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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 위즈, 롯데 완파하며 PO 직행 1보 전진...NC는 키움에 덜미 잡혀

2위 KT 위즈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막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시즌 71승 3무 55패를 기록,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일격을 당한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실책을 남발하며 KT전 10연패를 당했다. KT는 3회 말, 선두 타자 오윤석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김민혁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놓인 만루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땅뷸을 쳤지만, 토스를 받고 2루를 밟은 롯데 2루수 박승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알포드는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알포드는 5회 2사 1루에서 나선 타석에서 나균안의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배제성은 2회 초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과 이학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각각 루킹,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7회도 한동희·이학주·김민석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KT는 이후 이상동과 김영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5-0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6회까지 안타 2개에 그쳤다. 선발 투수 태너 털리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치며 0-0 균형을 깼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5점을 내줬다. 결국 1-5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시즌 66승 2무 54패를 기록, 2위 KT와의 승차가 1경기 벌어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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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무실점...시즌 2승은 실패

배제성(26·KT 위즈)이 주 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달아오른 KIA 타선을 제압했다. 배제성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8인이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전 통산 6경기(종전 기준)에서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강했던 그가 다시 한번 강세를 증명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한 경기 기준 탈삼진 커리어하이(10개)까지 찍었다. 그러나 시즌 2승을 거두지 못했다. KT 타선도 KIA 선발 투수 임기영으로부터 1점도 뽑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9회 말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3.67로 낮췄다. 배제성은 삼진쇼를 선보였다. 배제성은 1회 말 1번 타자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이자 리그 타율 5위(0.339)에 올라 있는 김선빈을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나성범의 정타는 1루수 박병호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귀루하지 못한 류지혁도 아웃됐다. 배제성은 2회도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소트라테스 브리토에게도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황대인과의 승부에서 포수 김준태가 공을 빠뜨렸지만, 재빨리 주워 1루로 송구, 내야진이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아냈다. 배제성은 3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타자 황대인, 2사 뒤 박찬호와 류지혁은 각각 커브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4회도 김선빈과 나성범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높은 릴리스포인트에서 큰 낙차로 떨어지는 배제성의 슬라이더는 이날 마치 마구 같았다. 4회까지 잡아낸 탈삼진 중 6개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했다. KT 타선은 상대 선발 임기영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배제성의 호투로 0-0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배제성은 6회도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도 김도영에게 삼진 1개를 더 추가했다. 이 경기 10번째 탈삼진. 2020년 7월 7일 광주 KIA전에서 세운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을 넘어섰다. 배제성은 추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막아냈다. 2사 뒤 이우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내야 땅볼 처리했다. KT 타선이 9회 초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배제성의 투구는 빛났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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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313→0.218, 배제성이 좌타 약세를 극복한 이유

KT 위즈 오른손 선발 투수 배제성(25)은 2020년까지 왼손 타자에게 약했다. 등판한 78경기에서 피안타율 0.313(162피안타)를 기록했다. 피출루율은 무려 0.400.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26로 강했다. 하지만 이런 편차 탓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왼손 타자가 나오면 구원 투수와 교체됐다. 두산 베어스와의 지난해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대표적이다. 실점 없이 1·2회를 막았지만, 3회 말 2사 1루에서 왼손 타자 정수빈이 나서자, 마운드를 조현우에게 넘겨야 했다. 배제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내가 믿음을 주지 못한 탓에 PO에서 조기 강판당한 것"이라며 "왼손 타자에게 더 강해져서, 감독님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2021 정규시즌에서 자신의 말을 지켜냈다. 3할대였던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을 0.218까지 떨어뜨렸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59)보다도 낮았다. 배제성은 "작년까지는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주 무기 슬라이더를 구사할 때도 제구력을 너무 많이 신경 썼다. 하지만 올해는 내가 타자를 공격하는 투구를 한다. '칠 테면 쳐봐라'라는 각오로 던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배제성은 개막 초반까지 왼손 타자 상대 몸쪽 제구가 흔들렸다. 슬라이더도 너무 빨리 떨어져서, 포수가 공을 놓치는 장면도 많았다. 이때 박승민 투수 코치로부터 "더 강하고 과감한 팔 스윙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았고, 이를 마운드 위에서 실천하면서 승부에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배제성은 이제 왼손 타자를 상대로 구종과 로케이션을 가리지 않는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쓰는 승부도 많아졌다. 배제성은 "2020시즌보다는 포심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더 좋아졌다. 덕분에 왼손 타자 상대 변화구 효과도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왼손 타자 상대 약세를 극복하며 얻은 교훈을 오른손 타자와의 승부에서 녹여볼 생각이다. 배제성은 "그동안 오른손 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잘 하지 않았다. 사구로 '공짜' 출루를 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왼손 타자와의 승부를 통해서 '타자의 머릿속(예측)을 흔들어야 효과적인 투구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시즌에는 더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치는 배제성의 투구를 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12.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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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 임무 완수 KT 배제성, 6회가 옥에 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선발로 등판한 배제성(25·KT 위즈)이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초반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지만, 5이닝을 소화하며 팀 리드에 힘을 보탰다. 배제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40구)와 최고 시속 137㎞의 빠른 슬라이더(34구)만 던지면서도 두산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다. 3회까지 노히트,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흔들린 것이 옥에 티였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3회까지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1회 3루수 실책으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내보낸 게 전부다. 4회에야 첫 안타와 첫 실점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4회 말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시속 146㎞ 직구를 던지다 좌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페르난데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4번 타자 김재환에게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빠져나가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후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4회 위기를 끝냈다. 하지만 두 번째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배제성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6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배제성은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정수빈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후속 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시속 147㎞ 직구를 던졌지만 통타당하며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를 맞았다. KT는 바로 배제성을 내리고 불펜 주권을 내보냈지만,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주권은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배제성의 책임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 팀의 점수 차는 6-3으로 줄어들었다. 고척=차승윤 기자 2021.11.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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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홈런·호투' 첫 우승 노리는 KT 이적생들, 4차전 대활약

KT 위즈의 이적생들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나란히 활약을 펼쳤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서 5회까지 6-1로 크게 리드했다. 선발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는 동안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내며 달아났다. 공교롭게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이적생들이 연이어 활약을 펼쳤다. 올해 KS 엔트리에서 롯데 출신인 KT 선수만 8명에 이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던 황재균을 시작으로 배제성, 박시영, 조현우, 오윤석, 신본기, 장성우, 김준태 총 8명이 KT 소속으로 KS 무대를 밟았다. KS 경험이 처음인 이들은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은 정규시즌 내내 활약하며 KS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주전 선수들은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했고, 백업 선수들은 팀이 흔들릴 때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며 정규시즌 1위에 기여했다. K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차전 결승 홈런을 날린 황재균,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을 제압한 조현우, 2차전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린 장성우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4차전에서는 이들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1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3루 상황에서 6번 타자·포수인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로 황재균을 불들이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2회에도 이어졌다. 주장 황재균이 다시 한번 나섰다. 황재균은 2회 초 1사 2루 득점권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서 7구 승부 끝에 이번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내야 백업이었던 신본기는 분위기를 더 끌어 올렸다. 주전 2루수 박경수가 부상으로 빠져 4차전 선발 2루수로 출전한 그는 5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KT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신본기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김명신이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당겨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날렸다. 신본기의 홈런으로 KT는 6-1까지 달아나며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를 압도했다. 마운드에서는 배제성이 선발 투수 임무를 완수했다.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배제성은 5이닝 75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까지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4회 박건우와 김재환의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것이 첫 실점이었다. 5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6회 흔들린 게 옥에 티였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실점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구원 등판한 주권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면서 배제성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고척=차승윤 기자 2021.11.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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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 승부' 강해진 배제성, KS에서 노리는 세 가지

이제 배제성(25·KT 위즈)의 시간이다. 1년 전 아픔을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배제성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 말 2사 1루에서 좌타자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를 좌완 조현우로 교체했다. 배제성은 아웃카운트 8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구위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 1승 2패,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KT는 반드시 선취점을 막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정규시즌 데이터가 선택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배제성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313를 기록했다. 우타자(0.191)보다 훨씬 높았다. 조현우는 절묘한 견제구로 주자 김재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3회를 막았다. 하지만 KT는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하고 0-2로 졌다. 배제성은 PO를 돌아보며 "솔직히 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좌타자에게 고전했다. (교체는)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한 내 탓이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가을 무대에서도 5이닝 이상 맡길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내가 활약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투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기회가 왔다. KT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했다. 마침 상대는 지난해 '쓴맛'을 안긴 두산. KT는 1~3차전을 모두 잡으며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배제성은 4차전 선발출격을 명받았다. 정규시즌에서는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3경기에 등판해 1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9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96, 피안타율은 0.295였다. 하지만 좌타 거포 김재환, 1년 전 승부도 못 해봤던 정수빈에게는 안타를 맞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도 나쁘지 않은 피안타율(0.250)을 기록했다. 두산 좌타 라인에 강했다는 의미다. 배제성은 올 시즌 좌타자 약세를 떨쳐냈다. 피안타율은 0.218에 불과하다. 지난해보다 1할 가까이 낮아졌다. 올 시즌 우타자(0.259) 기록보다 더 낮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구위가 좋아졌다. 2019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뒤 보강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020년 레이스를 치렀다. 피로가 쌓인 탓에 힘을 싣지 못했고, 투구 밸런스도 흔들렸다. 하지만 악으로 버텨내며 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몸 관리 노하우가 생긴 2021년은 예전 구위까지 회복했다. 좌타자에 결정구로 활용하던 슬라이더도 날카로워졌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에는 소위 선수 사이에 '손장난을 친다'라고 표현하는 투구를 했다. 제구력에 너무 연연하다가 강한 팔 스윙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라고 돌아보며 "박승민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좌·우 유형 가리지 않고 강하게 던지는 투구로 바꿨고, 이후 제구도 잡히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KS도 두산 좌타자 봉쇄가 관건이다. 특히 타격감이 좋은 페르난데스와의 승부에 중요하다. KS에서 호투하면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 "가을 야구에서 믿을 주겠다"던 자신의 각오를 지키고, 지난해 탈락을 안긴 두산에 설욕할 수 있다. 배제성은 3년(2019~2021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타선 침체 탓에 호투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승으로 위안 삼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1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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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강세' NC전 조기강판...3년 연속 10승 실패

KT 선발 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데뷔 첫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배제성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아쉬웠다.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정타 허용도 많았다. 배제성은 2019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 10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진 한 축을 꿰찼다. 2020시즌도 10승(7패)을 거뒀다. 올 시즌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NC전 전까지 9승 9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10승을 노렸다. 6이닝 이상 소화하면, 시즌 규정 이닝(144이닝)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최정원, 후속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 노진혁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도 1사 뒤 정진기에게 볼넷, 최정원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NC 간판타자 나성범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T 타선은 1회 김민혁의 선두 타자 홈런, 3회 황재균과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3-4, 1점 차 추격을 해냈다. 하지만 배제성이 또 흔들렸다. 4회 초 1사 뒤 정진기에게 안타, 최정원과의 승부에서 폭투와 안타를 맞았다. 1·3루 위기. KT는 현재 삼성과 선두 경쟁 중이다. NC전 포함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 KT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배제성을 내리고 좌완 심재민을 올렸다. 구원 투수가 후속 타자 김주원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배제성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네 차례 NC전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자신과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졌다. KT는 심재민이 애런알테어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3-9, 6점 차 리드를 내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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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3년 연속 10승은 다음 기회로

KT 선발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배제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한 7회 말 교체되면서 10승을 챙기지 못했다. 1회 말 땅볼 2개와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에서 김인태와 안재석에게 연속 볼넷, 박계범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박세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말 2사에선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인태에게 주 무기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 삼진을 뺏으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6회 말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인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와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박세혁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최용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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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도 복덩이 호잉, 강한 하위타선 이끈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2·미국)이 KT에서도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다. 우익수 호잉은 9월 들어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10타점, 1도루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선두 수성을 위한 분수령이었던 LG와 2연전에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났다. 지난 4일 경기에서 2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일 경기에선 1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 김현수의 장타를 외야 담장 앞에서 낚아채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배제성은 "호잉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호잉에게 '네가 MVP(최우수선수)다'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호잉은 지난 6월 부진했던 조일로 알몬테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호잉은 지난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시즌 동안 한화에서 뛰었다. 2018시즌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뽐냈고 팀을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어 복덩이로 불렸다. 이에 KT도 호잉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8월 한 달 동안 타율 0.188,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호잉은 지난달 15일부터는 4번 타자로 기용됐다. 그러나 몸에 잘 맞는 옷이 아니었다. 13경기에서 4번으로 나와 타율 0.103(49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9월부터는 호잉을 6번 혹은 7번에 배치했다. 그러자 호잉은 3할 타율을 치면서 펄펄 날고 있다. 이 감독은 "호잉이 6, 7번에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 당분간은 4번으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잘하고 있는데 바꾸는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신 4번 자리를 베테랑 유한준이 맡고 있다. 황재균, 강백호 등 강타자들이 상위타선에 있어서 호잉이 없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호잉 덕분에 하위타선이 강해져 상대 팀에 위협적인 타선이 되고 있다. KT 9월 팀 타율은 0.301로 리그 2위다. 이 감독은 "호잉이 한화 시절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기존의 활약상이 상대 투수들에겐 잔상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호잉이 하위타순에 있더라도 라인업이 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호잉은 한화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자주 하면서 KT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통 몸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는 부상을 경계해 구르고 뛰는 무리한 모습은 지양한다. 호잉이 기존의 외국인 선수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초반에 타격이 되지 않을 때도 다른 선수들은 호잉에 대한 칭찬을 쏟아놨다. 배제성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안 좋아할 수가 없다. 타격이 안 될 때도 주루와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정말 높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도 "호잉이 성격이 참 좋다. 요즘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호잉 효과를 보고 있다"며 웃었다. 호잉은 지난 6월 KT에 오면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싶다. 팀 승리를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박소영 기자 2021.09.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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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8승, KT는 24일째 선두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투수 배제성(25)의 호투로 3연승을 달렸다.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KT(59승 1무 38패)는 2위 LG(53승 2무 40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T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4일 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다.배제성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최고 시속 149㎞에 달하는 직구(38개)와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 말까지 LG 홍창기에만 볼넷 2개를 허용했을 뿐 배제성은 다른 타자에겐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말 LG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에도 김현수와 채은성을 뜬공, 이재원은 삼진으로 잡았다. 5회 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KT 타선은 3회 초 황재균, 박경수, 심우준 등이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대거 8점을 뽑았다. 4회 초에도 3을 추가한 KT는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LG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등 근육 통증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발로 나온 좌완 투수 김윤식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 하며 무너졌다.배제성은 올 시즌 LG에게 약했다. 앞서 LG전에 네 차례 선발로 나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5.82로 9개 팀 중 가장 높았다.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거두더니 6월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5.56에 그쳤다.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배제성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다. 그리고 후반기 최대 승부처였던 LG전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배제성은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선발 요원으로 낙점한 투수다. 2018년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배제성을 관찰한 이 감독이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시 프로 4년 차였던 배제성은 1군 경기에 거의 나오지 않았던 무명이었다. 배제성은 2019년 10승(10패), 2020년 10승(7패)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면서 비상했다. 그의 슬라이더는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종 중 하나로 꼽힌다.올해도 10승을 향해 달리는 배제성은 “지난 5월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잘 안 되더라. 그래도 오늘은 1회를 잘 넘기면서 호투할 수 있었다”면서 “3년 연속 10승을 정말 하고 싶다. 매 경기 최소 실점으로 최다 이닝을 던지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두산 베어스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양석환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6-5로 승리, 4연패를 탈출했다. 양석환은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백정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날렸다. 3-4로 뒤진 3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는 커브를 공략해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지난 4일 삼성전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초에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날린 양석환은 양의지(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공동 4위(23개)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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