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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주연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베를린국제영화제서 첫 공식 상영 ‘박수갈채’

이레가 주연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환호를 받았다.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Generation Kplus) 부문에 진출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영화제 개막 3일째인 18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두 팔라스트(Zoo Palast) 극장에서 첫 공식 스크리닝을 가졌다.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정식 초청을 받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이 집세가 밀려 쫓겨나자 자신이 속한 예술단에 숨어 살다 깐깐한 예술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되는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상영이 끝난 직후 극장에 조명이 내리비치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객석을 가득 채운 수백여 명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는 전언. 이어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가 쏟아져 영화를 향한 현지의 호응을 체감케 했다. 이레를 비롯한 배우 진서연, 정수빈, 그리고 김혜영 감독은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박수에 온기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며 축하했다. 이들은 상영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와 인터뷰에서도 열띤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현지 매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에 앞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 상영된 바. 당시 이레는 고된 세상 속에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녀의 세밀한 감정을 극도로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단단한 연기 기량을 오롯이 증명해낸 이레는 베를린 첫 공식 스크리닝 이후 이어지는 무대 인사에서도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 세례를 받았다.이에 이레가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걸출한 역량을 확인케 할지 그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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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홍상수는 왜 홍상수인 것인가

왜 그들만의 홍상수인가. 우리에게 이제 홍상수는 어떤 존재인가. 그의 영화를 한국 관객들은 보기나 하고 있을까. 홍상수가 올해도 여지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가게 됐다. 이번 영화는 그의 31번 째 장편 영화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28년간 찍은 편수다. 1년에 한 편씩은 꼭 찍었다는 얘기처럼 보이지만 어떤 해는 쉬어 간 적이 있음을 고려하면 사실 한 해에 두 세 편 씩 찍은 때도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2010년 이후를 보면 한 해에 두 편 씩 내놓았을 때가 많다. 기인이다. 어떤 작품은 관객이 거의 오지 않는다. 전작인 ‘우리의 하루’는 5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줄기차게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통해 예술가인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이자 주연 배우인 김민희를 위해 화를 내기도 한다.(2022년작 ‘소설가의 영화’에서 이혜영의 대사, “아깝다고? 뭐가 아깝다는 거지? 아깝다는 말은 이 친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 잖아? 뭐가 아깝다는 거야?”) 그리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소설가의 영화’ 마지막 장면은 김민희가 꽃으로 면사포를 쓰는 장면이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관념을 영화 속에 풀어 놓는데 신기한 것은 유럽의 영화제들이 이런 그의 작품에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5년 연속 홍상수의 작품을 초청했다. 다른 작가의 영화에 베를린 영화제가 이런 로열티를 보여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왜 홍상수에 그렇게도 배려와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개인적 사생활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으로 예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움의 발로 일까. 설마 그렇게까지 베를린영화제가 구체적으로 홍상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철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베를린 같은 공간에서 홍상수의 무념무상주의, 탈(脫) 정치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역설의 초(超)정치주의가 기묘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의 영화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그런데 완전한 무색의 정치성, 곧 전혀 정치적이지 않음은 오히려 더욱 더 정치적임을 드러낸다. 정치를 깡그리 무시함으로써 오히려 현 정치의 무용함을 비판하는 방식인 셈이다. 홍상수의 탈 정치주의는 전쟁과 경제적 양극화의 시대에는 이처럼 자신의 안으로, 자기 스스로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마치 참선을 하듯 세상을 살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유럽 영화제 관객들이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영화제가 초청을 하거나 말거나 늘 한 꺼풀 감긴 듯한 눈매의 표정으로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홍상수의 매력으로 꼽힌다. 아마도 어떻게 보면 상대를 약간 깔보는 듯한 그의 이런 표정은 예술가의 에고(ego)란 어떤 것인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유럽이 좋아하는 요소다. 홍상수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로 손꼽힌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의 영화에 대해 가타부타 설명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꺼리는 편이다. 그냥 알아서들 보면 됐지 뭘 자꾸 궁금해 하냐는 것이다. 영화란 자기만의 방식으로 혹은 자기 식의 해석으로 보라는 것, 그렇게 인생과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 홍상수의 영화 철학이자 인생 철학으로 보인다.그런데 왜 그다지도 한국 관객들은 홍상수를 외면하고 있는 것 일까. 2020년에서 22년까지 내놨던 ‘도망친 여자’ ‘당신 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몇 편의 영화 이후에는 관객 수가 격감하는 추세다. ‘탑’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일련의 영화들은 대개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홍상수 영화는 만들면 안되는 작품이다. 수익성이 없다.하지만 홍상수 영화의 제작자는 홍상수다. 그는 한편의 영화를 찍을 때 1억을 넘기는 적이 없다. 극도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들이어서 국내 관객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이 오히려 수익을 창출한다. 해외 마켓에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홍상수는 아예 그런 생각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본능적으로 영화를 찍고 또 찍고 하고 있을 뿐이다.그리고 바로 그 점이 홍상수 영화를 극한의 마니아가 아니면 이제 보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일종의 ‘홍상수 매너리즘’이다. 그는 누가 뭐라 하든 말든, 좋아하든 말든, 영화를 계속 내놓고 있다. 관객의 취향과 태도, 반응 등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태도가 역설적으로 관객을 지치게 만들었다. 너무 많은 작품을 너무 빠르게 내놓고 있는 것도 그가 너무 쉽게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영화제가 매번 그를 데려가는 것도 가치의 희소성을 묽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셈이다. 실로 영화를 하면서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야 하며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삶이란 것도 대체로 그런 것이다. 영화는 더욱 그런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15 05:55
영화

[IS인터뷰] ‘화란’ 송중기 “아들에게 떳떳한 아빠로… 출연료도 이제 받을 것”

“아들한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어 작품을 찍을 때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됐죠. 아들한테도 떳떳하지 못하면 배우 생활하는 게 의미 있을까요.”아빠가 되어 돌아온 송중기는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었다. 전보다 듬직하고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올해는 송중기에게 특별한 해였을 것이다. 깜짝 결혼과 출산에 이어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화란’을 통해 칸 영화제까지 진출했으니. 그는 언젠간 아들이 ‘화란’을 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11일 개봉한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대중이 얼마나 좋아해 줄지 물음표가 있었다. 그런데 칸에서 영화가 오픈된 후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보상받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극중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위해 외적인 변화는 물론 내면까지 바꿔가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냉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위해 피부톤을 낮추고 그동안 숨겨왔던 왼쪽 뺨의 상처를 드러냈다. 그간 보여줬던 젠틀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 ‘송중기의 새 얼굴’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는다.“치건의 매력에 끌린 건 아니에요. 대본을 보고 나서 그냥 이 장르가 좋았어요. 작품을 고를 때는 생각,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데, 당시의 전 색다른 것에 꽂혀있었어요. 그때 마침 ‘화란’ 대본을 봤고 신선하게 느껴졌죠. 그 이후 치건의 매력을 분석하기 시작했어요.”송중기는 ‘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작품의 매력에 강하게 끌렸기 때문이다. 송중기는 “그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더 말하고 있다.(웃음) 제작사 대표들이 저기서는 (출연료) 안 받고 여기서는 받느냐고 농담을 한다”며 “여기서 확실하게 말하겠다. 받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중기는 ‘화란’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보고 느꼈던 부분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며 한다며 “어른들이 비겁해지지 말고 아이들을 좋은 세상으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연규 역의 홍사빈이 영화의 중심이 되어야 했다며 욕심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사빈이는 처음인데도 주인공다워 보였다. 묵직하면서도 깊다는 생각이 들어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칭찬했다. 김형서(비비)에 대해서는 “질투할 정도로 재능이 부러운 적이 있었다. 형서는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가수로 활동할 때는 본인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낼 뿐, 연기할 때는 연기로 표현해내는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송중기는 데뷔 15년 만에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중 ‘화란’이 칸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그날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간에 영화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한테 칸에 ‘주목할만한 시선’ 작품으로 초청됐다고 전화를 받았어요. 그날 밤 촬영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집중을 못 했어요. 저도 모르게 스태프들을 다 껴안기도 했죠. 사실 칸이 최종 목적지는 아니지만, 보람됐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송중기는 지난 1월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인터뷰 전 아내에게서 잘하고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언급했다.“아내가 예전엔 배우 활동을 했어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저보다 먼저 다녀왔죠.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아들이 이제 막 100일이 지났는데 지금도 우유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어요. ‘착하게 잘살아야겠다’, ‘좋은 사람 돼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어요, 일도 더 열심히 할 거예요.”송중기는 올해 초 BBC 오디션을 봤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송중기는 “소문 아니고 사실이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관계자 중에 아내와 친한 친구들이 많다”며 “아내가 도와주려고 소개해 준 적은 많다. 원래 (해외 작품) 오디션은 많이 보러 다녔고 올해도 몇 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1 05:45
영화

[인터뷰①] ‘화란’ 송중기 “100일 된 아들, 내가 아빠 된 게 맞나 싶어”

배우 송중기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 주역 송중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중기는 “아내가 잘하고 오라고 했다”며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언급했다.송중기는 지난 1월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송중기는 “아내가 예전엔 배우 활동을 했었다.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나보다 먼저 다녀왔다”며 “들뜨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아기가 이제 100일 지났는데 지금도 아기 우유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다.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단 새 마음가짐이 생긴다. ‘착하게 잘살아야겠다’, ‘좋은 사람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일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아이가 커서 배우를 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내와 난 생각이 비슷하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이제 100일이 지나서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며 웃었다.‘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을 연기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5 11:18
연예일반

톰 형 리즈 시절 만나자… CGV ‘톰 크루즈 특별전’ 진행

톰 크루즈의 명작들을 CGV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CGV는 톰 크루즈 작품 7편을 모아 아트하우스 전관에서 상영하는 ‘톰 크루즈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톰 크루즈 특별전’은 다음 달 7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열린다. 올 여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만큼 그간 60편이 넘는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톰 크루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톰 크루즈 특별전’에서는 ‘탑건’, ‘레인 맨’, ‘어 퓨 굿 맨’,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매그놀리아’, ‘아이즈 와이드 셧’, ‘바닐라 스카이’ 등 7편을 만날 수 있다.‘탑건’은 지난해 ‘탑친자’(‘탑건’에 미친자,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며 819만 관객을 열광시킨 ‘탑건: 매버릭’의 1편이다. 또 제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인 맨’과 잭 니콜슨, 데미 무어와 출연해 인상적인 펼친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어 퓨 굿 맨’도 상영된다. 톰 크루즈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로 분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 ‘매그놀리아’는 ‘제5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아이즈 와이드 셧’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이라 의미가 깊다. ‘바닐라 스카이’는 스페인 영화의 리메이크 판이다.특별전과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CGV 여광진 콘텐츠편성팀장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월드 스타 톰 크루즈의 작품을 모아 특별전을 진행한다”며 “40년이 넘는 연기 인생 동안 60편 이상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 톰 크루즈의 매력을 극장에서 온전히 느끼는 시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3 09:47
연예일반

[단독] 정준호 “정치적 야망 無..빚진 마음 갚으려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참여" [인터뷰]

“영화계에 빚진 마음이 있어서 고심 끝에 수락했어요.”배우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심경이다. 정준호는 지난 4일 서울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아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경위와 각오, 그간의 논란들에 대한 심경, 그리고 영화제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그는 “진심으로 한국 영화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항상 빚진 마음이 있었다”면서 “집행위원장 제안이 왔을 때 여러 차례 고사했다가 정말 한국영화계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정준호의 이 같은 토로는, 영화제를 위한 자신의 진심을 곡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인 동시에 이제는 영화제에 대한 응원을 부탁한다는 당부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위촉된 뒤로, 팬데믹 이후 온전히 치러지는 첫 행사에 관심이 쏠리기 보다는, 정준호 흔들기에 더 초점이 맞춰졌던 터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조차 정준호 집행위원장 위촉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영화제 상영작에보다 더 관심이 쏠렸다. 정준호는 “청문회에 선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더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전주시장과 인연 없었다, 제안 받고 여러 차례 고사정준호는 지난해 12월 민성욱 전 부집행위원장과 같이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4년만에 전주영화제 첫 공동집행위원장이다. 영화제 측은 당시 “그간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를 표방하며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했고,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지원 및 상영을 통해 고유의 기반을 다졌지만 한편으론 일반 대중에게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이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제의 바람과는 달리 정준호 위촉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졌다. 당연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정준호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반발과 그로 인한 영화계 인사들의 반대가 이어졌다. 실제 정준호 선임을 놓고 조직위원회 이사 7명 가운데 방은진 감독과 배우 권해효, 한승룡 감독 등 영화인 이사 3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정준호 임명이 확정되자 항의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준호가 독립, 실험, 대안 영화에 초점이 맞춰진 전주영화제와 별 인연이 없으며, 조직 운영 경험이 없다는 게 명분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이는 마치 영화계가 정준호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위촉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추어지기도 했다.마침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강릉국제영화제가 폐지되고 평창국제영화제가 예산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이자, 지자체장이 영화제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뒤흔든다며 한 데 묶여서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화제 밥그릇 싸움에다 지자체가 예산의 대부분을 지원하는데 정작 시민들과는 동떨어져 진행되는 행사에 칼을 빼든 것에 대한 반발인데 마치 영화계 전체 의견인양 과대 포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준호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위촉을 강행했던 터라, 그가 우 시장의 선거를 도와서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는 풍문도 상당했다.정준호는 “우범기 시장과 인연이 전혀 없었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는 “우범기 시장 주변에 있는 문화, 영화계 관련한 분들이 영화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저를 추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제안을 받고 바로 고사했어요. 제가 배우 일을 할 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대표로 사업을 하고 있기에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그간 전주영화제에 두어 차례 배우로 참가했을 뿐 영화제 특색에 맞춰 큰 참여를 못했기 때문이었죠.” 정준호는 그 뒤로 몇 차례 고사했지만 거듭된 제안에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내가 전주영화제를 위해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배우 활동뿐 아니라 사업도 오래해서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니 그걸 활용하면 영화제와 전주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25년간 상업영화계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제작도 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독립, 저예산 영화에는 큰 관심을 못 두고 편한 길만 걸어왔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정준호가 정치적인 야심이 있어서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한다며 흔드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는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다”면서 “정치적인 야망과 꿈이 있다면 왜 내 고향인 충청도가 아니라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준호는 “진심으로 영화계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맡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영화제 후원회 발족과 시민과 즐기는 영화축제 비전정준호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비전을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전주영화제는 독립, 대안, 실험영화에 집중하는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고 그간 많은 분들이 잘해 오셨다”면서 “그 색깔을 유지하면서 전주영화제가 발굴하고 지원하는 감독들을 보다 많이 늘리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이를 위해 기업인 50여명이 참여하는 전주국제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다. 친분 있는 기업인들에게 두루두루 연락해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제가 발굴하는 감독들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정준호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셔서 벌써 2억원 가량이 모아졌다”면서 “그 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와 독립영화 감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주영화제가 추구하는 색깔은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그간 영화제의 색깔을 잘 지켜오신 분들이 이끌고 저는 제가 잘 하는 일을 하려 한다”면서 “만일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아니었으면 결코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정준호는 두 번째 비전으로 영화제와 전주시민들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거리뿐 아니라 전주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기간에는 많은 분들이 전주를 찾다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게 아니라 영화제 이후에도 전주가 부산처럼 한국영화산업에서 중요한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주는 영화 촬영지로서 손색이 없는 풍광과 문화의 도시예요. 그래서 더 많은 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 촬영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과 인허가를 원스톱 서비스로 시행되도록 영화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과 전주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하려 해요. 전주시와 전북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어요.”영화제 색깔을 지키면서 더 많은 후원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영화제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와 K콘텐츠 산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그의 비전인 셈이다.골프웨어 벤제프와 웨딩업체 해피엔젤라를 운영 중인 정준호는 “하와이 호텔사업부터 시작해 20여년 가까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조직 운영 노하우,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로 전주영화제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정준호가 배우로서 일을 접은 건 아니다. 그는 재미 교포 여소영 감독이 연출한 미국 독립영화 ‘스모킹 타이거’를 올 초 촬영을 끝마쳤다. 이민 1세대 아버지로 출연한다. 또 올 상반기 작품 활동도 계획 중이다. 배우로서, 사업가로서, 이제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이제 정준호는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가장 우선순위를 단연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꼽았다. 정준호는 “올해 전주영화제 출품작이 역대 최대”라면서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서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이 좋아할 프로그램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영화의 거리에 있는 전주돔에서 여러 행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그래서 올해는 오거리문화광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제를 찾는 분들과 전주시민들이 고루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얼마 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문했어요. 배우로 영화제를 찾았을 때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었을 뿐이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이제는 제가 밥상을 차려야 하는 만큼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제를 즐기시길 진심으로 바라요.”정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 처음 참여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 개막해 5월6일까지 진행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7 06:00
영화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3부작’ ②

3월8일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3부작’ 중 마지막 영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이 모두 독립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재난 3부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2023)을 재난 3부작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계속 만들었다. 3.11은 규모 9.1이라는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2만여명이 사망하고, 뒤이어 덮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는 대재앙이었다. ‘별을 쫒는 아이’(2011), ‘언어의 정원’(2013) 등 초기작에서 순수한 이야기를 그렸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후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 ‘스즈메의 문단속’(2023) 등 3부작으로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재난 속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재난 3부작’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재난을 대하는 인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를 담는다.국내에서 379만명의 관객을 모아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를 달성한 ‘너의 이름은.’은 운석 충돌이라는 재난을 배경으로, ‘만약 과거로 돌아가 재난을 막을 수 있다면’이라는 상상력을 담은 작품이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몸이 뒤바뀌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마음을 키워가지만 어느 순간 두 사람의 연결이 끊긴다. ‘미츠하’는 이미 3년 전 운석 충돌 재난으로 죽은 인물이었던 것. 하지만 타키의 노력 끝에 미츠하는 재난이 발생한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되고, 사람들을 대피시켜 성공적으로 재난을 피하게 된다.‘날씨의 아이’는 홍수라는 재난을 배경으로, ‘현재 발생하는 재난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가출소년 ‘호다카’는 기도를 통해 비를 그치게 하는 능력을 가진 ‘히나’를 만난다. 히나의 능력으로 돈벌이를 하던 두 사람은, 히나가 능력을 사용할수록 물처럼 투명해져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 폭우가 내리면서 도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재난이 발생하지만, 호다카는 도쿄를 포기하고 사랑하는 히나를 구하는 선택을 한다. 결국 도쿄가 물에 잠기지만, 재난을 마주하고도 인간은 계속 살아가게 된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을 배경으로 재난을 겪은 인간의 상실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작들에서 수동적으로 ‘구해지는’ 역할에 그쳤던 신카이 마코토 작품 속 여주인공과는 달리, 주인공 ‘스즈메’는 재앙의 문을 닫고 다니는 남자 ‘소타’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 여정의 끝에서 스즈메는 어릴 적 겪은 재난, 그리고 지워버린 그날의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상실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미래’가 있음을 깨닫는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들을 완성했으니 다음에는 새롭고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재난을 마주한 인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로 그려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새롭게 펼쳐 보일 이야기는 또 어떤 것일까. ‘스즈메의 문단속’ 그 이후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8 07:00
연예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하라 나노카, 동반 내한 확정 [공식]

‘너의 이름은.’으로 한국 관객에게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주인공 스즈메 역을 맡은 하라 나노카와 동반 내한한다.22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3월7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언론 인터뷰와 관객과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한국에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이 일본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21년만에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 5센티미터’를 비롯해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한국을 찾았다.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개봉일에 맞춰 한국을 찾을 만큼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내한하는 하라 나노카는 200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오프닝 나이트’로 13세에 단독 주연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 등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처음으로 성우에 도전한다. 하라 나노카는 17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스즈메 역에 발탁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3월8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2 09:16
연예일반

‘헌트’ 美 타임스퀘어에 이정재-정우성 떴다…해외 144개국 선판매

영화 ‘헌트’가 해외 144개국 선판매 쾌거를 기록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공식 초청된 이후 전 세계의 열렬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헌트’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당시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2022년 가장 완벽한 첩보 액션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외신 매체와 대대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흥행작으로 초석을 다졌다. 우선, ‘헌트’는 올해 9월 개막하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 소식을 알렸다.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9월 15일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제75회 칸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까지 유럽과 미국의 영화제를 모두 섭렵하게 됐다. ‘헌트’는 특히 해외 각지 배급사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144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페인,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 144개국과 판권 판매 계약을 맺었다. 특히 해외 배급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헌트’를 보고 스토리와 함께 두 남자의 인생과 자긍심 그리고 신념들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고 판권 구매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헌트’ 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해외 팬들을 만났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하루 유동인구가 15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곳으로 ‘헌트’의 글로벌한 스케일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역으로서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이정재가 ‘헌트’의 감독으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 쓰고 있다.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며 뜨거운 호평으로 기대를 모으는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1 10:03
영화

‘드라이브마이카’ 하마구치 감독 신작 ‘우연과 상상’에 한국 배우 출연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우연과 상상’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 현리가 출연한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우연과 상상’은 어떤 제약도 없이 오직 우연과 상상을 키워드로 펼쳐간 세 가지 이야기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 ‘문은 열어둔 채로’, ‘다시 한 번’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드라이브 마이 카’로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연과 상상’의 개봉에 맞춰 방한을 확정한 배우 현리는 첫 번째 에피소드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의 주연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친구에게 새로운 연애담을 털어놓는 ‘츠구미’ 역을 맡았다. 현리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단편 ‘천국은 아직 멀어’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로, 이번 ‘우연과 상상’을 통해 두 번째 작업을 하게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포인트를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무척 어려운 역할이었다. 하지만 현리는 아주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분이라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코멘트로 현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현리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배우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각본에 참여하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한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작 ‘스파이의 아내’에 출연했고,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도 출연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눈도장을 찍고 있다.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현리는 ‘우연과 상상’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을 확정, 공식 인터뷰와 관객과의 대화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배우 현리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감을 모으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우연과 상상’은 5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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