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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DM 러브콜 한번 거절" 스크린데뷔 하니, 욕심낸 새 얼굴

EXID 하니가 안희연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안희연의 첫 영화는 '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 번째 문제작 '어른들은 몰라요'. 직접 경험해 보기는 힘든, 인생의 또 다른 단면을 그린 작품이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연기까지 예상했고 "내가 소화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정중한 거절도 건넸다. 그럼에도 손을 내민 이환 감독의 적극적 러브콜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그야말로 제 모든 시간을 던져버린 도전이다. 극중 18세 임산부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를 돕는 가출 4년차 동갑내기 주영으로 분한 안희연은 흡연과 거친 욕설 등을 서슴지 않는 파격 캐릭터로 깜짝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EXID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후 인생 2막을 고민해야만 했던 시기 떠난 여행에서 DM으로 받게 된 '어른들은 몰라요' 출연 제의였기에 의도했던 혹은 계획했던 흐름은 결코 아니었다. 예상못한 기회와 기억될만한 선물은 나보다 한발 앞서 나에게 도착하기 마련이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 안희연의 행보는 꽤 매력적이다. 지난해 웹드라마 '엑스엑스(XX)'로 성공적인 첫 드라마 데뷔를 마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안희연은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 'SF8-하얀 까마귀',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까지 작품과 안희연이 동시에 빛날 수 있는 필모그래피를 귀신같이 찾아내고 있다. 원조 역주행 아이콘으로 걸그룹으로서 최상의 인기를 맛 봤지만 붕 뜨지 않고 현실에 두 발 딱 붙이고 있었기에 행보다. 오히려 '내 것이 아니다'는 생각에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즐기지 못했던 환호였다. 진정 스스로 이룩한 새 꽃길에서는 '마음껏'에 대한 아쉬움 한자락도 남기지 않길. 한번쯤은 일희일비 해봐도 좋지 않을까. 안희연으로 다시 하니의 위치를 찾아도 사랑을 부르는 예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이미 쌓였다.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은. "나는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처음에는 내 연기가 좀 보이다가 나중에는 이야기가 보였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땐 마음이 되게 많이 먹먹해져 눈물이 났다. 옆을 봤더니 나와 똑같은 사람이 한명 더 있더라. 유미였다.(웃음)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에 그제서야 조금 편해졌다." -눈물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글쎄. 복합적인 것 같다. 특히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노래가 뭔가 나를 더 먹먹하게 했던 것 같다. 그저 이런 메시지를 가진 영화에 내가 함께 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스크린 데뷔작이다. 큰 스크린에서 본 자신의 모습은 어땠나. "묘했다.(웃음) 촬영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완성된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났다. 찰영은 두, 세달 정도 했는데, 살면서 굉장히 짙게 살았던 기간으로 남아있다. 영화 관련 워크샵이 있을 땐 매일 매일 워크샵에 갔다. 내 촬영이 아닐 때도 그날 촬영을 보러 현장에 갔다. 아예 촬영이 없는 날은 감독님 붙잡고 '워크샵 해달라'고 했다. 오룆 이 영화만 생각하고, 이 영화에만 모든 것을 다 쏟았던 것 같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은. "내가 그 때 회사가 없었고 스케줄도 없었다. EXID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마무리 짓고 진짜 훌쩍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던 시기였다. 근데 감독님이 DM을 보내셨더라. 시나리오를 봐 줬으면 좋겠다고. '박화영' 감독이라길래 더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그때까지 '박화영'을 보지는 않았고, '꼭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보고 싶은 영화로 캡처를 여러 번 해둔 작품이었다. '이환입니다.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인데 하니 씨와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라는 쪽지에 처음엔 '땡큐!' 했다. 읽어보는건 부담이 없으니까. 하하." -시나리오를 읽고 부담을 느낀 것인가. "거절했다.(웃음) 첫 답변은 '감독님 말씀 정말 감사하고, 당신이 정말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연기를 해본 적도 없고, 지금 회사도 없고, 계약이 끝나 여행을 나와 있는 상태다. 혼자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솔직히 좀 셉니다'라는 말도 했다. 어려운 신도 너무 많고, 잘 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이 없으니까. '크랭크인이 곧이라고 하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보냈다.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한국에 와서 한번 보자'고 하시더라." -미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EXID 일본 콘서트가 있어 한국에 들어 왔어야 했다. 그때 만났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관계자 분들도 계셨다. 그런 자리가 처음이다 보니 어떤 말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지 전혀 무지한 상황이었다. 영화적 허용? 그런 것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냥 내 생각을 다 꺼내놨다. '감독님은 기분 나빠 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내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받아들여주시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임에도 대화가 되더라. 그래서 더 더욱 ''박화영'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고 난 후에는 '아, 내가 우려했던 부분을 이 사람이 연출하면 걱정 안해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연기를 해본적도 없지만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 사람과 해보고 싶다. 이 사람 작품 속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1.04.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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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웃사촌' 이환경 감독 "오달수, 한달에 한번씩 꼭 만났다"

이환경 감독이 오달수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환경 감독은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달수의 개인적 이슈로 인해 개봉이 늦어졌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이 아주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상처보다도 더 겸손하고 많이 공부하라는 뜻으로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이환경 감독은 "'7번방의 선물' 이후 중국에서 2년간 공부하며 작품을 준비했는데 사드가 터졌고, 한국에 와서 '이웃사촌'을 찍었는데 영화를 바로 개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 사이에 투자·배급사도 바뀌면서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건 사고를 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작품으로 승부를 내야겠다'는 것이었다. 3년간 편집에 2년을 매달렸고, 파이널을 했음에도 지우고 두번이나 더 편집했다. 배우들과 후시녹음도 많이 진행했고, 블라인드 시사도 4번이나 했다. 내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쏟아 부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와도 꾸준히 소통했냐"는 질문에는 "(미투 사건 이후) 다른 것 보다도 '심적으로 외로울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뭐가 됐든 영화를 찍는 시간에는 한 팀이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한 달에 한번씩 꼭 찾아 뵙기는 했다. 특별한 것 없이, 막걸리나 함께 마시는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시사회 후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끝나자마자는 각자의 일이 있어 문자, 전화로만 이야기 했다. '고생 많았고, 용기내 자리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달수 형님이 다른건 하나 안 보내고 '착한사람' 딱 네 글자 보내주셨다. 그 말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8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7번방의 선물'(2017)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만에 재회해서 선보이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1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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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 넘어 산이었다" 안재홍, 뜨겁게 보낸 '사냥의 시간'(종합)

배우 안재홍이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에 담긴 뜨거운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소감과 치열했던 촬영 현장, 윤성현 감독 및 출연진과의 호흡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 영화는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곧장 넷플릭스로 향했다. 한국영화로서는 최초의 결정이었고,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후 내린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사인 콘텐츠판다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사이에 잡음이 생겼으나, 우여곡절 끝에 합의에 성공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수 있었다. 안재홍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 저도 너무 긴장한 상태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첫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네 친구가 박해수에게 쫓기는 그런 긴박함과 쫄깃함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봤다. 1600석이 넘는 극장이었는데, 매진이 됐었다. 집중하는 숨소리가 다 느껴졌다. 반응을 체감하면서 봤다. 이렇게 공개하게 돼서 기쁘고 설렌다"는 개인적인 감상평을 전하면서 "일정을 소화하느라 (넷플릭스 시청자 반응을)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재밌게 보셨다는 반응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공개의) 이득이나 장점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잘 론칭했고,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니 설렜다. 다른 국가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부디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넷플릭스 가기까지 잡음) 과정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배우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잘 마무리돼서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그 부분에 더 무게를 싣고 싶다. 감사하고 기쁘다.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마침내 공개됐다는 말을 하는데, 마침내 릴리즈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새 영화를 선보일 수 없다는 점은 아쉽기도 할 터다. 특히 스케일이 크고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쓴 작품이라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사운드 후반작업에만 긴 시간 열과 성을 다한 걸로 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그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다. 극장에 많이 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특별히 상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냥의 시간'은 젊은 대세 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파수꾼'으로 단숨에 이름을 알린 윤 감독의 신작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안재홍은 윤성현 감독의 팬이었고, 윤 감독의 시나리오였기에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안재홍은 이에 대해 "윤성현 감독님의 '파수꾼'도 좋아하고 단편영화도 학생일 때 보고 좋아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미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감독님을 몰랐는데, 혼자 검색해본 적도 있다. 혼자 궁금해하던 분에게 시나리오를 받게 돼 시닉하고 기분 좋았다. 함께 하는 작업도 정말 좋았다. 아주 좋은 집요함이 있는, 굉장한 연출자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고 사실적인 것을 포착하기 위해 치열했던 현장이 감사했다. 마음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 좋아하는 연기자들인데 한 곳에서 모이니 정말 신났다. 박해수 형은 무서운 사람으로 나오는데, 쫓기는 역할이지만 해수 형과 친해졌다. 재미있고 멋있는 형이다. 닮고 싶은 우직함과 멋짐이 있다. 좋아하는 형이 됐다. 이제훈 형은 준석 캐릭터 그 자체로 보였다. 박정민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개인적으로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상수 역을 해줘서, 분량과 관계 없이 굉장한 임팩트를 남겨줬다. 최우식은 정말 좋아해서, 제 캐릭터와 우식이의 캐릭터가 만나 잘 살았다"고 말했다. 마냥 신나기만 했던 작업은 아니었다. 욕심 많은 연출자 윤성현 감독과의 협업은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일단 그는 탈색과 타투 분장을 해야했고, 도장깨기 같은 촬영을 해야했으며, 소리를 지르느라 목이 다 쉬어버렸다. 안재홍은 "탈색과 타투는 캐릭터 구축을 위해 배우가 도움을 받는 것들이다. 그런 부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인물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이 됐다. 가면을 쓴 것처럼 도움이 됐으나 쉽지는 않았다"면서 "잿빛 색깔로 탈색을 했는데, 동양인 모발로 구현하기 쉽지 않은 색이라고 하더라. 탈색을 3번 해서 완전히 색을 뺀 뒤 잿빛으로 색을 입혔다. 머리가 짧으니 금방 자랐다. 6개월간 3주에 한번 탈색을 하고 색을 입혔다. 쉽지 않았다. 타투는 2시간씩 분장하고 촬영장에 갔다. 최우식은 목과 손에도 타투가 있어서 늘 저보다 한시간씩 먼저 와있더라. 메이크업은 안 했다. 피부가 거칠어 보이도록 분장했다. 저에게는 잘 없는 거친 모습을 나타내도록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캐릭터 자체로 보여서 배우로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퀀스 별로 촬영이 진행됐다. 매 시퀀스가 산 넘어 산이었다. 지하주차장 시퀀스를 2주간 촬영하고 모든 스태프들이박수를 쳤다. 드디어 지하주차장을 떠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병원으로 갔는데 더 힘든 거다. 흔한 말로 도장깨기처럼 첩첩산중이었다. 특히나 항만에서 총격신 할 때는 모든 타이밍이 다 맞아야했다. 그런 상황도 쉽지 않았다. 도박장에서 소리를 질러가면서 네 친구가 수많은 군중을 제압하는 신도 목이 다 쉴 정도였다. 끝나자마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갔다"고 했다. 이토록 힘들게, 힘든 과정을 거쳐, 힘겹게 세상에 나온 '사냥의 시간'. 안재홍은 이 영화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내보였다. 안재홍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이 작품을 통해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과 뜨겁게 뛰어다녔던 현장으로 마음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0.04.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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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안재홍 "우여곡절 넷플릭스行..전세계 반응 궁금해"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배우 안재홍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24일 오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이득이나 장점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잘 론칭했고,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니 설렜다. 다른 국가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부디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곧장 넷플릭스로 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후 내린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세일즈사인 콘텐츠판다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사이에 잡음이 생겼고, 우여곡절 끝에 합의에 성공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수 있었다. 안재홍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배우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잘 마무리돼서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그 부분에 더 무게를 싣고 싶다. 감사하고 기쁘다.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마침내 공개됐다는 말을 하는데, 마침내 릴리즈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극장 상영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사운드 후반작업에만 긴 시간 열과 성을 다한 걸로 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그 사운드를 즐기실 수 있다. 극장에 많이 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특별히 상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품고 있다"고 답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공개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하고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넷플릭스 [인터뷰①] '사냥의 시간' 안재홍 "우여곡절 넷플릭스行..전세계 반응 궁금해"[인터뷰②] 안재홍이 '사냥의 시간'을 보낸 방법 #탈색 #타투 #힙합음악[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안재홍 "이제훈X최우식X박정민X박해수, 한곳에 모이니 신났다"[인터뷰④] 안재홍 "'킹덤' 시즌3 출연? 나도 기대하고 있어" 2020.04.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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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사랑받길"…'사냥의시간' 넷플릭스行 '극적 합의'(종합)

해외판권계약 논란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인용까지. 영화계를 들썩인 '사냥의 시간' 논란이 '원만한 합의'로 극적 종결됐다. 16일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과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양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공개에 차질이 없도록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사실상 '공식 사과문'인 입장문에서 콘텐츠판다와 모회사 NEW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콘텐츠판다 측은 국내 리틀빅픽처스를 비롯한 해외 약 30여 개국 선판매 국가들과 협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입장은 달랐지만 '사냥의 시간'에 대한 애정 하나만큼은 양 측 모두 꼭 같았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콘텐츠판다 측 역시 곧 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공식화 했다. 또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틀빅픽처스 측은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진흙탕 싸움 끝 해피엔딩이다. 지난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 고심 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외 선판매를 진행한 콘텐츠판다 측과 선(先) 계약 정리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해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사냥의 시간' 해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8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사냥의시간' 단독 공개를 추진 중이었던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극장용으로 제작 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지은 것도,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받은 것도 한국 영화로는 '사냥의 시간'이 최초였다. 이후 콘텐츠판다 측은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리틀빅픽쳐스와의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며, 리틀빅픽처스와 협상 의지를 공표했다. 과정에 오류를 범한 '사냥의 시간'에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제약을 일단 걸두고 다시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에 응답한, 응답할 수 밖에 없었던 리틀빅픽처스는 콘텐츠판다 측과 재협상을 진행했고, 결과는 원만하게 합의, 더 이상의 문제없이 넷플릭스 공개가 최종 결정됐다. 부정적 화제성을 모저리 끌어안았지만 그만큼의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인 '사냥의 시간'이다. 이제 남은 건 관객들의 애정이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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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판다 "'사냥의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취하, 국내외 원만한 합의"[공식]

콘텐츠판다 측이 '사냥의 시간' 측과 해외계약 논란 및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인용건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후 '사냥의 시간'과 겪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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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공개 최종합의 "사과+감사"[공식 전문]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합의 끝 넷플릭스로 공개 될 전망.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사냥의 시간'을 기다렸을 관객들에게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영화 '사냥의 시간' 관련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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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行→상영금지가처분→공개·일정 보류(종합)

사건 사고로 가득한 '사냥의 시간'이다.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되려던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의 모든 행보가 보류됐다. 극장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택했고, 이로 인해 이중 계약 논란이 불거졌고,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고, 결국 공개와 모든 행사 일정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사냥의 시간'을 둘러싼 잡음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23일이었다.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이 영화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콘텐츠판다는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사냥의 시간'을 이미 선판매한 국가가 여럿인데다, 리틀빅픽처스는 이들 국가의 배급사에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이 콘텐츠판다의 입장이다.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콘텐츠판다와 한국영화계를 향한 신뢰에도 해를 입혔다는 것. 이에 리틀빅픽처스는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는 말이고,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판다와 여러 차례 협의에 나서보려 했으나 거부 당했다는 것.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금전적 문제를 배상하겠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돈보다는 신뢰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콘텐츠판다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에 국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8일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리틀빅픽처스의 계약 해지 통보의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콘텐츠판다와 계약이 해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틀빅빅처스는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 안 된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잠정적으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10일 공개는 물론 감독과 배우들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및 차후 화상 인터뷰 등 홍보 스케줄도 보류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총출동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8년 1월 크랭크인해 7월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개봉까지 무려 2년여를 기다렸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악재까지 만났고, 이제는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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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영금지가처분 '사냥의 시간', 공개 및 관련 행사 모두 보류"(공식)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영화 '사냥의 시간'의 모든 일정이 보류됐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은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제기한 '사냥의 시간' 국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 관계자는 "리틀빅픽처스의 계약 해지 통보의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콘텐츠판다와 계약이 해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틀빅빅처스는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하면 안 된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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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검색 막혔다 '공개 될까'

검색부터 차단됐다.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온전히 공개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으로 단독 공개 될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시간(윤성현 감독)'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사냥의시간'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사냥의시간'은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 공개 및 상영될 수 없게 됐다. 법원 판결 직후 "내부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던 넷플릭스 측은 일단 홈페이지에서 '사냥의시간'이 검색될 수 없게 막아놨다. 9일 오전 넷플릭스에서 '사냥의시간'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떴던 포스터가 사라진 채 회색으로 잠금 처리 돼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오랜 후반작업 끝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또 한 차례 연기, 결국 '사냥의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 측은 최선의 선택으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행을 결정했다. 극장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로 향한 사례는 '사냥의시간'이 최초다. 문제는 해외판권 계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 '사냥의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 3월 중순 공문 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반발했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넷플릭스 계약은 부득이한 조치였다.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을 뿐더러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며 디테일한 해외세일즈 내역과 금액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막심한 콘텐츠판다 측은 법원에 '해외 공개'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판결 후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처스의 계약해지 통보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콘텐츠판다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틀빅픽쳐스 뿐만 아니라 적법하게 콘텐츠를 사들인 넷플릭스 역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사냥의시간' 측은 10일 최초 공개 후 당일 감독과 배우들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및 차후 화상 인터뷰 등 홍보 스케줄도 내정하고 있었다. 모든건 '공개가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리틀빅픽쳐스와 넷플릭스, 콘텐츠판다가 어떤 협상을 벌일지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9일 내로 공식입장을 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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