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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에 무급휴직...수요 둔화에 'K배터리' 속도 조절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K배터리가 북미 인력 감축, 합작법인 설립 철회, 생산공장 가동 연기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미국 법인의 현장직 인력을 줄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이 14일 현장직 인력 17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1공장 인원은 약 1500명이다. 미시간 법인은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퇴직 위로금과 이직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생산라인 합리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2공장은 예정대로 투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증설 중인 미시간 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시기까지 다소 시간이 남은 만큼 고객사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력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휴직 조치를 하기로 했다. SKBA는 지난해 9월에는 직원 3000여 명 중 일부를 정리해고하기도 했다.SK온은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투자 속도 조절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던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지난 11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포드는 SK온과 합작해 건설 예정인 켄터키 2공장 가동도 연기할 방침이다. SK온은 투자비 집행 과정에서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만큼 내실을 다질 기회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지다 보면 배터리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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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확대' LG엔솔, 3분기 영업이익 7312억 '역대 최대 분기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공제액은 2155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이로써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매출은 약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을 기록해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매출(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모두 넘어섰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글로벌 생산공장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목표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주요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원재료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생산 거점별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북미 시장 지배력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올 1∼8월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429.0GWh로 작년 동기 대비 48.9%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대비 58.5% 증가한 60.9GWh로 중국의 CATL, BYD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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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세계 1위 토요타에 첫 배터리 공급...'글로벌 톱5' 모두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토요타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전기차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토요타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법인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고,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40GWh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토요타는 지난해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할 만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다. 북미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는 2030년까지 30종의 차량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과 모듈 기술력, 도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해 안전성과 성능 등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 고객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도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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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후 가치 3배 뛰고 '실적도 호조'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5년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은 24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내세운 뒤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혁신한 결과, 그룹 6개 상장사(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의 시가총액이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들 6개사의 시가총액은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이날 기준 115조원으로 뛰었다.특히 그룹 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2조9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4배 이상 성장했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조3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가치가 5배 뛰었다. 포스코홀딩스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같은 기간 28조7000억원에서 54조3000억원으로 약 1.9배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과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 73조원을 포함한 총 12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철강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변신하겠다는 비전이다.신성장 사업 계획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애그리-바이오(Agri-Bio)의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한 것이다.나아가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에서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경영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0조1210억원, 순이익은 7760억원이다. 지난 1분기(1∼3월) 대비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1% 대폭 늘었다.포스코퓨처엠도 호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중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8425억원,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 8.0%, 124.6%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분야에서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있을 전망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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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잭팟' 포스코퓨처엠, K배터리사에 러브콜 받는 결정적 이유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할 정도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을 K배터리사들이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들여다봤다. 국내 유일 양극재, 음극재 생산으로 러브콜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앞서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무섭게 치고 나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0년 음극재에 이어 2011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사명을 포스코케미칼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면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K-배터리 3사라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모두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소재 공급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 안정적인 소재 공급이 필수인데, 포스코퓨처엠이 이런 수요를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법(IRA)으로 북미 시장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주에 국내 소재기업 중에 최초로 양극재 공장 건설을 공식화 했다. K배터리사들이 포스코퓨처엠을 선택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리튬·니켈 등 광권 확보부터 소재 생산(양극재, 음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하면 소재 수급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두 번째는 이유는 대량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의 핵심인 양극재 생산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연산 9만t의 광양공장을 준공했다. 여기에 구미 1만t, 중국 3만t을 포함해 총 연산 10만5000t의 양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배터리사들의 소재 확보가 중대한 시점”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대량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포스코퓨처엠을 선택하는 이유는 원료 광산부터 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기조에 발맞춰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유럽 등 주요 권역 내 생산거점 구축 및 생산능력 확대, 리튬·니켈·흑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주잔고 100조, 글로벌 투자 가속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에만 7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월 삼성SDI과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40조원 규모 계약은 포스코퓨처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 기간의 수주이기도 하다. 지난 4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2029년까지 7년간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리튬·니켈·코발트·망간)·NCMA(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원료로 제조)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하는 계약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대규모 공급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과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SDI과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이 10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최근 대규모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성능화에 대응해 하이니켈 양극재와 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또 생산지역도 한국은 물론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10만5000t에서 2030년 61만t으로, 음극재는 8만2000t에서 2030년 32만t으로 늘려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하고, 제품 품질 경쟁력 강화 도모할 전망이다. 여기에 양극재 성능을 좌우하는 중간소재인 전구체 내재화를 위해 광양공장 내 4.5만t의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연산 22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내재화율을 6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을 위한 글로벌 투자 속도도 확대하고 있다”며 “SK온과도 장기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2 07:00
산업

미국 전기버스 업체 프로테라 "LG엔솔 배터리 공장 환영"

미국의 전기버스 업체 프로테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재추진 소식에 환영 의사를 표했다.프로테라는 24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배터리 제조 단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을 축하한다"며 "양사는 원통형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어 "2016년부터 양사 엔지니어링팀은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며 "퀸크리크 배터리 제조 단지에서 제조될 원통형 셀은 상업용 차량·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새로운 고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화합물을 특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보류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총 7조2000억원을 들여 27GWh(기가와트시) 규모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과 16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들여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가, 투자비 급등을 이유로 3개월 만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건설을 재추진하면서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5조5000억원이나 더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이곳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테슬라와 프로테라 등 미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5 15:29
경제

배터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로 '비틀'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 거래와 화재 등 악재들로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철옹성을 무너뜨리며 시총 1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다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임원 4~5명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금융당국 및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000억여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 자조단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곧바로 수사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26일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해당 내부자거래 혐의는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문제 되는 것이고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거나 초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에게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1위 기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소니, 삼성SDI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26일 19.15%나 급락한 데 이어 27일에도 0.73% 떨어진 32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해 17만100원에서 출발해 최고 57만5100원까지 3배 이상 폭등했다. 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 시총 1위까지 올랐다. 2015년부터 셀트리온그룹주가 줄곧 1위를 유지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오창 CAM4N 공장의 화재에 따른 건축물 및 기계장치 일부 소실로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에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주식 내부자 거래가 알려진 뒤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이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시총이 약 2조원 차로 다시 벌어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7 17:52
경제

LG에너지솔루션, 한화가 투자한 니콜라에 첫 배터리 공급

한화그룹이 투자했던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달 20일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니콜라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공급 규모와 계약 금액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에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니콜라는 이 보고서를 통해 연내 전기트럭 트레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FCEV) 버전의 트레는 현재 도로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2015년에 설립된 수소전기자 트럭 전문 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그룹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니콜라 광풍’이 불기도 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11월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사며 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수소전기트럭 기술과 수주 규모를 과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힌덴버그 리서치가 세미트럭 고속도로 주행 영상이 언덕 꼭대기에서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수소 기술 보유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가 관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현재 투자자들을 속여 이익을 챙긴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이 같은 여파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2월 니콜라 지분 인수를 포기했고, 니콜라와 함께 만들기로 했던 픽업트럭 생산 계획도 철회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니콜라 보유 지분 중 290만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연말까지 니콜라 주식 지분 중 절반인 1105만주를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5 12:18
경제

[CEO 이모저모]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SK이노 합당한 배상 엄정 대처" 外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SK이노 합당한 배상 엄정 대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5일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해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신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운영에 있어서 기본을 준수하는 일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3대 하나은행장 취임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25일 취임했다. 박 행장은 2015년 9월 통합은행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3대 은행장이 됐다.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전임 하나은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고 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취임사에서 “아프리카 세랭게티 초원의 누떼가 생존을 위해 악어떼가 있는 강을 건너야만 할 때, 선두에 선 무리의 리더가 강에 뛰어들어 그룹을 이끌어 가듯 은행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모비스 등기이사 물러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으로 유지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 기획운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2월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그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회장에게 넘겼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재명에게 감사편지 받은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고착화 조짐을 보이는 저성장 추세에도 투자를 결단해주신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혜안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1.03.26 07:00
연예

티몬, 2019년형 전기차 '다니고3' 예판 시작

티몬이 대창모터스의 친환경 전기차 '다니고3' 2019년형 모델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2019년형 다니고3는 국내 친환경 전기차 제조사인 대창모터스에서 제작한 2인승 소형 전기차다. 소형 SUV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픽업과 밴 2종으로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가정용 220V충전방식에 터치스크린과 히터, 에어컨,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탑재하고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 잠김 방지 브레이크시스템을 더했다. LG화학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13.3kWh)을 장착해 5시간 충전하면 최고 시속 80km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완충 시 전기세 950원이다. 다니고3는 한국우정사업부의 집배원 업무용 전기차 도입 사업평가에서 1위, 공급계약까지 했다. 가격은 1880만원으로 동일하며 2019년 기준 정부보조금(51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250만~500만원)등을 더하면 지역별 실구매가는 868만원에서 1118만원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지역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600만원으로 확정돼 768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A/S는 3년 6만km까지 전국의 대창모터스 지점과 협력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구매 희망자는 티몬에 계약금 9만9000원을 내면, 해피콜 이후 대창모터스에서 서류작업과 지방자치단체 접수 등을 대신해준다. 차량은 올해 12월이내 수령할 수 있으며, 10만원의 티몬 적립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만약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경우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티몬은 지난해 상반기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의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사전판매 완판 및 총 1500여 대의 예약주문 수를 기록했다. 전기오토바이 ‘듀오’와 ‘루체’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9.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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