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6건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연예일반

‘서진이네2’ 최우식 “너 연습하고 왔지?”...고민시, 선배들 사로잡은 활약

‘서진이네2’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으로 찾아온다.19일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 제작진은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인 서진뚝배기 임직원들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 ‘수익이 왕’에서 ‘손님이 왕’인 콘셉트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서진뚝배기는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오늘의 셰프가 매일 바뀌는 만큼 선발 투수 역할을 하게 될 임직원들을 야구 선수 선발 라인업 발표 형식으로 소개하며 흥미를 끈다.먼저 행복할 줄 알았던 관리자직을 맡은 최우식이 당황과 긴장의 연속인 상황을 마주해 무사히 완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정유미는 ‘윤식당’, ‘윤스테이’, ‘서진이네’를 거쳐온 식당 경력 8년 차 베테랑의 클래스를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스피드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다음으로 화구 6개 풀 가동, 대파 10개 한 번에 썰기, 양손으로 수도꼭지 조절까지 효율 극대화 스킬을 뽐내는 구원투수 박서준이 등판한다. 베스트 요식업상을 노리는 박서준의 업무 처리 능력은 이서진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뉴페이스 고민시는 모든 첫 순간이 설레고 때로는 서툴기도 한 인턴의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센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선배들을 사로잡은 ‘황금 인턴’ 고민시의 활약에 최우식은 “너 연습하고 왔지?”라고 위기감을 느껴 웃음을 선사한다.앞서 채널십오야의 스페셜 영상을 통해 ‘서진이네’ 인턴 방탄소년단 뷔가 누가 될지 모르는 자신의 후임에게 “느리면 안 될 것 같고 조금 더 속도를 빠릿빠릿하게 해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라며 “내가 돌아왔을 때는 그 모습이 익숙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던 상황. 신기하게도 뷔의 바람처럼 속도가 빠른 고민시가 합류해 놀라움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장사 흐름을 지휘하는 감독 역할이자 주방의 노익장 이서진의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하게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혼돈에 빠진 서진뚝배기의 생생한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유미는 “‘윤식당’ 포함 전체 매출 1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새로운 레전드를 예감케 하고 있다.심지어 장사에 진심인 직원들의 태도에 이서진은 “얘네들 진짜 식당 하는 애들인가 싶어”라고 하더니 “너희 이제 그만해”라며 일을 말리기까지 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서진이네2’ 첫 방송을 고대하게 만든다.한편, 메인 포스터에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의 밝은 에너지가 담겼다. 다시 한번 손발을 맞추게 된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엿보여 뉴페이스 고민시와의 신선한 케미스트리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서진이네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9 16:45
메이저리그

"힘들어" 그레이브먼. 어깨 수술 시즌 아웃…휴스턴 불펜에 구멍'

오른손 투수 켄달 그레이브먼(34·휴스턴 애스트로스)이 2024시즌을 결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베테랑 그레이브먼이 지난주 오른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24시즌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이후 휴스턴 불펜에 구원 투수를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레이브먼은 23경기 등판,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른 어깨 문제로 플레이오프에선 투수하지 못했다.MLB닷컴에 따르면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반복한 그레이브먼은 투구에 들어간 뒤 어깨 불편함을 다시 느꼈다. 그는 "시즌을 놓치면 누구와 함께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레이브먼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2019년에도 시즌 결장 경험이 있다. 이번 어깨 수술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 휴스턴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그레이브먼의 부재는 헥터 네리스(68과 3분의 1이닝) 필 메이튼(66이닝) 라인 스타넥(50과 3분의 2이닝)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지난 시즌 기준 185이닝을 잃은 애스트로스 불펜에 또 다른 구멍을 뚫는 일이 됐다'며 '이들은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이며 구단은 2024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세 선수 모두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구원투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브먼의 빈자리를 채우려면 선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이브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화이트삭스 등을 두루 거쳤다. 통산(9년) 성적은 37승 43패 5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데뷔 초반에는 선발 투수로 활약, 오클랜드에서 뛴 2016년에는 10승을 따내기도 했다. 2021년 기준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한 뒤 안착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7 09:21
프로야구

서진용 4억5000만원 ‘최고’, 추신수 ‘최저’…SSG 2024 연봉 계약 마무리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세이브 1위 서진용(31)이 4억5000만원에 2024년 연봉 계약을 했다.SSG 랜더스는 6일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핵심 불펜 투수들의 연봉 인상률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한 서진용의 연봉이 2억65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이나 훌쩍 뛰었다. 서진용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도 느꼈지만, 세이브왕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고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몸으로 2024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비시즌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노경은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인상된 2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왼손 불펜 고효준은 8500만원에서 1억 5300만원으로 6800만원이 인상됐다.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는 연봉 3000만원을 수령한다. 그는 연봉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13:25
메이저리그

'하루도 안 남은' 고우석, STL 극적 합류할까 "여전히 영입 후보군에 있다"

고우석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고우석을 영입 후보에 올려 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3일(한국시간) 고우석이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영입 후보군에 있다고 전했다.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의 FA(자유계약선수) 구원투수 영입 진행 상황을 묻는 한 팬의 질문에 “세인트루이스는 마쓰이 유키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고, 조던 힉스와 베테랑 불펜투수 필 메이튼 등 몇몇 구원투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고우석도 세인트루이스가 꾸준히 관심을 보인 투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고우석의 협상기한이 곧 마감된다. 구단이 마쓰이에게 더 매력을 느낀 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밟고 있는 고우석에 반해, 마쓰이는 이적료가 없는 FA 신분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LG 구단의 허가를 받고 MLB 구단과 협상하는 포스팅 시스템 이적 절차에 들어갔다. 한미 선수 계약협정에 따라 포스팅 시스템은 총 30일 동안만 가능하다. 고우석의 협상 마감 시한은 이달 4일 오전 7시로,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과 김광현이 뛰었던 팀으로, 올 겨울 고우석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불펜 보강이 최우선 과제였던 구단은 마쓰이를 비롯해 외부 영입에 눈을 돌렸으나 고전하고 있다. 최우선 목표로 잡았던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약 363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구상이 틀어졌다. 불펜 보강이 시급해진 세인트루이스로선 고우석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다만 매체가 언급한 대로 얼마 남지 않은 기한과 포스팅 비용은 구단으로선 부담이다.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는 소속팀 LG가 통합 우승을 거두고 본인도 포스팅 신청 자격을 갖추자 미루지 않고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11:16
연예일반

['위기와 희망' 영화] 봉준호·박찬욱·류승완이 이끌 2024 영화계…韓 영화 구원투수 온다

한국 영화계는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천만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뒤이어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극장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관객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름 텐트폴 영화들과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이 힘을 못 쓰자 극장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가운데서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2024년에는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해외 시상식이 사랑한 봉준호·박찬욱 감독 신작 온다‘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2024년 영화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미키 1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전, 란’(戰, 亂)은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전, 란’에는 강동원, 박정민,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은 가장 기대되는 2024년 개봉작”이라며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 역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세대교체를 못 해 새로운 감독, 배우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 그런 부분이 2024년에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애니메이션 열풍지난해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엘리멘탈’은 3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저력을 보여줬다.애니메이션은 올해도 인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배급사 NEW는 2024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와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등을 라인업에 올려놨다.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유니버설 픽쳐스의 자회사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7년만의 신작인 ‘인투 더 월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미니언즈’를 잇는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박 프랜차이즈,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프랜차이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범죄도시’ 시리즈인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과시했다.2024년에도 여러 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 이어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도 2024년 관객들과 만난다. ‘신과 함께’, ‘겨울왕국’, ‘범죄도시’, ‘아바타’ 등 천만 영화의 후속작들이 쌍천만을 기록했던 만큼 ‘범죄도시4’와 ‘베테랑2’이 올해 영화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작품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공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장을 보면 블록버스터 시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이라고 옛날만큼 몰리지 않는다. 시의성보다는 작품 그 자체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및 야외활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였다. 그러나 2024년은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극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5:40
프로야구

[단독 인터뷰] 오승환과 함께 달라진 불펜 투수의 위상, "일간스포츠 덕이죠"[창간 54]

“일간스포츠 덕을 많이 봤죠.”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과 본지 창간 특집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KT 위즈 투수 박영현(19)이 찾아왔다. 박영현은 어렸을 때부터 오승환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던 선수.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을 물어보면 선발 투수나 홈런 타자의 이름만 나왔던 이전과는 달리, 이젠 박영현처럼 ‘제2의 오승환’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제법 많아졌다.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오승환은 “일간스포츠의 덕을 봤다”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가 조아제약과 공동 주관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을 말한 것이다. 일간스포츠는 1994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구원투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인 오승환도 이 상을 5차례(2006·2008·2012·2013·2021년)나 수상했다. 오승환은 2021년 수상 당시 “요즘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불펜 투수의 활약을 조명하는) 최고구원투수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불펜 투수 위상 높인 선수와 신문오승환은 “최고구원투수상 덕분에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조명을 받는다. 상을 통해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목표 의식도 생기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힘이 많이 된다. 또 상을 받는 모습과 선수들의 수상 소감까지 더해지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목표를 심어주는 것 같다. 상 덕분에 불펜 투수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감사를 전했다.오승환은 이전부터 불펜 투수가 저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2021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거론됐던 오승환은 “불펜 투수가 얼마나 잘해야 MVP가 될 수 있을까. ‘구원 최초의 MVP’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생각은 같다. 오승환은 “야구장에서 뛰는 선수들 누구 하나 안 힘든 선수가 없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은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인드 컨트롤과 에이징 커브한 번의 실수로 패배하면 비난이 집중되는 보직이 불펜 투수다. 잘해야 본전인 게 마무리 투수의 숙명이다. 그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프로 19년차 베테랑이자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오승환도 마인드 컨트롤은 여전히 어렵다. “못한 날이면 나도 괴롭다. 그날은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고 화도 난다”는 그는 “공 하나에 운명이 갈리는 것이 불펜 투수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크다. 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한 보직이다”라고 말했다.오승환도 이번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전반기 26경기에 나와 2승 3패 2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0로 부진했다. 투구 페이스를 찾기 위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고, 2군도 두 차례 다녀왔다. ‘돌부처’라는 별명답지 않게 경기 중 화를 표출하는 일도 있었다. 오승환은 “아쉬움이 많았던 전반기였지만 다시 반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이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승환은 “지금의 나는 한 경기 안 좋을 때마다 나이에 대한 우려가 따라붙는다. 은퇴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매번 잘할 순 없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려고만 하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럴수록 나는 내 일에만 집중했다. 나를 믿고 (부진했던 전반기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남은 시즌을 임하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우려의 시선을 극복하고 후반기 24경기 2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부활했다. 400세이브와 ‘선동열 방어율’어느덧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까지 단 6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위(손승락·271개)와도 100개 이상 큰 격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안주하지 않는다. 400세이브를 향해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있다. 오승환은 “사실 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닌데, 400세이브가 눈앞에 다가오니 앞자리 숫자를 바꾸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야 마음이 홀가분할 것 같다”라며 대기록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1점대 평균자책점(ERA, 방어율)을 향한 여정도 이어간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통산 1.93의 ERA를 기록 중이었으나, 올 시즌 부진으로 통산 기록이 2.08까지 치솟았다. 그는 선동열(1.20) 전 국가대표 감독에 이어 1점대 통산 ERA를 기록할 유력 후보였다. ‘선동열 방어율’은 야구 용어를 너머 난공불락의 관용적 표현이 됐다. ‘1점대 방어율’을 꿈꾸는 이유다.하지만 오승환은 덤덤했다. 그는 “아직 (커리어가) 끝난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오승환은 “지금으로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는 것이 내 목표”라면서 대기록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9.26 10:00
영화

‘초롱이’ 고규필부터 전석호까지 ‘범죄도시3’ 빛낸 신스틸러들 모음 zip

영화 ‘범죄도시3’가 8일 누적 관객 수 626만여 명을 기록하며 7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전편인 ‘범죄도시2’는 물론 최민식 주연의 ‘명량’도 뛰어넘는 기록이다. ‘범죄도시3’가 침체가 계속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불리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전편들과 동일하게 마동석이 악당을 처치하러 다니는 내용을 담았다. 시리즈물 특성상 비슷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범죄도시3’에는 지루함을 잊히게 할 신스틸러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는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그는 잔인하게 혈투를 펼치는 모습부터 마동석과 티격태격하는 개그 캐릭터까지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책임졌다. ‘범죄도시3’에는 장이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를 대신할 새로운 캐릭터들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 고규필·전석호, 미워할 수 없는 매력‘범죄도시3’에서 장이수를 쏙 빼다 닮은 캐릭터를 꼽자면 단연 초롱이와 김양호다. 고규필이 극중 중고차 딜러이자 마약 조직에 연루된 초롱이 역을 맡았다. 온몸에 그려진 문신과 꽉 끼는 명품 티셔츠, 형광 반바지, 금목걸이에 클러치백까지 마치 그린 듯한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한다. 마석도에게 겁 없이 달려들었다가 펀치를 맛본 이후로는 그 앞에서 반 박자 빠르게 하는 리액션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마동석은 “고규필의 작품들을 봤는데 ‘범죄도시3’에서 맡은 역할은 지금까지 안 해봤더라.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캐릭터를 이번에 처음 소화했다. 그동안 안 해본 거 같아서 초롱이로 제대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며 높은 신뢰감을 드러냈다.‘범죄도시3’ 또 다른 신스틸러로 전석호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석호는 극중 김양호 역을 맡아 마동석의 비공식 조력자로 활약한다. 전석호는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김양호를 능청스럽게 소화, 뒤로 갈수록 수사에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이상용 감독은 고규필, 전석호를 섭외한 이유로 “장이수가 빠진 만큼 또 다른 재미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야기 구조 자체가 고규필과 전석호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 있고 빌런을 잡을 수 있다”라며 “두 배우들은 원래 연기를 잘하지만 앞선 작품에서 장이수가 하는 반응보다는 조금 더 즉흥적이고 리얼하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 김민재, 마동석의 든든한 오른팔고규필, 전석호가 마동석에게 쩔쩔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면, 김민재는 마동석의 든든한 오른팔로 활약을 펼친다. 김민재는 서울 광역수사대 형사 김만재 역을 맡아 ‘범죄도시’ 시리즈에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극중 마동석과 함께 마약 거래 장소인 나이트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현란한 형광색 집업을 입고 나타난 모습은 등장과 동시에 관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김민재는 1,2편에서 최귀화가 연기한 전일만 반장 포지션으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김민재를 포함한 광수대 형사들은 마동석이 모든 일을 해결하고 나서야 한발 늦게 나타나는데, 이 장면은 긴장감 가득했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한다.전석호를 제외한 고규필, 김민재는 마동석과 연이 깊다. 이들이 작품 속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 고규필은 영화 ‘베테랑’, ‘원더풀 고스트’, 드라마 ‘38사기동대’로, 김민재는 영화 ‘시동’, ‘성난황소’를 통해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외에도 이범수가 마동석의 상사 장태수 역을, 이지훈이 팀 양종수 형사 역을, 김도건은 막내 형사 정다윗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9 06:15
영화

[단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 개봉 확정..‘밀수’와 여름 텐트폴 경합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앞서 7월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함께 여름 텐트폴로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구원투수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12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8월 초 개봉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작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의 2부작 ‘유쾌한 이웃’ 이야기를 각색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려진 시간’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병헌이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 대표 영탁, 박서준은 성실한 공무원이지만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민성, 박보영은 간호사 출신이자 민성의 아내 명화 역으로 출연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일찌감치 올여름 텐트폴로 준비한 작품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7월 12일에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7’을 개봉해야 하기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시기를 조정해 8월 초로 정리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8월2일과 9일 개봉을 놓고 저울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마켓’(가제) 등을 대지진이 일어난 뒤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세계관으로 준비 중이다. 네 작품 모두 촬영을 마쳤다. 첫 번째 주자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하는 만큼, 이 작품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관이 더욱 확장돼 다양한 IP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형성될 수도, 아니면 개별 작품으로 공개될 수도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더불어 ‘밀수’도 여름 텐트폴로 개봉을 확정해 올여름 관객과 극장에서 만난다. 이날 오전 NEW는 ‘밀수’를 7월26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밀수’는 2021년 여름 ‘모가디슈’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중심으로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밀수’는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인 동시에 좋은 날짜를 선점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밀수’는 한국 상업영화에는 드문 50대 여성배우 두 명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50대 남자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상업영화들이 많지만, 50대 여배우들이 150억원 가량이 투입된 텐트폴 영화 주인공을 맡은 건 ‘밀수’가 처음이다.‘밀수’는 ‘베테랑’ ‘군함도’ ‘엑시트’ ‘모가디슈’ 등 여름 시장에 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선보였던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란 것도 관심을 높인다.한편 NEW가 ‘밀수’를, 롯데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올여름 텐트폴로 정리한 반면 CJ ENM은 아직 김용화 감독의 ‘더 문’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중 어떤 영화를 텐트폴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도 올여름에는 텐트폴로 정리할 작품이 아직은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없다. 때문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밀수’와 흥행에 많은 것이 걸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두 영화가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느냐가 올여름 극장가 성패는 물론 위기의 한국영화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지까지 가름할 것으로 전망이다.과연 두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한국영화로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3 06:00
연예일반

‘더 존’ 유재석, 디즈니+ 살릴 구원투수 될까 [종합]

‘국민 방송인’ 유재석이 침체 일로의 OTT 디즈니+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까. 유재석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더 존’) 제작발표회에 참석, 본격적인 공개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유재석 외에 배우 이광수, 소녀시대 권유리와 조효진, 김동진 PD도 나와 공개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이번 예능은 유재석과 함께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버라이어티 예능의 성공 신화을 쓰고 OTT 특화 콘텐츠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를 선보인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조효진 PD는 “열심히 만들었다”고 운을 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PD는 “기획 당시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다. 일상도 버티기의 연속이다”면서 “예능적으로 이를 풀어보고 싶었다. 기본 인류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인류 대표로 버틸 때 시청자가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김동진 PD는 “버틴다고 하면 힘들고 지치는 이미지가 생각나는데 이를 예능에 접목해 풀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 존’은 조효진, 김동진 PD와 더불어 국민 MC로 활약하는 유재석과 이광수, 권유리까지 예능 베테랑들이 모여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인류대표 3인방으로 뭉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는 빈틈없는 웃음으로 ‘더 존’을 꽉 채울 전망이다. 유재석은 “말 그대로 4시간 동안 버티는 예능이다. 한편으론 단순하지만 강도가 놀랄 정도로 세다”면서 “쉬는 시간 없이 4시간 동안 한다. 제작진이 호락호락하게 버티게 하지 않았다”고 예고했다. 이어 이광수는 ‘더 존’을 선택한 이유로 “버틴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고 했고, 권유리는 ‘더 존’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방 탈출을 현실로 옮겼다. 버라이어티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재석은 ‘더 존’을 통해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활약한다. 앞서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로 OTT 플랫폼에 진출, 시즌 3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카카오TV로 옮겨 예능 ‘플레이유’로 인터랙티브 예능을 선보이며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에는 독자 콘텐츠로 재미를 보지 못한 디즈니+에게 흥행의 결실을 따 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은 “탈출하는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이 했다. ‘그거 말고 다른 류는 없을까’ 했다. 탈출이 아닌 상황은 어떨까 싶어 버텨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고 제작진이 이를 구체화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꼽았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K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도 OTT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할 정도의 작품은 하지 못했다”면서 ‘더 존’ 역시 이에 못잖은 작품이 되기를 바랐다. ‘런닝맨’ 이후 다시 재회한 유재석과 이광수의 케미스트리 또한 주목 포인트다. 유재석은 “광수와는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예능적, 인간적으로 봤을 때도 잘 맞는다”면서 “예능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광수 또한 “늘 유재석과의 촬영을 행복하고 즐겁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를 듣던 권유리는 “유재석이 이광수를 놀려먹기 위해 (출연)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끈끈한 정이 틈틈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 존’의 취지와 콘셉트는 무엇일까. ‘더 존’은 예능 패러다임에 새로움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극한의 재난을 버텨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재석은 “촬영 내내 인간 대표 3인방이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는데 3명이 모두 버튼을 누르면 그만둘 수 있다. 광수와 나는 계속 눌렀지만 유리가 누르지 않았다”며 깜짝 스포일러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은 만장일치 ‘더 존’ 속 가장 인간적 본능이 폭발한 사람으로 꼽혔다. 조효진 PD에 따르면 유재석이 욕도 했다고. 이에 유재석은 “평소에 욕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조효진 PD한테 (그동안) 간간이 욕을 했는데 항상 편집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와 제작진은 한반도를 직격한 태풍 힌남노 피해에 위로도 잊지 않았다. ‘더 존’은 오는 8일 3편을 공개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6 12: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