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스포츠일반

[IS 시선] 가장 중요한 걸 아는 스물한 살 선수, 그 아름다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 7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스포츠팬에게 큰 울림을 줬다. 라이벌 천위페이를 상대한 그는 1게임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텨내며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안세영은 최근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항저우 AG가 폐막한 뒤 그를 향해 방송 출연 요청, 기업 광고 섭외가 쏟아진 것 같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를 거절한 이유를 전했다. 안세영은 "정말 많은 방송 출연·인터뷰·광고 섭외가 들어왔다. 너무 감사하다. 그렇지만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다.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다. 오늘 하루 잘 이겨나가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들과 같은, 선수 안세영"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소신을 담은 글이 오해를 살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라는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안세영의 '개념글'을 본 이들은 더 많은 응원을 보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 우승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취재 기자도 안세영의 얘기를 전하기 위해 지난 7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았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안세영이 지난 3월 출연했던 토크쇼(유퀴즈 온 더 블록) 에피소드에 대해 물었다. 안세영은 "진행자 두 분(유재석·조세호)이 너무 재밌게 해줘서 즐거웠다"라며 살짝 웃었다. 인상적인 건 그다음 말이었다. 안세영은 "이전보다 알아보시는 분도 많아졌고,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코트 밖에서 배드민턴 외적으로 하는 활동은 어색하다"라고 했다. 혼잣말처럼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라는 말도 전했다. 방송·동영상 채널·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팬과 소통하는 10·20대 스포츠 선수가 많다. 여기에 실력과 결과까지 뒷받침되면 스타 반열에 합류한다. 안세영은 국민적 관심이 쏟아진 AG를 잘 치렀다. 토크쇼에 출연했던 때보다 인지도는 높아지고, 성과는 더 쌓았다. 그런데 오히려 더 철저하게 외부 활동을 삼가는 모습이다. 안세영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치른 뒤엔 올림픽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패션 잡지 화보를 찍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포함해 코트 밖 모든 활동에 대해서 그는 "배드민턴이 더 사랑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안세영은 SNS 글 마지막에 "코트에서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운동에 매진하고,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현재 무릎 힘줄이 찢어지는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그에겐 심신을 회복하는 게 먼저였다. 유명세를 누리는 건 나쁜 게 아니다. 그저 안세영의 우선순위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일 뿐이다. 랭킹 1위 등극, 세계선수권대회·전영오픈·AG까지 제패한 그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오로지 앞만 보고 뛰는 안세영의 모습이 아름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06:30
연예

'나혼산' 온주완, 인생 쓴맛+단맛 다 본 불혹의 '온감님'

'주식 수익률 94%'와 영감님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온주완이 40살을 맞아 '나 혼자 산다'에 재출격한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다 본 불혹의 '온감님'이 등장한다. 내일(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불혹을 맞이한 '온감님' 온주완의 일상이 공개된다. 온주완은 "2022년에 마흔 살이 됐고, 불혹이 됐습니다"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컴백, 아침부터 건강을 챙기는 '온감님' 밥상으로 눈길을 끈다. 달콤한 브런치 대신 벌집에서 직접 짜낸 천연 꿀과 각종 영양제를 믹스해 당분을 섭취하며 여전한 영감님 입맛을 자랑한다. 꿀맛 아침 메뉴에도 온주완의 시선은 휴대전화에만 쏠린다. 원인은 다름 아닌 주식. 불과 5개월 전 확신의 장기 투자로 수익률 94%를 달성하며 특강까지 펼쳤던 그의 알림창엔 하락장을 알리는 파란불만 환하게 켜진다. 불혹의 시작부터 인생의 쓴맛을 톡톡히 본 가운데, 고진감래의 하루를 맞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온주완은 씁쓸한 헛웃음으로 시작한 하루도 온감님 답게 훌훌 털어내며 득도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불혹을 맞이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머뭇거리기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곧이어 댄스 스튜디오에서 땀범벅이 된 온주완이 포착된다.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인정받은 '춤신춤왕'이자 브레이킹 댄스부터 발레, 현대무용까지 섭렵한 그가 잠잠했던 댄스 세포 재활에 나선다. 온주완이 도전장을 내민 것은 크럼프 댄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생님들에게도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수업을 듣던 그는 2004년생 선생님의 등장에 결국 멘붕에 빠지며 2000년대로 돌아가 '라떼 토크'를 펼친다. 온주완은 주식 하락장의 분노를 크럼프 댄스로 승화, "나는 밥 먹을 자격도 없어!"를 외치며 '춤아일체'의 끝을 보여준다. 여기에 'X맨' 춤신춤왕의 재림을 알리는 댄스 신고식까지 포착되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17:41
연예

'라스' 신봉선, 팔 깁스한 채 부상 투혼 "내 롤모델 김연경"

개그우먼 신봉선이 팔에 깁스를 한 채 '라디오스타'에 출연, 부상 투혼을 펼친다. 내일(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개그우먼 4인방 조혜련, 신봉선, 김민경, 오나미와 함께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팅'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4인은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부터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폭로전, 쉴 틈 없는 차진 입담을 자랑한다. 개그우먼 4인방은 녹화 시작 20분 만에 땀 범벅이 될 만큼 하이 텐션을 뽐내며 웃음 폭탄을 터트린다.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신봉선은 "축구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라고 밝혀 4MC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신봉선은 먼저 개그우먼으로 구성된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개벤져스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MC 안영미와 절친 사이인 신봉선과 조혜련은 뻥슛을 날린 안영미 때문에 현실 분노했던 장면을 회상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 FC 개벤져스의 주장인 신봉선은 롤모델로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여자배구 '식빵 캡틴' 김연경을 꼽아 4MC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특히 신봉선은 "김연경 같은 주장이 되고 싶었지만 팀원들이 내 말을 안 믿는다"라고 깜짝 고백한다. 개그에 진심인 신봉선과 '스트릿 우먼 파이팅' 특집 개그우먼 3인은 유행어에 얽힌 썰을 공개하며 그때 그 시절 유행어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번 특집 맏언니 조혜련의 "가만 안 두겠어~"를 시작으로 신봉선의 "짜증 지대로다"까지 빵빵 터지는 유행어가 속속 등장해 수요일 안방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2 09:06
연예

'놀면 뭐하니?' 유재석, 쌈디에 MSG 부대찌개 대접..눈물과 땀 범벅 토크

'놀면 뭐하니?' 라섹 유재석이 1인 가구인 힙합퍼 쌈디의 집을 방문해 직접 만든 밑반찬을 배달한다. 또 MSG 가득한 부대찌개를 대접하는 '홈 쿠킹 서비스'를 펼친다. 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는 라섹이 '횰로(나 홀로 욜로)족' 쌈디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밥을 죽으로 만들어 ‘죽밥 유선생’이란 이름으로 재소환된 라섹은 글로벌 유저(유-니버스 라이브 방송 시청자)의 도움으로 국민 밑반찬을 완성했다. 라섹 유재석은 49년 인생 처음으로 완성한 밑반찬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한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를 빛낸 주인공들에게 배달한다. 집주인도 수령인도 모르고 한 장소에 도착한 라섹은 초인종을 누른 후 들려오는 반가운 쌈디의 목소리에 사르르 미소를 짓는다. 라섹은 쌈디의 힙합 스웨그 넘치는 집을 둘러보며 ‘횰로(나 홀로 욜로)족’의 라이프를 잠시나마 만끽한다. 또 라섹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스케줄이 취소됐다고 알렸던 쌈디에게 밥은 잘 먹고 지내는지 근황을 묻는다. 이에 쌈디는 며칠째 집콕 중인 사실과 평소 식사 습관을 밝혀 라섹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라섹은 준비한 밑반찬을 전달한 뒤 왠지 짠 내 나는 1인 가구 쌈디를 위해 ‘일일 엄마’로 변신, 본격 찾아가는 홈 쿠킹 서비스를 진행한다. 황량한 냉장고를 탈탈 털어 햄, 고추참치 등의 재료로 라섹표 특제 부대찌개를 요리한다. 라섹표 고추참치 부대찌개에는 MSG도 첨가한다. 유재석과 오랜만에 집에서 완성된 요리를 맛본 쌈디는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뚝딱 해치웠다는 후문이다. 쌈디는 “눈물이가 땀이가”라며 라섹의 부대찌개로 몸보신했다고 밝혔다고 해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든다. 허기진 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운 라섹과 쌈디는 자연스럽게 속마음 토크를 이어간다. 쌈디가 라섹을 만나야만 했던 이유부터, 스타가 되고 싶었던 국민 MC의 이야기까지 담길 예정이다. 방송은 2일 오후 6시 30분.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02 11:04
연예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 "감사합니다" 서민정&반전매력女 손예진

2017년 취중토크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스타들로 반짝였다.손예진·김희선·싸이·비·김구라 등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누비는 톱스타들부터, 최희서·이상희·나라 등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들 라이징스타들, 김은숙 작가·한동철 PD 등 무대 뒤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큰 손들까지 총 61팀이 일간스포츠와 잔을 부딪쳤다. 무슨 술을 마시든, 어떤 안주를 먹든 스타의 취향대로다. 시작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도 스타 맘대로다. 2017년을 빛낸 별들은 나이도 성격도 경력도 달랐지만 모두 술 한잔을 앞에 두고 다른 인터뷰에선 보여준 적 없는 솔직한 모습을 내보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 취중토크 어워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스타들을 모았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에서 이어집니다. ▶먹방 부문 EXID-안주발상술 보다 안주가 메인이었다. 멤버들은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자"며 스테이크·스파게티 등 총 4개의 다양한 메뉴를 시킨 뒤 빠른 속도로 접시를 비워냈다. '덜덜덜'로 컴백한 주간에 진행한 인터뷰였고, 타이트한 무대 의상 입어야해서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빗겨갔다. 스파게티와 샐러드를 추가로 주문하고, 입가심용으로 과일 스무디와 에이드를 종류별로 네 잔 시켰다. 인터뷰를 끝내자마자 멤버들은 그 날 야식으로 먹을 순댓국 얘기를 하며 행복해했다. 천정명-대식가상정준하의 취중토크 인터뷰를 보고 사진 분위기에 반해 "같은 장소에서 해도 되냐"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던 천정명. 인터뷰 후 늦은 밤 광고 촬영 일정이 잡혀 있어 식사와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고 어필했던 천정명은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양대창 5인분을 홀로 거뜬히 해결하는 마성의 먹성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느 순간 식사가 목적, 인터뷰는 거들 뿐이었지만 솔직하기로 정평난 천정명은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조근조근 '오프더 레코드급' 이야기들을 털어놔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러운 인터뷰 내용을 완성시켰다. 양대창을 마음껏 먹은 천정명도, 그 사이 얻을 것을 다 얻은 기자도 모두 '윈윈'한 시간이었다. ▶개성만점 부문 티아라-알뜰상정상을 찍었던 그룹이었지만 소탈했다. 티아라 소속사 MBK 사옥에서 진행된 취중토크는 파티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날 티아라는 직접 집게와 가위를 들고 소고기와 야채를 숯에 직접 구웠다. 취중토크지만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는 멤버들은 와인으로 입술을 축이는 정도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러다보니 먹던 와인은 그대로 남게 됐다. '이 와인을 어떻게 할까'라는 대화가 오갈 때 효민이 나섰다. "제가 가져가도 돼죠?" 남는 와인도 싸가는 아이돌의 알뜰함에 사뭇 놀랐다. 마마무-낯가림상'마마무=비글돌'이다. 멤버들끼리 쿵짝이 잘 맞는 걸그룹으로 유명한 탓에 시끌벅쩍한 취중토크를 예상했다. 해방길 이자카야에 도착한 마마무는 의외로 조용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낯가림' 때문이었다. 특히 사진 촬영 땐 어색함마저 감돌았다. 포즈를 취할 땐 걸그룹 답지 않게 부끄러움도 탔다. 그것도 잠시 약 30분 정도 수다를 떨다보니 마마무는 익숙한 마마무로 돌아왔다. 어색함은 저멀리 사라졌고, 서로 말을 하겠다고 멘트 싸움까지 벌였다. '낯가림'을 극복하면 '비글돌'이 되는 마마무였다. 백미경-포토제닉상(취중토크 사상 첫 반사판 등장)대부분의 작가나 PD는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사진 촬영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백미경 작가는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을 극도로 꺼렸다. 그래서 준비한게 반사판. 취중토크 수년만에 반사판이 등장하긴 처음. 그래서 미모의 작가 얼굴에 더욱 꽃이 폈다. 타이거JK·비지-오프더레코드상(두 질문에 하나 대답으로 오프더레코드 요구)'쇼미더머니6' 온갖 논란이 있은 후 취중토크. 첫 인터뷰 자리다보니 모든 게 조심스러워 보였다. 평소 타이거JK 성격만큼 신중 또 신중. 인터뷰를 이어가는 과정서 두 질문에 하나는 '오프더레코드'를 요구했다. 나중에는 본인도 머쓱한지 '너무 다 오프더레코드였나요'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 못 담아낸 인터뷰를 풀어내면 그걸로 1만자는 채울 듯. 서민정-감사합니다상'뉴욕댁' 서민정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왔던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10년간 묵혀둔 방송에 대한 갈증을 속 시원히 풀고 있었던 서민정은 연신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웃음을 안겼다. 대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끝에 이어지는 말은 "감사합니다"였다. 이날 가장 많이 한 말이었다. 취중 토크가 끝난 이후엔 함께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걸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고 인사하자 그가 건넨 말은 또 "감사합니다"였다. 감사함의 향연이었다. 손예진-반전상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등장했을 땐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영화 '협상'을 위해 어깨라인까지 머리칼을 자른 손예진은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술을 잘 마시진 못 했지만, 분위기 메이커 역할만큼은 톡톡히 했다. 소속사 식구들까지 함께한 취중토크에서 술 파도타기 제안이 나올 때 마다 빼는 법이 없었다. 인터뷰가 무르익을 수록 손예진의 매력과 진가가 배가됐다. 음식도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었다.연예팀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폭탄주 달인 싸이, 3시간이 모자른 김희선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 "감사합니다" 서민정&반전매력女 손예진 2017.12.29 10:30
연예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폭탄주 달인 싸이, 3시간이 모자른 김희선

2017년 취중토크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스타들로 반짝였다. 손예진·김희선·싸이·비·김구라 등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누비는 톱스타들부터, 최희서·이상희·나라 등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들 라이징스타들, 김은숙 작가·한동철 PD 등 무대 뒤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큰 손들까지 총 61팀이 일간스포츠와 잔을 부딪쳤다. 무슨 술을 마시든, 어떤 안주를 먹든 스타의 취향대로다. 시작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도 스타 맘대로다. 2017년을 빛낸 별들은 나이도 성격도 경력도 달랐지만 모두 술 한잔을 앞에 두고 다른 인터뷰에선 보여준 적 없는 솔직한 모습을 내보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 취중토크 어워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스타들을 모았다. ▶주당 부문 싸이-원샷상'월드스타'라는 수식어답게 주량도 '월드스타'였다. 자신의 주량을 '기분좋게 소주 2병을 마신다'고 밝힐 정도. '월드스타 주당'답게 유명 팝스타들에게도 폭탄주를 제안한다 했다. 게다가 자칭 '폭탄주 제조 달인'이라고 소개하며 소맥(소주+맥주)를 황금 비율로 제조했다. 그리고 무조건 '원샷'이었다.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인터뷰가 이어졌지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싸이였다. 진정한 '원샷 스타일'이었다. 김희선-여운상(1차 3시간의 자리가 모자른듯 2차를 요구했으나 불발)조금 이른 시간 술자리를 가졌다. 오후 4시 무렵. 연예계 주당이라고 소문난 김희선이 그날 고른 술은 맥주. 승승장구 중이던 '품위있는 그녀'의 기쁜 마음이 인터뷰 내내 드러났다. 중간중간 정상훈과 실제 남편의 전화에 날아갈듯 기뻐하며 인터뷰어와 통화를 연결해줬다. 어느덧 3시간이 흘러 헤어질 시간. 많이 아쉬웠던지 장소를 옮기자 했지만 '건방진' 인터뷰어는 다른 일정과 겹쳐 김희선의 성의를 거절했다. 아직도 후회된다. 이세영-무조건 2차상아역배우 시절부터 활발히 활동해 아직 어리기만 할 것 같은 이 소녀는 알고 보면 '술자리 끝까지 간다'의 아이콘이었다.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의 종류와 향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더니 소믈리에 버금가는 맥믈리에의 자세로 맥주를 들이켰다. 그러나 주량이 그리 세지 않다는 것이 함정. 인터뷰 자리에 함께 앉은 모든 이들 중 가장 먼저 취해 "2차 가자!"를 외쳤다. 취한 와중엔 인터뷰에 쓸 수 없는 취중진담도 잔뜩 털어놨다. 결국 인터뷰와는 별개로 2차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최근 하와이 촬영을 다녀왔다며 2차 술자리 멤버들에게 하와이 특산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세영이 술김에 나눠준 선물은 아마 주인이 따로 있었던 듯하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에서 계속 연예팀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폭탄주 달인 싸이, 3시간이 모자른 김희선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 "감사합니다" 서민정&반전매력女 손예진 2017.12.29 10:30
연예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년 취중토크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스타들로 반짝였다. 손예진·김희선·싸이·비·김구라 등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누비는 톱스타들부터, 최희서·이상희·나라 등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들 라이징스타들, 김은숙 작가·한동철 PD 등 무대 뒤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큰 손들까지 총 61팀이 일간스포츠와 잔을 부딪쳤다. 무슨 술을 마시든, 어떤 안주를 먹든 스타의 취향대로다. 시작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도 스타 맘대로다. 2017년을 빛낸 별들은 나이도 성격도 경력도 달랐지만 모두 술 한잔을 앞에 두고 다른 인터뷰에선 보여준 적 없는 솔직한 모습을 내보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 취중토크 어워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스타들을 모았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에서 이어집니다. ▶토크 부문 김은숙-긴술자리상(6시간 30분)벌써 꽤 시간이 지나 정확히 몇 병을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술의 양도 어마어마했다. 긴 시간 만큼이나 술병도 늘어갔다. 아시아 드라마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작가이지만 술 앞에선 수다쟁이다.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고 한껏 신이 난 술자리에서는 김은숙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었다. 자리에는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들까지 모여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밝을 때 시작한 술자리는 한 곳에서만 자정을 훌쩍 넘긴 12시 30분 돼서야 끝났다. 정경호-사랑꾼상배우 정경호의 사랑꾼 면모가 취중 토크에서도 폭발했다. 연애 5년 차가 된 그의 눈엔 여전히 공개 연인 최수영뿐이었다. 연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자신도 모르게 환한 미소가 번졌다. 최수영의 매력에 대해 묻자 "내가 갖지 못한 따스함이 많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다 가지고 있는 수영이가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기도 하다"면서 "수영이 때문에 진짜 힘이 난다"고 외쳤다. 결혼은 언젠가 하고 싶지만, 최수영이 배우로서의 발판이 될 시발점을 다지도록 도와주고 싶다면서 결혼으로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정경호였다. 박하선-고해성사상당시 박하선은 tvN '혼술남녀' 속 캐릭터의 영향으로 '짠내의 대명사'로 불렸다. 인터뷰 내내 그가 털어놓은 일상 역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사건으로 가득했다. 특이한 점은 박하선이 너무나 진지하게 '짠내나는' 인생을 회고했다는 것. "학창시절 예쁜 척 했다가 왕따까지 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털어놨다.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를 하듯 속내를 탈탈 털어 이야기했다. 그러나 고해성사가 너무 솔직했다. 인터뷰에 응했을 때 박하선은 류수영과 연인사이였는데, 대충 얼버무려도 될 결혼관 질문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류수영과 결혼을 발표했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가 보다. 김영철-울보상개그맨 김영철은 연예가에서도 '수다쟁이'로 통한다. 그만큼 끊임없이 수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자이저'다. 취중 토크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했지만, 10대 시절을 회상할 땐 눈물 섞인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부모님의 이혼과 띠동갑 큰 형을 교통사고로 잃었던 아픔을 고백한 그는 "10대 시절은 아팠던 기억이 강하다"라면서 목소리가 잠겼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는 농을 던지며 다시금 웃어보였다. 그렇게 수다 본능을 발휘한 인터뷰는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분위기 메이커 부문 정만식-인기상정만식은 대부분의 스타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달리, 바로 옆 테이블 이야기까지 들릴 정도로 오픈된 장소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 홀 테이블 한 켠에 앉아 약 4시간 동안 인터뷰를 빙자한 인생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정만식을 알아본 손님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팬이다"며 끊임없이 악수와 사진 요청을 해 정만식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심지어 식당 유리창 밖에서도 눈인사에 사진 촬영을 감행, 정만식 본인 조차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일 정도였다. 물론 팬들의 성별은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남자'였다. 배정남-술자리 세포분열상배정남은 단골집이라는 서울 한남동의 한 와인바에서 단출하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 와인바가 자신의 집 앞에 위치해 매일 찾는 '영역'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영역'이라는 말의 뜻은 인터뷰 시작 약 한시간 후부터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동네 아는 형이 지나가다 인터뷰 자리에 합류하고, 또 지나가던 아는 동생이 옆자리에 앉고, 별 약속 없던 친구가 함께 잔을 들었다. 배정남과 기자, 두 명으로 시작된 술자리는 세포 분열하듯 기하급수적으로 멤버가 늘어 거대한 술자리가 됐다. 배정남의 인맥은 상상 이상이었다. 동네 친구라며 함께 건배사를 외친 이들은 알고 보니 한국 문화예술계에서 한자리 하는 인물들이었다.>>[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에서 계속 연예팀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①]폭탄주 달인 싸이, 3시간이 모자른 김희선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②] 김은숙, 최장시간 기록 6시간 30분…김영철, 눈물 범벅 [2017 취중토크 어워즈③] "감사합니다" 서민정&반전매력女 손예진 2017.12.29 10:30
연예

[취중토크④] 맹승지, 군복 벗고 풀메이크업 "여자는 이렇게 하는 거란 말입니다"

맹승지가 MBC '진짜사나이'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19일 취중토크 인터뷰를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맹승지는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이었다. '진짜사나이'에서는 땀과 눈물로 범벅된 100% 민낯만 보여줬던터라 이날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스타일링에 풀메이크업을 한 맹승지의 모습이 낯설기까지 했다. 걸그룹 멤버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미모를 뽐냈다. 군복을 벗자 완벽한 보디라인은 더욱 빛났다. 충성! 정통해야 따른다. 동기 후보생들, 소대장님, 조교님 모두 보고 싶습니다. [취중토크①] '진짜사나이' 맹승지 "민낯 미인은 혜리" 바로가기[취중토크②] '진짜사나이' 맹승지 "배꼽티 입은 이유는…" 바로가기[취중토크③] '진짜사나이' 맹승지 "여군특집 덕에 팬사인회해요"사진=임현동 기자 2014.09.24 08:00
연예

임창정 콘서트, 눈물과 땀으로 뒤범벅된 210분

흔하지 않은 공연이었다. 임창정은 애잔한 발라드부터 코믹한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 40여곡으로 210분을 꽉채웠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임창정 전국투어-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는 임창정이 가수 데뷔 20년 만에 처음 개최한 단독 콘서트. 영화·뮤지컬·토크쇼·클럽 등 다양한 주제로 무대를 꾸미며 5000여명의 관객들을 충족시켰다. 1990년 영화 '남부군', 1994년 데뷔곡 '이미 나에게로'를 내놓은 이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감정들을 모두 토해냈다. 공연의 시작은 애도였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 '예쁜아이들'과 무대에 올라 정규 8집 수록곡 '위로'를 부르며 희생자를 위한 추모와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어 '섬머드림' '기쁜 우리' 'www.사랑.com' '여우비' '니 옆이고 싶어서' 등 템포감 있는 곡으로 관객들을 달랬고 '슬픈 혼잣말' '오랜만이야' '나의 연인' '러브어페어' 등 잔잔한 발라드로 감성을 촉촉히 적셨다. 관객들이 손에 든 '보고싶었어'란 플래카드를 보고 '오랜만이야'를 부르다가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자신을 오래 기다린 팬들에 대한 미안함, 벅찬 감정이 밀려왔을 터. 얼굴은 눈물과 땀으로 범벅됐지만 임창정은 손에 쥔 마이크를 놓지 않고 쉴새없이 노래했다. 히트곡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녹음 직전 녹음실에서 직접 작사한 '날 닮은 너', 1989년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간 여인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이미 나에게로' 등 자신이 만든 곡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곡 몰입도를 높였다. 가수로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JTBC '히든싱어'를 작은 코너 형식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무대에서 홀로 '혼자만의 이별'을 부르고 모창능력자 5명과 '결혼해줘'를 노래한 뒤 깜짝 고백을 해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혼자만의 이별'은 모창 능력자 5명이 무대 뒤에서 노래하게 한 뒤 본인이 립싱크를 했고 '결혼해줘'는 임창창이 무대 뒤에서 노래하면 모창능력자들이 립싱크하게 한 것. 이후 모창 능력자 5명과 정규 12집 수록곡 '너의 미소'를 부르며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어 특별 무대를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다.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무대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비트' '불량남녀' '시실리 2km' '색즉시공' 등 자신의 출연작 영상을 짧게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작품 속 의상을 입고 나와 히트곡들을 쏟아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때 또 다시' '스마일 어게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소주 한 잔' 등 전주만 나와도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곡들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호흡하며 꾸민 라이브 무대는 20년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평이다. 임창정은 "너무 행복하다.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올 지 몰랐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연 뒤 전주·인천·광주·대구·일산 등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5.24 11:40
연예

양파에겐 지적인 모습도 있다

2007년 여름 가요계의 키워드는 이효리도 비도 아니다. 어딜가나 양파(28·본명 이은진) 얘기로 가득하다. 1997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10년차 발라드 가수. 하지만 본인은 "반토막도 못 채운 걸요. 6년은 빼야 된다"며 손가락 네 개를 펴보인다.전 소속사와의 마찰 때문에 4년 활동 후 쉬어야 했던 6년. 한과 서러움 때문일까. 양파는 요즘 각종 인기차트에서 '사랑… 그게 뭔데'로 1등을 차지한 뒤 앙코르송을 부를 때마다 울음을 터뜨린다. 노래를 이어부르지 못할 정도의 '화장 범벅 눈물'의 주인공 양파를 취중토크에 초대했다.사진=이영목기자 2007.06.27 13: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