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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봉준호 극찬 "완전히 새로운 창작"
거장은 거장을 알아본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많은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하마구치 감독이 알고 싶다'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페셜 영상은 지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함께한 100분 스페셜 토크의 영상을 활용해 제작됐다. 봉준호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창작이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극찬하며 '드라이브 마이 카'의 자동차 씬 촬영에 관한 궁금증부터 영화의 대사, 배우의 캐스팅,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소설, 붉은색 사브 900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다. 이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답변이 담겨 개봉을 앞두고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전 세계 시상식에서 수상과 후보 행렬을 이어가며 올해의 걸작 다운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제34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니시지마 히데토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편집상까지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미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까지 두 개의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드라이브 마이 카'의 수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오는 12월 23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6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