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8건
영화

K오컬트 세계 홀렸다…‘파묘’ 시체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쾌거

영화 ‘파묘’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1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3일부터 13일(현지시각)에 열린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서 세계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지난 2월 22일 국내 개봉해 1191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파묘’는 올해 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상영을 진행하는 등 최고 인기작에 등극했고,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개봉 9개월째에도 해외 호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개봉 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파묘’는 이후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2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쉼 없이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강렬한 장르적 매력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연기, 탁월한 연출력까지, 세계 관객들로부터 다채로운 호평을 얻었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놀라운 흥행세를 보여왔다.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호주, 태국, 인도에서 2위, 북미에서 3위에 올랐다.‘파묘’는 오는 10월 18일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주연 배우 최민식, 김고은은 현지 개봉을 맞아 최근 직접 일본을 방문,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0:28
영화

김민희, 커리어 훈장 추가에도 화제성 ‘미미’…韓시장 복귀 가능할까 [줌인]

배우 김민희가 로카르노영화제 수상으로 또 한 번 배우 커리어에 훈장을 추가했다. 이를 계기로 김민희의 국내 활동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홍상수 영화를 사랑한다”는 그가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고 도전을 할지는 의문이다. 김민희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영화 ‘수유천’으로 국제 경쟁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유천’은 김민희의 연인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는 등 로카르노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시상대에 오른 김민희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배우들께 감사하고 관객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을 향해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자리로 돌아가 그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이번 수상으로 김민희는 자신의 연기사(史)에 새로운 성과를 추가한 동시에 홍 감독과의 변함없는 관계도 재차 증명했다. 김민희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홍 감독과 9년째 불륜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김민희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홍상수 월드에서만 활동 중으로, 배우부터 제작 실장, 현장 사진 등 다양한 롤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홍 감독과 함께한 작품은 무려 15편에 달한다. 물론 그사이 김민희를 향한 충무로의 러브콜이 전무했던 건 아니다.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배우 인생 정점을 찍었을 때 터진 추문인 만큼 업계 안팎에서 아쉬워하는 반응이 쏟아졌고, 여기저기서 그를 설득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하지만 김민희가 견고했다. 불륜 인정 2년 차였던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품은 그는 향후 활동 방향을 놓고 “상업적인 영화 출연이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진 국내 기자회견에서도 영원히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만 살 거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저에게 주어진 작업에 만족한다. 홍상수 감독과 작업하는 일은 너무 귀하다”는 답으로 갈음했다.영화인들과 관객이 김민희를 원했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배우로서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김민희는 자신을 옥죄였던 모델 출신, 발 연기 등의 꼬리표를 실력으로 극복한 몇 안 되는 배우다. 더욱이 그는 ‘성장캐’로, 매 작품 연기력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지난 2006년 방영된 드라마 ‘굿바이 솔로’가 시작점이었다. 이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여배우들’을 거쳐 ‘화차’로 꽃을 피운 그는 ‘연애의 온도’, ‘우는 남자’를 통과해 ‘아가씨’로 날개를 달았다. 실제 그 이후 몇몇 작품들이 상업적인 위험을 고려하면서도 김민희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스스로도 국내 활동 계획이 전혀 없는 듯 해외 영화제에만 홍 감독과 동행할 뿐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 이후 일절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통상 추문의 주인공들이 잘못을 곧장 시인하고 자숙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김민희는 여전히 자신의 사랑만 전시하고 있다. 이 행태가 9년째 이어지면서 대중의 피로도는 배우 김민희를 향한 일부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넘어섰다.이미 여론의 끓는 점부터 달라졌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만 해도 김민희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지만, 그만큼 그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히지만 최근에는 반응 자체가 미미하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도, 여론은 무관심에 가깝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민희가 과거에는 굉장히 핫하고 트랜디한 스타였다. 이후 홍상수 감독과 불륜 주인공으로 공분의 대상이 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 상태로 홍 감독 작품에만 출연하면서 계속 시간이 흘렀고 대중의 관심 자체도 약화됐다”고 짚었다.이어 “복귀가 쉽지 않겠지만, 설령 홍상수 감독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에 출연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정서상 불륜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높기 때문에 환영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은 유지되면서 뜨거운 이슈는 되지 않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0 05:55
연예일반

김은희‧장원석‧이준 “K콘텐츠, 치열한 경쟁 속 생존 DNA 만들어져” [2024K포럼]

“K콘텐츠에는 치열한 경쟁 속 생존 DNA가 있죠.”K콘텐츠를 이끄는 김은희 작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이자 배우 이준은 K콘텐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끊임없는 경쟁에서 ‘K’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내성이 생겼고, 그 덕분에 지금 K콘텐츠가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2024 K포럼’은 ‘K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파트1 ‘즐거운 K’에서는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김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 대표, 이준이 패널로 나서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좌담을 나눴다. 좌장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맡았다. 좌담에서는 빅테이터 조사 결과 발표된 ‘K엔터테인먼트’ 키워드 중 ‘성공’에 대한 논의가 먼저 나왔다. 김 작가는 “과거부터 우리나라 방송가는 시청률 싸움이 치열하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또 향후 나만의 색깔이 있는 작품을 하기 위해선 승리할 수 있는 창작물을 내보여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거치면서 스토리에는 보편성, 감성에 대한 이해도 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기획사 연습생을 거쳐 가수로 데뷔한 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스타 가수인 선배들을 뛰어넘는 실력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K팝 가수들의 레벨은 점점 더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이렇게 축적된 노력과 결과가 지금의 ‘K’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드 트레이닝은 결국 자연스럽게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전세계에서 ‘K’의 인기를 실감할 때마다 놀란다고 전했다. ‘킹덤’을 통해 갓, 한복 등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김 작가는 “작가인데도 해외에 나가면 시청자들이 저를 알아보고 한복 또는 ‘킹덤’ 후속 작업에 대해 물어본다. 개인적으로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킹덤’은 지난 2010년 전작 ‘싸인’을 마칠 때쯤 남편인 장항준 감독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극 좀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는 말이 나와서 시작됐다”며 “넷플릭스를 광고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웃음), OTT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범죄도시’를 통해 한국영화 시리즈 신작으로 처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범죄도시’를 이끄는 마동석 배우의 팬덤이 전세계적으로 형성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범죄도시’ 4편의 수익은 약 500만 달러(약 69억 원)로 1~2편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또 이준은 “약 10년 전 그룹 엠블랙으로 활동하던 당시 우리가 브라질에서 처음 공연한 K팝 가수였는데, 공항에서 현지 팬들이 뽀뽀를 해준 게 기억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 후 “이제는 K팝 위상 변화와 함께 대부분의 K팝 가수들이 해외 곳곳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하고 있지 않나. 불과 10년 만이다. 놀랍다”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키워드 ‘K의 위기’에 대해선 이들 모두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돌파구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 작가는 “정말 언제나 위기다. (제작 또는 공개되는) 드라마 편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작가들 중에서도 신인작가가 가장 힘들다. 이들에게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뛰어넘기 위해선 새로워야 하고 ‘정말 내 얘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받는 기획인가’라고 물으며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며 “전날 같은 이야기를 작가들에게 꼰대처럼 했다”고 웃으며 눙쳤다. 장 대표는 “사실 ‘기생충’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영화는 언제나 위기였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위기”라며 “K콘텐츠는 단순히 콘텐츠 자체뿐 아니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 또한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데, R&D 분야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인재들에게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홍상수·김민희 ‘여행자의 필요’ 24일 국내 개봉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베일을 벗었다.1일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세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도 함께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앞서 ‘여행자의 필요’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홍상수 감독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권위의 상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초청돼 5번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한편 ‘여행자의 필요’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1 16:37
연예일반

‘파묘’ 이제 세계를 홀린다..133개국 판매·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해외 133개국에 판매된 데 이어 우디네극동영화제까지 초청돼 본격적으로 해외 관객과 만난다.12일 쇼박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파묘’가 2월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월28일 인도네시아, 3월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14일 호주 및 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서 개봉하며 3월15일 북미, 영국 및 아일랜드, 베트남, 3월20일 필리핀, 3월21일 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또 홍콩 및 마카오, 캄보디아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파묘’는 인도네시아에서 ‘기생충’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할 만큼 선전하고 있어 다른 국가들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북미 배급사 웰 고 USA는 “‘파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다.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 팬들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현지 배급사 스플랜디드는 “’파묘’는 ‘올드보이’ 스타, 최민식을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 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쇼박스 해외팀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해외 영화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4월24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올빼미’, ‘남산의 부장들’, ‘범죄도시’, ‘공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을 초청한 바 있다.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파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경이로운 오컬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고 밝혔다.한국에서 800만명을 넘어 천만영화 고지로 달려가고 있는 ‘파묘’가 글로벌 관객들을 얼마나 매혹시킬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2 08:19
영화

‘영화계 그랜드슬램 달성’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컴백

칸, 베를린, 아카데미, 베니스까지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 국내에 상륙한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오는 2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등으로 유명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으로 기획됐다가 극영화로 발전됐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이다. 그는 ‘아사코’로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그 해 여러 평론가들의 극찬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이 2010년대 베스트 영화 10편에 ‘아사코’를 뽑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도쿄예술대학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큐어’, ‘도쿄 소나타’의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와 함께 ‘스파이의 아내’ 각본을 공동 집필하며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이 공개된 2021년이었다.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우연과 상상’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 해에 두 영화제를 휩쓸며 하마구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가운데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처음이다. 그리고 마침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칸, 베를린, 베니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모두 수상을 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영화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6 15:56
연예일반

D-3 ‘파묘’ 예매율 40% 돌파..한국영화 자존심 세울까 [IS차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을 3일 앞두고 예매율이 40%를 돌파했다.20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파묘’는 40.6%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16만 5740명이다. 29일 개봉하는 ‘듄:파트2’가 29.1%로 2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웡카’가 8.1%로 3위인 점을 고려하면 ‘파묘’는 개봉 첫 주 1위로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통상적으로 한국영화가 개봉한 바로 다음 주에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할 경우 이번 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예매율은 상대적으로 낮기 마련이다. 영화 관람을 자제하고 그 다음 주에 할리우드 대작을 보려 하기 때문이다. 극장요금이 1만 5000원으로 인상된 뒤 그런 경향이 더욱 커졌다.‘파묘’는 ‘듄:파트2’가 개봉하는데도 예매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추세라면 개봉 당일까지 예매율이 상승해 5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파묘’가 개봉 첫 주말에 이어 2주차에도 흥행세를 유지하며 ‘듄:파트2’와 경쟁하기 위해선, 영화 완성도가 빼어나야 한다는 건 불문가지다. 모처럼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대 할리우드 대작 구도가 이뤄지는 만큼 ‘파묘’가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설 연휴 개봉을 포기하고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걸 택한 ‘파묘’가 흥행의 단 맛을 보게 될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20 09:33
연예일반

홍상수 감독, 김민희 없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 없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홍상수 감독이 연인이자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 없이 레드카펫,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에 참석했다.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에 출연한 김승윤, 하성국, 조윤희, 권해효, 이자벨 위페르와 레드카펫을 밟았다. 홍상수 감독과 해외 행사에는 늘 나란히 참석해 애정을 과시해온 김민희 역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전망이었으나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민희는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다.한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주인공이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이 제작, 연출, 촬영, 편집, 음악을,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0 08:55
연예일반

D-4 ‘파묘’ 35.1% 전체 예매율 1위..‘듄2’와 대결 관전 포인트 [IS차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을 4일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19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개봉하는 ‘파묘’는 35.1%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개수는 11만 7655 명. 이는 올해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중 최고 수치다. 또한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웡카’ 예매율도 뛰어넘은 기록이다. ‘웡카’는 8.4%로 3위를 기록 중이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이 출연했다.지난 16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파묘’는 현지에서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영화” “모든 배우들의 존재감이 매우 뛰어나다” 등의 평을 받았다.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것을 고려해 설 연휴를 포기하고 개봉도 통상적인 수요일인 아닌 목요일에 한다. 그런 만큼 ‘파묘’가 얼마나 흥행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한 주 뒤(2월28일)에 개봉하는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듄:파트2’가 32.4%로 벌써부터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파묘’와 경쟁구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과연 ‘파묘’가 할리우드 영화 틈바구니에서 한국영화 힘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19 09:32
연예일반

홍상수부터 ‘범죄도시4’까지… 오늘(15일) 개막 ‘베를린 영화제’ 그야말로 K무비 잔치

2월 베를린이 K무비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칸과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5일 개막한다. 특히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각종 한국 기대작들의 초청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대표 초청작으로는 마동석 주연의 흥행 시리즈인 영화 ‘범죄도시4’가 있다. 주연 배우 마동석은 물론 영화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과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을 연기하는 김무열, 출연 배우 이동휘, 박지환 등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범죄도시4’가 초대된 부문은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영화를 초대하는 섹션으로 시리즈 영화가 초청받은 건 ‘범죄도시4’가 처음이다. ‘범죄도시4’ 주역들은 오는 23일부터 포토콜, 기자 간담회, 레드카펫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최민식, 김고은 주연의 영화 ‘파묘’는 포럼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 한국적 색채가 강하게 가미된 오컬트 장르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의 이야기를 담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김혜영 감독 연출작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베를린이 사랑하는 홍상수 감독은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황금곰상을 노린다. 제작실장 김민희 역시 영화제에 참석할 전망이다. 두 사람은 불륜 관계를 인정한 뒤 국내에선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베를린영화제 등 해외 행사에는 늘 나란히 참석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단편 경쟁 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이 초청받는 쾌거를 올렸다. 장편 및 단편 경쟁 부문 수상작은 폐막일인 오는 25일 발표된다. 홍상수 감독, 정유미 감독이 장편과 단편 부문에서 각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팀 밀란츠 감독의 ‘스몰 띵스 라이크 디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08: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