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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 손현주·이서진·박해준, 연기 고수들의 변신

베테랑들의 화려한 변신, 아재들의 반란이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던 손현주를 비롯해 이서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매력 만점 캐릭터로 변신을 꾀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장르를 불문하고 걸출한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손현주는 4월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봄날'을 통해 사고뭉치 철부지 큰형님 호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호성은 잘나가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리고자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기상천외한 비즈니스를 벌이며 사고를 치는 인물로 집안의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 손현주는 호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눈빛, 표정, 말투, 제스처까지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역을 맡아 탈모 비주얼로의 파격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개원했지만 늘어가는 빚과 스트레스로 적자 탈출 생존기에 나선 박원장을 리얼하게 연기한 이서진은 현실 속 애환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사했다. 박해준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44춘기 자발적 백수 남금필로 분해 인간미 가득한 아재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실감 나는 현실 백수의 생활 연기로 깊은 공감은 물론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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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손현주·박혁권·정석용, 철부지 아재들이 온다

3인 3색 철부지 아재들이 온다. 영화 '봄날(이돈구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세 배우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악의 연대기', '숨바꼭질', 드라마 '트레이서', '이태원 클라쓰', '모범형사' 등에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독보적 연기로 주목받은 손현주가 '봄날'에서 철부지 형님 호성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손현주는 한때는 주먹 좀 쓰던 큰형님에서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호성으로 빈틈없는 호연을 펼치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호성과 매사에 티격태격하는 동생 종성 역은 드라마 '마인', '로스쿨', '인간수업', 영화 '해치지않아', '장산범', '터널' 등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박혁권이 맡았다. 종성은 사고뭉치 형 호성을 탐탁지 않아 하지만 힘 있는 사람들 앞에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또한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우아한 친구들', 영화 '7년의 밤', '부산행'을 비롯해 예능 '미운 우리 새끼'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연기 내공을 쌓아온 감초 연기의 달인 정석용이 호성의 오래된 절친 양희 역을 맡았다. 양희는 호성이네 가족사라면 사사건건 간섭하는 오지랖 넓은 인물로 정석용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찰떡 캐릭터를 만나 빛을 발할 예정이다. 한편 '봄날'은 4월말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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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고파? 일단 시켜!' 신동엽X박준형, 배달 블랙홀에 빠졌다

MBC ‘배달고파? 일단 시켜!’에서 배달 앱을 처음 사용한 배달 앱 ‘초짜’ 신동엽과 박준형이 배달 블랙홀에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배달 앱을 처음 접한 이들은 ‘물음표 살인마’로 변신해 기상천외한 질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배달고파? 일단 시켜!’(이하 '일단 시켜!')측은 15일 네이버 TV를 통해 배달 앱 사용이 버거운 연쇄 물음 살인마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 했다. 선공개 된 영상에서는 배달 앱 사용이 서툰 ‘배달 초보’ 신동엽과 박준형이 ‘연쇄 물음표 살인마’로 맹활약(?)하는 모습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낸다. 멤버들에게 ‘양념 고기’를 주제로 배달 맛집을 찾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고 멤버들의 휴대폰이 등장했다. 각자의 휴대폰을 찾아 집어 드는 가운데 당황한 이규한은 “내 휴대폰 로즈골드인 거 비밀이었는데”라며 뜻밖의 커밍아웃에 부끄러워했다. 다급하게 두 손으로 핸드폰을 가린 이규한은 “나만 아는 비밀이었는데!”라며 억울해 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어떻게 써야 돼? 이거?”라며 배달 앱 검색부터 난관에 부딪친 박준형은 막내 셔누의 도움을 받아 검색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는 검색창에 ‘양념’이 아닌 발음 그대로 ‘양연’이라고 입력했고 이를 본 이규한은 “형, 한국어부터 배워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놀렸다. 한편 조용히 맛집을 검색하던 현주엽은 자신도 모르게 유명 맛집 이름을 발설했고 이를 들은 이규한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이규한은 재빠르게 앱에 검색을 했지만 배달 가능 지역을 벗어난 가게로 결국 주문에 실패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백쓰’ 박준형은 “눈이 침침해서 안 보인다”며 셔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가까스로 ‘양념갈비’ 검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곧 배달 블랙홀에 빠져 “여기서 토끼 고기 파나봐”, ‘무한 삼겹살은 계속 공짜로 주는 거야?”, “왕갈비 통닭이 무슨 뜻이야?”, “치킨에도 갈비 맛이 있어?”라며 엉뚱한 질문을 쏟아내 ‘물음표 살인마’의 등장을 알렸다. 이 때 ‘블랙홀 뉴비’ 신동엽이 등장해 “회원 가입을 다 해야 돼?”, “닉네임을 왜 쓰는 거야?”라며 박준형에 버금가는 ‘물음표 살인마’ 활약으로 시선을 강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달 블랙홀에 빠진 ‘물음표 살인마’ 아재들이 주문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배달고파? 일단 시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가, 대식가, 먹방계 샛별 5인의 생생한 리얼 리뷰를 통해 특급 배달 맛집을 찾아 나서는 국내 최초 배달 맛집 리뷰 예능이다. MC 신동엽을 필두로 현주엽, 박준형, 이규한, 셔누가 출연하며, 3부작으로 기획돼 오는 1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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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여 썰던" 조우진, "네~에" 김비서 되기까지

배우 조우진은 지금 가장 뜨거운 신스틸러다.한 해에도 여럿의 신스틸러들이 태어나고 사라진다. 조우진도 처음엔 그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영화 '내부자들'에서 OCN '38사기동대' tvN '도깨비'에 이르기까지, 조우진은 이제 조우진만의 영역을 개척했다.특히 그간 주로 강렬한 인상의 악역을 맡아왔던 그는 '도깨비'로 공유(김신)를 돕고 유덕화(육성재)를 보좌하는 김비서 역을 통해 악인의 이미지를 벗었다. 악인 이미지가 강한 나머지 처음에는 비밀스런 전생을 간직한 악역으로도 의심받았다. 그리고 시청자의 의심을 스스로 풀어나가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최근 출연한 모든 작품을 흥행시킨 조우진은 2017년엔 1년 내내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더 킹'으로, 이후 '리얼' '원라인' '보안관' 'V.I.P.' '남한산성' '강철비'까지 이미 촬영을 끝냈거나 촬영이 시작될 작품이 셀 수 없이 많다. 조우진이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배우라는 사실의 방증이다.'도깨비'를 끝내고 20.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라는 시청률에 놀란 마음을 채 쓸어내리지도 못한 조우진을 만났다. 실제로 만난 그는 '내부자들'의 조상무도 '도깨비'의 김비서도 아니었다. 자신의 연기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배우 조우진이 있었다.-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사실 연기 변신을 하겠다는 것은 계산하지도 않았다. '변신을 시도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그런 시간에 다음 작품 인물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나 싶었다. 기존 비서 역할에서 변화를 준 건 맞다. 일반적은 비서 역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어설프기도 하고, 비어있는 듯한 인물들이다. 작품 외적으로는 감초역할이고. '도깨비' 김비서는 보통 비서는 아닐 거 같았다. 조금 더 완벽하고, 업무 처리 능력도 뛰어나고, 예의도 바르고, 이와중에 할 이야기도 다 하고. 외적으로 봤을 때도 기존 입었던 정장 슈트보다는 세련되고 멋도 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온 모습이 지금의 김비서다."-내부자들 '여 썰고'에 이어 '네~에' 같은 유행어가 생겼다."처음에 김고은 씨와 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네에~'를 두 가지 버전으로 연기했다. 하나는 정말 영혼 없이 대답하는 것과, 하나는 방송분에 나온 그 말투다. 김고은 씨도 방송분에 나온 그 버전이 좋다더라. 김비서 말투는 한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님의 말투를 따라한 거다. 그 분이 김비서 캐릭터와 흡사하다. 똑 부러지게 일을 처리한다든가 예의를 갖춰서 상대를 대하고 부드럽게 말씀을 하신다. 그와중에도 훈계 조언을 똑부러지게 하는 스타일이다." -김비서가 아이돌 댄스를 보여주는 영상은 '짤'이 돼 SNS에 퍼졌다."그 장면을 위해 3~4일 춤 연습을 했다. 대본에 나와 있는 한소절을 위해 포인트가 되는 안무 동작들을 연습했다. 짧은 시간안에 엑소 춤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니까 딱 포인트 안무만 연습했다. 그리고 그 춤에 아재들의 흥을 넣었다. 난 사실 그런 춤을 추는 스타일은 아니다. 노래방 가도 혼자 슬픈 노래만 많이 부른다.(웃음) 촬영 당시 '컷'하고 나서 굉장히 조용했다. 혼자 민망했다. 부끄럽고 민망한 마음에 혼자 이상한 소리도 내고 그랬다."-실제 성격은 어떤가."허술하다. 칠칠맞기도 하다. 뭘 놓고 다니는 성격이다. 20대 초중반까지도 예민하고 내성적이었다. 사교성도 떨어지고 혼자 있는 걸 좋아했다. 혼자 영화 보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좋아하고. 그런데 작품할 때는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그런 이미지다보니 스태프분들이 나에게 함부로 이야기를 못하시더라. 지금은 사람 만날 때도 그렇고 현장에 있을 때도 분위기를 유하게 풀고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인터뷰③] 조우진 "연인과 결혼? 먼 훗날 발표하는 걸로"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2017.0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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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한위X주영훈 등판 '아빠본색', 김구라 재혼 성사시킬까(종합)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이 합류하면서 '아빠본색'이 새로운 판을 짰다. 4개월 만에 변신을 꾀한다. 시청률 공약이 현실화가 되어 원년 멤버 김구라의 열애와 재혼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구라, 이한위, 주영훈, 공효순 PD가 참석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 프로그램. 이날 방송부터는 이한위와 주영훈이 새로 합류해 노년 아빠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효순 PD는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방송하는 분들이 주인공으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다. 우린 아빠로서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배우자로서, 부모님께는 아들로서 다른 여타의 관계 속 가장에 주목해 중점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출연자들과 관련, "오픈 마인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좀 더 다양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주영훈은 "내 자신이 거울을 통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데 리얼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지점이 좋을 것 같았다. 아이들이 이 예쁜 시절이 지나고 나면 잊혀지니까 '아빠본색' 영상에 담아두면 좋을 것 같아 출연했다"고 말했다. 예능 자체가 낯선 이한위는 "누구보다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한위는 늦은 나이에 19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56세 노년 아빠다. 9살 딸, 7살 딸, 5살 아들을 둔 50대 아빠. 또래 친구들의 경우 자녀들이 성장해 결혼할 나이지만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나이가 먹고 결혼하다 보니까 일도 소중하지만 자식들이 너무 소중하더라. 철이 들어 결혼해 그 부분에 대한 가치가 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옆에서 조재현이 부러워하더라. 조재현은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현재 아주 장성한 아들을 데리고 있다.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자상한 모습을 보면서 (조재현이) 부러워하는 걸 보고 늦은 나이의 결혼이 아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세 아이들과 함께 우정 있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19살 MC그리의 아들을 둔 김구라는 "예전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요즘은 선배 같은 아빠의 느낌이 많다"면서 "아이한테 필요한 것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전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년 멤버로 활약 중인 김구라는 출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점에 대해 "크게 바뀐 건 없다. 다만 촬영을 편하게 하다 보니 기다리게 된다. (아들과) 종일 같이 있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하니 좋다. 가족들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 그것과 관련한 걱정 외에 별다른 건 없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육아예능 첫 도전에 나선 주영훈은 "육아 예능 섭외 전화가 이전에 2~3번 왔었는데 너무 행복해보여 섭외가 안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래서 '아빠본색'도 처음에 마찬가지로 대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딸바보'로 유명한 그는 "모성애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딸을 인형 대하듯 대한다. 부성애가 아닌 모성애인 이유는 엄마가 하는 것들을 내가 직접 소화하기 때문이다. 모성애 아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시청률 4%가 넘으면 김구라의 열애, 6%가 넘으면 재혼을 공약으로 내걸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한위는 "김구라의 재혼은 시청률과 상관없이 좋은 일 아닌가. 전 넷째, 주영훈은 셋째 계획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건 아내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김구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청률 4.8%가 넘으면 연탄 만장을 MC들이 기부하고 가족들이 직접 배달까지 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으로 수놓았다. 이한위, 주영훈이 합류한 '아빠본색' 첫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6.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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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올레' 화끈한 신하균·박희순·오만석 질펀하게 놀았다(종합)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한바탕 질펀하게 놀았다.1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올레'(채두병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채두병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한 소감과 후일담을 전했다.'올레'는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세 남자의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이번 영화에서 신하균은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로 분했으며, 박희순은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 오만석은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을 연기했다.신하균은 '올레'를 선택한 이유와 중필 캐릭터를 연기한데 대해 "추억이 생각났고 사랑에 서툰 사람이었던 내 모습도 생각이 났다"며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허당과 허세 면모가 가득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전작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뽐낸 박희순은 "대본을 받았을 때 나에게 좀처럼 오지 않는 대본이 왔기 때문에 반가웠다. 이 대본을 보면서 어떤 캐릭터를 만들까 고민했다"고 전했다.이어 "근데 감독님을 만나니까 '감독님처럼 하면 되겠구나'라는 판단이 생겼다. 실제 감독님이 S대 나오시고 미국 유학도 다녀 오신, 박식하고 똑똑한 분이다. 하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수탁과 다르지 않다. 롤모델을 감독님으로 잡았다"고 귀띰해 웃음을 자아냈다.박희순의 깜짝 변신에 대해 오만석은 "난 희순이 형을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미 그 전에 했었어야 하는 역할인데 너무 늦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며 "그 동안 세고 강해 보이는 역할을 많이 하셔서 그렇지 평소에도 위트있고 재미있는 분이다"고 밝혔다.하지만 신하균은 "난 새로운 모습을 봤다. 원래 점잖고 말씀도 없고 과묵한 분인데 깜짝 놀랐다"며 "이런 모습을 연극에서는 본 적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처음이라 즐겁고 반갑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은 실제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러닝타임 내내 진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세 사람의 케미와 브로맨스가 돋보였기 때문.신하균은 "촬영은 정말 재미있었다. 콘셉트도 여행이고 실제 관계도 좋아서 어려웠던 것은 없었다. 호흡은 잘 맞았다"고 단언했다. 오만석도 "영화를 찍는건지 일상을 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놀았다"고 말했다.박희순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나야 고시생이지만 두 분은 사회적 위치가 있는 친구들인데 '이렇게 질펀하게 놀아도 되나' 의문점이 있었다. 하지만 괜찮겠더라. 동심으로 돌아가서, 40대를 앞둔 중년 남자들이 아닌 20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즐겼다"고 속내를 표했다.'올레'에는 여심을 사로잡는 명장면도 등장한다. 바로 신하균의 탄탄한 몸매와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강렬한 키스신을 선보이는 것.신하균은 "몸매 관리는 특별히 준비하지는 않았다. 원래 몸이다"며 "키스신도 대본에 쓰여진대로 한 것이다. 내가 변태같은 것이 아니라 감독님이 써 주신대로 했을 뿐이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민망할 수 있는 '러브박물관'에 방문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외부에서만 촬영한 것 같다"고 하자 신하균은 "내부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며 오히려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채두병 감독은 "하균 씨가 생각보다 순수하다.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외부에서만 촬영했다. 내부는 나만 들어갔다"고 읊조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이와 함께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올레'는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지를 한 번씩 훑는가 하면, 게스트하우스 문화 등 과거와 현재의 제주도를 함께 담아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제주도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든다."난 처음으로 제주도를 가 본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전한 신하균은 "잠깐씩은 갔지만 한 달, 두 달 오래 체류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너무 아름답고 공기가 좋으니까 술을 많이 마셨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막걸리를 매일 마셨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면 다시 꼭 가보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박희순은 "우리 셋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제주도를 가게 되면 아무래도 조용한 곳을 찾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이 등장한다. 남녀가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는 것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 새로웠고 부러웠다.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오만석은 스크린을 휩쓸고 있는 여름 대작들과 막바지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대해 "다른 영화들은 대개봉 대개봉 하는데 우리는 그냥 '올레' 개봉이라고 한다. 대작이 아닌 소작이다"며 "소소하지만 의미가 있다. 대작과는 또 다른 종류의 영화로 인사 드리게 된 것 같아 좋다"고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채두병 감독은 '올레'라는 제목을 설명하며 "샛길에 대한 이야기다. 희망 퇴직을 당하고 병에 걸리고 고시도 떨어졌지만 그 길을 쭉 따라갈 필요없이 샛길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 길은 집이든 어디든 데려다 줄 것이다"는 의미를 전했다.아재들의 일탈 속 진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올레'가 관객들과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정시종 기자 2016.08.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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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폼생폼사"..'올레' 신하균X박희순X오만석 아재 일탈의 묘미

40대? 두 번째 스무살일 뿐이다.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올레’(채두병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는 채두병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놀랄 만한 입담부터 깜짝 막춤까지 선보이는 등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신하균(중필), 13년째 사법고시 패스 임박 박희순(수탁), 그리고 겉만 멀쩡한 방송국 메인 앵커 오만석(은동)이 인생에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에서 펼쳐진 뜻밖의 일탈을 그린 작품이다.세 배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처음 만난 인연이 아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들이 선택하고 만들어 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폼생폼사'를 기본으로 40대 아재들의 일탈을 다룬 영화에서 어떤 캐릭터를 통해 어떤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쪼잔한 캐릭터의 모습이 실제 자신과 어느 정도 닮았다는 신하균은 "이번에는 근육질 몸매나 그런 것을 선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살이 많이 쪘다"고 토로했다. 박희순 오만석은 이를 증명하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셨다. 제주도 숙소 주변에는 생 막걸리가 아예 동이 났다. 저 분이 다 드셨다"며 "술을 마시기 위해 운동을 하는 남자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영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엉망진창이었다"고 털어놓은 박희순은 "워낙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라 편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좀 먹었는지 때리는 신, 욕하는 신 등이 많았는데 정말 리얼로 연기를 하더라. 머리에 혹이 날 정도였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발언들은 진정으로 친하기에, 애정이 깔려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만큼 눈치보는 것 없이 공개한 발언들은 어색하고 경직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풀어냈다. 또 배우로서, 또 40대 남자로서 똑같이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올레'는 쉼표가 되는 작품이자 일탈을 간접 경험케 한 작품이었다.신하균은 "이 영화를 통해 제주도를 처음 가 봤다. 너무 아름답고 촬영을 했지만 힐링을 받았다"고 말했고, 오만석은 "20대들이 보다 많은 궁금증을 갖고 일탈을 꿈꾼다면, 40대는 이미 꿈을 갖고 진행을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왔고, 더 가야 하는지' 깊게 고민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올레'가 좀 더 진한 이야기를 담지 않았을까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 박희순 역시 "40대는 또 다른 말로 두 번째 스물이라고 한다. 새롭게 맞이하는 두 번째 스물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렸을 땐 40대가 되면 왠지 다 이뤘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지만, 정작 40대가 되면 여전히 팍팍하고 힘들고 고달프다. 그런 모습에서 공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올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조연경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진경 기자 2016.07.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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