 지금도 20대 선수들보다 돋보이는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패션 앞에서는 늘 작아진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가장 멋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복 패션 센스는 ‘꽝’이다. 패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얼굴과 몸매를 모두 가졌음에도 절대적인 법칙인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 ‘패완몸’(패션의 완성은 몸)은 호날두 앞에서 깨진다.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 내셔널은 지난 2021년, 최악의 패션 센스를 지닌 축구선수 10명을 꼽았다. 당연히 호날두를 포함한 매체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인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처음 계약할 때, 여러 색이 섞여 엉망인 스웨터를 입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호날두는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여러 빛깔의 가로, 세로줄 무늬가 뒤섞인 니트를 입었다. 무려 20년 전 차림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곳곳에 베르사체 로고가 박혀 있어 누가 봐도 정신없는 차림이었다. 호날두는 커리어 초기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로 치장하는 것을 선호해 왔다. 특히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좋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도 그는 구찌 시그니처 패턴이 새겨진 피케 티셔츠와 지방시 볼캡을 착용했다. 무난하게만 입어도 중간 이상은 갈 호날두지만, 이전부터 너무 화려하면서도 로고 플레이 위주의 옷을 즐겨 입었다. 각 사의 명품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아이템을 동시에 매치해 촌스럽다는 지적이 숱했다. 그런데도 호날두는 꿋꿋이 본인의 패션 철학(?)을 고수했다. 패션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액세서리의 남용도 호날두의 패션을 더욱 망가뜨렸다. 대표적으로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 위 버클이 큰 구찌 벨트는 제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 그가 왕왕 착용한 치렁치렁 늘어진 목걸이도 전체적인 옷차림과 조화를 신경 쓰지 않은 듯했다. 호날두는 늘 팔찌, 선글라스, 시계 등 값비싼 액세서리를 과하게 활용해 역효과를 낳았다.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옷차림도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 중 하나다. 하체가 유독 발달한 호날두는 다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키니진’을 애용했다. 건강미를 뽐내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그의 스키니진 패션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컸다. 더구나 호날두는 쫙 달라붙는 바지에 뭉툭한 모양의 스니커즈를 자주 신었는데, 굵은 하체가 더욱 도드라졌다. 애초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을 자주 착용하기도 했다. 신체 조건을 차치해도 결국 본인의 분위기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한데, 호날두는 선택부터 아쉬운 경우가 허다했다. 지난 2020년 호날두가 루이비통 베이스볼 데님 셋업을 착용한 것을 한 영국 매체가 조명했다. 상하의 도합 30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팬들은 ‘파자마 같다’는 웃픈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 같은 옷을 입고 나온 것을 본 몇몇 팬은 ‘이런 옷이었다니’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패션 테러리스트 오명을 쓴 호날두는 최근 제법 패션 센스를 갖춘 모양새다. 여전히 명품을 사랑하지만, 비교적 깔끔한 착장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패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조금은 작아졌다.스포츠 2팀 기자 2023.05.18 00:11
연예일반

소유진 “♥백종원, 방탄 진이랑 친해져..게임 얘기만 한다”

방송인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의 게임 사랑에 대해 밝혔다.28일 정신건강의학과의사인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한 소유진은 백종원과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생긴 에피소드를 언급했다.이날 소유진은 “남편이 총각 때는 컴퓨터가 집에 5대가 있었고, 차 안에도 컴퓨터를 설치해놨다더라. 그래서 결혼하고도 계속 게임만 할까 봐 무서웠다”며 “‘결혼해서 게임을 할 거냐’ 물었더니 자기는 게임을 끊어서 절대 안 한다더라”고 결혼 전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하지만 결혼 후 집에서 몇 차례 백종원의 게임 물품들이 발견되고 말았다. 소유진은 “게임 아이템이 자꾸 걸리더라. 서재에 게임용 마우스가 있고, 어느날에는 출장을 갔는데 집에 이모님이랑 계속 통화를 하더라. ‘전원을 껐다’며 화를 내고 있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또 소유진은 최근 백종원이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과 친해졌다며 “진이 집에 놀러오면 항상 게임 얘기를 한다. 오빠한테 ‘오빠가 게임 잘 하면 도와줘라’라고 하니까 둘이 신이나서 게임을 하더라”고 전했다.소유진은 “신나하니까 그게 얼마나 예쁘고 보기 좋냐. 또 진이 군대 간다고 하니까 ‘빨리 게임 더 해라’라며 부추기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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