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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레벨 문’→‘왓 이프...?’ 잭 스나이더 감독·마블의 반가운 귀환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잭 스나이더 감독의 팬이라면 주목해야 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수십 년 전부터 기획해온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가 22일 베일을 벗는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레벨 문1’)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출연 배우 중 친숙한 얼굴도 보인다. 바로 검술사 네메시스 역의 배두나다.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갖춘 네메시스는 갓을 쓰고 다니는데 이는 기존 SF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설정이라 새롭다. 여러 할리우드 작품에서 활약한 배두나가 ‘레벨 문1’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주목해도 좋을 거 같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파트1가장 한국적인 크리처물이 온다. 22일 공개되는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트1에서는 옹성병원이 품은 비밀과 크리처의 탄생, 장태상(박서준)과 윤채옥(한소희)의 만남과 공조가 그려진다.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집필한 강은경 작가의 의기투합은 물론 박서준, 한소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경성크리처’.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가 만들어낸 몰입도 높은 서사, 생존을 향한 사투, 인연과 악연으로 얽힌 다양한 인간 군상 등은 시청자를 집중시킬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 시즌2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애니메이션 ‘왓 이프…?’가 22일 시즌2로 돌아온다. ‘만약에…’라는 상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히어로들의 운명을 뒤바꾼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왓 이프…?’가 이번에는 어떻게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할까.특히 시즌2에는 기존 MCU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던 배우들이 귀환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브루스 배너 역의 마크 러팔로,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앤트맨 역의 폴 러드,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 등은 에피소드마다 극적인 요소에 어우러진 반가운 목소리 열연으로 마블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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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공조 해피엔딩…시즌3 기대↑

'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의 공조는 성공했다. 가려졌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드러냈다. 검경수사권을 두고 대립하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진정한 공조의 올바른 예를 보여줬다. 4일 종영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는 서진원(박광수) 변호사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혜진(최빛)은 앞서 최무성(우태하)과 공조해 시체 유기에 가담했던 터. 부적절했던 회동을 은폐하기 위한 시체 유기였음을 인정하며 사임했다. 최무성은 직격탄을 맞았다. 사체 유기 사건부터 가짜 목격자의 배후였던 것이 드러난 것. 하지만 반성은 없었다. 되레 이준혁(서동재)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사건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이 사건이 빛을 보게 된 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공조 덕이었다. 각자 검찰과 경찰 측에 서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공권력의 힘,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이 공조를 통해 협력하며 끈끈한 힘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힘에 의해 가려졌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비밀의 숲3'를 예고하는 듯한 떡밥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준혁이 조사를 받던 중 무언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 그룹 한조와의 얽힌 관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일상으로 복귀한 조승우와 배두나의 미소가 평화로운 가운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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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의 정석"…'비밀의숲2' 정의로운 조승우X배두나 최상의 시너지

조승우·배두나 조합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묵묵히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진실 추적자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열렬한 호응의 가장 큰 이유는 두 배우가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했기 때문. 이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가도, 왠지 이들이 연기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은 진짜로 이 세상 어디엔가 존재할 것만 같았다. 조승우는 감정 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으로 또 한번 연기 거인으로서의 명불허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전히 정의롭고 고독하다”는 방송 전의 설명처럼, 다시 만난 황시목은 여전히 사소한 것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도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황시목을 연기한 조승우는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냉정함을 유지했지만, 내뱉는 대사 하나 하나와, 섬세한 몸짓 하나 하나에는 강력한 울림을 담고 있었다. 나지막한 대사 한 마디로, 진실을 꿰뚫어 보는 찰나의 눈빛으로 무게감 있게 ‘차가운 치열함’을 그려내는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력에 “역시 조승우”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그리고 지난 14회에서 서동재(이준혁)의 납치범 김후정(김동휘)을 압박하며, 황시목은 분노를 폭발시켰다. 동료를 잃은 상처에 대한 주변의 걱정에도 동요하지 않았던 그가 또다시 누군가를 잃지 않겠다는 극도의 의지를 드러냈고, 조승우의 분노 섞인 목소리에 ‘비숲러’들은 열광했다. 배두나가 아닌 한여진은 상상할 수 없었다.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에 그 누구보다 뜨겁게 몰입했고, 정점에서 내려오지 않는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2년이 지난 후 한여진은 많은 고민을 껴안고 살고 있었다. ‘나쁜 놈’들은 잡아도 잡아도 다른 곳에서 무한 증식하고 있었고, 안개를 막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인지, 열렬히 현장을 누비던 한여진은 탁상에 앉아 행정 경찰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그래도 침묵하지 않는 건 변함없었다. 그 진실이 자신의 조직의 이익에 반할지라도 “자살이지만 타살입니다”, “지난 번처럼은 못 합니다”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나갔다. 그렇게 한여진은 경찰로서의 사명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채찍질하며 성장하고 확장해나갔다. 시청자들 또한 한여진에 동화되며 이입할 수 있었던 건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깊게 파고든 배두나의 노력 덕택이었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결코 침묵하지 않는 이들은 둘이라서 더 배가되는 시너지로 완성된 최고의 호흡과 동료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이들이 지난 7주간 보여준 공조의 정석은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혹은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최고의 파트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진실추적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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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 이준혁 납치범 정체 밝혀냈다

'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가 완벽 공조로 이준혁 납치범이 통영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6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13회는 수도권 평균 7.8%, 최고 8.6%, 전국 평균 7.2%, 최고 8%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3%, 전국 평균 4.6%, 최고 5.1%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짙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이준혁(서동재) 납치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비밀의 숲2'의 포문을 열었던 통영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김동휘(김후정)였던 것. 전혜진(최빛)과 최무성(우태하)이 더 이상 수사를 하지 못하게 손발을 묶어놓았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조승우(황시목), 배두나(한여진)의 공조가 만들어낸 결실이자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반전이었다. 가짜 목격자 류성록(전기혁)을 중심으로 파고 들었던 조승우와 배두나가 생각지도 못한 통영 생존자 김동휘에게 눈을 돌릴 수 있었던 건 아주 뜻밖의 사건에서 비롯됐다. 실종 직전 이준혁에게 배당됐던 중학생 학교폭력 가해자가 이번엔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뒤에서 가격하고 감금 하는 이들의 수법이 이준혁의 납치 수법과 비슷하다고 느낀 박지연(정민하) 검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승우를 찾아온 것. 이준혁 실종 당일, 가해 학생들이 범행 현장과 도보로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었다는 점 역시 의심을 높였다. 그러나 조승우의 날카로운 눈에 들어온 것은 따로 있었다. 박지연이 들고 온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의 단체 사진에서 유심히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남자 아이들 간의 은근한 서열이 포착된 것. 언뜻 보기엔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 팔로 피해 학생의 어깨와 목을 짓누르고 있었다. 박지연이 짚어주지 않아도 조승우가 단번에 피해 학생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이 구도는 전혜진에 의해 언론에 공개된 통영 세 친구의 사진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를 토대로 조승우와 배두나가 도출해낸 가설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김동휘는 사망한 두 친구에게 중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고, 대학생이 된 현재 바다로 데려가 빠트려 설거지를 했다. 둘째, 이준혁은 지난 몇 년간 청소년 학교 폭력을 사건을 전담했으니, 위 단체사진을 보고 통영 세 친구의 사진을 떠올렸을 것이다. 전혜진의 약점을 캐기 위해 통영 사고 관련 인물들에게 전화를 돌린 이준혁이 김동휘에게만 또다시 연락을 취했던 이유였다. 셋째, 만약 앞선 두 가설이 사실이라면, 김동휘에겐 이준혁의 전화 한 통이 청천벽력과도 같았을 것. 납치할 동기도 충분했다. 그런데 문제는 김동휘가 현재 범행이 발생한 동네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조승우와 배두나에게 위와 같은 의심이 세곡지구대처럼 헛물을 켜는 일이라도, 의혹이 있는 이상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이에 배두나는 그 즉시 시청에서 주택등기부를 열람했고, 김동휘가 과거 그 동네에 살았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이제 대면할 차례였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곧바로 김동휘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경찰과 검찰의 신분증을 본 김동휘는 "서동재 검사 아시죠"라는 배두나의 질문에 크게 동요하더니 이내 도주를 시도했다. 조승우는 도망가는 김동휘를 쫓았고, 배두나는 이준혁이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실 안으로 향했다.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 마침내 잠긴 문을 풀고 방 안으로 뛰어들어간 배두나는 이내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코부터 틀어막았다. 살아 있는 이준혁을 찾아낼 수 있을까. '비밀의 숲2' 14회는 오늘(27일)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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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전혜진-최무성-윤세아, 삼각 커넥션 실체 긴장감↑

'비밀의 숲2' 삼각 커넥션의 주인공 전혜진-최무성-윤세아가 수상쩍은 호텔 회동을 갖고 얼굴을 마주했다. 전 지검장 사망 사건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숲 전체를 감쌌다. 20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12회는 수도권 평균 8.7%, 최고 9.4%, 전국 평균 7.5%, 최고 8.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 최고 5.3%, 전국 평균 4.4%, 최고 4.7%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전혜진(최빛), 최무성(우태하), 윤세아(이연재)의 삼각 커넥션이 실체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전 지검장 출신의 변호사 서진원(박광수)이 한조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최무성은 당시 공정거래조사부에서 근무했고, 서진원과는 인천지검 시절부터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검찰 선배의 사건을 덮었는데, 서진원이 최무성을 남양주의 어딘가로 초대했다. 여기까지는 윤세아도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런데 서진원이 남양주 국도 위 차 안에서 사망했고, 이준혁(서동재)이 실종 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남양주서 서장이었던 전혜진은 여러모로 의심해볼 수 있었던 이 관할 사건을 평범한 사고로 종결했다. 윤세아는 서진원의 사인과 더불어, 전혜진이 이 커넥션에 어떻게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최무성 역시 이런 윤세아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한조가 서진원의 죽음에 개입했다고 믿고 있었다. 전혜진과 최무성은 이렇게 1년 전 서진원 사망 사건에 개입했고, 다 가라앉혔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준혁이 납치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자 풍전등화의 위기를 느꼈다. 더 이상 서진원 사망이 거론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최무성은 그의 아내 박미현을 만나 입단속을 시켰고, 이준혁 사건은 의정부지검으로 이관했다. 무엇보다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손발을 묶어놓는데 주력했다. 두 사람은 "한쪽이 알면 다른 한쪽도 금방 안다"는 찰떡 공조로 이준혁 사건 목격자 류성록의 위증과 정승길(백중기) 팀장의 무혐의를 밝혀냈다. 두 진실추적자가 힘을 합쳐 이준혁이 파헤치던 서진원 사망 사건에 눈을 돌린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최무성은 미뤄뒀던 2차 검경협의회를 재개시키며, 조승우에게 검찰 자체 개혁안을 작성하라 지시, 산더미 같은 자료를 안겼다. 전혜진 역시 배두나에게 무려 9년치의 검찰 비리 조사를 맡겼다. 그렇게 2차 검경협의회가 재개됐지만, 또다시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만 하다 끝을 맺었다. 수사권 조정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보단 "육두문자 나올 만큼 서로가 개차반"이라는 사실만 입증하는 상대 조직의 비리 사실 적시만 오갔기 때문. 그 사이 물 밑에서만 움직이던 윤세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양주 국도에서 죽은 선배가 생각난다"며 서진원 얘기를 꺼낸 전관변호사 김학선(오주선)이 마음에 걸렸던 전혜진이 그에게 만남을 청한 것. 윤세아의 지시로 정보를 수집하던 김학선이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을 찾아가 '동기' 서진원 관련 의혹을 흘렸고, 한조 입장에서는 보험이 필요했다. 박성근은 한조 그룹 일가 비리를 캐고 있었고, 조승우와도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윤세아가 전혜진과 함께 "맨날 혼자 뒤집어 쓰는 게 취미냐"며 동행한 최무성과 직접 호텔 회동을 가진 이유였다. 이렇게 삼각 커넥션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전혜진과 최무성, 그리고 윤세아는 서로를 향해 의문을 제기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들이 서로 숨기고 있는 진실이 단 4회 만을 남겨둔 '비밀의 숲'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급이 다른 긴장감이 안방극장에 휘몰아쳤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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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숲2' 조승우X배두나, 공조의 힘

조승우X배두나의 공조가 빛을 밝했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그간 침묵하던 세곡지구대원들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들이 유흥업소로부터 뒷돈을 받은 이유는 이대성(박성일) 경사 노모의 비싼 약값을 충당하기 위해서였다. 약이 보험 적용될 때까지만 받겠다는 계획으로 시작된 부정행위는 보험 처리가 되고 나서도 지속됐다. 또한 이들이 이상하리만큼 백중기(정승길) 팀장을 감싼 이유는 약값이 필요 없어진 이후 그만이 완전히 손을 뗐고, 이대성이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그가 대신해 노모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문종원)는 외근 처리한 3시간 동안 사우나를 다녀왔다고 실토했고, 그의 조카 김수항(김범수)은 간직하고 있던 송기현(이가섭) 경사의 유서를 꺼냈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 상황이 상세하게 기록돼있어 숨겼지만 죄책감에 차마 버리지는 못했다는 진술도 함께였다. 이렇게 세곡지구대원들은 서동재(이준혁) 납치범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런데 범인을 봤다는 목격자(류성록)가 백팀장을 지목하면서 사건은 변곡점을 맞았다. 핸드폰 위치 추적 결과, 목격자가 사건 당일 납치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진술에 신빙성이 더해졌다. 이에 용산서 강력 3팀은 이대성의 노모가 있는 여관과 백팀장의 집을 수색했지만, 납치범이 보낸 메시지와 일치하는 테이블과 마룻바닥은 없었다. 백팀장 또한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목격자에게 의문 부호를 띄웠다. 아무리 시력이 좋아도 한밤중에 범인의 얼굴을 봤다는 점, 서동재 실종 뉴스를 찾아봤다는 점 등이 미심쩍었다. 경찰이 용의자로 조사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경찰 복장이었던 백중기를 지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의문점을 확인하기 위해 황시목과 한여진이 납치 현장을 다시 찾았다. 직접 시연까지 해본 결과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보였고, 차 번호판은 보이긴 했지만 숫자까지 식별하긴 어려웠다. 모두 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했다. 사건은 또 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질 뻔했지만, 연식이 오래된 백팀장의 차량이 황시목의 날카로운 눈에 들어왔다. 흰 바탕과 검은 글자의 신형 번호판이 아닌, 녹색 바탕과 흰 글자의 구형 번호판을 달고 있었기 때문. 서동재의 구두와 범인의 차량 색깔까지 진술한 목격자가 그 차이를 놓칠 리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황시목과 한여진은 백팀장의 차에 신형 번호판을 붙여 현장 검증에 나섰다. 목격자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한여진은 범인의 차량에서 DNA가 검출됐다는 거짓말로 그를 안심시켜 여러 가지를 재차 확인했고, 목격자는 “흰 건 바탕이요, 검은 건 숫잔가 보다”라고 답했다. 한밤중에도 색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 즉 목격자의 위증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는 사건 당일 GPS 조작 어플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은 황시목과 천연덕스럽게 목격자가 위증을 실토하게 만든 한여진이 만들어낸 통쾌한 결과였다. 그 가운데 백팀장이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검찰은 파워게임에서 승기를 잡은 듯했다. “검사가 경찰에게 맞아 죽은 것이냐”며 평검사들까지도 동요하면서 법무부장관과 행안부장관이 움직였다. 더군다나 세곡지구대의 비리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조차 검찰의 수사 지휘권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목격자의 위증으로 인해 백팀장 역시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 이날 방송은 “왜 이렇게까지 합니까”라는 황시목의 의미심장한 의문으로 끝을 맺었다. 서동재를 납치한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목격자가 위증한 이유는 무엇일지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던 대목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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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 공조하면 단서가 터진다

‘비밀의 숲’ 조승우X배두나가 공조하면 단서가 터진다. 오늘(19일) 두 사람이 이준혁 납치 현장을 다시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기대감이 솟구친다. tvN 토일극 ‘비밀의 숲2’ 조승우(황시목)와 배두나(한여진)의 공조 활약상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조승우는 진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과 머리로 치밀한 추리력을 발휘했고, 배두나의 명석한 두뇌와 발로 뛰는 열의로 진실에 가까워졌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로 이끌었다. 이들의 공조 케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난 첫 회에서 배두나가 먼저 ‘통영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를 통영에서 근무 중이던 조승우에게 알리면서 서울과 통영을 오가는 원격 공조도 가능함을 입증한 것. 둘이 힘을 합치니, 들어가지 말라고 설치해놓은 출입통제선을 끊어 놓은 커플의 신원을 비롯해, 통제선을 라이터로 지져서 끊었다는 사실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느긋하게 여유까지 부렸던 강신효(이용호)가 압박을 느끼고 변호사까지 선임한 이유였다. 검경협의회에 합류하기 위해 조승우가 서울의 대검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의 공조는 본격화됐다. 서로가 수사권조정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검경은 각각의 치부를 파헤쳤고, 그 최전방에 있던 이준혁(서동재)이 누군가의 타깃이 되면서, 또다시 동료를 잃을 수 없는 조승우와 배두나가 함께 수사에 뛰어든 것. 이 사건이 검경과 상관없음을 입증해오라는 조직의 목적과는 달리, 두 사람은 ‘살아 있는’ 이준혁을 한 시라도 빨리 찾아내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렇게 뭉친 조승우와 배두나는 이준혁이 없어진 현장에서부터 차근차근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현장에 남겨진 이준혁의 차를 토대로 납치 당시의 상황을 추리해나갔고, 범인은 체격이 좋은 이준혁을 제압할 수 있을만한 거구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 동두천 서장 문종원(전승표)을 의심하고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기 위해 2대 1 압박을 시전한 이유였다. 그리고 오늘 모두가 기다렸던 조승우와 배두나의 ‘척하면 척’ 찰떡 공조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 지난 방송 말미, 범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실종된 이준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바. 이 가운데 사전 공개된 11회 예고영상을 보니 이들은 다시 한번 이준혁의 납치 현장을 찾아 빈틈없는 추리에 나선다. 흔들림 없이 단단한 눈빛으로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단서를 찾아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이번에야말로 서동재 납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19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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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비밀의숲2' 측 "잠식된 비밀 하나, 둘 드러난다"

'비밀의 숲2'사 반환점을 돌았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통영 사고로 포문을 열었고, 지금까지 검경 수사권 논쟁의 불씨를 키워왔다. 하지만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검경의 총칼 없는 전쟁은 각각의 치부로 서로를 공격하는데 초점이 맞춰졌고, 결국 그 전쟁의 최전방에 있던 서동재(이준혁) 검사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면서 ‘비밀의 숲’의 어두운 얼개가 드러났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솟구친 순간이었다. 시청자도 화답했다. 검찰과 경찰의 치열한 대립각 속에 피어 오른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공조가 서동재의 실종으로 인해 급물살을 타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화제성과 콘텐츠 영향력은 물론, 넷플릭스 스트리밍 순위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드러나지 말아야 할 비밀’이 밝혀질 후반부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에 제작진은 “1회부터 8회까지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비밀의 숲’의 얼개를 촘촘히 쌓아 올렸다면, 후반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바람을 타며 안개 속에 잠식된 비밀들을 하나, 둘 꺼내 올릴 예정이다”라는 핵심 포인트를 전했다. 전 대전지검장이자 한조그룹 사외 이사였던 박광수와 세곡지구대 사건을 조사하던 서동재가 실종되며 이와 연관된 ‘침묵하는 자’들이 줄줄이 엮여 나오고 있다. 최빛(전혜진), 우태하(최무성), 이연재(윤세아)의 모종의 삼각 커넥션이 드러났고, 시종일관 아니라고 부인하는 세곡지구대원들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 듯 보였다.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르면서, 시청자들 역시 서동재의 실종과 이들이 어떻게 연루돼 있는지 추리의 촉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와중에 범인에게서 “나는 설거지를 한 것이다. 너무 늦었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방송 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보이는 것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라던 박현석 감독이 전언대로, 범인의 메시지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진 또한 “황시목과 한여진이 새롭게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여러 가지 단서를 찾아내고, 서동재 실종과 관련된 진실에 빠르게 다가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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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조승우X배두나, 최고의 파트너 그들의 복귀가 반갑다

tvN '비밀의 숲2’의 최고의 파트너 조승우와 배두나가 귀환했다. 이 콤비가 발휘한 정의로운 시너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최고의 파트너’라 불리는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짧지만 변함없는 케미지난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이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각각 통영과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 황시목이 대검찰청의 호출을 받고 서울에서 재회한 것이 ‘비밀의 숲2’에서의 첫 대면이었다. 그럼에도 짧게나마 보여졌던 이들의 케미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서울에 도착한 뒤, 연락처 목록을 뒤져봐도 전화할 사람 하나 없는 황시목이 남들과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주고, 유일하게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한여진이라 이들의 호흡은 더 특별했다. 한여진의 “안녕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에 “네”라는 무미건조한 답이 돌아와도, 기분 상하는 것 없이 웃으면서 받아 칠 수 있는 여유를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공조 → 대립이들의 관계에 있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임 공조에서 검경의 대척점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한 쪽은 수사권 방어를, 또 한 쪽은 수사권 쟁취를 해야 하는 검경협의회의 주축 멤버로 만났다는 지점은 이들 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검찰과 경찰이 협의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치열한 수싸움은 긴장감을 더했다.또 이미 황시목이 검경협의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들은 한여진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협의회에서 한여진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앞으로의 행보그렇게 검경 협의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건 정의를 좇는다는 대의가 같은 이들이기에 대립 관계에만 놓이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황시목과 한여진이 각각의 조직에서 보여준 자세는 시청자들이 ‘역시나’를 외친 대목이었다. 검찰의 비리 정보를 수집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최빛(전혜진)에게 성문일보가 내놓은 한조그룹 기획 기사는 경찰 쪽에 나쁠 것 없는 기회였다. 황시목이 거대한 비리를 밝혀내고 죽음을 택한 이창준(유재명)과 뒷거래를 해, 그의 죽음을 미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였다. 한여진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고, 대신 경찰의 선행이 담긴 사례로 최빛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황시목은 형사법제단 첫 출근한 날부터, 우태하(최무성)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사현(김영재) 부장을 구성원으로 발탁하라는 우태하의 지시에, 김부장이 로비창구로 쓰였던 법사위의 전문위원이라는 사실을 적시한 것. 최빛과 우태하의 팽팽한 갈등이 예측되는 가운데, 각각의 수장에게도 각자의 방식으로 굽히지 않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최주원 기자 2020.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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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조승우, 배두나와 대척점 서고 이준혁과 협력하나

'비밀의 숲2' 검경 수사권 조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가운데 조승우와 배두나가 각각 검찰과 경찰을 대표하는 협의회 구성원으로 만날 예정이다. 16일 방송된 tvN 새 주말극 '비밀의 숲2' 2회는 수사권을 사수하기 위한 검찰과 수사권을 쟁취하기 위한 경찰이 팽팽하게 맞붙으며 첨예한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 치밀한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전혜진(최빛)은 '통영사고'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사상 최악의 여론에 직면한 상황에서 수사권 방어에 나선 최무성(우태하) 또한 이준혁(서동재)이 물고 온 카드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했다. 통영사고는 '시설물 파손은 인정되나 그 행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은 예견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담당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란 관행이 있었다. 침묵하지 않는 검사 조승우(황시목)는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불기소 결정을 내린 동부지검장 박성근(강원철)을 찾아가 "긴 시간 조사 받으면서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장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직접 느끼고 각성할 기회를 빼앗았다. 전보다 더 꺼려질 게 없는 세상을 내어줬다"고 일침을 가했다. 배두나(한여진)로부터 통영사고의 전말에 대해 전해들은 전혜진. 이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고위 간부인 그녀가 직접 피해자 유족을 찾아가 위로하고 기자들 앞에서 사실을 적시하는 그림을 그린 것. 전관 출신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며칠 만에 검찰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점을 밝히며, "이게 다 수사를 종결시킬 수 있는 권한이 전적으로 검찰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를 계기로 검찰 권한을 축소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경찰청장이 직접 법무부장관에게 검찰과 경찰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수사권 조정에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벼랑 끝에 선 검찰 대표 최무성은 조승우를 호출했다. 조승우가 의견서를 제출한 검사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무성은 그가 활약상이 있고 외부 평가가 후한 갖다 쓰기 딱 좋은 인물이라 판단했다. 박성근의 경고대로, 조승우는 이가 나갈 때까지 꺼내 쓰고 이후에는 위험하다며 서랍 안에 넣어두는 잘드는 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언제까지나 서랍 안에 있을 수 없다며 형사법제단에 합류한 조승우는 첫 회의부터 최무성에게 굽히지 않고 팩트에 기반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과 서열에 절대 복종을 원칙으로 삼는 최무성과 불편한 관계가 예측되는 대목이었다. 검경 협의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과 경찰이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치열한 수싸움은 압권이었다. 더불어 조승우가 협의회 구성원이 됐다는 사실을 배두나가 알게 되면서, 대척점에서 만나게 될 이들 콤비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던 한 사람, 바로 이준혁 검사의 등장은 또 다른 변수가 됐다. "부장님 대신해서 카드를 움켜쥐고 패를 돌리는 사람이 되겠다"며 최무성을 찾아온 이준혁은 그의 관할인 남양주경찰서의 서장이었던 전혜진과 관련된 사건 보고서를 내밀었다. 잘만 하면 지금의 판을 뒤집을 수도 있기에 고민하던 최무성은 그 날 저녁 조승우와 이준혁을 한 자리에 불렀다. "대검으로 가져왔으니, 대검에서 풀어야지"라며 두 검사의 공조를 암시 한 것. 지난 시즌 조승우를 끊임 없이 질투했던 이준혁,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 변화가 예고된 순간이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7.6%, 최고 8.2%, 전국 평균 6.4%, 최고 6.9%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5.1%, 최고 5.7%, 전국 평균 4.5%, 최고 5%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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