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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결국 자비치와 결별...대체 선수는 프리카노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페퍼저축은행은 29일 오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미국 국적 테일러 프리카노(29)를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개최된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로아티아의 바르바라 자비치를 지명했으나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교체하기로 결단했다. 프리카노는 키 1m90㎝ 아포짓 스파이커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졸업 뒤 체코·스위스·미국·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프리카노는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수준 높은 V리그를 존경하고 리그 일원이 되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카노는 이어 "페퍼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자비치가 시즌 전 입은 어깨 부상이 있어 전체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교체를 결정했다"며 "프리카노는 미들포지션도 소화했기 때문에 블로킹 감각이 좋고 플레이의 다양성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카노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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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초전' 통영·도드람컵 21일 개막...외국인 선수 총출동 전망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21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21~28일, 여자부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린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7·8월에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9월 말 개최하면서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57% 확률을 뚫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를 거머쥐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한 대한항공.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를 품은 현대캐피탈, 안드레스 비예나와 3시즌 연속 동행하는 KB손해보험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컵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전력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 마이클 아히,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 삼성화재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도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와 함께한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남녀부 14팀 가운데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를 제외한 12팀이 새 얼굴을 영입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남녀부 각 1순위로 지목된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장 1m96cm의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지명해 높이 보강을 마쳤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해 쌍포 한 자리를 구축했다.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 대한항공의 아레프 모라디 등 같은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데뷔를 앞둔 새 사령탑들도 시선이 모인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3팀, 여자부 2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꾸렸다. 남자부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을 제외하면 5팀이 외국인 감독이다. 여자부에서는 이영택 감독이 차상현 감독에 이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SBS 스포츠 전 해설위원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한 강소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과 이주아 등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V리그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도 기대를 보은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전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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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없는 OK' 어깨 무거워진 신호진, 파워에 기교·경험 더했다 "팀을 위해 5대5로 강약 조절"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3)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더 단단해졌다. 지난달 2024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팀 플레이에도 눈을 떴다.25일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 참여한 신호진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내 실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표팀에서 강팀을 상대로 경험했던 걸 수비가 좋은 일본 팀들을 상대로 통하는지 확인해보겠다. 아마도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전지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호진은 "개인적인 욕심보단 어떻게 하면 팀 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올릴 지 고민 중"이다. 그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님은 이번 해에 좀더 디테일한 플레이를 추구하시는 것 같다. 강스파이크가 아닌 페인트 공격을 한다든지 정교한 수비의 자세나 위치를 강조하신다"면서 "코리아컵에서 해왔던 것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수월한 면이 없지 않다. 열심히 적응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코리아컵 이후 대표팀의 스페인, 크로아티아 유럽 전지훈련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유럽의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과연 내가 가진 테크닉이 먹힐까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높이에서 상대가 안되니까 무리하게 때리기보다 리바운드를 한다든지, 페인트로 수비하기 어렵게 만든다든지 다양한 공격 방식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큰 변화가 있다. 터줏대감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가 팀을 떠난 것. 덩달아 '토종 아포짓' 신호진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 2022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구는데 기여한 바 있다. 당시 상대팀 감독도 "레오보다 신호진을 막아야 이길 수 있다"라며 그를 경계하기도 했다. 'OK맨'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작은 목표"라며 "강스파이크와 페이크 모션이 예전에 90대 10이었다면, 이젠 팀을 위해 50대 50으로 해보려고 한다. 선수 하나에 의지하는 플레이가 아닌 팀 전체가 잘하는, 오기노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8.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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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신호진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전지훈련 될 것"

OK저축은행 주포 신호진(23)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더 단단해졌다. 지난달 2024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팀 플레이에도 눈을 떴다.25일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신호진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지금의 제 실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표팀에서 강팀을 상대로 경험했던 걸 수비가 좋은 일본 팀들을 상대로 통하는지 확인해보겠다. 아마도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전지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부터 나흘 간 일본 프로배구 도레이, 츠쿠바 대학과 연습경기를 갖는다.신호진은 "개인적인 욕심보단 어떻게 하면 팀 플레이를 통해 포인트를 올릴 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님은 이번 해에 좀더 디테일한 플레이를 추구하시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강스파이크가 아닌 페인트 공격을 한다든지 정교한 수비의 자세나 위치를 강조하신다. 이런 점이 코리아컵에서 해왔던 것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수월한 면이 없지 않다. 열심히 적응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코리아컵 이후 대표팀의 스페인, 크로아티아 유럽 전지훈련도 많은 도움이 됐다. 신호진은 "유럽의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과연 '내가 가진 테크닉이 먹힐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높이에서 상대가 안되니까 무리하게 때리기보다 리바운드를 한다든지, 페인트로 수비하기 어렵게 만든다든지 다양한 공격 방식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주장 부용찬(35), 진상헌(38) 등 열 살 이상 많은 선배들과 호흡도 중요해졌다. 부용찬은 신호진을 가리켜 "많이 어리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후배"라고 말한다. 신호진은 "(부)용찬 형한테 까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형이 잘 받아주시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구할 때 주눅들고 괜히 눈치 보게 된다. 반대로 내가 공격 실수를 하게 되면 형들이 점수를 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지실까 봐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OK저축은행의 터줏대감 레오(쿠바)가 팀을 떠난 뒤 신호진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 2022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그는, '토종 아포짓' 타이틀을 달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구는데 기여했다.'OK맨'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작은 목표"라며 "강스파이크와 페이크 모션이 예전에 90대 10이었다면, 이젠 팀을 위해 50대 50으로 해보려고 한다. 선수 하나에 의지하는 플레이가 아닌 팀 전체가 잘하는, 오기노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2024.08.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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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미래 준비하는 시간" 모랄레스호 유럽 전지훈련 떠난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 명단을 떠난다. 대한배구협회는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크로아티아 및 루마니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 기간 27일부터 29일까지 크로아티아 여자대표팀, 8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루마니아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한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세터진은 김다인(현대건설)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뽑혔고, 미들블로커는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와 함께 고교생 이주아(목포여상)가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나현수(현대건설)와 문지윤(GS칼텍스)이 동행한다. 리베로는 박수연(흥국생명)과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선발됐다. 이 가운데 이한비와 나현수는 모랄레스호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모랄레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국제 대회였던 VNL에서 대표팀은 2승 10패, 전체 15위(16개국 참가)를 기록했다. VNL 1주 차에서 태국을 3-1로 꺾고 대회 30연패를 탈출했고, 또한 프랑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2승째를 올렸다. 현재 한국의 세계랭킹은 36위다. 루마니아가 세계 30위, 크로아티아는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37위다.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전지훈련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통해 대표팀은 많이 발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유럽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비롯한 여자배구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대표팀은 당초 7월 3일부터 모여 손발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단이 전지훈련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소집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표팀은 14일부터 흥국생명 체육과 경희대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다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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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32명 발표...박인비, 육상 스타 펠릭스와 경쟁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회에 출전한 1만여 명 선수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선정, 최종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선정된다. 현재 한국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끝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국내 후보자 면접을 통해 박인비를 결정한 바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사격 황제' 진종오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화ㅣ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레전드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이날 IOC가 발표한 후보 중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세계적인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8)가 눈길을 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7개를 획득한 선수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2016년 리우 그리고 2021년 열린 도쿄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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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48년 만의 수모, 파리 올림픽 예선-아시안게임도 빨간불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 48년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불과 2년 만에 아시아에서도 완전히 위용을 잃은 모습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3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 8강 라운드 1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25-25, 22-25, 23-25)으로 졌다. 이어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이 호주를 3-0(25-15, 25-15, 25-21)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의 5-8위전 강등이 확정됐다.한국은 C조 예선에서 2위(2승 1패)를 기록,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태국에 져 2패를 기록, 남은 경기과 관계 없이 태국-베트남(이상 2승)에 밀려 탈락했다. 4강 진출 팀은 중국-일본(F조), 태국-베트남(E조)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4강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75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직후 코로나19와 대표팀 소집 등의 어려움으로 불참한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곤, 20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까지 한 번도 우승하진 못했지만, 준우승 7회, 3위 10회, 4위 3회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흥국생명)-양효진(현대건설)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데, 너무나도 부진하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VNL)리그에서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성적은 3승 30패다.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한 수 아래의 대만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전부다. 부진을 거듭하자 VNL부터 본격적인 책임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세자르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 집중하겠다. 목표는 4강"이라고 밝혔으나 실패했다.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당시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14위였다. 이번 대회 직전 35위까지 떨어졌고, 베트남과 태국전 패배로 이제는 37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대회 경기력도 실망스럽다. 지난 30일 세계랭킹 47위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날 48위 대만에도 3-2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2년 사이 우리 대표팀을 크게 추월한 태국(15위)에는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매 세트 고비마다 범실이 쏟아졌다. 소속팀 일정으로 국내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한 VNL 합숙 훈련을 전혀 지휘하지 못한 세자르 감독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선 한 달 정도 직접 훈련을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졸전을 거듭했다. 당장 파리 올림픽 예선과 아시안게임과 일정을 앞둬 더 걱정스럽다. 이런 모습이라면 올림픽 티켓이 획득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 아시안게임 메달 전선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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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졸전 끝에 대만에 진땀승···세자르호 11개월 만의 승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한국(세계 38위)은 3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차차이 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48위)에 세트 스코어 3-2(25-13, 25-22, 23-25, 22-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30일) 베트남에 충격의 2-3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1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뒤 11개월 만에 거둔 승전보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 체제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전날 베트남에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역시나 한 수 아래의 대만을 상대로도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24-22 접전에서 상대 범실로 갖고 왔다. 그러나 3세트는 23-24에서 이한비(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세트스코어 1-2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4세트는 20-18까지 앞서다가 연속 3점을 뺏겨 역전을 당했고, 결국 22-25로 잃었다. 한국은 5세트 강소휘(GS칼텍스)의 활약과 이선우(KGC인삼공사)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묶어 15-8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둬, 8강 진출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현재 베트남이 2승으로 조 1위,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1승 1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1일 최약체 우즈베키스탄(2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꺾었지만, 베트남전 패배를 포함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우려감만 키웠다.이형석 기자 2023.09.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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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망신, 2년 간 1승 28패···세자르 "내 잘못이다. 결과 내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 3주 차 마지막 경기 폴란드(세계 8위)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를 모두 졌다.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홈에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폴란드가 우리보다 신체, 기량에서 훨씬 앞선 상대였다"며 "2세트 초반까지 폴란드에 맞서 잘 싸웠는데 한 번에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아쉬워했다.한국은 세자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뒤 국제대회에서 1승 28패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VNL에서 24전 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게 유일한 1승(4패)이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수술 여파로 불참한 걸 고려하더라도 너무 부진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12경기에서 총 36세트를 뺏기는 동안 고작 3세트를 따냈다. 세자르 감독은 "대부분 나와 가까운 사이지만 폴란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이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배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맞붙은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걸 인정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국은 FIVB 랭킹 10위권이었다. 현재는 34위까지 떨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VNL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세계 배구는 더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다. VNL의 수준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한국은 새 얼굴 발굴과 기량 성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서 잘 싸우는 반면, 전력 차가 적은 팀을 상대로는 흔들린다. 대표팀에 승선한 젊은 선수들은 (국제대회) 환경이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자르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 성공률을 40~50% 수준으로 높이고, 리시브와 이단 연결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반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흥국생명)의 발견을 이번 대회 성과로 언급했다.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대표팀 합숙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VNL을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준비한다. 준결승과 결승전 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내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9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나선다. 오는 8월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7.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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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33위, 단 1세트···빈손으로 컴백홈 세사르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온다.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독일전 세트 스코어 1-3 패배를 끝으로 2주 차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3주 차 일정을 위해 곧바로 귀국한다. 대표팀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무릎 수술 여파로 결장했다. 지난해 VNL 대회에서는 12전 전패를 당했다.이번 대회 개막 직전 참가국 12개 팀 중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크로아티아가 유일했다. "1승을 거두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령탑 부재도 걱정을 키웠다. 4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진천선수촌에 모여 소집 훈련을 했다. 정작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소집 훈련 때도 마찬가지였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세사르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번 여자 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 합류하고, 지도자로 새출발한 한유미 코치가 가세했다. 그러나 사령탑이 현장에서 훈련을 지시하는 것과 원격 훈련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한 코치는 출국 전 "매주 경기에서 1승(총 3승)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빈손이다. 8전 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꼴찌다.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 대회를 포함하면 VNL 20연패. 그나마 마지막 독일전에서 한 세트를 따내면서 무득 세트 치욕에서 벗어났다. 대회 전 24위였던 세계랭킹은 우리보다 유일하게 순위가 낮던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33위까지 추락했다. 세사르 감독 취임 당시 대표팀 순위는 14위였다. 기대처럼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고, 세사르 감독의 색깔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 팀은 한국전에서 주축 선수를 빼기도 한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수원에서 불가리아(1승 7패, FIVB 랭킹 17위)-도미니카 공화국(3승 5패, 10위)-중국(6승 2패, 5위)-폴란드(7승 1패, 8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3.06.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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