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위 KT 위즈, 롯데 완파하며 PO 직행 1보 전진...NC는 키움에 덜미 잡혀
2위 KT 위즈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막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시즌 71승 3무 55패를 기록,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일격을 당한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실책을 남발하며 KT전 10연패를 당했다. KT는 3회 말, 선두 타자 오윤석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민혁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놓인 만루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땅뷸을 쳤지만, 토스를 받고 2루를 밟은 롯데 2루수 박승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알포드는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알포드는 5회 2사 1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나균안의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배제성은 2회 초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과 이학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각각 루킹,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7회도 한동희·이학주·김민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KT는 이후 이상동과 김영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5-0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6회까지 안타 2개에 그쳤다. 선발 투수 태너 털리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치며 0-0 균형을 깼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5점을 내줬다. 결국 1-5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66승 2무 54패를 기록, 2위 KT와의 승차가 1경기 벌어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