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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정우영 '8호골'+조영욱 '전역의 역전골'…한국 축구, 찬란한 황금 세대로 전승 우승-AG 3연패 썼다 [항저우 2022]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념비적인 아시안게임(AG) 3연속 우승의 역사를 썼다. 그리고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욱(상무)도 상병으로 조기 전역을 신고하게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결승 전까지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질주해 왔다.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 2실점을 기록,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토너먼트를 올라왔다. 정우영·이강인·조영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결승전에서도 주요 정예 멤버들이 나섰다. 선발 라인업에서 홍현석과 엄원상 등은 빠졌으나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완벽했던 페이스가 정작 일본과 결승전 초반에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일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선홍호가 강한 압박을 내세웠음에도, 일본의 탈압박 능력이 먼저 빛났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황재원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던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우치노의 이번 대회 4호 골.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자 일찌감치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나섰다. 정우영은 전반 26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의 대회 8번째 골. 황제원이 올린 얼리 크로스가 측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우영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바로 깔끔한 헤더 슛까지 이어졌다. 정우영은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한 바 있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11분이었다. 다시 황재원이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원은 후방부터 골문 앞까지 폭풍같은 드리블로 질주했다. 일본 수비진을 하나 하나 돌파해 나갔고, 일본은 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력하게 무너졌다. 문앞 혼전 상황까지 공이 이어졌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슈팅 몬스터' 조영욱이 이를 살려 침착하게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 골을 완성했다.한국은 후반에도 무너지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37분에는 엄원상이 일본 수비진을 돌파하고 문전까지 달려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상대 태클을 당하고도 다시 일어나 공을 살려냈고, 정면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뛰어올라 공을 튕겨내면서 아쉽게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욱은 이번 우승으로 조기 전역을 확정짓게 됐다. 현재 김천 상무 복무 중으로 상병 계급이었지만, AG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복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키 플레이어로 꼽혔던 이강인도 결승전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기며 제 몫을 다 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선발 출전,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드리블은 물론, 세트피스를 맡으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역대급 2선’을 꾸린 황선홍호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빛났다. 전반 37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일본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여전히 눈부셨다. 말 그대로 한 수 위 존재감이었다. 이강인은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안재준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22:55
국가대표

한일전 결승 시작…그런데 초반부터 1분 20초 만에 '충격 골'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위해 자신 있게 출격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5분 시점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다.일본은 경기 시작 초반 순식간에 득점에 성공했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한국 수비가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한편 이번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을 퍼부은 황선홍호는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송민규·홍현석·설영우·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단연 시선은 이강인으로 향한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첫 번째 한일전에서 익숙하지 않은 ‘제로톱’으로 나섰다가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이며, 그 상대인 일본도 동일하다. 말 그대로 ‘리벤지 매치’ 기회를 잡은 셈이다.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AG에서 늦장 합류를 했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지만, 풀타임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물론 역대급 2선 자원을 보유한 황선홍호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우영·송민규·안재준·고영준 등이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당 4득점이 넘는 폭발력이다.이제 남은 건 일본뿐. 출전 시간을 조절해 온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이외 황선홍호의 ‘No.7’ 정우영도 일본의 골문을 노린다. 이미 7골을 터뜨린 그는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4번째 AG 득점왕을 예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 A대표팀에서의 손흥민처럼, 왼쪽 지역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선보이는 그의 발 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상대인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팀이다. 와일드카드 없이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다. 22명 중 10명이 대학 소속이며, 리그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선수도 적다. 다만 이번 AG에서는 5경기서 17득점 3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끝으로 황선홍호가 한국의 ‘일본전 악몽’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2년 전 A대표팀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16세 이하(U-16) 23세 이하(U-23)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연달아 3실점 하며 졌다. A대표팀은 두 번의 0-3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호는 대회 금메달은 물론, 한일전 악몽을 끊기 위해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7 21:11
프로축구

한일전 악몽 끊으러 이강인이 뜬다…황선홍호, AG 결승전 선발 명단 공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연패 길목에 선 건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었다. 황선홍호가 길고 긴 한일전 악몽을 끊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이강인·정우영 등이 총출동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하는 한국 앞에 선 건 일본이다.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을 퍼부은 황선홍호는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이라는 평에 걸맞게 정우영·고영준·이강인이 모두 총출동한다. 송민규·홍현석·설영우·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단연 시선은 이강인으로 향한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첫 번째 한일전에서 익숙하지 않은 ‘제로톱’으로 나섰다가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이 황선홍 감독이며, 그 상대인 일본도 동일하다. 말 그대로 ‘리벤지 매치’ 기회를 잡은 셈이다.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AG에서 늦장 합류를 했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지만, 풀타임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물론 역대급 2선 자원을 보유한 황선홍호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우영·송민규·안재준·고영준 등이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당 4득점이 넘는 폭발력이다.이제 남은 건 일본뿐. 출전 시간을 조절해 온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 번뜩이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이외 황선홍호의 ‘No.7’ 정우영도 일본의 골문을 노린다. 이미 7골을 터뜨린 그는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역대 4번째 AG 득점왕을 예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 A대표팀에서의 손흥민처럼, 왼쪽 지역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선보이는 그의 발 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상대인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팀이다. 와일드카드 없이 22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다. 22명 중 10명이 대학 소속이며, 리그에서 굳건히 자리 잡은 선수도 적다. 다만 이번 AG에서는 5경기서 17득점 3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끝으로 황선홍호가 한국의 ‘일본전 악몽’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2년 전 A대표팀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16세 이하(U-16) 23세 이하(U-23)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연달아 3실점 하며 졌다. A대표팀은 두 번의 0-3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호는 대회 금메달은 물론, 한일전 악몽을 끊기 위해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우중 기자 2023.10.07 20:30
국가대표

AG 3연패를 향한 첫걸음, 황선홍호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백승호·정우영 총출동 [항저우 AG]

아시안게임(AG)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10번’ 조영욱이 최전방을 맡고, A대표팀 출신 백승호와 정우영 등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은 먼저 4-2-3-1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조영욱을 배치하고, 2선은 정우영·고영준·엄원상으로 구성했다. 이어 중원은 백승호·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박규현·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 설영우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다만 19일 C조 아프가니스탄·시리아가 참가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생겼다.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은 16강행을 확정 짓고, 대신 서로 2연전을 펼치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강호’ 우즈벡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으면서 향후 토너먼트에서도 여유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까다로운 우즈벡이 일찌감치 이점을 안고 대회에 임하게 됐다.한국은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24일 바레인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 경기 간격이 짧은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E조 바레인과 태국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에이스’ 이강인은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마친 뒤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일정상 빠르면 바레인전, 늦어도 토너먼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김우중 기자 2023.09.19 20:10
축구

[현장 IS]김학범호, 이강인-이승우-백승호 총출동

김학범호의 명단이 발표됐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 가나와 평가전에 나설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6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펼친다. 최종엔트리 발탁 전 마지막 소집이다.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포르니모넨세), 백승호(전북) 등 최정예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 또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등 K리거들도 선택을 받았다. ◇가나와 평가전 올림픽대표팀 명단(28인)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 DF : 강윤성(제주), 김진야(서울), 이유현(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수원),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 김재우(대구), 설영우(울산), 이지솔(대전) MF : 김동현(강원), 백승호(전북), 정승원(대구), 이승모(포항), 이수빈(포항), 맹성웅(안양), 김진규(부산), 이강인(발렌시아) FW :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 조규성(김천 상무), 오세훈(김천 상무) 파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4 11:07
축구

손흥민-황의조 등 벤투호 유럽 2연전 A대표팀 확정

파울루 벤투호에 유럽파가 총출동한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펼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유럽파 차출을 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 유럽파를 불러들였다.벤투 감독은 2일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이 부름을 받았다. 국내파 중에서도 원두재(울산), 이동준(부산) 등이 선발됐다.김학범호도 출격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A매치 기간(11월 9∼17일)을 활용해 이집트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상대는 이집트(13일)과 브라질(14일)이다.김학범 감독은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비롯해 송민규(포항), 조규성(전북), 오세훈(상주) 등 유럽파와 국내파를 아우르는 최상의 멤버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출격한다.◇11월 유럽 원정 2연전 A대표팀 명단(26명)GK : 조현우(울산), 이창근(상주), 구성윤(대구)DF : 김진수(알 나스르), 홍철(울산), 김민재(베이징), 권경원(상주),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원두재(울산), 김태환(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 정태욱(대구)MF : 손준호(전북),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남태희(알 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FW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히프치히),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황의조(보르도)◇이집트 U-23 3개국 대회 명단(25명)GK : 송범근(전북),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안찬기(수원)DF : 강윤성(제주), 김강산(부천), 김재우(대구), 김진야(서울), 김현우(NK이스트라), 설영우(울산), 이재익(앤트워프), 정승원(대구)MF : 김동현(성남), 김정민(비토리아), 백승호(다름슈타트), 이동경(울산), 이수빈(전북), 이승모(포항), 이승우(신트트라위던)FW :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오세훈(상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최용재 기자 2020.11.02 11:15
축구

'2017 新황금세대'가 한국 축구에 남긴 유산

잔치는 끝났다. 간절했던 4강 신화의 꿈도 깨졌다. 그러나 '2017 新황금세대'가 대한민국 축구에 남긴 유산은 위대했다. 축구는 화려한 이름값이 아닌 소중한 희망을 품은 젊은이들이 착실하게 풀어나가는 종목이라는 걸 다시금 일깨웠다. 대한민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죽음의 A조'를 준수한 성적과 경기력으로 돌파한 '신태용팀'은 8강을 넘어 4강을 목표로 달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프로팀 소속 선수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은 '태극전사'들보다 노련미가 있었다.이번 U-20 대표팀은 '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 정도를 제외하고 두드러진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가 없다고 평가됐다. 전형적인 '골짜기 세대'로 불리웠던 2016 리우올림픽 U-23 대표팀 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송종국과 이동국이 있었던 1999년 U-20 대표팀이나 박주영과 이근호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1985년생 황금세대와 비교해 압도적이지는 못하다는 것이었다.막상 뚜껑을 열자 '태극소년'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2017 新황금세대'로 불러도 될 정도의 몫을 씩씩하게 해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백승호는 명문 구단 유스팀 출신답게 화려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격파할 수 있었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태극소년'들은 선의의 경쟁과 동시에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란 걸 입증했다. 바르셀로나 듀오를 양 날개로 거느린 조영욱은 팀 내에서 가장 어렸지만, 최고의 활약을 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각국 명문 구단 소속의 스카우트들은 조영욱을 주시했다. 저돌적이고 근성있는 플레이와 적재적소를 파고드는 센스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럽의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자질을 갖췄다. 조별예선에서 14차례나 '선방쇼'를 펼쳤던 골키퍼 송범근 역시 이번 월드컵이 발견한 선수였다. 이밖에도 '장신 수비수' 정태욱 역시 재평가 됐다. U-20 월드컵은 스타의 등용문이었다. 1979년 최순호를 비롯해 1993년 최용수, 1999년 이동국, 2005년 박주영, 2007년 이청용과 기성용, 2009년 구자철 등이 U-20 월드컵을 거쳐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됐다. '2017 新황금세대' 역시 이들처럼 전세계와 K리그를 누비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물론 이들이 진짜 금빛으로 반짝이는 선수가 되기위해서는 많은 숙제를 풀어야 한다. 현재 한국 U-20 대표팀에는 프로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적다. 설령 프로구단에 몸을 담고 있어도 실전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아닌 2군에서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면 세계적 팀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 같은 무대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손발이 맞지 않았던 세트피스와 어수선한 수비와 패스 플레이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신태용 감독은 8강 진출에 좌절한 뒤 태극소년들을 만나 "축구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각자 팀에 돌아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라"고 조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태극소년들은 포르투갈전 뒤 "내 진짜 실력을 알게됐다"는 치열한 반성을 남겼다. 국제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내 축구에 '천재'로 불릴 만한 선수가 많은 것도 아닌 그저 그런 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들은 진정한 '2017 新황금세대'였다. 서지영 기자 2017.05.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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