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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한복은 중국문화?…샤오미 스마트폰 배경화면 논란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Xiaomi)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 속 한복을 입은 남녀 그림이 캡처돼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이미지의 설명이 '추석 전통 한복(chusek traditional hanbok)'인 반면, 제목은 '중국문화(China Culture)'로 돼 있다는 것이었다. 배경화면(테마) 스토어는 샤오미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의 이같은 행위가 중국의 '김치공정'에 이언 '한복공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프리미엄이 걸려있어 유로로만 다운 받을 수 있는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가 사고쳤군요. 가성비 좋아서 많이 썼는데 이제 아웃", "샤오미도 불매해야겠네요", "싸다고 중국꺼 소비하지 맙시다 제발"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를 한국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저가폰 홍미노트 9S와 중저가폰 5G(세대) 폰 미10 라이트 등 2종의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국내 시장의 여론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02.15 15:22
축구

이번엔 PSV, 끊이지 않는 욱일기 논란

또 욱일기 논란이다. 이번엔 네덜란드, 그것도 한국 팬들에게 박지성·이영표의 '친정팀'으로 유명한 PSV 아인트호벤이다.아인트호벤은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도안 리츠(21·일본)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는 유망주 도안은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뛰다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인트호벤은 팀 유니폼 무늬가 그려진 사무라이 복장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도안의 캐리커쳐와 함께 "도안 리츠가 아인트호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영입 절차는 며칠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아인트호벤이 도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면서 함께 올린 캐리커쳐의 배경이 욱일기 무늬였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구 일본 군기이자 현 일본 해상 자위대 군기로 사용되는 깃발로,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한국 등 피해국가에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철십자기·나치기)'와 마찬가가지로 '전범기'라 주장하는 이유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선 욱일기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도 하켄크로이츠와 비교했을 때 욱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아인트호벤의 이번 욱일기 논란 역시 이러한 인식 부족에서 불거진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인트호벤은 도안의 캐리커쳐를 본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급히 배경화면을 욱일기가 아닌 것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욱일기 사용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73)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자 허정무를 비롯해 박지성, 이영표가 뛰었던 팀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친한파' 구단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아인트호벤의 이번 욱일기 논란은 한국팬들에게 한층 큰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캐리커쳐의 배경을 수정한 뒤에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욱일기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로 인식시키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세계적으로 욱일기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편이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축구에서는 욱일기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욱일기 논란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챔피언스리그(ACL) 그리고 동아시안컵 등에서 일본 응원단이 사용해 꾸준히 논란이 됐다.아시아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유럽에서도 빈번히 욱일기가 사용돼 논란이 불거진다. 지난해 5월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이 전범기를 응원도구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또 지난 7월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소식을 알리며 그래픽 사진 배경을 전범기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공식 SNS 계정에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소식을 전하며 욱일기를 배경으로 사용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러시아 월드컵 당시 공식 SNS에 욱일기 응원사진을 올렸다가 계속된 항의 끝에 9시간 만에 사진을 교체한 적도 있다. 잉글랜드 리버풀 소속 나비 케이타(24)는 자신의 왼팔에 욱일기 모양 문신을 새겼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고 새로운 문양으로 교체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9.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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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에 제작진 의견진술

Mnet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을 결정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유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Mnet '프로듀스X101'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적나라한 악플 읽기를 방송한 JTBC2 '악플의 밤'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SBS '열혈사제', OBS '헐리우드 검시 보고서, 데스사인'에는 폭력적인 내용들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행정지도 '권고'를 처분했다. 같은 처분을 받은 OBS '제로페이 캠페인'은 소득공제 혜택 관련 법령 개정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소득공제40%'라는 자막을 내보냈다는 이유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특정 지역 비하의 의미가 담긴 자막으로 '권고'를 받았다.MBC충북-AM라디오 '19시 뉴스' 관계자는 전일 방송된 뉴스 기사와 동일한 내용을 방송해 징계를 받는다. 지난 4월6일 '19시 뉴스'에서 날씨정보 외에 기사 6개를 모두 4월5일에 방송된 '뉴스포커스 충북'의 기사와 동일한 것으로 방송했다. 방심위는 "하루 전 보도된 뉴스가 재차 방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즉각 확인과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했다.KBS 1TV '뉴스 9'와 JTBC 'JTBC 뉴스룸'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KBS 뉴스 9'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앵커 배경화면으로 'NO'의 빨간색 동그라미에 특정 정당 로고를 넣은 '안 뽑아요' 문구와 특정 신문 로고를 넣은 '안 봐요' 문구가 포함된 영상을 방송했다. 'JTBC 뉴스룸'은 특정 지방자치단체장의 친인척 비리 관련 보도에서 비리 직원을 군수의 사돈이라는 이유로 승진시키고, 군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업체에 의료폐기물 수거를 맡겼다는 내용을 보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3 07:19
축구

‘라이언킹’ 이동국, 가족의 힘으로 ‘해피 엔딩’ 꿈꾼다

'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 현대)의 축구인생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에 버금갈 만큼 드라마틱하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고, 끊임없이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쩌면 그의 5번의 월드컵은 이렇게 출전시간 총 51분으로 끝날 수도 있다.그러나 이동국은 포기하지도 주저 앉지도 않았다. 위로가 되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다. 그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3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스카이 박스를 향해 환한 웃음과 함께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 관계자는 "경기장을 찾은 아내 이수진 씨와 쌍둥이 딸 재시, 재아를 향한 세리머니였다"고 귀띔했다.이동국의 가족들은 굴곡 많은 축구인생의 버팀목이다. 이동국은 1997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 씨를 친구 소개로 만나 7년 열애 끝에 2005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녀는 내조의 여왕이다. 남편이 슬럼프에 빠지면 최면 요법을 쓰고 심리 치료사를 찾아갈 만큼 열성적이다. 2009년 전북 이적 후 서울과 전주를 오가다 올해부터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예 전주로 내려와 지내고 있다. 올 시즌 전북 스카이박스 시즌권을 끊고 홈 경기를 빠짐없이 찾아 남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동국은 보양식은 없고 늘 아내가 해주는 밥이 최고라고 말한다. 전주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재시와 재아도 큰 힘이 된다. 이동국은 쉬는 날 전화하면 늘 두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핸드폰 배경화면 역시 두 공주님들 사진이다. 이수진 씨는 남편이 힘들 때면 "우리 영화를 찍고 있다고 생각하자. 엔딩이 중요하다. 마지막에 웃자"고 위로한다. 이동국은 그렇게 가족의 힘으로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다.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09.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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