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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험 많은 코치진까지 구축…‘비정상의 정상화’ 바라보는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변성환 신임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경험 많은 코치진까지 구축했다. 팬들은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크게 반겼다.수원은 지난달 변성환 전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5일 발표하며 완벽한 탈바꿈을 알렸다.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코치들의 ‘경력’이다. 지난달 자진 사퇴한 염기훈 전 감독 체제의 수원은 ‘경험 부족’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염 감독의 정식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의 코치진마저 2년 이상 경력자가 없었다. 대신 이들은 수원 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팬들은 ‘리얼 블루(수원 출신 위주의 선임)’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그랬던 수원이 변성환 감독을 선임하자, 일각에선 여전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프로팀을 맡은 경력이 없었고, 직전 U-17 월드컵에서도 ‘3패’라는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은 그런 변 감독을 보좌할 베테랑들을 대거 선임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도용·민동성·이상용 코치는 모두 8년 이상 현장을 누빈 경력자다. 민 코치는 K리그 프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P급 라이선스 보유자이기도 하다.올 시즌 내내 지적돼 온 ‘경험 부족’을 단숨에 탈피한 선임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새 코치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비정상이었던 과정이, 다시 정상화하고 있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이제 남은 건 결과다. 수원은 6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리그 6위(승점 20)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변성환 감독의 첫 무대였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7경기 무승(2무 5패) 기록을 이어갔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매치 휴식기 동안 역동적이고 시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하겠다. 선수들로부터 ‘이런 훈련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존과 다른 훈련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팀 속도를 끌어올리고, 공격에 숫자를 늘려 승리하는 축구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프로 감독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준비했다. 나의 패기와 신선함으로 기존 K리그2 감독들을 견제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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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코치진도 확 바꾼 수원 삼성…“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사령탑도, 코치진도 확 바꾼 수원 삼성이 K리그1 승격을 위해 새 출발에 나섰다. 변성환 신임 감독은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축복 같은 일이 왔다”면서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성환 감독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대 수원 삼성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원과 같은 큰 구단의 감독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나와 구단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 목표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변성환 감독은 염기훈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수원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수원 구단은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 및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추고 후보를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변성환 감독이 최적임자로 판단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소통과 인성, 규율, 원팀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줬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수의 선수를 투입하겠다. 4-3-3 전술을 기반으로 다른 플랜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전술보다는 확실한 플랜 A와 플랜 B, 플랜 C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과 K리그 구단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은 다르다”며 “프로팀은 결과 중심적일 수밖에 없지만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인데, A매치 휴식기 동안 역동적이고 시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축구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팀의 안정감을 위해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아직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며 “작은 부분부터 건드려 나갈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10년간 준비해 왔다. 남들에게 없는 신함이 나에게 있다고 본다. 패기와 신선함으로 다른 감독들을 견제하겠다.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1부로 승격하면 팀의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향해 싸우겠다. 상위 스플릿과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경훈) 단장님이 저에게 ‘우리는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난이 거세다’라고 하셨다”며 “첫 경기를 치렀지만, 큰 팬덤은 메리트다. 팬들의 응원이 잘 전달되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준다. 두려운 마음은 없다. 마음껏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수원 구단은 변성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개편해 발표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도용 코치를 비롯해 민동선 코치, 이상용 코치가 새롭게 합류한다. 배기종 스카우터도 선수 생활 이후 10년 만에 수원으로 향했다.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잔류한다.수원은 K리그2에서 6승 2무 7패(승점 20)로 6위다.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1위 FC안양과는 10점 차다. 변성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선 1-1로 비겨 최근 5연패 사슬부터 일단 끊었다. 김명석 기자 2024.06.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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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호' 수원, 코칭스태프 구성도 완료…김도용·민동성·이상용 코치·배기종 스카우터 합류

변성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수원 삼성이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했다.수원 구단은 5일 "김도용, 민동성 코치(이상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이상용 코치(성남FC U-15팀 감독) 배기종 스카우터가 신임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변성환 감독의 전술 방향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세부적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고 구단을 설명했다.김도용 신임 코치는 2011년 부산 동평중, 부산중앙중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도 이끌었습니다.민동성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2007년 K3 창원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대행, FC서울 U-18팀 수석코치, 울산HD U-15팀 수석코치, 안산시민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상용 코치는 지난 2016년부터 성남 U-18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성남 U-15팀 감독을 역임했다.배기종 스카우터는 경남FC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10년 만에 수원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기존 코칭스태프 중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계속 팀에 남아 변성환 감독을 보좌한다.구단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수석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 세트피스 등 각 파트별로 역할을 세분화되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06
축구

발달장애인-장애인이 함께하는 유니파이드컵 출전한 배기종 경남 코치

새로운 출발, 새로운 경험. 배기종(38) 경남FC 코치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출전했다. 배기종 코치는 K리그 8개 구단과 발달장애인, 그리고 파트너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경남FC 스페설 코치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파파존스도 대회를 지원한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활동을 통해 이해와 신뢰를 견고히 하기 위해 이번 대회가 열렸다. K리그 구단 연고 지역내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소속 통합축구팀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10명, 비장애인인 파트너 10명이 팀을 구성했다.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서울이랜드, 수원삼성,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8개 팀이 출전했다. 13·14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이틀간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세 경기씩을 치러 2개의 우승팀을 가린다. 배기종 코치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구단에서 요청이 와 고민하지 않고 코치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과 정말 재밌게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라고 말을 들었을 때 그때는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다. 막상 만나보니 축구에 대한 열정이 비장애인보다 뜨겁다"고 했다. 배 코치는 "선수들에게 기초적인 것에 대한 지도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오프사이드와 세트 피스에 대한 지도를 요청하시기도 했다. 이해력이 (선수보다) 부족하지만, 훈련을 같이 하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서로 격려했다"고 했다. 배기종 코치는 2006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해 프로에 뛰어든 뒤 수원삼성, 제주, 경남을 거쳐 지난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31일 홈 최종전에선 안성남과 함께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경남 지역에 계신 분들이라 나를 많이 알아봤다. 은퇴식 하기 전에 처음 만났는데, 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배 코치는 "은퇴식 상대팀이 대전이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절 만들어준 팀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대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나만의 축구 색깔이 있는 건 아니다. 지도자로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배기종 코치는 유니파이드컵 참가는 물론, 구단 제작 웹드라마 '버티고 슛'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배 코치는 "선수 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되돌려준다는 의미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기는 정말 힘들다"고 쑥스러워했다. 배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큰 동기 부여를 얻는다고 본다. 통합 대회를 통해 일반인과 더불어 같이 경기를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힘을 얻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3일까지 팀당 두 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A조에선 서울 이랜드가 2승, B조에선 인천이 2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창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3 17:08
축구

2011 유행어 닥공, 2012 K리그는 네이밍 전쟁

K-리그는 지금 ‘네이밍(이름짓기)’ 전쟁 중이다. 올 시즌 FC서울의 '무공해’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방울뱀’, 대구 FC의 '삼바'가 K-리그 히트상품 자리를 노린다. 이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닥공 전북’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사전 미팅에서 ‘셧업, 어택(Shut up, Attack:닥치고 공격)’을 소개하기도 했다. 닥공 전북은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시즌 막판 ‘철퇴 축구’로 바람몰이에 성공한 울산 현대도 벤치 마킹 대상이다. 이름을 괜히 짓는 게 아니다. 이름은 올 시즌 그 팀이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 지 보여주는 깃발이자 목표다. ◇FC 서울-무공해 축구FC서울의 ‘무공해 축구’는 전북의 ‘닥공’과 가장 흡사하다. 최용수(39) 서울 감독은 대행에서 정식 감독이 되자마자 무조건 공격, 즉 ‘무공’ 축구를 내세웠다. 이후 괌 전지훈련지에서 최 감독은 ‘무공해’ 축구로 이름을 진화시켰다. 신나는 공격 축구와 더불어 심판 판정에 승복하는 깨끗한 축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의미다.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 최 감독은 “전북이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지난 시즌을 휩쓸었다면 이번 시즌은 우리의 ‘무공해 축구’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방울뱀 축구 제주 박경훈 감독은 올 해를 시작하며 “제주 축구를 ‘방울뱀’ 축구로 불러 달라”고 했다. 천천히 움직이다 한 순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방울뱀 같은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올 시즌 제주는 주 공격수 김은중(33 강원)이 이적하고, 배기종 김영신 등이 군에 입대해 공격진이 얇아졌다는 평가다. 탄탄한 수비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상대를 몰아쳐 승리하겠다는 생각이다. ◇ 대구 FC- 삼바 축구 이름만 삼바가 아니다. 대구는 올 시즌 ‘브라질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필두로, 산토스와 쿠리치바 등 브라질 명문 클럽 출신 코치들로 스태프를 구성했다. 마테우스 등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전지 훈련도 브라질에서 하고 있다. 브라질 정통 삼바 축구로 강등 위기를 넘겠다는 포부다. ◇리얼 블루 수원, 대전 벌떼 축구 이 밖에 윤성효 감독과 서정원· 고종수 코치 등 팀의 레전드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된 수원은 ‘리얼 블루’로, 유상철 대전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벌떼 축구' 로 네이밍 전쟁에 가세했다. 구단들이 이 같이 고유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은 2013년 실시되는 승장제의 파고를 넘고 동시에 흥행 몰이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이름 짓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K-리그의 흥행을 위해서도 각 구단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려는 노력은 필요하다"면서도 "바르셀로나의 콤팩트 사커나 전북의 닥공, 울산의 철퇴 축구가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내세운 철학이 장시간에 걸쳐 그라운드에서 구현되었기 때문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01.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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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관전포인트3] ‘무적신세’ 이근호, 골폭풍 계속될까

허정무팀이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내달 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대비한 말 그대로의 평가전이다. 26일 소집해 이틀간 훈련을 하고 치르는 이라크전을 통해 한국은 북한전에 나설 최정예의 조합을 고르고,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비책을 찾아야 한다. ▶공격=이근호는 최근 대표팀이 치른 7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렸다. 겨우내 유럽 진출을 노리다가 실패해 무적 신세가 됐지만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정해성 코치는 "이근호는 소집훈련 전부터 파주에 들어와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애쓰고 있다. 또 몇 가지 체력 테스트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기대를 걸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실전 감각을 본 후 북한전 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근호-정성훈, 박주영-정성훈, 배기종-박주영 등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미드필드=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김정우는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맡아왔다. 헌신적인 김정우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든든히 뒤를 받쳐주었기에 기성용이 맘껏 공격 본능을 뿜어낼 수 있었다. 일단 조원희가 빈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지만 둘 사이 불협화음이 일어난다면 또 다른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성용의 금호고 2년 선배인 박현범, FC 서울에서 기성용과 콤비를 이루는 한태유 등이 후보다. 좌우 미드필드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다. ▶중앙 수비=허정무 감독은 이정수에게 정대세의 플레이가 담긴 비디오를 전하며 전담 마크를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이정수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허리를 다쳐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한편, 또 다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정대세가 뛰는 가와사키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포항의 수비수 황재원과 김형일이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이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변수다.이해준 기자 2009.03.27 10:26
축구

[K리그 14개팀 전력분석] ``축구야 놀자~!`` 14개 구단이 뛴다

축구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6이 오는 12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경남 FC의 창단으로 올 시즌에는 지난 해와 달리 14개 구단이 혈전을 벌인다. 정규리그는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86경기가 치러진다. 팀별로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에 따라 26~29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기리그는 3월 12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리며 후기리그는 8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전.후기 1위팀과 통합 성적 최상위 및 차순위팀이 진출하는 기존 방식이 유지된다. 플레이오프전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06시즌 K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리그 상금은 대회 위상 및 권위 강화를 위해 우승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했다. 준우승 상금은 기존과 동일한 1억5000만원이다. 5월 14일부터 7월 29일까지 치러지는 컵대회 상금은 기존 우승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준우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인상했다.FC 서울 - 용수·병지 영입 "6년만의 정상 탈환"“우승이다” 이장수 감독이 밝히는 2006 시즌 목표는 간단하다. 2000년 이후 6년만의 정상 탈환. 지난해에도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중위권(통합 6위)으로 처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일단 겨울 이적 시장에서 어느 구단보다 알찬 수확을 했다. ‘독수리’최용수를 플레잉코치로 영입했고. 국가대표급 GK 김병지와 수비수 김한윤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득점(37골)은 많았지만 실점(32점)도 많은 탓에 소기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홈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한다는 목표는 이뤘지만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3-4-1-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상대에 따라 변화에 줄 예정이다.감독:이장수 주장:이민성▲2005년 컵 대회: 5위. 정규리그 통합순위 6위▲주요 in: 김병지 최용수 김한윤 여효진 한정화▲주요 out:김성재 김병채 이원식 실바 노나또▲키플레이어박주영(21·FW) 지난해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 시즌 중반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곧 특유의 골감각을 회복. 이천수와 막판까지 MVP를 다퉜다. 이번 시즌 역시 FC 서울의 선봉장 노릇을 한다. 2년차 징크스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발군의 기량으로 극복이 가능할 전망이다.수원 삼성 - 4번째 우승 꿈…부상 악몽은 없다“더이상의 부상 악몽은 없다” 지난해 초반 3개 대회를 우승했지만 정규리그 들어 창단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수원으로서는 올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안효연 김도근 김동현 등이 빠졌지만 1999년 수원 전 관왕의 일등공신인 데니스를 재영입했다. 4-3-3시스템으로 옷을 갈아입은 수원은 ‘이데로(이따마르·데니스·산드로) 트리오’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김대의 김진우 김남일 등 ‘김트리오’가 버티는 중원도 막강하다. 인천에서 이정수를 영입하며 포백 수비라인도 가다듬었다. 차범근 감독은 이들을 베스트 11으로 내세우는 한편 베테랑인 이병근과 최성용을 조커로 적절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송종국 나드손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경우 수원은 예전 전력을 회복하며 네번째 별을 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감독: 차범근 주장: 김남일▲2005년 슈퍼컵 우승·A3대회 우승·컵대회 우승·정규리그 9위▲주요 in:이정수(인천) 데니스(부산) 이길훈(고려대)▲주요 out: 김동현(브라가) 안효연(성남) 김영선(전북) 김도근(경남)▲키플레이어김남일(29·MF)은 지난해 우측 5족지 중족골을 밟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어 리그를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특히 올시즌 주장을 맡아 수원의 재도약 최선봉에 섰다. 김남일은 대표팀처럼 김진우와 ‘더블 볼란테’를 형성하며 K리그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전성시대 개막을 준비 중이다.포항 스틸러스 - 공격축구·철벽수비 두 토끼 몰이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이 두번째 맞이하는 시즌이다. 몇 몇 팀들이 새로운 용병 선수를 선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올 시즌을 준비해 왔다.김병지의 이적으로 최후방 문전이 다소 불안하지만 공격은 지난해 첨병을 맡은 이동국과 따바레즈가 건재한 가운데 브라질 출신 프론티니와 최태욱의 가세로 한층 파괴력이 강해졌다. 김성근이 수비의 축을 이루며 조성환 이창원 등이 굳게 빗장을 지른다. 미드필드에서는 주장 김기동이 완급을 조절한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쉽께 쓰러지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파리아스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안전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팀을 조련했다”며 “균형있는 축구”를 통해 다소 모순 되어 보이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감독: 파리아스 주장: 김기동▲2005년 컵대회 3위 정규리그 5위▲주요 in: 최태욱(시미즈) 프론티니(산토스) 고기구(부천) 이창원(전남)▲주요 out: 김병지(서울)문민귀 산토스 남영훈 임경훈(이상 경남) 김종천(전북)▲키플레이어최태욱(25·FW)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에서 이적한 최태욱은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공격 최전방이나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포항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 2000년 부평고를 졸업한 후 안양 LG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최태욱은 지난해 시미즈로 이적해 25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렸다. 최태욱의 가세로 포항은 한결 더 빨라질 게 분명하다.전남 드래곤즈 - 산드로-네아가 '최강 투톱 납시오'“끝까지 가야죠”전남의 허정무 감독이 밝힌 시즌 기대치는 ‘진돗개’라는 감독의 별명다웠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끝은 우승일터. 터무니없이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같은 실수는 있을 수도 없다는게 허 감독의 다짐이다. 대구에서 영입한 골잡이 산드로와 네아가가 이루는 투톱은 14개 구단 가운데 최강으로 자부한다. 여기에 김승현과 송정현이 새로 가세하는 MF 라인의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것도 믿음직스럽다.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 김영광이 지키는 골문 또한 든든하다. 허 감독은 “스리백. 포백 등 기본 포메이션은 없다”며 “상황에 따라 변한다. 훈련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감독:허정무 주장:김도균▲2005년 컵 대회 9위. 정규리그 통합 11위▲주요 in:산드로 송정현(이상 대구) 김승현 염동균(이상 광주) 이완(연세대)▲주요 out:남궁도 강용(이상 광주) 신병호 이정래(이상 경남) 파비오(방출)▲키플레이어산드로(27·FW) 브라질출신의 용병 골잡이.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려 통합 득점 2위에 올랐을 정도의 발군의 득점력을 과시. 구단에서 공을 들여 영입했다. 지난 시즌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은 정규리그서 23득점에 그친 골결정력 부족. 구단의 고민을 해소해 줄 기대주다.울산 현대 - 정규리그 2연패에 아시안컵 챔프까지“정규리그 2연패는 물론 아시안컵 챔피언에도 도전하고 싶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올시즌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김정우 현영민 김진용 김형범 등이 팀을 떠났지만 울산 현대의 전력은 여전히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최전방에는 득점왕 마차도. MVP 이천수가 포진하고 있다. 최성국과 레안드롱도 언제든 골을 터트릴 준비가 돼있다. 수비라인에는 유경렬 박동혁 조세권 비니시우스 등 재능있는 자원들이 풍성하다. 미드필드에서는 김정우의 공백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대표팀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호가 믿음직스럽다.지난해 스리백으로 우승을 일군 울산은 동계 훈련에서 포백도 집중 연마해 대표팀처럼 두 가지 포메이션을 번갈아 사용할 예정이다.▲감독: 김정남 주장: 유경렬▲2005년 컵대회 2위. 정규리그 우승▲주요 in:박규선 박동혁(전북) 비니시우스(브라질) 레안드롱(대전)▲주요 out:김정우(나고야) 현영민(FC제니트) 김진용(경남) 김형범(전북)▲키플레이어이천수(25·FW) 지난해 후기리그를 앞두고 스페인리그에서 복귀해 빠르게 팀에 적응.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시즌 MVP를 수상했다. 올시즌은 시즌 출발부터 K리그를 누빈다. 어느덧 팀내 중고참이 된 이천수는 유상철의 빈 자리를 메우며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인천 유나이티드 - 작년 준우승…라돈치치 공격의 핵올시즌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 어떤 팀도 인천을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2005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룬 저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가 아니라 조직력으로 성적을 내는 팀이고. 그 조직력은 올해에도 여전하다.수비수 이정수가 수원으로 이적했고 황연석이 박종환 대구 감독을 찾아 떠나갔다. 셀미르도 임대 종료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K2리그 득점왕 김한원이 공격진에 새롭게 가세했다. 임중용을 축으로 김학철 장경진이 버틴 수비진은 올시즌 한 층 더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이섭 성경모 권찬수 등이 버틴 풍성한 골 키퍼진도 인천의 자랑거리다. 선수층이 얇다는 게 인천의 가장 큰 고민이다.▲감독: 장외룡. 주장: 임중용▲2005년 컵대회 6위. 정규리그 준우승▲주요 in: 김한원(수원시청) 권찬수(성남) 장경영(선문대)▲주요 out:황연석(대구) 이정수(수원) 셀미르(임대종료) 여승원(광주)▲키플레이어라돈치치(23·FW)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용병으로 인천 공격의 50% 이상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2cm 89kg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라돈치치는 문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감각까지 겸비하고 있는 무서운 스트라이커다. 지난 2004년 첫해에는 16경기에 출장 무득점에 그쳤지만 2년째인 지난해는 27경기서 13골을 터트리며 K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나이도 어려 한 해 한 해 성장세가 뚜렷하다.전북 현대 - FA컵 우승 저력…보띠 등 탄탄 전력최강희 전북 감독은 “올해는 조직력과 체력에서는 어느 팀보다 자신 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 조윤환 감독이 도중하차하고. K리그 전후기 통합 12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그러나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박규선과 박동혁. 윤정환 등 전북이 주축이 됐던 선수들을 내보내고 4-4-2 포메이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전북은 올 시즌 염기훈과 정인환 등 신인들의 활약과 탄탄한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4일 수퍼컵 울산전에서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이 돋보이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여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감독: 최강희 주장: 김현수▲2003년. 2006년 FA컵 우승▲주요 in:김형범(울산) 박정환(광주) 염기훈(호남대) 정인환(연세대)▲주요 out:박규선 박동혁(이상 울산) 이용발(경남)▲키플레이어보띠(25·MF)는 전북의 경기 전체를 지휘하는 사령관이자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다. 전북의 대대적인 변화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미드필더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예정. 국가대표 수비수 최진철(35·DF) 역시 수비를 이끄는 핵심이다.성남 일화 - 포백 안정…김두현·모따 화력 막강지난해 피스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한 성남은 그 전력에 큰 누수 없이 올해 우승컵에 도전한다. 우성용 두두 모따 안효연 등 공격진은 누가 투톱으로 나설지 고민될 정도로 화려한 데다 포백 수비라인은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늘 눈여겨 볼 정도로 탄탄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중원의 사령관인 김두현이 허리를 이끌고 있으니 성남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올해 역시 스타들이 있는 팀보다 조직력 강한 팀이 선전할 것”이라며 타팀들이 성남을 우승후보로 꼽는데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하지만 ‘호화군단’ 성남은 올시즌에도 역시 주목 받고 있다.▲감독: 김학범 주장: 김해운▲2004 삼성하우젠컵 우승. 2001 2002 2003 K리그 3연패. 2002 수퍼컵 우승▲주요 in:안효연 김상덕(이상 수원) 김용대(부산)▲주요 out:데니스(수원) 파브리시오(임대복귀)▲키플레이어장학영(25)-김영철(30)-박진섭(29)-김상식(30)으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진이 경계 대상 1호. 이들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데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을 만큼 국내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성남이 K리그 3연패를 했던 때도 막강 화력 뒤에 든든한 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다른 팀들도 잊지는 않았을 듯.부산 아이파크 - 심재원·이강진 수비수 활약 큰 기대부산은 지난 시즌 ‘소리 없이 강하게’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더니 후기리그에서는 하위로 곤두박질쳤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전 1군 엔트리 12명을 방출하는 등 젊은 새 얼굴들 위주로 거듭났다. 포터필드 감독은 “올 시즌 새로운 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도전으로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즌 전 우여곡절이 시즌 초반 어떻게 작용할 지가 변수다. 용병 영입에 난항을 겪다가 개막 직전에야 예전에 부산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드리아누와 뽀뽀를 데려왔고. 키프러스 전지훈련에서 3-5-2 전술을 실험했지만 결국 4-4-2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감독: 이안 포터필드 주장: 이장관▲2001 아디다스컵 준우승. 2004 FA컵 우승. 2005 전기리그 우승▲주요 in:심재원 전우근(이상 광주) 안영학(나고야) 이강진(도쿄)▲주요 out: 루시아노(경남) 김용대(성남)▲ 키플레이어‘젊은 피 수혈’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보는 부분이 바로 수비진. 군 복무를 마친 심재원(29·DF)과 J리그에서 복귀한 이강진(20·DF)이 이끄는 수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북한 국적 선수로 K리그에 입성한 수비형미드필더 안영학(28·MF)도 팀에 활력소다.경남 - K리그 첫발…'박항서 사단 만만찮네'“최선을 다 할뿐”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시즌 목표를 말할 때면 겸손하기만 하다. “제 14구단으로서 올 시즌 처음 K 리그에 발을 내딛는 처지에 그저 활기찬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한다.하지만 다른 구단이 경남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다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사실 경남 베스트 11의 면면은 간단치 않다. 공격 라인의 신병호 김진용. MF의 하리 김근철. 수비의 문민귀 등 이름값으로 따지면 크게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거스 히딩크 감독을 바로 옆에서 보좌한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할 만하다. 박 감독은 빠른 템포의 컴팩트한 축구를 추구한다. 다만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노장들이 많다는게 부담이다. 홈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상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팀을 운용한다는게 기본 전략이다.▲감독:박항서 주장:김도근▲ 키플레이어김진용(24·FW) 진주가 고향으로 경남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영입한 케이스. 2004년 프로에 데뷔.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지난 해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산에서는 이천수 최성국 마차도 등에 밀렸지만 경남에서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대구 FC - 10여명 물갈이…조직력 유지가 변수조직력과 압박을 강조하는 박종환 감독의 공격축구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공격라인에서 이상일과 가브리엘의 움직임이 좋다. 가브리엘은 브라질 출신 선수로 지난 시즌 이스라엘에서 활약했다. 신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골 결정력과 패싱력을 골고루 갖고 있는 선수로 대구 FC 공격라인에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대구 FC가 탄탄한 조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구FC는 현재 2003년 창단 멤버중 단 4명만 남아있을 정도로 선수 물갈이 폭이 컸다. 대구 FC는 이번 시즌 10여명의 새로운 선수가 합류했다. 또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의 능력차가 큰 것도 잠재돼있는 악재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감독: 박종환 주장: 이상일▲2005년 컵대회 7위 정규리그 통합 8위▲주요 in: 가브리엘(이스라엘). 황연석(인천)▲주요 out: 찌아고 산드로 김근철(경남)▲키플레이어이상일(27)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렸다. 이스라엘 출신 가브리엘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해야 할 입장이다. 2003년 입단한 이상일은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스피드와 트레이드 마크인 돌파력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통영컵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등극했었다.광주 상무 - 여승원·남궁도·이진호 수혈로 승부수광주는 군인팀 답게 파이팅이 넘친다. 리그의 타팀과 달리 외국인 선수를 선발 할 수 없지만 이번 시즌 김영근 여승원 남궁도를 수혈했다. 이강조 감독은 광주의 전력이 제일 떨어진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젊은 팀인 만큼 체력적으로 강하다. 4-4-2와 3-5-2를 병행할 예정인 광주는 여승원의 2선 공격과 남궁도·이진호의 공격라인에 승부를 걸고 있다. 박용호가 이끄는 수비진이 어느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감독: 이강조 주장:김용희▲2005년 컵대회 11위 정규리그 통합 13위▲주요 in: 김영근(대전). 여승원(인천). 남궁도(전남)▲주요 out: 심재원. 전우근. 정유석(부산)▲키플레이어박용호(25)는 이번 시즌에도 광주 수비의 핵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상병인 박용호는 지난 2005시즌 28경기에 출전했고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3골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94경기에 출장한 박용호는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로 실수가 적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다.대전 시티즌 - 본격 시민구단 첫삽…신인으로 본때“홈 무패행진 지켜보라” 대전은 올시즌부터 완벽하게 시민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런 만큼 최윤겸 대전 감독은 홈에서 만큼은 무패를 다짐하고 있다. 대전은 아기자기한 축구로 정평이 높지만 올해는 빠르고 선이 굵은 축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득점력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무승부가 많았지만 올해는 화끈한 경기로 홈팬들의 사랑을 되찾아 올 생각이다. 김종현 윤정춘 박철 등 노장 선수들을 내보내는 대신 알짜배기 신인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외국인 선수 3명도 완전히 물갈이했다. 대전은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11명 모두 하나로 뭉친 조직력으로 매년 반란의 선봉에 섰다. 최감독은 올시즌 최소한 한 대회를 우승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감독: 최윤겸 주장: 이관우▲2005년 컵대회 10위. 정규리그 7위▲주요 in: 최근식(광주) 김용태 유재훈(울산대) 배기종(광운대)▲주요 out: 김영근(광주) 박철(방출) 윤정춘(은퇴) 레안드롱(울산) 김종현(고양)▲키플레이어이관우(28·MF)는 2000년 입단 후 7년째 대전을 대표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정확한 패스와 슈팅이 일품이며 넓은 시야와 지능을 갖춘 플레이메이커의 전형이다. 그는 올해 빠르고 선굵은 축구로 탈바꿈한 대전의 변화를 이끌어야 할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통산 142경기에 출전. 22골 18도움을 기록중인 그는 올시즌 20(골)-20(어시스트)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제주 유나이티드 - 제주 이전 첫해…강한 인상 심겠다“도민들을 위해 즐거운 축구 보여주겠다” 정해성 제주 감독은 올시즌 모토를 ‘즐기는(fun) 축구’로 삼았다. 제주 연고 이전 첫 해인만큼 도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제주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쳤다. 하지만 패배감에 휩싸여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게 제주의 가장 큰 저력이다. 수비의 핵 김한윤이 서울로 이적했지만 브라질 출신 마르코를 영입하며 보완했고 최철우 다실바 이리네의 공격라인은 지난해보다 매섭다. 특히 새롭게 영입한 정홍연(동의대)과 최기석(한남대) 등이 눈여겨 볼 만한 선수다. 정감독은 특히 오른쪽 윙백인 최기석을 ‘제2의 조용형’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4-1-2포메이션을 주요 전형으로 삼아 강한 조직력으로 쉽게 지지 않는 팀컬러를 유지할 복안이다.▲감독: 정해성 주장: 변재섭▲2005년 컵대회 4위. 정규리그 4위▲주요 in: 최기석(한남대) 정홍연(동의대) 이승현(관동대)▲주요 out: 김한윤(서울) 고기구(포항) 이동식(광주)▲키플레이어조용형(23·DF)은 지난해 고려대에서 프로에 발을 내디딘 후 ‘부천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투쟁심과 노련함을 갖춰 대표팀까지 발탁되며 ‘제2의 홍명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리한데다 전형적인 리베로 스타일인 조용형이 버틴 수비라인의 위력은 올해도 기대해볼만 하다.이해준 기자 2006.03.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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