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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요즘 배달 트렌드 '단건배달'…요기요는 안 하는 이유

요즘 배달앱 트렌드는 '단건배달'이지만, 요기요는 이 트렌드를 쫓지 않고 있다. '배달 시간 효율화'라는 나름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배달원 출혈 경쟁에 적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토로한다. 20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달앱 대표 3사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는 약 3500만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이 2080만명으로 1위를, 다음으로 요기요가 884만명으로 전월 수준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명으로 전월(629만명) 대비 60만명가량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배달앱 업계는 '단건배달'이라는 트렌드에 올라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요기요는 쏙 빠져있다. 그런데도 요기요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단건배달은 점심·저녁 시간대에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기 위해 다수의 배달원이 필요한 서비스라 '배달원 수급' 경쟁이 치열하다. 이를 위해 배달앱은 '배달비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배달비를 더 얹어 주는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매출은 2018년 3145억 원에서 지난해 2조88억 원으로 6배 커졌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억 원 흑자에서 757억 원 적자로 수직 하락했다. 2019년 364억 원 적자에서 2020년 112억 원 적자로 폭이 줄었다가 지난해 적자 폭이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외주 용역비를 전년 대비 2.3배 늘린 7863억 원을 지급한 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외주용역비 대부분을 지불한 곳은 배달 업무 등을 맡는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다. 쿠팡이츠 역시 지난해 595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5억 원의 손실을 봤다. 요기요가 단건배달을 안 한다고 해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라는 서비스로 30분 이내 배달을 하고 있다. 2020년 7월 선보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요기요의 AI 배차 시스템으로 주문을 2~3건씩 픽업해 30분 안에 배달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서 배달원에게 전달해준다. 배달원은 배차를 수락할지 말지만 결정하면 된다. 즉 20~30분 정도로 빠른 단건배달 시간과 비슷한 시간 내에 배달할 수 있도록 '다건 배달'을 효율화시켜 맞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역시 적자다. 요기요 관계자는 "단건배달을 하지 않아도 라이더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피크 시간대에 배달비를 올려주는 프로모션을 하지 않으면 배달원이 요기요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일 할 이유가 없어 프로모션을 얹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와 배민1의 고래 싸움에 새우등도 터지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적자인 상황이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업계는 요기요가 단건배달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를 '적자 구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적자가 될 서비스에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현재 요기요 익스프레스에서 요기요는 수수료 12.5%에 배달비 2900원(음식점주가 내는 비용)을 받고, 고객이 내야 하는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 최대 4900원(기본 거리 기준)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배달에 각각 6.8%, 9.8% 수수료에 6000원 수준의 배달비를 받는 것과 비교해 높은 비용을 받는다. 이에 요기요는 지난해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이전 매출이 2300억원(2019년)에서 3530억원(2020년)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상각 전 이익(EBITDA)은 -6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훌쩍 뛴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1 07:01
생활/문화

‘신문잡’이 최적의 인력을 구한다

신문 배달 업종은 더 이상 3D 업종이 아니다. 수금 업무는 지로나 자동이체가 대체하고 신문을 확장하기 위한 신문 강제 투입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건강에 좋아 새삼스레 눈길을 모으는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2시간 정도 새벽 운동 삼아 신문을 배달하면 3~4개월 뒤 군살·뱃살이 쏙 빠진다. 보수도 짭짤하다. 지국 관리는 100만~200만원. 200~400부 신문을 배달하면 40만~80만원의 매월 수입이 생긴다. 자연스레 주부 팀장·배달원이 늘고 있다. 취업하기도 쉬워졌다. 이전에는 신문 지국에 전화를 걸어 결원이 생겼는지 알아보거나 지역 정보지를 챙겨야 했다. 지금은 사이트가 알아서 해 준다. 국내 최초로 신문 종사 인력 구직 전문 사이트로 오픈한 신문잡(shinmoonjob.com·대표 김재희)을 찾으면 된다. 신문 지국장의 인력 관리 고민도 사라졌다.지사장이 신문잡을 통해 인력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원 클릭형·배너형·베스트형 등 세 가지다. 원 클릭형은 지국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구인 조건을 남기면 신문잡에서 조건에 맞는 사람을 물색해 연결해 준다. 채용을 완료했을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총무·경리는 1개월. 배달원은 1주일 이내 그만두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너형은 지국장이 원하는 조건을 신문잡 홈페이지에 배너를 띄워 공개적으로 구할 수 있다. 지국장이 직접 면접을 통해 알맞은 인물을 채용한다. 베스트형은 지국에서 바로 구인 줄광고를 올린다.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다. 일주일에 3300원이다. 고객 센터에 전화해도 된다. 02-751-9292.총무 업무나 배달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신문잡에 들어가 좋은 일터 찾기에서 간편 이력 등록을 하면 된다. 나머지는 신문잡에서 마무리한다.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간편 등록을 하지 않고 배너 광고나 베스트 광고를 보고 전화해서도 취업할 수 있다. 취업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김재희 대표는 20년간 신문업에서 종사했다. “애써 키워 놓은 지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지국에서 인력을 골라 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신문잡을 만들게 됐다. 신문 업종이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일의 강도가 약하다. 새로운 인력이 수급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신문잡은 이 밖에도 신문 배달에 꼭 필요한 날씨 예보와 문자 서비스(50~100통)를 무료로 해 준다. 문자 서비스는 기상 이변 등으로 신문 배달이 늦을 때 고객에게 보낼 수 있다. 김천구 기자 2007.11.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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