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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다..감독이 직접 전하는 인사이드 '클로젯'

영화 '클로젯'이 김광빈 감독이 직접 전하는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담은 ‘인사이드 클로젯 영상’ 파트 1이 공개됐다. '클로젯'이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인사이드 클로젯 영상’을 5일 공개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상에는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벽장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미술 콘셉트까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이 풀어놓는 영화 속 숨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광빈 감독은 잠결에 열려있던 벽장을 보게 되었고, 당시 느꼈던 서늘한 경험이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벽장을 살아있는 인물처럼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벽장 디자인부터 벽장 문을 비추는 빛, 그 사이로 보이는 이미지까지 고심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서양적인 소재와 한국적인 정서가 결합된 미장센도 영화 '클로젯'의 큰 매력 요소다. 벽장으로 아이가 사라지는 집은 하정우의 제안으로 북유럽 스타일로 완성, 스산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원의 방은 일반적인 크기보다 크게 만들어 외롭고 황폐한 감정을 증폭시켰고, 이나의 방은 한쪽에 쌓인 수많은 인형과 커다랗게 강조된 벽장이 상원과 이나의 심리적인 거리감과 모든 미스터리가 시작되는 곳임을 보여준다.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도 영화에 등장한다. 하정우가 현장에서 완성한 이 그림은 이나가 사라진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어 흥미를 더한다. 그 외 사라진 아이를 찾는 상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고라니, 영화 초반 긴장감을 조성하는 까마귀 등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김광빈 감독이 세심하게 연출해 놓은 장치들이었다. '클로젯'은 5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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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따뜻한 겨울공포" 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신뢰의 문 열렸다

관객들과 만날 준비는 모두 마쳤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5일 개봉, 주목받는 신작으로 극장에 걸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극장을 향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떨어진 상황이지만 작품에 따라 관객들의 선택도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 공포에 맞서는 공포. '클로젯'의 자신감도 남다르다. 하정우·김남길이 첫 호흡을 맞춘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국적 소재와 한국적 정서의 만남, 구멍없는 배우들의 열연, 미스터리 스토리, 그리고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미쟝센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애쓴 티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장르적 재미를 담보로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촘촘한 '클로젯'의 탄탄한 힘이다. '클로젯'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설정만으로도 흥미를 배가시킨다. 미스터리 공간으로 재탄생한 벽장은 일상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녹아낸 한국적 정서는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하다. 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내와 엄마를 잃고 새집으로 이사를 간 부녀. 딸 이나(허율)는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고 아빠 상원(하정우)은 악몽에 시달린다. 그리고 며칠 뒤 이나는 집 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10년간 사라진 아이들은 무려 32명. 그 속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선사한다. '클로젯'은 한국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로 보는 맛을 키우기도 했다. 사건의 근원이 되는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새집의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고,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가 되는 공간인 이계는 왜곡되고 황량하게 설계돼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미스터리를 이끈 하정우와 김남길의 환상적 연기 앙상블은 '클로젯'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다.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의 새로운 얼굴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쏟아내고, 김남길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천의 매력을 뽐낸다. 아역 허율, 김시아의 활약도 대견하다. 장르적 스산함과 차가움 속 의외의 따뜻함이 빛나는 독특한 영화 '클로젯'. 반전 아닌 반전 메시지가 관객들을 홀릴 수 있을지, 극장 문을 조금이나마 활짝 열 수 있을지 '클로젯'이 감내해야 할 무게감이 꽤 묵직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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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코로나 이길 특별한 관전포인트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오늘(5일) 개봉하는 가운데, 관객들이 조금 더 색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팁이 공개됐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 최초로 그린 ‘어둑시니’, ‘이계’… 사운드로 완성하다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나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 탄생한 벽장은 일상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야기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 특별한 공간을 더 특별하게 완성 시킨 것은 사운드다. 전체 사운드를 담당한 김석원 슈퍼바이저는 “'클로젯'만의 독특함을 사운드로 표현해 내기 위해서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을 시도하는 등 유사 장르 영화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그린 ‘어둑시니’나 ‘이계’를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악기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등 상황에 맞게 여러 사운드를 디자인했다. 특히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이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통로인 벽장문 소리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나무문이 열리는 소리로 공포는 물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그 외에도 눈동자가 뒤집히는 소리 등 색다르게 디자인한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사운드 효과 역시 '클로젯'의 분위기를 이끄는 데 주요한 몫을 한다. 김석원 사운드 슈퍼바이저는 "사운드가 발현되는 위치에도 신경을 썼다. 예를 들어 상원이 이나 방에 갇혀있을 때, 눈을 감고 자신을 둘러싼 어둑시니의 움직임에 집중하는데 그들의 소리가 앞, 뒤, 옆에서 모두 들리게 하기 위해 다양한 위치를 포착하려고 했다"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몰입감 높이는 이색적인 볼거리 색다른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던 김광빈 감독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근원이 되는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새집의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벽장이 있는 이나의 방에서 시작된 볼거리는 벽장 너머 이계까지 이어진다.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가 되는 공간인 이계는 왜곡되고 황량하게 설계되어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고군분투부터 벽장 너머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까지 장르적 볼거리를 끌어올린 '클로젯'의 신선한 비주얼은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란 하정우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선사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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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폐부 찌르는 현실공포"…'클로젯' 하정우X김남길 환상의 앙상블(종합)

상상 그 이상이다. 극강의 공포감과 폐부를 찌르는 메시지, 신선하면서도 묘한 미쟝센과 배우들의 싱크로율 높은 열연까지 2월 관객들을 홀릴 준비를 마친 '클로젯'이다. 2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빈 감독과 주연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0여 년간 집 안에서 사라진 아이는 32명. 아이들의 방에 언제나 존재했던 벽장은 친근한 현실 공포의 정점을 찍는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을 위해 '클로젯'은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고, '죽은 자들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클로젯'은 공포와 퇴마 등 대외적으로 알려진 판타지적인 스토리 외 아동학대라는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 된 사회적 문제를 개연성으로 삼아 공감대와 설득력을 높인다. '현실 공포물'이라는 표현이 왜 적합한지 영화를 보면 더욱 깊이있게 확인할 수 있다. 김광빈 감독은 "'아동학대'를 규정짓고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현대의 가족상을 놓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틀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가족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클로젯'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정우가 이런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에 나도 흥미가 끌렸고, 시나리오를 받아 봤는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림이 그려질 것 같아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포' 장르는 하정우와 김남길에게도 새로운 도전. 두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와 김광빈 감독은 15년 전 '용서받지 못한 자'의 배우와 스태프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감독과 배우로 재회해 의미를 더했다. "두 배우는 공명 주파수가 잘 맞은 것 같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진행이 됐던 것 같다"며 "사실 남길이와 내가 활달한 편이어서 코미디 드라마 혹은 밝은 장르에서 만났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웃음기가 없는 영화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 역시 "'앞부분은 조금 더 재미있게 갔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한다. 후반부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흐름에 방해 될까봐 현장에서는 많이 절제했다"며 "공명 주파수는 우리끼리는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형의 유머러스함을 워낙 옆에서 자주 봐 왔고, 먹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하정우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 상원으로 분해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혼돈부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비통과 긴장을 오가는 극강의 감정 변화를 쏟아낸다. 하정우는 "아직 미혼이고, 머릿 속으로는 '어느 정도 아픔까지 가겠다' 계산할 수는 있지만 실제 경험을 못 해봤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근데 주변에서 결혼하고 자녀를 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만큼 소중하다'고 하더라. 한결같은 이야기에 '내가 가장 소중하고 목숨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뒤집히고 눈이 뒤집히겠구나' 생각했다. 그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경훈 역할을 맡아 실제 성격과는 같은 듯 다른 캐릭터 설정을 통해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색다른 면모를 뽐낸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말과 허당미 느껴지는 행동들로 혼란을 자아내지만, 본격 추적을 시작하면서 웃음기를 걷어내고 강렬한 아우라를 풍긴다. 김남길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이디어 공유도 많이 했다"며 "그 중에서도 '종교적인 것들에 대한 불편함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감독님과 주문서를 작성할 때도 종교적인 것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국내외 구마의식이 담긴 영화들과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면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김광빈 감독은 극중 아역 배우의 감정적 호연에 대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현장에 전담 코칭 선생님이 늘 계셨다. 그리고 나는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연출 의도나 연기를 지도하려 노력했다. 영화 속 내용 전체보다, 당장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일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렇게 표현해 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깜깜한 벽장 문을 열었을 때,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을 때가 가장 설레었고 떨렸고 긴장됐다. 여러 분들도 장르 등 모든 것을 떠나 까만 상태로 와서 봐 주시면 재미를 더 느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2020년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 '클로젯'은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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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소재+한국적 정서" 하정우X김남길 '클로젯' 관전 포인트

새롭고 강렬하다.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선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국적 소재X한국적 정서'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벽장은 일상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벽장 너머에서 시작된 기이한 소리와 예고 없이 열리는 문, 이상행동을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까지 벽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클로젯'은 이국적인 벽장이라는 소재에 토속적인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더욱 색다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10년 동안 사라진 아이들을 추적해온 경훈은 이나가 ‘죽은 자들의 공간’에 있다고 주장하며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이 딸을 찾기 위해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으로 가득한 '클로젯'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신뢰의 이름' 하정우X김남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하정우와 김남길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다.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물에 도전한 하정우는 사라진 아이를 찾는 아빠 상원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혼돈부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비통과 긴장을 오가는 하정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드라마 '열혈사제'부터 '시베리아 선발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남길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경훈 역으로 천의 매력을 선보인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말과 허당미가 느껴지는 행동들로 상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경훈은 상원을 도와 이나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 이후부터 웃음기를 걷어내고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특히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벽장을 둘러싼 비밀에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 드라마의 긴장감과 연기 앙상블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사라진 32명' 또 다른 아이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다. 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내와 엄마를 잃고 새집으로 이사를 간 부녀의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벽장과 얽히며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새집으로 이사 후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딸 이나와 악몽에 시달리는 아빠 상원 그리고 급기야 며칠 뒤 아이는 집 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나선 상원에게 경훈이 찾아오면서 미스터리는 더욱 증폭된다. 10년간 사라진 아이들을 쫓아온 경훈이 32명의 아이들이 집 안에서 사라졌으며 이나의 실종사건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사라진 32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방에 언제나 존재했던 벽장, 그리고 과연 이나는 어디로 어떻게 사라진 것인지, 벽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죽은 자들의 세계' 새로운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클로젯'의 색다른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던 김광빈 감독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근원이 되는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새집의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벽장이 있는 이나의 방에서 시작된 볼거리는 벽장 너머 이계까지 이어진다.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가 되는 공간인 이계는 왜곡되고 황량하게 설계되어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고군분투부터 벽장 너머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까지 장르적 볼거리를 끌어올린 '클로젯'의 신선한 비주얼은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란 하정우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로젯'은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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