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3건
프로축구

승점 0·3전 전패, 자존심 구긴 ‘K리그 왕’ 울산…국제무대 울렁증 극복 실패

‘K리그의 왕’을 자처하는 울산 HD가 세계 무대에서 힘 한번 못 쓰고 고개를 떨궜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16강 진출’을 외쳤던 울산은 3전 전패를 맛보고 F조 꼴찌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끝냈다. 3경기에서 2차전 상대였던 플루미넨시(브라질) 상대로만 2골을 넣었을 뿐,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도르트문트의 골망은 가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26일 기준 클럽 월드컵 8개 조 중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끝마친 가운데, 승점을 1도 얻지 못한 팀은 B조의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E조의 우라와 레즈(일본), 울산뿐이다. 아마추어팀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마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을 따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와 붙은 시애틀은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어쩌면 울산의 클럽 월드컵은 예견된 실패였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7경기(산둥 타이산전 무효 처리로 제외)에서 단 1승(6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세계적인 팀들이 모이는 클럽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바라기는 어려웠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성적과 경기력 모두 예년만 못한 상태에서 세계 무대에 나섰다.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 카드도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K리그에서는 주도적인 축구를 시도하는 울산은 클럽 월드컵에서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센터백 3명을 가동하는 수비 축구를 앞세웠으나 대체로 무기력했다.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역습으로 골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는데, 상대에 밀릴 때는 중앙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은 형세였다. 이미 2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독일 강팀인 도르트문트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꿈꿨지만,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계 무대와 큰 격차만 또 한 번 실감했다. 90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한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슈팅 28개나 허용했다. 피치 위에서 빛난 울산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뿐이었다.조현우는 이날 선방 10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들이 때린 슈팅과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는 등 도르트문트의 맹공을 1점으로 틀어막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도르트문트의 울산전 기대 득점(xG) 3.01이었다. 3골은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뜻인데, 울산은 조현우 덕에 참패를 면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9:33
해외축구

‘조현우 선방 10회’ 울산, 3전 전패 클럽 월드컵 마무리…‘슈팅 28회’ 도르트문트에 0-1 패

울산 HD가 세계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쌌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플루미넨시(브라질)에 패했던 울산은 이번에도 고개를 떨구며 1승도 챙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F조에서는 2승 1무를 거둔 도르트문트, 1승 2무를 챙긴 플루미넨시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F조 꼴찌에 머물렀다. 90분 내내 슈팅 3개에 그친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28개의 소나기 슈팅을 얻어맞았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더욱 참담한 결과를 받아 들 뻔했다.조현우는 이날 2025년 한 경기 최다 세이브(10개)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도르트문트의 기대 득점(xG) 3.01이었다. 3골은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뜻인데, 조현우가 단 1실점으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울산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번에도 이재익-김영권-트로야크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이진현과 보야니치, 김민혁이 호흡을 맞췄고, 라카바와 에릭이 최전방에 배치됐다.전반은 그야말로 얻어맞다가 끝났다. 도르트문트에 슈팅을 20개나 내줬고, 울산은 단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뻔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게 다행일 정도의 45분이었다. 중앙선을 넘기 힘들었던 울산은 전반 35분 실점했다. 울산은 후방에서 도르트문트 볼을 끊고 패스를 하다가 소유권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조브 벨링엄이 왼쪽으로 패스했고, 다니엘 스벤손이 손쉽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벨링엄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이다.기세가 완전히 도르트문트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는데, 조현우의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빛난 장면이었다. 완전히 밀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카바와 김민혁을 빼고 박민서와 고승범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3분 만에 울산의 이번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후반 15분에는 이진현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도르트문트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22분 쥘리앵 뒤랑빌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며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거듭 몰아붙인 도르트문트지만, 후반에는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38분에는 또 한 번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울산은 후반 41분 센터백 트로야크 대신 스트라이커 허율을 넣었다. 그런데 허율은 트로야크 자리에서 수비수로 뛰었다.남은 시간 유의미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6:06
해외축구

“단장과 KIM 에이전트 만났다” 리버풀부터 PSG까지…김민재, 올여름 잔류냐 이적이냐

오리무중이다. 유럽 다수 빅클럽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거취는 안갯속이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PSG 이사회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현재 센터백인 마르퀴뇨스의 혹시 모를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 마르퀴뇨스 퇴단 시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는 형세다. 앞선 현지 보도에서는 PSG가 마리오 힐라(라치오)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두고 김민재를 차순위 후보로 설정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2023년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뮌헨과 계약이 아직 3년 남았다. 지난 두 시즌 간 주전으로 뛰었지만, 구단이 김민재의 활약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견해다. 2024~25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올여름 이적이 불붙는 형세다. 나폴리(이탈리아), 뮌헨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에 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넣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다만 모든 이적설이 달갑지만은 않다. 뮌헨의 강한 매각 의지 탓에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4~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 이적설이 그렇다.올여름 윙어 영입을 원하는 뮌헨은 리버풀 소속의 코디 각포와 하파엘 레앙(AC밀란)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각포의 이적료로 1억 유로(1552억원)를 책정했다. 거금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뮌헨은 김민재 ‘끼워 팔기’에 나선 형국이다.김민재의 리버풀 이적설을 전한 푸스발 트랜스퍼는 “뮌헨은 각포나 레앙에게 요구되는 금액을 낮추기 위해 김민재를 끼워 넣은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올여름 김민재가 적을 옮길 공산이 커 보인다.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때 이적료 5000만 유로(776억원)를 썼는데, 애초 이번에 보내면서 이 금액을 회수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 이적 허용 금액을 3500만 유로(543억원)선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 톱급 수비수들의 몸값에 비해서는 저렴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독일 무대까지 제패한 김민재로서도 30대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올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6.08 15:25
해외축구

‘뎀벨레 결승 골’ PSG, 5년 만에 UCL 결승 청신호…LEE는 벤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 골을 앞세워 1승을 따냈다. 이강인(24)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PSG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뎀벨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아스널을 1-0으로 격파했다.PSG는 오는 5월 8일 오전 4시 홈구장인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PSG는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다. UCL에서는 16강부터 4강까지 연이어 잉글랜드 팀을 만나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 2년 연속 4강에 오른 PSG는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 문턱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홈팀 아스널은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아스널은 지난 8강에선 대회 최다 우승 팀(15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1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1차전서 일격을 맞으며 2차전에 대한 부담이 더해졌다.아스널도 아직 UCL 우승이 없다. 2005~06시즌 준우승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아스널은 지난 10월 리그페이즈에선 PSG에 2-0으로 이겼는데, 이날 재대결서 무릎을 꿇었다.PSG 이강인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끝내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지난달 발목 부상을 입었다가 대회 8강과 4강 1차전까지 내리 결장했다.PSG는 킥오프 후 4분 만에 일격을 날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를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세를 탄 PSG가 데지레 두에의 슈팅을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를 앞세워 측면 공략을 노렸지만, 성공률이 떨어졌다.PSG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아스널은 2분 만에 미켈 메리노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11분엔 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에 걸렸다.두 팀은 이후 아껴둔 교체 카드를 차례로 꺼냈다. PSG는 후반 3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으려 했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엔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겹쳤다. 하지만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PSG가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김우중 기자 2025.04.30 06:55
해외축구

다이어보다 김민재 먼저 OUT…‘콤파니 충격 선택?’ 지고 있는데 왜 KIM이 벤치로 갔나

에릭 다이어는 풀타임, 김민재는 75분.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 다이어를 그라운드에 남기고,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다음 경기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이날 뮌헨은 김민재-다이어 센터백 조합을 꺼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백업 멤버인 다이어가 기회를 받았다.그런데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인 김민재가 7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이라 더욱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선택이었을 수 있다.하지만 어느 정도 다음 경기를 내다본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상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라우타로가 볼을 받으려 할 때 김민재가 다소 늦은 타이밍에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곧장 경고를 줬다.이날 인터 밀란은 공격 전개가 위협적이었으며 김민재가 수비해야 할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상대가 어느 정도 전력이 엇비슷한 팀이라 공격수들과 부딪힐 일이 여느 때보다 많았다는 뜻이다.만약 더 치열해질 경기 막판까지 김민재가 뛰었다면, 카드를 한 장 더 받는 일도 벌어졌을 수 있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퇴장당했다면, 인터 밀란과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붙어보기도 전에 UCL 준결승행 가능성이 더 작아지는 셈이다.더구나 김민재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고 있고,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니 감독은 차라리 김민재를 일찍 빼고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의 수비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라우타로의 슈팅을 막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그때 마르쿠스 튀랑을 마크하다가 급히 앞으로 나가 라우타로 슈팅을 견제해야 했다. 튀랑의 뒤로 건넨 패스가 워낙 순간적이었고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었다. 김민재의 실책이라기보다 튀랑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결과적으로 뮌헨은 1점 차로 패했다. 오는 17일 적지에서 열릴 인터 밀란과 8강 2차전에서 2점 차로 이겨야 정규 시간 내에 준결승행을 확정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유럽 제패 꿈은 좌절된다.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전 패배로 또 한 번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뮌헨은 오는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4일 뒤에 인터 밀란과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뮌헨이 인터 밀란과 첫판에서 패한 터라 더 그렇다.김민재를 비롯해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도르트문트전 휴식을 부여할지가 관건이다.다만 뮌헨은 리그 일정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8)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2)에 6점 앞서 있다. 리그는 6경기 남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9 09:25
해외축구

‘923경기 만에 첫 퇴장’ 노이어 현지 혹평…김민재도 평점 3점 “위치 선정 안 좋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17분 만에 커리어 첫 퇴장을 당하며 현지 혹평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김민재도 실점 장면에서 아쉬운 위치 선정에 대한 현지 지적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DFB 포칼 16강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1로 졌다. 지난 시즌 2라운드 탈락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컵대회 조기 탈락이다. 컵대회지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레버쿠젠을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제외하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노이어 등 사실상 베스트 멤버가 출격했다.그러나 전반 17분 만에 초대형 변수가 나왔다. 노이어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한 상대 롱패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온 뒤 상대 공격수 제레미 프림퐁과 충돌했다.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분데스리가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노이어가 레드카드를 받은 건 21년 커리어 처음이다. 분데스리가나 컵대회 등 프로 커리어는 물론 국가대표 경력 등까지 더하면 무려 923경기 만이다. 그 퇴장이 하필이면 토너먼트 대회, 그것도 전반 17분 만에 나왔다. 결국 르로이 사네를 빼고 다니엘 페레츠 백업 골키퍼를 급하게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중반까지는 수적 열세 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24분 알레한드로의 그리말도를 네이선 텔러가 헤더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도 박스 안에 있었지만, 크로스가 김민재의 키를 넘기면서 바로 뒤에 있던 텔러의 헤더로 연결됐다.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9분 김민재 대신 공격수 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0-1로 져 탈락의 쓴맛을 봤다.경기 직후 현지에선 17분 만의 퇴장으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은 노이어를 향해 혹평이 나왔다. 현지 매체 TZ는 “첫 17분 동안 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았던 노이어는 동료 수비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문을 비운 채 달려 나갔고, 공이 아닌 보디체크로 상대 선수를 잡았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팀에 해를 끼쳤다”며 최저 평점인 6점을 줬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고,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노이어는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3.3점, 폿몹 평점도 4.9점(이상 10점 만점)에 그쳤다.김민재도 높은 평점을 받진 못했다. TZ는 “수비적으로 타협하지 않고 정확한 롱패스로 빌드업에 힘을 보탰지만, 실점 장면에서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며 평점 3점을 매겼다. 이날 김민재는 93%의 패스 성공률 속 롱패스 6개 중 5개를 정확하게 연결하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4차례 중 3차례나 이겨냈다. 그러나 수비수로서 실점 장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폿몹 평점은 6.4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9점이었다.한편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사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1-1 무승부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그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무려 7경기 연속 무실점에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전에서 패배한 건 지난 10월 24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4 패배 이후 처음이다. 김명석 기자 2024.12.04 09:20
해외축구

볼거리 많은 ‘UCL 결승’…크로스 vs 로이스 낭만 대결·발롱도르 레이스 주목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유독 주목해야 할 요소가 많다.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 UCL 결승전을 치른다. UCL 최강자인 레알은 이번 시즌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96~97시즌 단 한 차례 UCL 정상에 선 도르트문트는 27년 만의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갖춘 두 팀의 대결인 만큼 만남 자체가 큰 의미다. 다만 이번 경기는 유독 향후에도 회자할 스토리가 있다.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전설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에게 이 경기는 ‘라스트 댄스’다.2014년 7월부터 레알에서 활약한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는데, 레알 소속으로는 이 경기가 마지막 일정이다. 크로스는 UCL을 마친 뒤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 UEFA 유로 2024에 출전한 뒤 축구화를 벗는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긴 로이스는 올 시즌까지 428경기에 나서 170골 13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가진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했다. 로이스는 지난 18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8만여 관중에게 맥주를 돌리기도 했다. 낭만 넘치는 두 선수에게는 각 구단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기억에 남을 만하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길이 회자할 한판이 될 수 있는 배경이다. 발롱도르 레이스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칠 대결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크로스 등이 2024 발롱도르 수상의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 각종 매체가 집계한 파워랭킹에서 레알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를 제패한 레알이 UCL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레알 선수단 내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벨링엄과 크로스는 이달 개최하는 유로 2024에 나서기도 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크로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커리어를 마칠 수 있냐는 물음에 “만약 그가 UCL과 유로에서 우승한다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1 16:35
해외축구

낭만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방법, 로이스가 보여줬다…최종전 1G 1AS, 팬들에겐 맥주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상징으로 활약한 마르코 로이스(35)가 누구보다 특별한 고별전을 마무리했다.로이스는 19일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 다름슈타트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37분 교체되기 전까지 82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0으로 크게 이기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경기는 로이스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경기였다. 로이스는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11년 동안 팀의 상징으로 활약했다. 그간 도르트문트를 거쳐 간 재능 있는 선수들이 하나둘 떠났지만, 로이스만큼은 마지막까지 팀을 지켰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회,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3회 우승을 품었다. 도르르문트 소속으로 리그 최우수 선수상도 2차례나 품었다. 리그에서 준우승만 5차례 거둔 것이 유일한 아쉬움.그랬던 로이스가 이달 초엔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로이스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팀의 아이콘과 같은 로이스의 퇴단이 결정됐지만, 팬들은 마지막까지 그만을 위한 응원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부터 로이스의 등번호인 11번으로 카드섹션을 꾸렸고, 그에게 고맙다는 문구를 꾸준히 드러냈다.로이스 역시 경기장 안에서 화답했다. 그는 전반 30분 이안 마트센의 득점을 돕더니, 8분 뒤엔 본인이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박수에 화답했다. 그는 후반 37분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임무를 마쳤다. 경기 뒤엔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으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훈훈한 팬 서비스 일화도 전해졌다. 경기 뒤 도르트문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하다. 고별 맥주는 내가 사겠다”라고 적힌 메모를 공개했다. 이는 로이스가 작성한 것으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8만여의 팬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맥주 한 잔의 가격은 4.90유로(약 7200원)로, 최대 10만 유로(약 1억4700만원)를 지불한 셈이 된다. 끝으로 로이스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축하받고 환대받는 건 정말 멋진 느낌이다. 이별의 순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축하받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도르트문트’ 로이스의 리그 경기는 이제 없지만, 더욱 중요한 일전이 1경기 남았다. 바로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1차례 경험한 로이스가, 다시 한번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공식전 428경기 170골 131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5.19 13:20
해외축구

이강인 외면하더니…PSG 시즌 첫 '무득점 패배', 챔스 결승도 불투명해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은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가장 중요한 대회 결승전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쓰라린 패배로 남았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이로써 오는 8일 열리는 홈에서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반면 기선제압에 성공한 도르트문트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PSG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무대에서 세 차례 무득점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실점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점 1이라도 챙겼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와의 이번 맞대결에서만큼은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고, 단 한 번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시즌 첫 무득점 패배의 쓰라린 결과와 마주했다.시즌 첫 무득점 패배가 다름 아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욱 뼈아팠다. 자칫 1차전에서 당한 무득점 패배 결과가 결승 진출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비중이 큰 대회라는 점에서 준결승까지 오르고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탈락하면 그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이강인 카드를 끝내 쓰지 않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도 그래서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를 전방에 배치하고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를 중원에 포진시켰다. 나흘 전 르아브르와의 리그1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이 유력해 보였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설상가상 교체로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단 두 장의 교체 카드만 썼고, 이마저도 한 장은 전반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교체였다. 전술적인 차원에서 교체 카드를 꺼낸 건 후반 20분 바르콜라 대신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한 게 유일했다. 남은 세 장의 교체카드는 아예 쓰지도 않았다.전반 36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만큼 반드시 골이 절실했던 데다, 벤치에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있었는데도 엔리케 감독은 교체 대신 선발로 나선 공격수들의 한 방만을 기다렸다. 나흘 전만 하더라도 교체로 나섰던 이강인과 하무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합작했던 바 있는데도 끝내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결국 PSG는 0-1로 졌다.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를 거의 활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항상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교체 카드를 쓰기 전에는 경기부터 제대로 봐야 한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많은 찬스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득점을 했고, 우리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차이점만 있다”고 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았으니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건데 결과는 시즌 첫 무득점 패배, 그리고 험난해진 결승 진출 가능성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2:56
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확정 AS→허망한 결장’…PSG, 도르트문트에 0-1 패→결승행 난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끈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팀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PSG 안방에서 열린다. PSG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첫판 패배로 크나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중원 세 자리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꿰찼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전반 36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한 방을 얻어맞은 PSG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와 랑달 콜로 무아니만 교체로 활용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가장 중요성이 큰 경기 중 하나였던 만큼, 이강인의 결장은 어느 때보다 뼈아프다.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8일 르 아브르와 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와 팀의 우승 조기 확정에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이번 결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 PSG는 이날 좀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도르트문트가 PSG의 허를 찔렀다. 도르트문트 최전방 공격수 퓔크루크가 순간 PSG 뒷공간으로 쇄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PSG는 후반 6분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에는 뎀벨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슈팅이 살짝 빗맞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때린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붕 떴다. 결국 PSG는 안방에서 승리해 UCL 결승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5.02 09: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