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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훈풍" 관객이 응원하는 '클로젯' 예매율 1위 석권

'클로젯'이 주요 예매사이트 1위를 석권, 주말 흥행 가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일 오후 12시 23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그리고 주요 예매사이트인 예스24, 맥스무비, 네이버, 다음까지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인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물론 한국영화 경쟁작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을 모두 제친 것으로 '클로젯'의 흥행 가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을 예고한다. 영화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은 '독특한 스타일의 스릴러,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 이나 역을 맡은 아역 배우의 연기가 일품' '사운드와 프로덕션, 디자인 등 장르적 재미가 탁월하다' '벽장 문이 열리고, 땀구멍도 열렸다. 한겨울에 손에서 계속 땀남' '무서움과 감동이 한번에' '무서우면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초반엔 심장 벌렁벌렁.. 후반부는 너무 슬퍼요..강추해요' 등 호평을 쏟아내 향후 흥행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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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다..감독이 직접 전하는 인사이드 '클로젯'

영화 '클로젯'이 김광빈 감독이 직접 전하는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담은 ‘인사이드 클로젯 영상’ 파트 1이 공개됐다. '클로젯'이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인사이드 클로젯 영상’을 5일 공개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상에는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벽장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미술 콘셉트까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이 풀어놓는 영화 속 숨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광빈 감독은 잠결에 열려있던 벽장을 보게 되었고, 당시 느꼈던 서늘한 경험이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벽장을 살아있는 인물처럼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벽장 디자인부터 벽장 문을 비추는 빛, 그 사이로 보이는 이미지까지 고심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서양적인 소재와 한국적인 정서가 결합된 미장센도 영화 '클로젯'의 큰 매력 요소다. 벽장으로 아이가 사라지는 집은 하정우의 제안으로 북유럽 스타일로 완성, 스산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원의 방은 일반적인 크기보다 크게 만들어 외롭고 황폐한 감정을 증폭시켰고, 이나의 방은 한쪽에 쌓인 수많은 인형과 커다랗게 강조된 벽장이 상원과 이나의 심리적인 거리감과 모든 미스터리가 시작되는 곳임을 보여준다.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도 영화에 등장한다. 하정우가 현장에서 완성한 이 그림은 이나가 사라진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어 흥미를 더한다. 그 외 사라진 아이를 찾는 상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고라니, 영화 초반 긴장감을 조성하는 까마귀 등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김광빈 감독이 세심하게 연출해 놓은 장치들이었다. '클로젯'은 5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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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코로나 이길 특별한 관전포인트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오늘(5일) 개봉하는 가운데, 관객들이 조금 더 색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팁이 공개됐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 최초로 그린 ‘어둑시니’, ‘이계’… 사운드로 완성하다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나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 탄생한 벽장은 일상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야기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 특별한 공간을 더 특별하게 완성 시킨 것은 사운드다. 전체 사운드를 담당한 김석원 슈퍼바이저는 “'클로젯'만의 독특함을 사운드로 표현해 내기 위해서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을 시도하는 등 유사 장르 영화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그린 ‘어둑시니’나 ‘이계’를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악기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등 상황에 맞게 여러 사운드를 디자인했다. 특히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통로인 벽장문 소리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나무문이 열리는 소리로 공포는 물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그 외에도 눈동자가 뒤집히는 소리 등 색다르게 디자인한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사운드 효과 역시 '클로젯'의 분위기를 이끄는 데 주요한 몫을 한다. 김석원 사운드 슈퍼바이저는 "사운드가 발현되는 위치에도 신경을 썼다. 예를 들어 상원이 이나 방에 갇혀있을 때, 눈을 감고 자신을 둘러싼 어둑시니의 움직임에 집중하는데 그들의 소리가 앞, 뒤, 옆에서 모두 들리게 하기 위해 다양한 위치를 포착하려고 했다"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몰입감 높이는 이색적인 볼거리 색다른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던 김광빈 감독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근원이 되는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새집의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벽장이 있는 이나의 방에서 시작된 볼거리는 벽장 너머 이계까지 이어진다.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가 되는 공간인 이계는 왜곡되고 황량하게 설계되어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고군분투부터 벽장 너머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까지 장르적 볼거리를 끌어올린 '클로젯'의 신선한 비주얼은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란 하정우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선사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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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비수기래…전도연·정우성·하정우·할리퀸 2월 극장가 격돌

올 2월 극장가는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니다. 설 연휴 대목 못지않게 여러 편의 기대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주역들의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이 치솟는다. 전도연과 정우성을 시작으로 하정우와 김남길, 이제훈과 박정민, 라미란 그리고 DC 코믹스의 매력적인 빌런 할리 퀸까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또한 각기 다른 장르로 승부하며 관객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범죄·액션·공포·코미디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 있다. 2월 한 달 내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기대작들을 꼽아봤다. ▶공포 하정우VS코미디 라미란VS히어로 할리퀸 하정우가 미스터리 공포 장르에 도전한다.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클로젯(김광빈 감독)'이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정우가 딸을 찾는 아빠 역할을, 김남길이 벽장의 비밀을 푸는 사제 역할을 맡았다. 이국적인 소재에 한국적 정서를 더했고, 하정우에 김남길을 더했다. 낯설고 기이한 '클로젯'만의 비주얼도 관전 포인트다. 2월 5일 개봉한다. 라미란은 자신의 특기를 십분 살린 신작으로 승부한다. 2월 12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의 원톱 주인공을 맡았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정직한 후보'를 통해 물 들어올 때 웃음의 노를 열심히 젓는다. 이 영화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끝내주는 라미란의 능청 연기를 필두로, 김무열·나문희·윤경호·장동주 등이 조화로운 케미가 담겼다. '김종욱 찾기'(2010)·'부라더'(2017) 장유정 감독의 신작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웃음을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다. 마니아들이 기다려온 히어로 무비도 스크린에 걸린다. DC 코믹스의 할리 퀸을 주인공으로 한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이다.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고 로비가 다시 한 번 할리 퀸 역을 맡았고, 이완 맥그리거·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저니 스몰렛·로지 페레즈·엘라 제이 바스코·크리스 메시나 등이 출연한다. 신예 캐시 얀 감독은 "여성들이 연대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영화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2월 5일 개봉. ▶해외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영화들 2월 12일 개봉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과 2월 중 스크린에 걸리는 '사냥의 시간'은 해외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기대작이다. 두 작품 모두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전도연과 정우성의 첫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배우를 비롯해 윤여정·배성우·진경·정만식·신현빈·정가람 등 충무로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쟁쟁한 출연진이 등장한다. 오랜 후반 작업 끝에 '사냥의 시간'도 세상 빛을 본다. 개봉 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사실을 알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충무로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젊은 피들이 한데 모였다.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가 의기투합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외화 기대작 개봉 러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언급되고 있는 '1917'은 2월 19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세상을 놀라게 한 션 멘데스 감독의 영화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누르고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미국 감독 조합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흥행 참패를 맛봤던 '캣츠'에 이어 또 한 편의 실사 영화 문제작이 대기 중이다.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캐릭터 소닉을 주인공으로 한 '슈퍼 소닉(제프 포러 감독)'이다. '슈퍼 소닉'은 1991년 16비트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로 첫 출시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에서 탄생한 캐릭터 소닉의 첫 실사 영화. 앞서 소닉 캐릭터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기괴한 모습에 악평이 줄을 이었다. 결국 디자인을 변경, 귀여운 소닉으로 다시 단장했다. 표정 연기의 달인 짐 캐리가 빌런으로 등장한다.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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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끝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봄맞이 이벤트 풍성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가 봄맞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마련한다. 제주 토속음식점인 해랑은 제주 해녀가 바로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제철 전복, 문어, 소라, 군소 등 싱싱한 해산물로 풍성하게 조리한 해물모둠찜과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문어찜 등 신선한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요리들이 특별한 봄 맛을 선사한다. 가격은 각 3만5000원(2~3인분), 2만원이다. 컨템퍼러리 아트 레스토랑인 '민트'는 SNS 이벤트를 5월7일까지 진행한다. 민트를 방문한 후 인증샷을 찍어 본인 SNS에 업로드 후 직원에게 보여주면 사진에 나온 모두에게 샴페인 한 잔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민트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을 대상으로 결혼식 후기를 개인 블로그 및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인 글라스하우스 2층에 위치한 민트레스토랑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돼 프리미엄 스몰 웨딩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넓은 통유리 너머로 성산일출봉과 제주 바다, 그리고 섭지코지의 대자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한편, 휘닉스 제주 블루동 콘도가 객실 인테리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더욱 안락한 공간으로 새 단장하였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로 더욱 모던하고 따듯한 느낌을 살려 디자인 되었다. 객실 공간도 한결 여유롭게 꾸며졌다.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벽면 색상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주방과 거실을 분리시키고, 객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였으며, 특히 침대와 하나로 연결되는 독서 테이블 및 책장을 새로 제작하여 리딩룸의 기능도 갖췄다. 기존 벽장의 크기를 줄이고 오픈형 행거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한 공간 활용도 돋보인다. 또한, 객실 어느 곳에서나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빈백의자(Bean Bag Chair, 콩 형태의 알갱이를 넣어 푹신하게 만든 쿠션형 소파) 등을 구비했다.이석희 기자 201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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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한국 색채 담은 콘텐츠 선보인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

‘디자이너’ 이름표를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작품성 등이 중요한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가치고, 그에 대해 모두가 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기에 다수의 공감을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위 사진)는 이 어려운 일을 대수롭지 않게 해내는 당찬 디자이너다. 수많은 디자이너 사이에서 그녀가 유독 빛나는 이유는 자신이 잘하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의 디자인만 선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그녀는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가면’의 수애 목걸이,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 귀걸이 등 캐릭터를 대변해주는 그녀의 주얼리는 항상 화제가 된다. 그녀의 작품들이 단순히 예쁜 것을 넘어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유는 “그만의 의미와 스토리를 담는다”는 그녀의 속 깊은 디자인 철학 때문일 것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도 그녀의 작품들은 존재감을 발휘했는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달의 연인’의 해외 MD 사업 총괄을 맡은 업체 측은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이 줄곧 클릭수와 판매수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KBS 월화 드라마 ‘화랑’에서도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색채을 담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를 만났다. Q.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면 아쉬운 일은 없나? 짧은 시간 안에 다 전달하지 못하는 지점들도 있을 것 같다A. 내가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일과 타인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말을 많이 고르려고 한다. 근데 송출된 기사를 보고 ‘이렇게 받아들여졌나’ 싶을 때도 있기는 하다(웃음). 내가 말을 유창하게 잘 하지 못하는 탓인 것 같다. 그리고 활자로 옮겨지고, 지면 관계 상 사이사이의 말들이 축약되는 과정에서 조금 변형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한국말은 앞 뒤 맥락이 잘리면 다른 말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정말 작은 부분들이다. Q. 주로 함께 한 연예인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 같다A. 그렇다. 나보다 함께 한 연예인 분들께 더 관심 있으신 것 같아서 질투 날 때도 있다.(웃음) 농담이다(웃음). 솔직히 함께 작업했다고 그 사람을 다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최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그리고 실제로도 좋은 마음이다. 우리 주얼리를 착용하고 신경 써주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기도 하다. Q. 예쁘고 멋진 배우들과 작업했다. 가장 아름답고 인상 깊게 느껴진 배우는 누구인가?A.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씨와 ‘품위 있는 그녀’ 김희선 씨. 두 분은 ‘예쁘다’라는 표현이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얼굴도 정말 아름다우신데, 어떤 좋은 느낌이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 친절하시다. 대화를 할 때,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느꼈다. 정말 감사했다. 두 분 다 진정으로 아름다우신 분들인 것 같다. Q. ‘품위 있는 그녀’는 촬영 중으로 알고 있는데, 김희선을 만나기도 하나?A. 어제 진주 목걸이를 만드는 장면이 있어서 현장에 갔다. 그런 장면이 있으면 따로 요청이 오는데, 제작진에서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신다. 어제도 김희선 씨께서 주얼리 예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볼 때마다 참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윤철 감독님도 정말 좋으시다.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며 매번 말씀도 따뜻하게 해주시고, 주얼리 타이트샷도 신경 써서 잡아주신다. 사실 어제 장면은 급하게 요청이 와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는데, 현장에서 너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Q. 남자 배우는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A. ‘가면’ 주지훈 씨. ‘가면’은 내게 큰 기회였고, 꼭 잘 해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작업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주얼리부터 소품, 미술 작품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사실 큰 자신감은 없었다. 목걸이 주얼리, 결혼반지, 타이핀, 옵아트 그림, 만년필, USB, 보석상자, 액자 등 모든 아이템이 주지훈 씨와 연관이 있어서 항상 주지훈 씨를 만나게 됐었다. 새로운 디자인을 가져갈 때마다 주지훈 씨께서 ‘작품이 좋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그 장면에 왜 그런 디자인을 했는지 알겠다는 식의 말들을 보태주셔서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주얼리가 클로즈업 될 때, 방향을 물어봐 주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셨다.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크게 말씀해주셔서 더 감사했다.(웃음) 배려해주시는 마음을 많이 느꼈고, 정말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이 끝나고도 기억에 많이 남는 일들이다. Q. 작품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얼마 전에 ‘달의 연인‘으로 멋진 장신구를 선보였는데,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 ‘화랑’에서도 정재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박서준과 박형식이 번갈아 착용하는 용 문양 금팔찌가 눈에 띈다.A. 화면에 너무 멋지게 담아 주셨다. 윤성식 감독님께서 주얼리들을 정말 예쁘게 잡아주셔서 드라마 볼 때마다 신난다(웃음). 팔찌는 급하게 작업하게 됐는데, 내가 한 배우 분의 사이즈밖에 모르고 있었다. 거기에 맞췄더니 촬영 때, 팔찌 뒷부분이 묶는 것으로 변경됐다. 화면을 보면서 그 상태로는 아마 착용하기 불편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서 배우 분들께 미안하기도 했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근데 촬영 때는 그 부분에 대해 수정 요청이 없었다. 배우 분들께서 필요 없는 장면에도 너무 열심히 착용해주셔서 팔찌가 낡았다는 말은 들었다. 박서준 씨, 박형식 씨 두 분 다 정말 감사했다. Q. 정재인 작가가 요즘 가장 즐겨 보고 있는 드라마는 ‘화랑’인가?A. 애청자의 마음으로 본방사수 하고 있다.(웃음) ‘화랑’은 작업 기간 내내 웃으면서 했던 좋은 작품이었다. 일하다 보면 힘든 일도 생기는데, ‘화랑’ 때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얼마 전에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피팅 하러 갔는데, ‘화랑’ 미술 팀 분들이 계셔서 한참 수다 떨고 그랬다.(웃음) 같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니고, 우연히 만났는데 정말 반가웠다. Q. ‘왕은 사랑한다’(이하 ‘왕사’)에는 ‘달의 연인’에서 함께 작업했던 홍종현이 출연한다. ‘달의 연인’에서 홍종현이 맡았던 왕요 캐릭터하면 화려한 장신구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장신구가 캐릭터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정재인 작가도 많이 신경 쓴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떤가?A. 두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같고, 왕요와 린 모두 장신구가 배제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아니다. 왕요가 장신구가 많았던 캐릭터기 때문에 이번에 나도 좀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 린도 왕족이라고 강조하셨다.(웃음) 이전과는 다르면서도 더 멋진 모습이 보여 지도록 많이 연구해야 될 것 같다. Q. 두 작품이나 함께 했는데, 정재인 작가가 본 배우 홍종현은 어떤가?A. 홍종현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먼저 반겨주셔서 주변 분들이 “맞다. 둘이 ’달의 연인에서 만났었지. 보기 좋다.”라고들 하셨다.(웃음) 홍종현 씨에 관해서는 좋은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좋은 면밖에 못 봤다. 정재인 작가가 처음 디자인한 여자 반지 (‘해를 품은 달’, 한가인)정재인 작가가 처음 디자인한 남자 반지 (‘장옥정, 사랑에 살다’, 유아인)Q. 임시완은 어땠나?A. 임시완 씨도 좋았다. 워낙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도 임시완 씨가 정말 좋은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편하고, 또 좋게 대해주시는 분인 것 같다. 장신구를 대보자마자 “너무 멋지다”라고 말씀 해주셔서 더 좋은 마음이 들었다.(웃음) Q. 임시완도 ‘해를 품은 달’에 함께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A. 내가 참여했다고 하기엔 분량이 적고, 엄마가 참여했다. 나는 반지 몇 개만 디자인했는데 반지가 화면에 너무 잘 나와서 좋아했다.(웃음) ‘해품달’은 내가 처음 디자인한 반지가 나왔던 작품이라 내게도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Q. 정재인 작가는 남자 반지도 디자인을 많이 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남자 반지는 무엇인가?A. ‘장옥정’에서 유아인씨께서 착용했던 반지. 처음 만들었던 남자 반지라 부족한 점이 많았고, 나도 자신이 많이 없었다. 근데 아인씨께서 잘 보이게 신경 써주시겠다며 제작 발표회 때 반지 낀 손을 들어주셨다. 기사 사진으로 많이 남게 됐다. 현장에서 보고 정말 크게 감동 받았고, 정말 감사했다. 벽장에 고이 모셔뒀는데 가끔 볼 때마다 그 날의 감동이 같이 떠오르고는 한다.(웃음) Q. 그런 반지는 판매하지 않고, 벽장에 고이 모셔 두는가?A. 특별한 추억이 담긴 반지니까 벽장에 고이 모셔 뒀다.(웃음) Q.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두 명을 연달아서 작품에 만나게 됐다. ‘왕사’ 임시완, ‘화랑’ 박형식 둘 다 왕 역할인데 어떤가?A. 내가 ‘화랑’ 미술팀 분들을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고 임시완 씨께서 “‘화랑’이면 형식이”라고 하시더라.(웃음) 두 분 다 좋은 것 같다. 전에 그룹(제국의 아이들)을 협찬한 적도 있어서 더 반갑기도 하다. Q. 작품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 마음이 드는 것인가?A. 일단, 같이 하게 됐다고 하면 좋게 보인다. 필터가 하나 씌워져서 보이는 것 같다. 하하. 그리고 다들 진짜 좋으시다. 그렇게 나쁜 이야기를 할 만한 일도 잘 없다. 그리고 임시완, 박형식 두 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칭찬만 하시는 것 같다. 내가 본 모습들도 다 좋았다. 그렇게 모두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신기하고 부럽다. 나는 그렇게 될 자신이 없다.(웃음) Q. 정재인 작가는 많은 것을 갖춘 사람이다. 주변의 시기와 질투는 없나? A. 나는 누군가에게 시기와 질투를 살만큼 갖춘 것이 많지 않다.(웃음) 그렇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실제 내 모습이 아닐 것 같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좋게 봐주시고, 예뻐해 주시니까 좋은 기회들에 함께 하게 됐다. 나는 내가 좀 더 어른스러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남들보다 뭐가 많이 느린 것 같고, 아직 잘 모르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모르고 살 수 있으면 몰라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다. 근데 그래도 남들 아는 것들은 다 알고 싶다. 남들이 어떤 대화를 할 때, 내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알고도 나쁜 것들은 거르면 되니까 지금보다 아는 것들이 많아지고, 더 현명해지고 싶다. 김준정기자 2017.01.13 18:23
연예

노스케이프, 하지원과 함께한 ‘가을-겨울 화보’ 공개

노스케이프가 전속 모델 최민수, 하지원과 영하 10도 빙벽장에서 함께한 ‘2013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16일 공개했다.이번 화보에서 선보이는 노스케이프의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은 영하 10도 빙벽장을 배경으로 촬영해 ‘I’m Alive!’라는 슬로건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냈으며, 극한의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과 활동성은 물론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실용성이 돋보이는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한다.특히 이번 컬렉션은 차분한 느낌을 주는 그레이 컬러를 기본으로 하되, 채도 높은 베이지, 푸른빛이 도는 블루 셰이드, 포레스트 그린, 뉴메탈 등 부드러운 느낌의 컬러를 다운 재킷부터 방풍 재킷까지 다양한 라인의 제품에 적용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노스케이프 김영만 본부장은 “최근 아웃도어웨어는 등산,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 중심에서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패션웨어로 카테고리가 확장되는 추세다”며 “이번 가을·겨울 시즌 화보에서 선보인 컬렉션을 통해 더욱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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