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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도 뿔났다’ 맨유 선수단, 아시아투어 기간 손가락 욕 논란…‘존중 부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일부 선수가 아시아 투어 기간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거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근 이 사건을 본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은 “존중이 부족했다”며 일침을 날렸다.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베컴이 맨유 선수들의 ‘존중 부족’에 일침을 가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맨유는 2024~25시즌이 종료된 후 곧장 아시아 투어를 소화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아세안 올스타 팀, 그리고 홍콩 대표팀과 연이어 맞붙었다. 아세안 올스타 팀엔 0-1로 져 화제가 됐고, 홍콩을 상대로는 3-1 역전승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이목을 끈 건 일부 선수들의 투어 기간 불성실한 행동 때문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맨유 아마드 디알로가 팀 버스에서 내린 뒤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며 이동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자신을 촬영하는 팬을 밀치거나, 손가락 욕설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밖에 현지 SNS에서도 가르나초와 디알로가 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논란이 됐다.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이 사건을 두고 CBS 스포츠를 통해 “지금 맨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기장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맨유의 팬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많다. 선수는 구단의 엠블럼을 대표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장면을 많이 봤다”며 “우리는 맨유를 위해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했다. 유럽이든, 아시아든 우리는 팬을 존중했다. 그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돈을 내고,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온다는 사실을 존중했다. 이건 반드시 존중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디알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말하지만, 나는 사람들을 상처 주려는 게 아니었다. 나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 반응했을 뿐이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말레이시아는 우리에게 놀라운 여행이었다”라고 전했다. 디알로는 팬들로부터 수위 높은 욕설을 들었고, 이에 반응한 거로 알려졌다.한편 맨유는 올 시즌 2024~25시즌 EPL 1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국내 컵 대회에선 조기에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선 토트넘에 0-1로 져 ‘무관’이 확정됐다. 맨유는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쳤다.김우중 기자 2025.06.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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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맨유 선수단 아시아 투어 구설수 비판 "우리 땐 유럽이든 아시아든 팬 존중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 주역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이 팀이 아시아 투어 중 일으킨 구설수를 강하게 비판했다.베컴은 1일(한국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맨유 선수단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베컴은 지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당시 팀 황금기를 이끌었던 스타다. 그는 "구단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중요하긴 하지만, 맨유의 팬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봤다"고 지적했다.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5위로 역대 최악의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선 토트넘에 패했다.최악의 성적을 냈어도 비시즌 투어를 취소할 순 없었다. 맨유는 곧바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세안(ASEAN) 국가 최고 선수로 구성된 '아세안 올스타'엔 0-1로 져 체면을 구겼다. 맨유는 곧이어 홍콩 대표팀과 만나 3-1로 이겼다.다만 투어 과정에서 선수단의 태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윙어 아마드 디알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팀 호텔 밖에서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 다만 디알로 본인은 팬들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 외에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자기를 촬영하던 팬과 논쟁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베컴은 이들에 대해 "선수들은 맨유 구단 배지를 대표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때는 맨유를 위해 뛴다는 것, 맨유 배지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럽이든 아시아든 우리는 팬을 존중했다. 우리는 매우 예의 바른 팀이었다"며 "팬은 돈을 내고 우리를 보러 왔고,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는 걸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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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은 왜 영구 결번을 반대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6번, 42번, 99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영구 결번이다. 또한 이 번호들은 특정 팀의 영구 결번을 넘어 리그 전 구단의 영구 결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6번은 미국프로농구(NBA)의 빌 러셀, 42번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재키 로빈슨, 99번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웨인 그레츠키가 선수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다.영어로 영구 결번은 ‘리타이어드 넘버(retired number)’다. 말 그대로 은퇴한 번호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는 이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영구 결번은 보통 팀에 크게 기여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정해진다. 또한 뛰어난 경력을 갖은 선수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유망한 커리어를 마감한 경우에도 영구 결번이 주어질 수 있다.프로스포츠에서 최초의 영구결번은 1934년에 나왔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NHL 경기에서 토론토의 에이스 베일리는 빙판에 머리를 부딪혀 두개골이 골절되었다. 의사들의 회의적인 전망에도 베일리는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다시는 프로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지 못했다. 이에 토론토는 베일리의 등번호 6번을 영구히 은퇴시켰다.이후 선수의 등번호를 은퇴시키는 관행은 미국과 캐나다의 프로스포츠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북미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농구, 야구, 미식축구 등에서 많은 영구 결번이 나왔다. 뛰어난 선수를 많이 보유했던 MLB의 뉴욕 양키스의 경우 1번부터 10번까지의 모든 번호가 영구 결번이다.북미 프로스포츠의 영구 결번 문화는 전 세계의 다른 스포츠로도 확산되었다. 축구계도 영향을 받게 되지만, 영구 결번의 역사는 축구에서 그리 길지 않다. 이유가 있다.1930년대부터 축구 선수들은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번호가 없었다.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은 1번부터 11번을 부여받았고, 교체 선수들은 12번 이후의 넘버를 달고 뛰었기 때문이다.포지션에 따라 1~11번이 정해졌다. 따라서 예를 들어 A란 선수가 왼쪽 윙어로 뛸 때는 11번을 달지만, 전술적인 이유로 다음 경기에서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로 바뀌면 7번을 달고 뛰어야 했다. 물론 A가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들어올 때 그의 번호는 12번 이후가 된다. 이렇게 유럽의 축구 선수들은 한 클럽에 소속된 기간 동안, 심지어 같은 시즌 동안에도 다양한 등번호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타 축구 선수들은 (북미 스포츠 선수들처럼) 특정 등번호와 연관되었다. 조지 베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셔츠 넘버로 전환했다. 셔츠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수도 있고,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 등으로 정해지게 된다. 이렇게 셔츠 번호가 보편화되면서 일부 클럽은 등번호를 은퇴시켰다.선수들의 번호만 영구 결번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많은 축구 구단은 팬들이 팀의 '12번째 선수'라는 생각에 셔츠 번호 12번을 은퇴시켜 팬들을 기리기도 한다. 또한 본머스와 레스터 시티는 그들의 마스코트인 체리 베어와 필버트 폭스를 위해 각각 99번과 50번을 남겨뒀다.흥미로운 점은 이탈리아 축구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은 영구 결번을 배출해 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잉글랜드는 웨스트 햄의 보비 무어(6번),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5번), 네덜란드는 아약스의 요한 크루이프(14번) 정도가 세계 축구팬에게 널리 알려진 영구 결번이다. 영구 결번이 축구에 전파된 지 수십 년이 지났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이런 미국의 스포츠 문화가 축구에 스며드는 것에 아직도 예민하게 반응한다.팬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전설적인 선수를 기리기 위해 이들의 셔츠 번호를 은퇴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전설의 동상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스탠드와 경기장 일부에 이들의 이름을 붙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의를 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선수들의 번호를 계속 은퇴시키면 축구의 고유한 번호는 다 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팬들은 특히 1번에서 11번 사이의 숫자를 영구 결번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팬들은 또한 (예를 들어) 9번을 은퇴 시킨다는 것은 그 클럽에 다시는 그만한 스트라이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팬들은 20년 후에 또 다른 해리 케인이나 혹은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를 원한다. 조지 베스트의 예를 드는 팬들도 있다. 맨유가 만약 베스트의 셔츠 번호를 은퇴시켰다면 베컴과 호날두는 7번을 달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은 즉 맨유의 전설적인 7번이 주는 많은 영감이나 동기를 후배 선수들이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아약스는 요한 크루이프의 14번을 은퇴시켰다. 하지만 당사자인 크루이프의 생각은 좀 달랐다고 한다. 그는 “매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셔츠 번호 14번을 주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축구의 재미 중 하나가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 클럽의 상징적인 번호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는 것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구에도 과연 영구 결번이 필요할까? 독자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2.22 11:00
스포츠일반

'이제는 세계 사격스타' 김예지, 명품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까지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32)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화보 모델이 됐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김예지가 최근 프랑스 파이 일대에서 발렌시아가의 신상품 핸드백을 홍보하는 화보를 찍었다고 전했다. 독일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이번 화보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와 독일 가수 킴 페트라스도 참여했다.김예지는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예지는 사로에서의 냉정하고 시크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시크한 모습을 유지한 그를 두고 미국의 CNN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반응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CNN은 "올림픽 시청자들은 올여름 파리에서 김예지가 보여준 태연한 사격 자세와 '미래 지향적인' 안경에 반응했다"고 전했다.또 김예지는 지난 5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멋진(Stylish) 인물 63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3일에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의 인기도 이어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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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받던 해설자→지도자’ 김형범 “형컴FC와 2년 후엔 K7 도전한다” [IS 인터뷰]

‘형컴(김형범+베컴)’ 김형범은 지난해까지 K리그 해설위원으로 축구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선수 출신의 시각으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고, 언변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해설자로 커리어를 이어갈 것만 같던 그가 올해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리고 아마추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팀 이름은 본인의 현역 시절 별명인 ‘형컴’을 딴 형컴FC. 김형범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최근 시작한) 아마추어 축구와 엘리트 선수 레슨 일정이 겹쳐서 해설을 잠깐 내려놨다”면서 “내가 젊지 않은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 같이 땀 흘릴 수 있을 이 시기에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형컴FC를 창단한 건 이제 두 달. 김형범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친다. 그는 “(형컴FC는) 일반 아마추어팀처럼 경기만 하거나 재미있게만 하지는 않는다. 진짜 선수들처럼 지도한다.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해준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토요일)씩 네 시간 훈련한다. 나도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족함 없는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네 시간 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목이 계속 쉰다”고 전했다. 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은 수준이 높으리란 편견이 있다. 김형범 감독은 입단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곳은 정말 인사이드 패스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있고, K7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축구로 치면 ‘신생아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신생아들에게 걷는 것부터 일어서는 것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력 상관없이 누구나 (형컴FC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은 대개 프로 지도자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김형범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채널 석세스’라는 축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그는 “프로 국대 출신과 함께 훈련하고 축구장에서 우리와 서보는 게 남성, 축구 팬이라면 큰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서 축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선수 때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추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와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는 김형범 감독의 목표는 ‘성장’이다. 그는 매주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김형범 감독은 “사실 지도자 생각을 크게 갖고 있진 않았다”면서 “프로 지도자는 선수들 조합을 통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건 중고등학교 아닌가. 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한국축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속뜻을 전했다. 이제 막 창단한 형컴FC의 목표는 K7리그 도전이다. 패스부터 배우는 아마추어 선수부터 현재 K7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등 구성원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범 감독은 “우리는 순수 아마추어팀이다. 우리는 배우면서 축구하는 팀이다. 선수 출신 없이 2년 정도 꾸려서 K7 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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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자녀 갖고 싶다” 아들 브루클린 폭탄 발언… 베컴, 할머니 되는 소감은?

빅토리아 베컴이 할머니라니. 베컴 스스로도 이 생경한 단어 조합에 놀라움을 드러냈다.베컴은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잠깐만. 대박. 근데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이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그는 “내가 모르는 걸 여러분이 아는 게 아닌 이상 일단 아직 그럴 일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빅토리아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은 니콜라 펠츠와 결혼했다. 브루클린 베컴은 여러 현지 매체들을 통해 “나는 늘 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자녀를 10명은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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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호날두는 또 질투?…반박 의견에 웃음

리오넬 메시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축구계 대부분이 그의 수상을 축하했지만, 반박하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 와중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행동을 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메시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지난 2009~12·2015·2019·2021년에 수상해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2년 만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축구계 슈퍼스타들 대부분이 메시의 수상을 축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역대급 명승부를 겨룬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며 “메시, 수상을 축하한다. 당신은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렸고, 메시는 환상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수상할 자격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토트넘) 역시 “환상적인 주장,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없었다면 메시는 1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의 수상을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메시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의 수상은)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에겐 지난 1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관왕을 이룬 홀란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마테우스의 말대로, 홀란 역시 2022~23시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을 거머쥐었고, 구단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홀란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수상 소식 이후 호날두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먼저 스페인 아스의 토마스 론세로가 SNS에 “메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번의 페널티킥을 찼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이고, 지금은 11월이다. 메시가 가진 8개의 발롱도르 중, 3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몫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을 본 호날두는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4개 달았다.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 매체 원 풋볼은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날두는 아스의 편집장 론세로가 메시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반응하며 이모티콘을 달았다. 호날두의 댓글이 해당 의견에 확실히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호날두의 질투와 별개로 메시는 수상 연설에서 품격 있는 발언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먼저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홀란과 음바페를 잊고 싶지 않다. 그들은 아마 몇 년 안에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선 “우리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낸 일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었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한편 메시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먼저 메시는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결승에 오르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다.메시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건 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초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1골)·8강 네덜란드전(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1골 1도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전반전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두 팀의 명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모든 이정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어느덧 36세 시즌에 접어든 메시는 MLS 일정이 끝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MLS 일정을 소화한 만큼,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당당히 2023년의 주인공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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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누구도 넘볼 수 없는 ‘GOAT’

리오넬 메시(35·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품었다. 그는 이미 축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데, 다시 한번 자신이 ‘GOAT(The Greatest Of the All Time)’임을 인정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감동적인 연설까지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축구 선수가 얻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세계 100개국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건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인터 마이애미(미국), 그리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시상대에 오른 메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자 역사상 최고의 팀(바르셀로나)에 있었다. 그런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은 디에고를 언급하고 싶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다. 디에고, 어디에 있든 생일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시상식이 열린 날짜는 10월 30일. 이는 세상을 떠난 故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일이다. 메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감동적인 연설을 남기며 왜 자신이 ‘GOAT’라 평가받는지를 입증했다.한편 메시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으로 ‘20-20’을 달성했다. 해당 시즌 PSG는 리그1·프랑스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시즌 뒤 휴식 없이 미국으로 적을 옮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7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월드컵 우승 선수’ 메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스페인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5000만 달러~6000만 달러(약 675억원~810억원)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메시는 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만큼, 사우디 프로리그가 메시를 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제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환상적인 기회이며,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미국 땅을 밟은 메시의 첫 시험대는 2023 리그스컵이었다. 이 대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47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형식을 거쳐 우승을 가린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메시는 지난 7월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은 36분에 불과했지만, 차이를 만드는 데엔 충분한 시간대였다. 그는 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4분, 놀라운 프리킥 결승 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함박웃음을 지은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메시는 연일 승리를 이끌었다. 애탈란타 유나이티드(2골 1도움)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올랜도 시티(2골) FC댈러스(2골) 샬롯FC(1골) 필라델피아 유니온(1골) 내슈빌 SC(1골)를 상대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내슈빌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기간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 대회 최수우선수상과 득점왕 트로피를 품었다.이후 메시는 US 오픈컵, MLS에서 7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보탰다.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미국 팬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카타르 무대를 밟았다. 이는 그의 통산 5번째 월드컵이기도 했다.전망은 밝지 않았다. 메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과, 동료들의 실력이 지난 대회보다 못하다는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전망은 어두워졌다.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그 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위기를 극복한 건 메시 자신이었다. 그는 이어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풀타임 소화하며 16강 토너먼트 자리를 예약했다.이후 메시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었다. 16강 호주전 1골·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메시와 앙헹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음바페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메시가 대회 7호 골을 터뜨렸는데, 이윽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치열한 결승전 무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모두 성공했는데, 결국 프랑스에서 2개의 실축이 나왔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대회기간 7경기 7골 3도움으로 생애 두 번째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품었다. 골든볼이 1982년 제정된 이래 두 번 이상 수상한 건 메시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씻었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시의 개인 성적이 뛰어났으며, 국가대항전에서의 성적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진 이전 사례도 그의 수상이 점쳐진 배경이었다. 이외 음바페, 엘링 홀란도 격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2022~23시즌 PSG에서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 성적은 메시와 같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에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홀란은 2022~23시즌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메시와 음바페에 앞섰다. 소속 클럽에서 이룬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최초의 유러피안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2022~23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12골)에 오르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성적에서 다소 밀렸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결국 메시가 2023년 최고 선수로 꼽혔다.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이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2009~12·2015·2019·2021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2위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기록한 5회인데,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멀어졌다. 현역 선수 중엔 음바페, 홀란 등이 메시를 추격하고 있지만, 당분간 GOAT의 기록을 깨기엔 어려워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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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새 역사 도전하는 '18살' 김지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10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18·브렌트퍼드)가 그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동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EPL 개막전이다.프리시즌엔 1군과 꾸준히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미국 투어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만 함께하다가,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스 강호 릴 상대로 1군 실전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김지수는 출전한 시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침투 패스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칫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장면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프리시즌 동안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감독 구상에도 김지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25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렌트퍼드 주전 수비진 윤곽이 잡힌 상황이라 단번에 주전급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더라도, 교체 등을 통해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은 꽤 희망적이다. 우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B팀(2군)에 속해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1군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필 자일스 디렉터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지수 역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거나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상황 등 변수가 많지만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머지않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손흥민과 공·수 맞대결을 펼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현지에서도 그는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가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김지수가 더 크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으로 50만 파운드(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CP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만약 김지수가 이번 시즌 EPL 무대를 누비면 한국 선수 최초의 10대 선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앞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해 EPL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김지수가 새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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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제외’된 음바페의 선택은 스페인?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동행은 어디까지일까. 조만간 개막을 앞둔 만큼, 둘 중 하나가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PSG는 여전히 음바페를 훈련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7일 오전(한국시간) “PSG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한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팀 훈련에서도 제외된다”며 “PSG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1군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PSG는 음바페를 위해 모든 종류의 해결책과 제안을 시도했지만, 음바페와 그의 측근은 거부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로리앙과의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유력지 레퀴프는 “음바페는 이번 주말 로리앙과의 개막전은 물론, 툴루즈와의 경기에서도 소집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음바페 매각’을 외친 PSG와 ‘잔류’를 선언한 음바페의 줄다리기는 여전히 팽팽하다. 당초 음바페 사가의 시작은 선수 본인이 만들었다. 지난 6월 이적시장 중 AFP 통신을 통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라는 사실을 전한 것이다. 1년 전 음바페와 PSG가 맺은 3년 계약이 사실은 2+1년임을 인정하는 내용이었다. 5월에도 레퀴프가 “2022년 5월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3년 계약이 아닌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주장했던 내용이 한 달 뒤에야 공식적으로 드러났다.PSG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음바페가 선수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동행은 2023~24시즌까지다. 만약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1년 뒤 이적료 없이 그를 놓칠 위기에 처한 셈이다. 당연히 PSG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음바페의 반응은 ‘무응답’이었다. 이에 다시 한번 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이 꼽혔다. 변수는 이적료.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큰돈을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레알은 일찌감치 6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마친 뒤 움직임을 멈췄다.오히려 프랑스 르 파리지엥 등 현지 매체가 “음바페는 레알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 이번 여름에 이적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선수 본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못 박았다. 2023~24시즌에는 PSG 소속으로 뛰겠다고 밝힌 셈이다. 한편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취임 당시 “음바페가 PSG에 머무르길 원한다면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걸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시 7월 내에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오히려 음바페는 공개석상에서도 놀라운 발언을 했다. 지난달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2022~23시즌 최고의 프랑스 선수상을 수상한 음바페는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내 일을 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도 “PSG에 뛰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는 분리된 팀이다”고 말했다. 발언과 별개로 음바페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지고, 리오넬 메시 역시 PSG와의 불화로 분위기가 안 좋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분전은 눈부셨다. 음바페의 통산 6번째 리그 우승.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결승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이뤄내기도 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을 거뒀지만, 음바페의 원맨쇼는 전 세계를 통해 중계됐다. 그의 나이는 여전히 만 24세다.그런 음바페를 PSG는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짧은 프리시즌이었지만, 음바페는 르 아브르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뛴 것이 전부다. 그는 여전히 프랑스에 남아 훈련을 소화했다. 한 차례 휴가를 떠난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5일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54억원)를 투입할 준비가 됐다”면서 “알 힐랄은 단 한 시즌 음바페 사용을 위해 3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 결정은 음바페가 PSG와의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며 “구단은 결국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에서도 제외했다. 구단은 음바페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이어 “PSG는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음바페와 알 힐랄간의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계약 조건은 말 그대로 ‘파격’이었다. 당시 알 힐랄이 음바페를 위해 준비한 연봉은 2억 유로(약 2834억원)다. 이어 초상권 관련 수익이 모두 음바페에게 가는 조건인데, 이 경우 총규모는 연 7억 유로(약 9928억원)에 달할 것이라 설명했다. 초상권 관련 수익은 고정적인 금액은 아니다. 다만 앞서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계약한 리오넬 메시 역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권을 가진 애플TV(애플의 OTT서비스) 구독료 수익 일부를 받는 조항을 넣은 바 있다. 메시 역시 언론에서 알려진 5000만 유로(약 7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수령할 전망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역시 LA갤럭시와 계약하기 위해 연봉을 30% 수준으로 삭감했지만, 여러 광고 수익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며 한 해에 500억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바 있다.앞서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영입을 위해 연봉 4억 4000만유로(약 5741억원)를 준비했는데, 이번에도 파격적인 대우를 준비한 셈이다.하지만 ‘프랑스의 주장’은 사우디를 택하지 않았다. 이틀 뒤 레퀴프는 “알 힐랄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돈을 쓰려는 계획이었지만, 음바페와 그의 측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의 협상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오퍼를 거절한 음바페는 여전히 프랑스에 있다. 리그1 개막을 앞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만약 이대로 PSG가 음바페를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면 그는 2023~24시즌의 전반기를 쉴 가능성도 있다. 현지 매체는 개막 주까지 음바페의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선수 등록 기간은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 기간 두 차례 진행되는데, 만약 음바페가 이번 여름에 등록이 안 된다면 1월까지는 출전이 불가능하다.축구 팬들이 기대한 네이마르·음바페·이강인 조합이 단 한 차례도 가동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김우중 기자 2023.08.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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