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선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국적 소재X한국적 정서'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벽장은 일상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벽장 너머에서 시작된 기이한 소리와 예고 없이 열리는 문, 이상행동을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까지 벽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클로젯'은 이국적인 벽장이라는 소재에 토속적인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더욱 색다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10년 동안 사라진 아이들을 추적해온 경훈은 이나가 ‘죽은 자들의 공간’에 있다고 주장하며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이 딸을 찾기 위해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으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으로 가득한 '클로젯'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신뢰의 이름' 하정우X김남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하정우와 김남길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다.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물에 도전한 하정우는 사라진 아이를 찾는 아빠 상원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혼돈부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비통과 긴장을 오가는 하정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드라마 '열혈사제'부터 '시베리아 선발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남길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경훈 역으로 천의 매력을 선보인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말과 허당미가 느껴지는 행동들로 상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경훈은 상원을 도와 이나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 이후부터 웃음기를 걷어내고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특히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벽장을 둘러싼 비밀에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 드라마의 긴장감과 연기 앙상블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사라진 32명' 또 다른 아이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다. 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내와 엄마를 잃고 새집으로 이사를 간 부녀의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벽장과 얽히며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새집으로 이사 후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딸 이나와 악몽에 시달리는 아빠 상원 그리고 급기야 며칠 뒤 아이는 집 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나선 상원에게 경훈이 찾아오면서 미스터리는 더욱 증폭된다. 10년간 사라진 아이들을 쫓아온 경훈이 32명의 아이들이 집 안에서 사라졌으며 이나의 실종사건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사라진 32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방에 언제나 존재했던 벽장, 그리고 과연 이나는 어디로 어떻게 사라진 것인지, 벽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죽은 자들의 세계'
새로운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클로젯'의 색다른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던 김광빈 감독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근원이 되는 벽장, 인형, 그림 등 집안 곳곳에 디테일한 소품을 배치해 새집의 스산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벽장이 있는 이나의 방에서 시작된 볼거리는 벽장 너머 이계까지 이어진다.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경계가 되는 공간인 이계는 왜곡되고 황량하게 설계되어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고군분투부터 벽장 너머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까지 장르적 볼거리를 끌어올린 '클로젯'의 신선한 비주얼은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란 하정우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경험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