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피플is] '곡성' 김환희·'아가씨' 조은형, 아역배우 연기에 많이 놀랐죠?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영화 '곡성'의 김환희와 '아가씨'의 조은형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곡성'에서 김환희는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곽도원(종구)의 딸 효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아가씨'에서 조은형은 김민희(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아역 배우라고 하지만 존재감이나 연기력은 웬만한 성인 배우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곡성'은 외지인이 마을 곡성에 나타난 후 생기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영화. 개봉 전후로 홍보 전면에 나선건 곽도원·천우희·황정민·나홍진 감독 등 네 명이었지만 사실상 김환희의 비중은 꽤 크다. 비명을 지르고, 뭔가에 홀린 듯한 연기에 관객들은 호평일색이다. 곽도원과 주고받는 호흡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그동안 주로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김환희는 '곡성'으로 눈부신 연기 성장을 했다. 나홍진 감독은 "처음에 오디션을 보러왔을 땐 아역 배우 특유의 어린 아이 말투가 있었다. 하지만 몇 주간에 걸쳐 연습을 한 끝에 말투를 바꾸더라. 이번 영화에서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전했다.'아가씨'의 조은형도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연기를 선보였다. 비중은 '곡성' 김환희에 비하면 적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극 중 아가씨의 후견인 조진웅(코우즈키)와 이모 문소리 앞에서 낭독 연습을 하고, 조진웅에게 억압 당하는 모습 등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김민희는 "조은형이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정말 잘 소화해줬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 준 조은형 배우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전한 바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6.1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