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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한위X주영훈 등판 '아빠본색', 김구라 재혼 성사시킬까(종합)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이 합류하면서 '아빠본색'이 새로운 판을 짰다. 4개월 만에 변신을 꾀한다. 시청률 공약이 현실화가 되어 원년 멤버 김구라의 열애와 재혼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구라, 이한위, 주영훈, 공효순 PD가 참석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 프로그램. 이날 방송부터는 이한위와 주영훈이 새로 합류해 노년 아빠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효순 PD는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방송하는 분들이 주인공으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다. 우린 아빠로서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배우자로서, 부모님께는 아들로서 다른 여타의 관계 속 가장에 주목해 중점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출연자들과 관련, "오픈 마인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좀 더 다양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주영훈은 "내 자신이 거울을 통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데 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지점이 좋을 것 같았다. 아이들이 이 예쁜 시절이 지나고 나면 잊혀지니까 '아빠본색' 영상에 담아두면 좋을 것 같아 출연했다"고 말했다. 예능 자체가 낯선 이한위는 "누구보다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한위는 늦은 나이에 19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56세 노년 아빠다. 9살 딸, 7살 딸, 5살 아들을 둔 50대 아빠. 또래 친구들의 경우 자녀들이 성장해 결혼할 나이지만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나이가 먹고 결혼하다 보니까 일도 소중하지만 자식들이 너무 소중하더라. 철이 들어 결혼해 그 부분에 대한 가치가 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옆에서 조재현이 부러워하더라. 조재현은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현재 아주 장성한 아들을 데리고 있다.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자상한 모습을 보면서 (조재현이) 부러워하는 걸 보고 늦은 나이의 결혼이 아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세 아이들과 함께 우정 있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19살 MC그리의 아들을 둔 김구라는 "예전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요즘은 선배 같은 아빠의 느낌이 많다"면서 "아이한테 필요한 것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전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년 멤버로 활약 중인 김구라는 출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점에 대해 "크게 바뀐 건 없다. 다만 촬영을 편하게 하다 보니 기다리게 된다. (아들과) 종일 같이 있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하니 좋다. 가족들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 그것과 관련한 걱정 외에 별다른 건 없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육아예능 첫 도전에 나선 주영훈은 "육아 예능 섭외 전화가 이전에 2~3번 왔었는데 너무 행복해보여 섭외가 안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래서 '아빠본색'도 처음에 마찬가지로 대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딸바보'로 유명한 그는 "모성애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딸을 인형 대하듯 대한다. 부성애가 아닌 모성애인 이유는 엄마가 하는 것들을 내가 직접 소화하기 때문이다. 모성애 아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시청률 4%가 넘으면 김구라의 열애, 6%가 넘으면 재혼을 공약으로 내걸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한위는 "김구라의 재혼은 시청률과 상관없이 좋은 일 아닌가. 전 넷째, 주영훈은 셋째 계획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건 아내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김구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청률 4.8%가 넘으면 연탄 만장을 MC들이 기부하고 가족들이 직접 배달까지 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으로 수놓았다. 이한위, 주영훈이 합류한 '아빠본색' 첫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6.11.2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