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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뉴진스 측 “어도어와 합의? 신뢰 파탄…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그룹 뉴진스 측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합의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전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4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뉴진스는 법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뉴진스 측 법률대리인이 자리해 “어도어가 중대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불이행했다”며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부당함을 주장했다.이어 뉴진스 측은 어도어와의 합의 의사를 묻는 말에 “이미 어도어와 신뢰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났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선을 그었다.반면 어도어 측은 “법원에서 결론을 내주시면 그 이후에는 쉽게 합의될 것”이라는 상반된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 측은 또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 계약 해지 사유가 계속 변경되고 있다”며 “피고들이 주장하는 개별 해지 사유는 부당하다. 다음 기일까지 서면으로 자세하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및 하이브와의 신뢰관계 파탄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이들은 팀명을 ‘NJZ’로 바꾸고 독자 활동을 전개했다.이에 어도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전부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었고,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진 뉴진스는 홍콩 플렉스콘 이후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 역시 받아들였다. 간접강제금은 법원 결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부과하는 벌금으로, 법원은 뉴진스가 어도어 없이 독자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10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한편 다음 3차 변론기일은 오는 7월 24일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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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추첨제 공약 내놨다 철회…암표 문제, 다시 공론장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취향저격’ 공약을 내놓으며 공연·스포츠 티켓 암표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선착순 예매 대신 추첨제 도입을 제안했다가 뜨거운 찬반 여론을 확인한 뒤, 현행 벌칙에 대한 상향 조정 등으로 공약을 수정하며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공연 티켓 추첨제 및 암표 문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다시 환기되고 있다.추첨제는 암표 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제도다. 미국과 대만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제도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난해 ‘국민생각함’을 통해 진행한 설문에서 ‘추첨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87.84%(2066명)가 ‘효과 있다’고 답했다며 추첨제 도입에 적극성을 보였는데, 대선 공약에 실제로 추첨제가 등장하자 설문 결과와 달리 반대 목소리가 크게 나오며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론적으로 보면 추첨제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제도다. 추첨에 앞선 응모 기회 자체의 공정성은 담보하지만, 당첨 이후 티켓 불법 거래까지 차단할 순 없기에 암표 근절의 본질적인 대안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입장이 다수다. 공연업계에 오래 몸담은 한 관계자는 “추첨제 자체가 암표가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숫자를 줄이는 방법인데, 암표상들은 여러 개의 아이디를 동반해 그만큼 배수를 늘리게 돼 있다. 그럴 경우 피해 사례는 더 많아지고 가격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가장 큰 저항은 좌석 선택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좌석, 구역별 가격에 차등을 둔다 해도 무작위 지정 좌석제에 대해선 대다수 팬덤의 반대 목소리가 확연히 크다. 이와 관련해서도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으로 예매한 사람은 자신의 정당한 좌석 선택 권리를 빼앗기는 셈이라 결국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추첨제 도입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 평론가는 “국민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암표 근절이 우선이고, 판매 제도 개선은 그 다음이다. 추첨제도 완전 추첨이 아닌 보완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테면 추첨된 이들에 한해 각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어떤 좌석인지 모르고 당일 알게 되는 경우 당황하거나 노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추첨제 외 암표 방지책으로 떠오른 대안 중 하나는 이른바 ‘얼굴패스’다. 티켓 불법 판매·유통 방지 목적으로 도입된 방식으로, 관람객의 얼굴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공연 당일 별도 확인절차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최근 하이브가 모바일 금융 앱 토스, 놀유니버스(옛 인터파크)와 세븐틴, 르세라핌 등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에서 활용하며 실제로 업계에 도입해 화제가 됐다. 얼굴패스는 원천적으로 암표가 불가능한 제도이자, 입장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거부감도 확연하다. 최근 수년 사이 딥페이크 범죄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개인정보 보안 취약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결국 근본적인 암표 근절책은 무거운 처벌로 암표 자체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3년 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에 대해 2022년까지 2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해왔는데, 암표 문제가 극심해지자 공연법 개정을 통해 암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 대해 보다 무거운 수위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개정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부정판매 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여전히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다수다. 대만은 정가의 최대 50배 벌금을 부과하고, 브라질에서 징역 4년 또는 정가의 100배 벌금을 부과하는 것에 비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의견이 여전하다.김 평론가는 “매크로를 사용해 대량 매집하는 것은 범죄 조직만이 아니기 때문에 암표 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다만 특정 사유가 있거나 일정 비율의 표만 한정해서 재판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2 05:45
스타

검찰, 음주운전 혐의 ‘환승연애2’ 김태이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본명 김인식)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1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상) 등 혐의 첫 재판에서 김태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태이를 대신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는 지인 문모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김태이의 변호인은 “대리기사 호출을 기다리던 중 주차요원의 요구를 참지 못하고 차량을 옆으로 옮기다 범행을 저질렀다. 깊이 후회한다”며 “차량을 지인에게 넘겨 재범을 방지하고 사고 직후 피해자를 적극 구호했다. 합의금을 마련하려 한 점을 고려해 선처를 구한다”고 밝혔다.김태이는 최후진술에서 “선처해 주시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며 “평생 반성하면서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태이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의 만취 상태였다. 이 사고로 행인은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태이는 2022년 연애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병원선’,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2 12:16
해외축구

토트넘, ‘인종차별’ MF와 장기 재계약 추진…“100경기 임박, 핵심 역할 수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의 장기 동행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협상을 개시했다.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라며 “토트넘은 부상 문제와 시즌 초반 출장 정지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토트넘이 벤탄쿠르와 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그와의 계약이 오는 2026년 6월까지이기 때문이다. 만약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10개월 후 벤탄쿠르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그리고 계약 만료 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에 판매해야 하지만, 구단은 그를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다.대신 경쟁에서 밀린 이브 비수마가 판매 후보로 올랐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비수마 역시 벤탄쿠르와 잔여 계약 기간이 같다. 매체는 “비수마의 향후 거취를 두고 중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비수마의 이적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벤탄쿠르에 대해 “그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 공식전 2경기를 출전할 경우 토트넘 통산 100경기 고지를 밟는다”고 조명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 중 선발로만 24경기 나서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재계약 과정만 놓고 보면 손흥민과는 사뭇 다른 대우다. 애초 손흥민은 오는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였으나, 재계약 대신 팀의 연장 옵션을 발동해 동행을 2026년으로 늘렸다. 손흥민 역시 벤탄쿠르와 만료 시점이 같지만, 아직 20대 선수인 벤탄쿠르에게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한편 벤탄쿠르는 국내 팬들에겐 다소 좋지 않은 인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여름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과 의사를 전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그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05 15:59
스타

‘상습 마약 투약’ 유아인, 2심 집행유예 감형돼 석방 [종합]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받는 배우 유아인이 항소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서울고법 형사5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약물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유아인은 2심 결과에 따라 석방됐다.2심 재판부는 “(유아인은)오랜 시간 동안 수면장애, 우울증을 겪어 오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통증 조절과 수면을 위해 마약을 소량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5개월 넘는 기간 동안 구금하며 반성하는 기간을 가진 점,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을 참작해 1심에서 선고한 형이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날 파란색 수의를 입고 짧은 머리로 법정에 참석한 유아인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재판부의 양형 설명을 묵묵히 들었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세상에 내어주신 부모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드렸다.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동료, 관계자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고 과분한 사랑으로 아껴주신 많은 분들을 아프게 했다”며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 배움과 새로운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사회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를 도용해 44회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와 지난해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한편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승부’는 내달 26일 개봉한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2020년 크랭크인 후 이듬해 촬영을 마쳤고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2월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이 불거지며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이후 새로운 배급사를 찾아 넷플릭스 대신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8 15:01
해외축구

‘상대 구단 직원과 충돌’ 울버햄프턴 에이스 쿠냐,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1억 5000만원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25·브라질)가 경기 후 상대 구단 직원과 충돌로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상승세를 타던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이다.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버밍엄메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마테우스 쿠냐는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와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 EPL 16라운드 경기 직후 상대 구단 직원과 충돌 여파다.당시 마테우스 쿠냐는 당시 팀이 1-2로 패배한 뒤 상대 구단 직원과 언쟁을 벌이다 팔꿈치로 그를 가격해 기소됐다. 마테우스 쿠냐는 당시 혐의를 인정했고, FA 규제 위원회에 의해 이같은 제재가 확정됐다. 이 징계로 마테우스 쿠냐는 오는 7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20라운드, 11일 브리스톨 시티(2부)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마테우스 쿠냐는 이번 시즌 EPL 19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10골은 팀 내 최다, 4도움은 팀 내 2위다.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도왔던 것 역시도 마테우스 쿠냐였다. 마테우스 쿠냐는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직접 슈팅 대신 더 득점 확률이 높은 황희찬을 향해 패스를 건네면서 어시스트를 쌓았다. 그 경기에선 손흥민(토트넘)처럼 코너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징계다.현지에선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황희찬을 첫 손에 꼽고 있다. 부상 등 여파에 최근 출전 기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영국 몰리뉴뉴스는 “마테우스 쿠냐의 징계로 다른 누군가가 공격진 라인의 선방에 설 기회를 얻게 될 것인데, 선발 출전의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단연 황희찬”이라며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곤살루 게드스도 황희찬,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함께 다시 선발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5.01.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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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이더니…’ “토트넘, 벤탄쿠르 징계에 당혹” 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징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 “벤탄쿠르가 지난여름 한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토트넘 내부에서는 혼란과 좌절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벤탄쿠르는 비시즌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 중 진행된 한 방송 인터뷰서 “다른 한국인들과 너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인해 FA 징계가 내려졌다.토트넘은 그간 이 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이와 관련한 질의에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징계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EPL 경쟁 구단들은 징계 수위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엔조 페르난데스(첼시)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연루된 사건에 더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던 점을 지적하며, FA의 징계 기준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앞서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중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첼시는 그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는데, FA는 이 건에 대해 추가 징계를 주진 않았다.로드리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뒤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다”고 외쳐 UEFA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전부다.매체는 이를 두고 “벤탄쿠르의 발언은 개인 시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징계 대상이 됐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처벌 수위가 달랐던 점은, 규정 적용의 불일치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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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7경기 출전정지 철퇴’ 벤탄쿠르, 그래도 유로파리그는 뛴다

토트넘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로드리고 벤탄쿠르(27·우루과이)가 결국 7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 철퇴를 맞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나 모욕적인 말 등 FA 규정을 위반했다.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며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기 때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벤탄쿠르가 울먹이며 직접 사과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이미 신고가 접수돼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결국 이날 FA는 7경기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FA 징계위원회는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 6~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비상이다.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하며 팀 중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FA 징계가 끝날 때까지는 당분간 벤탄쿠르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EPL 10위로 추락해 순위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라 더욱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졌다.대신 벤탄쿠르는 FA 징계 중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는 출전할 수 있다. FA 징계는 EPL과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잉글랜드 내 대회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벤탄쿠르의 FA 징계 기간 예정된 유로파리그는 오는 29일 AS로마(이탈리아), 내달 13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2경기다. 벤탄쿠르의 잉글랜드 대회 출전은 다음 달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최근 벤탄쿠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의 중요한 시기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벤탄쿠르가 출전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UEFA가 주관하는 유로파리그는 징계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벤탄쿠르는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잉글랜드 대회에선 이브 비수마가 벤탄쿠르의 역할을 도맡을 것이다. 아치 그레이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11.19 09:27
해외축구

“손흥민 사촌도 똑같이 생겼어” 벤탄쿠르, 인종 차별 발언으로 7G 출전 정지 철퇴…구단은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비시즌 중 손흥민(32)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징계다FA는 18일 오후(한국시간)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 규칙 위반으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해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며 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여름 남미축구연맹 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 우루과이에서 방영되는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한 그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중계 중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한 것이다.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당시 벤탄쿠르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반성한 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사라지는 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애칭을 ‘Sony’로 적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하며 손흥민이 인종 차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한 것 역시 유명하다.같은 팀원의 인종 차별성 행위로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과거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 당시 누구보다 걱정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였던 터라 충격이 컸다. 심지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디애슬레틱은 웃음가스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의 사태와, 벤탄쿠르의 사건에 대한 토트넘의 대처가 옳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공개적인 사과가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탄쿠르가 ‘멋없는 농담이었다’고 하는 건 그가 일으킨 논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당시 손흥민은 “벤탄쿠르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이 문제를 넘어섰다. 함께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탄쿠르는 시즌이 시작된 뒤 별다른 징계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FA로부터 징계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벤탄쿠르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풀럼·본머스·첼시·사우샘프턴·맨유·리버풀 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 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같은 날 토트넘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구단의 리브랜딩 소식만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9 07:59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샐러리캡 상한액 증액은 조삼모사

① 2020년 1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샐러리캡을 시행한다고 확정했다. 상한액은 2023년부터 3년간 유지되며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재논의하기로 했다.② 2024년 7월 31일, KBO는 샐러리캡 상한액을 20% 증액(114억2638만원→137억1165만원)하며 명칭을 '경쟁균형세'로 바꿨다. 2025년까지 적용하기로 한 상한액을 제도 시행 두 번째 시즌 만에 칼을 댄 것이다.③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지난 6일 개장했다. 첫날부터 투수 우규민(KT 위즈)과 내야수 최정(SSG 랜더스)이 원소속팀과 잔류 계약을 했다. 뒤이어 한화 이글스가 큰 손을 자처하며 내야수 심우준과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최대 128억원을 투자하며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내야수 허경민(KT 위즈)과 투수 김원중·구승민(이상 롯데 자이언츠) 장현식(LG 트윈스) 등 굵직굵직한 FA 계약이 줄을 이었다. KBO리그 샐러리캡의 가장 큰 시행 목적은 앞서 언급한 대로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이다. 그 이면에는 치솟는 FA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한몫했다. 샐러리캡은 2018년 KBO에서 FA 상한제(4년 80억원)를 논의하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서 사치세를 역제안하면서 물꼬를 텄다. 샐러리캡의 원래 명칭은 전력평준화세였다. 전력평준화든 경쟁균형이든 제도의 목적에 맞게 올 시즌 KBO리그 순위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구단의 우려가 컸던 FA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을 보여주는 듯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샐러리캡 개념의 사치세를 도입한 2003년부터 매년 기준을 저촉, 벌금을 내는 구단이 나온다. 눈여겨볼 부분은 사치세가 시작된 2003년 이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력평준화 효과가 분명한 것이다. 그런데 제도 시행 2년 차인 올해, KBO리그 구단들은 자발적으로 샐러리캡 기준을 완화했다. 상한액을 20% 증액한 건 곧바로 FA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몇몇 구단은 샐러리캡 초과분에 대한 제재금을 피하는 대신 몇 배 수준의 FA 비용 부담을 짊어졌다. 필자는 실무 책임자(단장)로서 샐러리캡을 대비한 경험이 있다. 2023년 샐러리캡이 적용되기 전 4명의 선수와 비FA 다년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프런트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 인재 영입과 교육 등 관련 역량 강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3년 정도 지나면 샐러리캡 효과가 나타나고 FA 고액화 속도가 완만해지는 등 구단의 재정 자립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예상은 오래가지 않았다.샐러리캡은 제도의 주체인 구단이 스스로 상한액을 바꿨다. 고무줄 기준 탓에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샐러리캡을 폐지한다고 새로운 대안이 있을까, FA 인플레이션을 시장에 맡겨둘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모두 마땅치 않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적용하는 래리 버드 룰(한 팀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만 재계약 시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조항)처럼 여러 보완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상한액 증액은 조삼모사에 가까운 해법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1.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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