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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데뷔전 KKKKK...한화 정우주 "한국시리즈 나가고 싶은 마음 더 커졌다" [PO5]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PS)에 선발 출전해 씩씩하게 투구한 정우주(19·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 진출 의지를 전했다. 정우주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정우주는 154㎞/h까지 찍힌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높게 구사에 연신 상대 타자 헛스윙을 끌어냈다. 탈삼진은 5개. '오프너(불펜 데이 첫 번째 투수)'로 나선 투수가 기세 싸움을 주도한 것. 심지어 신인 투수였다. 한화는 6회 말 김서현, 7회 한승혁이 김영웅에게 연타석 3점 홈런을 맞고 4-7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2패)째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충격적인 역전패였지만, 투수진 막내가 위력적인 투구로 인상적인 PS 데뷔전을 치러 한화도 수확이 있었다. 이틀 전 PO 4차전을 돌아본 정우주는 "한국시리즈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라고 했다. - 4차전에서 더 던지고 싶지 않았나."많이 아쉬웠다. 더 던지고 싶었지만, 더그아웃 와서 이성 찾으니 괜찮았다."- 표정이 없던데."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더그아웃 내려올 때는 편하게 생각했다. 매회 매회 신중하게 던졌다."- (3회) 양도근 잡고 포수 최재훈과 웃던데."2볼이 되면 힘을 빼라고 볼넷을 내줄 거 같다는 우리만 아는 제스처여서 웃기더라. 힘을 빼고 생각하라는 의미였다."- 하이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하이(높게)로 가야 내 직구가 산다고 생각해 결정구를 그 구종을 하자고 했다. 재훈 선배 사인에 고개 안 흔들었고 리드를 잘 따랐다."- 5차전도 나갈 수 있나."고등학교 때는 더 던져졌다. 나가게 되면 잘 던지겠다. (정우주는 PO 5차전 미출 선수로 등록됐다)- 데뷔 첫 시즌부터 큰 경험을 했다. "첫해부터 선발로 PS에 나갈 줄 몰랐다. 믿고 써주신 건 감독님, 큰 경험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 4차전 패전 뒤 분위기는."베테랑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준다. 선수들 모두 이길 거라고 자신하고 있어서 자신 있게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부터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지만, (가을야구를 경험하니) 더 커진 것 같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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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강민호·손아섭, 한국시리즈 향한 최종 맞대결 [PO5]

'무관의 제왕' 강민호(40)와 손아섭(37) 중 누가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할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이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치르는 '승자 독식' 경기로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 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최원태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강민호와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전성기(2008~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던 두 선수 중 누가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할지도 시선이 모인다.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최다 출전(2496경기·2025 정규시즌 기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 보유자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 정상급 선수 자리를 누리고 있는 두 선수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지 못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치렀지만,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소속팀 삼성이 패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 손아섭은 PO 4차전까지 모두 선발 1번 타자로 나섰다. 타율(0.200·15타수 3안타)은 이름값에 걸맞지 않지만, 한화가 승리한 1·3차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2차전 9회 초 쐐기 투런홈런을 치며 삼성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투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4차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잘 리드한 것도 그였다. 손아섭이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될지, 강민호가 다시 한번 우승 도전 기회를 얻을지, 두 베테랑이 지면 탈락하는 5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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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남자' 하주석의 진심..."내가 못하면 아내가 욕먹어, 더 독하게..." [PO3 스타]

올가을 가장 뜨거운 남자. 단연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이다. 하주석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53.5%를 잡았다. 하주석은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차전 9회 말 4번째 타석 2안타를 포함해 5타석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친 것. 이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이도윤과 최인호가 범타로 물러나 한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하주석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베테랑 채은성이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열었다. 그는 스킵 동작을 적극적을 하더니, 폭투에 2루까지 밟았다. 하주석은 이어진 승부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한화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4회 말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5회 손아섭·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로 1점, 노시환이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했다. 이후 문동주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구원 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한화 리드를 지켜냈다. 1차전부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강한 6번 타자'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 하주석. 그는 10월 초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 소식을 전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김 치어리더는 지난 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 서로를 아끼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하주석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예비부부의 로맨스도 큰 응원을 받았다. 하주석은 맹타를 휘두른 3차전이 끝난 뒤 관련 질문에 대해 "사실 힘든 일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예비신부가) 옆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잘 잡아줬다. 그래서 나도 마음을 다잡고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하주석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네가 못하면 아내가 욕을 먹는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독하게 야구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주석은 3차전 승리 주역으로 문동주를 꼽았다. 그는 "저에게 좋은 일도 있지만 일단 한화의 PS가 우선이다"라고 다시 힘주어 말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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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4억 FA 투수' LG 김강률 KS 엔트리 합류 불발, 잠실 훈련에서 사라졌다 [IS 잠실]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강률이 KS 대비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돌입했고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투수들은 수비 훈련 등을 실시했는데, 김강률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강률의 KS 엔트리 제외는 예견됐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으나,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앞서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김강률은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앞서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으나 KS 엔트리 제외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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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날갯짓, 문동주는 포효...'초짜' 기운 지워 버린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이 열린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선이 집중력으로 발휘하며 8-6으로 역전한 뒤 맞이한 7회 초 수비에서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했다. 장내 모든 인원이 이게 김 감독의 첫 번째 '승부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문동주는 삼성 베테랑 강민호·박병호를 각각 삼진과 1루 뜬공 처리했다. 특히 통산 홈런 4위(418개) 박병호를 16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힘으로 제압, 팝 플라이로 잡아내 강한 구위를 뽐냈다. 문동주는 이어진 김지찬과의 승부 4구째는 161.6㎞/h를 찍어, 자신이 세운 종전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넘어서기도 했다. 문동주의 압도적인 투구 속에 열광하던 대전 홈팬들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세리머니에 다시 한번 함성을 높였다. 문동주가 두 팔을 하늘로 끌어올리는 동작과 함께 포효했기 때문이다. 1차전 9-8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된 문동주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팀이 막 역전을 해서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고, 집중력 있게 투구를 했다. 결과가 좋다 보니 저절로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라고 했다. 1차전 결승타를 치고 함께 인터뷰에 나선 주장 채은성은 "우리는 PS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류현진·이재원·손아섭 등) 형들이 팀 분위기를 표출해야 긴장도 풀린다고 얘기했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젊은 선수들이 멋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1차전에서 2안타·3타점을 기록한 문현빈 경험 많은 선배들로부터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뒤 그는 "그래도 (키가 커서 세리머니를 할 떄 시선을 끄는) 문동주 형이 팬들을 더 열광시키는 것 같더라"라며 웃어보였다.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데뷔 시즌 PS 무대까지 밟은 불펜 투수 정우주 역시 1차전을 앞두고 "내가 외향적인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럼을 많이 타지도 않아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세리머니를 잘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손아섭은 솔선수범했다. 1차전에서 한화가 5-6으로 지고 있었던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지 못한 그는 이어진 배찬승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적시타를 쳤다. 2루를 밟은 그는 더그아웃을 향해 독수리(한화 마스코트)가 비상하는 듯한 동작을 취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뒤 그는 번트 작전을 수행하지 못한 게 전화위복으로 이어져 더 큰 세리머니를 했다고 돌아봤다. 한화는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 공략에 실패해 3-7로 패했다. 더그아웃과 1루 쪽 홈팬들이 열광한 순간은 1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홈런, 9회 말 4번 타자 노시환의 추격포가 나왔을 때다. 이 상황에서도 한화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강렬했다. 그렇게 상대에 비해 적은 PS 경험을 생길 수 있는 긴장감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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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에서도 유일하게 자취 감춘 LG 김강률, KS 엔트리 탈락 위기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자체 청백전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KS에 직행한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포함됐고, 투수는 16명이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는데,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LG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영찬과 베테랑 김진성, 신인 김영우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장현식과 이정용은 기복이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이 고심 끝에 경험이 풍부한 김강률을 합숙 훈련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청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아 KS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난 15일 열린 첫 청백전 때는 손주영,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등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G는 울산-KBO 폴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이지강을 불러올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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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반가운 강민호?...데이터 무의미한 가을야구, 3차전도 이어질까 [PO]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8년 만에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 등판한다. 상대 타선은 압도하지 못했던 삼성이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PS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화는 1차전에서 9-8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1승 1패 전적을 안고 원정에서 3·4차전을 치러 부담이 커졌다. 무엇보다 1선발 코디 폰세,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예상 밖 고전을 한 탓에 삼성 타선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류현진은 2024년 KBO리그에 복귀한 뒤 삼성전에 5번 나섰다. 총 27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 대구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이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좌중간·우중간까지 거리가 105m에 불과하다. 올 시즌도 총 171홈런이 나왔다. 투수 입장에서는 장타 허용도 문제지만, 장타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을 써야 하다 보니 투구에 어려움을 겪는다.류현진은 2024·2025시즌 8번 이상 상대한 삼성 타자는 7명이다. PO 1·2차전에서 9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은 김영웅에게 피안타율 0.364를 내줬다. 김영웅과 함께 함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 이재현과의 15번 승부에서는 3안타만 내줬지만, 그중 1개가 피홈런이었다. 삼성 베테랑들에게도 약했다. 류현진은 12번 상대한 강민호에게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줬다. 구자욱 상대 피안타율도 0.444(9타수 4안타)였다. 강민호는 지난 19일 PO 2차전 9회 초 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구자욱은 PO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구자욱도 이제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3·4차전에 멀티 출루를 해냈다. 류현진은 삼성 다른 베테랑 김헌곤에게도 피안타율 0.444로 약했다.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와는 6번 승부해 안타 2개를 맞았는데, 그중 1개가 홈런이었다. 올 시즌 급성장한 김성윤에게도 5번 중 안타 3개를 맞아 약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당시 상대한 삼성이었다.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6차전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한화가 전적 1승 1무 4패로 삼성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는 걸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은 이듬해 준PO에서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삼성의 탈락을 이끌었다. 그리고 18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지원했다면, 이제는 팀 마운드를 이끄는 리더다. 심지어 올 시즌 KBO리그 넘버원 '원투펀치'로 평가받았던 폰세와 와이스가 차례로 무너졌다. 류현진의 가을 복귀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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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이 전력 질주했다면 2차전 흐름이 달라졌을까...단기전 실책 관리, 변치 않는 승리 공식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2회 말. 한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주석과 김태연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나선 최재훈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1루 쪽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삼성 1루수 루이스 디아즈도 포구 태세를 갖췄다. 진루타로 만족했을까. 최재훈은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문 장면이 이어졌다. 공이 1루를 맞고 굴절돼 오른쪽, 2루수 방면으로 흐른 것. 최재훈은 뒤늦게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노련한 베테랑 2루수 류지혁이 쇄도해 공을 잡아 타자주자보다 한 발 먼저 공을 1루에 보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수비 부담이 큰 최재훈 입장에선 완급 조절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소 안일한 주루로 인해 출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사 만루가 2사 2·3루가 됐고, 후속 타자 심우준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한화의 공격이 마무리됐다. 한화는 1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이후 8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고,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무너지며 7-1로 끌려가다가 결국 7-3으로 패했다. 올해 PO는 예상과 달리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한화)가 18일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같은 경기 삼성 선발로 나섰던 헤르손 가라비토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2차전 역시 삼성 타선은 뜨거웠다. 이런 양상이라도 단기전은 플레이 하나에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실책이나 본 헤드 플레이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한화도 1차전 2회 초 무사 2·3루에서 이재현의 우중간 2루타를 처리하던 우익수 김태현의 내야 송구를 아무 선수도 받지 않아 타자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투수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삼성도 마찬가지. 6회 말 무사 2루에서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를 포구한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내야 송구를 동료들이 제대로 커버하지 않아 리베라토가 2루를 밟을 수 있었다. 김성윤은 6-6 동점에서 채은성의 우전 안타를 처리하며 공을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까지 범했다. 홈에서의 승부 타이밍을 떠나, 팽팽한 승부 양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레이였다. PO는 21일 무대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그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다. 더구나 야간 경기(오후 6시 30분 개시)다. 전력 외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이다. 기본기를 지키는 팀이 한국시리즈로 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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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하지만 경기당 3.3실점, 강민호의 '밥값'은 그 이상이다 [PO2 인터뷰]

"밥값을 했다."가을야구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PS) 25타수 2안타로 침묵하던 그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2차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을 고려한다면 5-1 리드 상황은 다소 불안했지만, 강민호의 이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7-1로 점수를 벌리며 여유를 찾았다. 삼성은 9회 한화의 2득점 추격을 뿌리치고 7-3으로 승리했다. 19일 PO 2차전에서 승리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의 홈런을 두고 "그동안은 수비에 집중해 잘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던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했다"라고 칭찬하며 "오늘 타격으로는 처음으로 밥값을 했다"라고 흐뭇해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공격에서는 처음으로 밥값을 했다. 하지만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 강민호는 현재 삼성의 PS 모든 경기에 풀 출장해 팀의 안방을 지키고 있다. 투수들을 리드하며 경기 당 3.4실점이라는 짠물 피칭도 합작했다. PO 1차전에서의 한화전 9실점을 제외한다면 강민호의 리드 하에 내준 실점은 경기당 2.6점으로 확 줄어든다. PO 1차전에서의 대량 실점과 패배가 아쉬웠을 뿐, 이번 가을 강민호는 안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든 투수가 자신의 호투를 강민호의 공으로 돌린다. 지난해까지 가을야구에서 17경기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던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PO 2차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확 달라졌다. 달라진 원동력으로 박진만 감독과 최원태 본인은 강민호의 리드를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강민호와 얘기를 많이 나눈다. 정규시즌에 비해 구속을 낮추고 커맨드에 더 신경을 쓴 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원태 역시 "(강)민호 형 리드에 고개를 가로젓지 않고 그대로 던졌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투수들의 멘털을 챙기는 것도 베테랑 강민호의 몫이다. 이번 가을에서 삼성 마운드는 확 젊어졌다. 20대 초반의 이호성과 배찬승이 필승조로 나서고 있다. 다만 이들은 가을 무대가 처음이다. 중압감이 심한 마운드에서 멘털 케어가 필요하다. 그럴 때마다 강민호가 이들을 다독인다. 이들이 흔들릴 때 마운드에 올라 특유의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며 최고의 활약을 이끌어낸다고. 이호성은 "민호 형이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강민호는 "이번 가을에서는 (타격보다) 최소 실점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1차전 한화전에 대해서도 "실점이 많아서 한화전(1차전) 리뷰를 많이 했다. 너무 많이 생각해서 스스로 말렸다고 해야 하나"라고 복기하며 "그래서 오늘(2차전) 경기는 생각을 단순하게 해서 경기를 풀어나가자고 생각했는데, (최)원태의 공도 좋았고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수비라는 포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하며 삼성의 가을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마수걸이포로 타격에서의 경쟁력까지 자랑했다. 이 홈런은 PO 최고령 홈런(40세 2개월 1일)이기도 했다. 지난해 자신이 작성했던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재작성했다. 이에 강민호는 "아직 이 나이에도 PS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라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그라운드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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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승한테 안 밀렸다...한화 정우주, PS 첫 등판 만루 위기 극복→PO 활약 예고 [IS 피플]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19)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등판에서 소속팀 실점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정우주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한화가 1-5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1사 1·3루 위기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정우주는 KBO리그 통산 출장 최다 기록 보유자, 베테랑 강민호를 상대로 PS 첫 승부를 펼쳤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5구째 커브가 손에서 빠지며 사구를 내줬다. 만루 위기에서 정우주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앞선 두 타석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어냈던 류지혁이 8구까지 5번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를 해내며 집요한 승부를 보여줬지만, 9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153㎞/h 직구를 붙여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지혁과 승부에서 커브를 1개밖에 던지지 않았던 정우주는 이어진 김지찬과의 승부에서도 '정면 승부' 일변도로 나섰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한번 153㎞/h 직구를 구사해 결국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정우주는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155㎞/h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필승조까지 맡을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오프너'로 나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다. 정우주는 PO 1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든 불펜에서는 팀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PS 데뷔전을 치른 동기 배찬승와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내가 (준PO에서) 홈런을 맞은 찬승이를 놀렸다. 나는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잘 해야 한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한화는 3-7로 패했다. 선발 투수이자 정규시즌 16승을 거둔 라이언 와이스가 4회까지 5점을 내준 뒤 조기강판됐다. 타선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9-8로 승리한 한화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정우주가 PS 무대에서도 자신 있게 주무기 직구를 뿌린 건 수확이다. 그가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뒤 맞이한 5회 말 공격에서 1점이라도 냈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수 있다. 정우주 활용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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