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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송지효, 우쥬록스 미지급금만 9억원…“직원들에 개인 카드 내줬다”

배우 송지효가 지난해 10월 들어간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약 9억원의 금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를 상대로 미지급금 정산을 요구하며 고소를 한 상황이다.17일 송지효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지효 씨가 우쥬록스에 정산받지 못한 금액을 집계한 결과 약 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외에도 우쥬록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송지효가 개인 카드로 매니저들의 현장 진행비를 결제했다고 보도했다. 송지효가 월급이 밀려 생활고를 겪은 직원들에게 병원비를 직접 내주거나 택시비를 챙겨주고, 매니저가 바쁠 땐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갔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고소 이후에도 우쥬록스 측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우쥬록스는 매니지먼트뿐 외에도 콘텐츠 ,커머스, 브랜딩,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한 컴퍼니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계약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우쥬록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0여 명을 권고사직 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쥬록스가 수개월 동안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연말정산 환급금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 직원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출연료, 광고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이 과정에서 송지효는 우쥬록스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를 받아들이며 사업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다만 “퇴사자들에게는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이 모두 완료되었으며 재직자들에게는 당초 지급일인 4월 10일경 급여가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분기별 정산 역시 예정된 시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의혹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송지효는 최근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우쥬록스에는 송지효 외에 오만석, 지석진, 이현우, 손미나, 빽가, 이주은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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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전 소속사 우쥬록스 측, 임금 체불 논란에 “대표 사임” [공식]

배우 송지효의 정산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인 우쥬록스 박주남 대표가 사임했다.우쥬록스 측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박주남 대표가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책임지고 사임했다”고 밝혔다.이어 “사임 후에도 직원 임금 및 정산금 체을 복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남은 직원들이 우쥬록스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다음 달에는 상황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우쥬록스 소속 배우였던 송지효는 최근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했으며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지급 소송을 준비 중이다.우쥬록스는 지난 5일부터 자금난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 생기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한 매체가 지난 2월부터 우쥬록스가 소속 직원들의 급여, 외주업체 비용 정산 등이 밀리기 시작했고, 4대 보험금까지 체납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 및 광고료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우쥬록스 측은 “퇴사자들에게는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이 모두 완료됐으며 재직자들에게는 당초 지급일인 4월 10일경 급여가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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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임금 체불 의혹’ 우쥬록스, 결국 송지효와 전속계약 종료..“실수 인정해”

직원들의 임금 체불 의혹이 제기됐던 소속사 우쥬록스가 계약 6개월 만에 배우 송지효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합의했다.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부분들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24일 송지효 측은 “지난 14일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상호 간 신뢰가 깨진 부분이 가장 커 고심 끝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으며 임금 및 정산금 지급 소송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이달 초 우쥬록스가 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 임금 체불 의혹에 휩싸이게 되자 소속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에 우쥬록스 또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송지효와 전속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임금 체불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우쥬록스는 “초창기 기업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신경쓰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송지효와)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였으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왔다”며 “송지효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은 송지효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송지효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우쥬록스는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브랜딩, 마케팅 등 사업 문야가 넓은 뉴미디어 컴퍼니다. 지난 5일 우쥬록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0여 명을 권고사직 시켰고, 2달째 월급이 밀리고 연말정산 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연예인들의 출연료, 광고료 정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우쥬록스에는 송지효 외에 오만석, 지석진, 이현우, 손미나, 빽가, 이주은 등 다양한 활동 영역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겼다.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우쥬록스 관계자는 “퇴사자들에게는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이 모두 완료되었으며 재직자들에게는 당초 지급일인 4월 10일경 급여가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분기별 정산 역시 예정된 시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임금 미지급 의혹을 일축시킨 우쥬록스였지만,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와 동시에 사업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대중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속사의 이미지에 금이 간 상황에서 소속 아티스트의 행보와 우쥬록스의 대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4 14:40
경제

금감원, '보험금 미지급' 삼성생명 중징계…기관경고에 과징금·과태료까지

삼성생명이 보험금 미지급 및 보험 계약 부당 해지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대해 기관경고에 과징금 2억2800만원과 과태료 1억4900만원, 임직원 9명 감봉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요양병원 입원에 대한 암 입원보험금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 재해로 인한 골절 등을 보장하는 보험에서 피보험자의 외상성 추간판 탈출 등이 재해와 인과 관계가 있다는 주치의 소견에도 삼성생명은 보험금을 삭감하는 등 각종 보험에서 과소 지급한 사례가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2015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보험 계약에 대해 보험약관에 기재된 사항과 다르게 해지한 사실도 발견됐다. 보험 약관상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사유에 해당함에도 면제 처리를 누락해 보험료를 과다 수령하기도 했다. 이 외에 삼성생명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암 입원보험금의 심사 및 지급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며 경영유의 조치도 받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2 11:52
경제

[보험?보험!] 소방관·군인·택배원도 보험가입 쉬워진다

소방관·군인·택배기사 등 특정 직업에 대한 보험 가입 거절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불합리한 보험약관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특정 직업 또는 직종 종사자의 보험가입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표준사업방법서에 근거를 명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소방관·군인·택배기사 등 일부 직업군은 다른 직업군보다 위험하다는 이유 등으로 보험가입 거절 직종으로 분류돼왔다. 지난 3월 제정된 금융소비자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금융소비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특정 직업을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행위를 평등권을 제한하는 ‘차별’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차별적 요소를 없애기 위해 특정 직업군에 대한 면책요건을 다룬 약관도 수정한다. 현행 표준약관은 선박승무원, 어부, 사공 등 특정 직업군이 선박에 탑승해 상해 사고를 당한 경우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로 인정해왔다. 그러나 표준약관 개정안은 이처럼 특정 직업군을 나열하는 대신 ‘직무상 선박 탑승 중’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가입자가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지받을 경우 ‘내가 고지하지 않은 위반 사실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통지받게 된다.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알려야 하는 고지의무 위반 사실의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아 보험 관련 분쟁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또 가입자가 금감원에 보험 관련 분쟁조정 신청을 하더라도 분쟁조정 기간의 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지연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약관이 개선된다. 보험금 지연이자 지급 여부는 분쟁조정 신청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약관에 명확히 반영하고, 단체보험 갱신 시 보험사가 변경될 경우 질병 진단이나 사고가 이전 보험사와의 계약 기간에 발생했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01 07:00
경제

한화손보, 고아 초등생에 '구상금 청구'했다가 사과

한화손해보험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가 25일 공식 사과했다. 한화손보는 해당 소송을 취하했으며, 향후에도 A군을 상대로 한 구상금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초등학생에 대한 소송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회사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화손보에 따르면 2014년 6월 사거리 교차로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자동차 동승자가 부상했다. 교통사고는 해당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오토바이 운전자였으며, 사망했다. 과실비율은 50:50으로 쌍방과실이었지만, 법적 가해자는 오토바이 운전자였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교통사고 전문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가 유튜브를 통해 특정 보험사에서 교통사고 아버지를 잃은 초등학생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리며 시작됐다. 이후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소송을 건 보험회사가 어딘지 밝혀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강 대표는 “사고 상대방(A군의 아버지)이 무면허, 무보험 상태였기에 당시 사고로 부상한 제3의 피해자(차량 동승인)에게 2019년 11월 당사는 손해 전부를 우선 배상했고 이미 지급한 보험금 중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구상금 변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측이 A군에게 구상금 변제를 요청한 금액은 동승자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지급한 5300만원의 절반인 2600만원 가량이다. 강 대표는 “소송이 정당한 법적 절차였다고 하나, 소송에 앞서 소송 당사자의 가정 및 경제적 상황을 미리 당사가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법적 보호자 등을 찾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망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서도 한화손보는 A군이 성년이 되면 절차에 따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사망보험금 9100만원을 법정비율에 따라 A군(4100만원)과 A군 어머니(5000만원)에게 각각 지급했다. 그러나 A군 어머니가 연락이 되지 않아 5000만원의 보험금을 6년째 보유 중이다. 강 대표는 “당사는 미성년 자녀의 모친이 직접 청구를 하지 않는 이상 배우자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할 적절한 방법이 없어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되고 절차에 따라 정당한 권리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미성년 자녀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것”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5 15:49
경제

논란 속 치매보험…가입해도 괜찮을까

연초부터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에 열을 올린다. 빨라지는 고령화 시대에서 ‘치매’라는 질병이 주목받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 내세운 ‘치매국가책임제’가 자리 잡기 시작한 것도 한몫했다.이에 보험사들은 보장 범위도 넓히고 가입 연령·만기 연령을 확대하는 등 상품을 확대해 내놓았다.하지만 최근 ‘경증 치매’ 보장 보험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보험 약관과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금융 당국이 열 식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경증치매보험 약관과 보험료 적정성에 대해 의료 자문을 받아 올 상반기 안에 사후 감리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과열된 ‘치매보험’…고려할 점은? 올해 초부터 보험 업계는 그동안 중증 치매만 보장했던 기존 보험에서 확대해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 보험을 잇달아 내놓기 시작했다. 1월이 되자마자 KB손해보험과 ABL생명은 치매보험 상품을 내놓으며 치매보험 경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KB손해보험은 진단비(최대 5000만원)를 높이고 가입 가능 연령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ABL 간편가입 치매보험(무해지환급형)’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을 해지했을 때 해지환급금을 주지 않는 대신 매월 내는 보험료를 낮추는 전략으로 맞섰다. 동양생명과 DB손해보험·한화생명 등도 해가 바뀌자마자 앞다퉈 상품을 선보였다. 치매보험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한화생명이 내놓은 ‘간병비 걱정 없는 치매보험’은 출시 2개월 만에 11만 건, 3개월 만에 16만 건을 넘는 가입 실적을 올리며 히트를 쳤다.삼성생명의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도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4만2000건을 기록했으며, 흥국생명은 지난해 7월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해 지난 2월 말까지 약 13만 명이 가입했다. 치매보험에 보험사들 집중도가 높아지는 데는 고령화 사회의 보험 수요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738만9480명 가운데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이다. 대략 10명 중 1명꼴이다. 또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18년 77만 명에서 2040년 2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2012년 조사에서는 ‘치매 환자 200만 명 시대’가 2041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난달 발표에서는 이 시기가 2039년으로 당겨졌다. 여기에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도 시장 과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비 부담 비율이 대폭 줄었다. 이에 중증 치매 보장에서 경증 치매 보장으로 보험사들이 상품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다. 커진 보장 금액도 치매보험 가입자 증가에 한몫했다. KB손해보험이 출시한 치매보험은 경증 치매와 중증 치매를 합산해 업계 최고 금액인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또 대부분 치매보험은 경증 치매에 대해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보장한다.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이 2054만원 수준인 것으로 봤을 때, 꽤 괜찮은 가입 조건이다. 하지만 이달부터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반영되고, 금감원이 권고에 나서면서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험생명표가 반영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보험료는 오르고 보장 내역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쓰인다. 이미 한화생명은 상품 개정 작업에 돌입해 홈페이지에서 상품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치매보험을 고려하고 있다면 개정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할 점은 역시 ‘보장 폭’이다. 하루 종일 누워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중증 치매만 보장하는지, 기억력 감퇴 등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의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대형 보험사들이 내놓은 치매보험들은 치매 진단 자금뿐 아니라 간병비를 평생 지급하는 상품들도 있으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또 치매 보장 기간도 중요하다. 연령과 발병 확률이 비례하는 치매는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보장해 주는 상품이 좋다. 출시된 치매보험들은 대부분 90세·100세·종신까지 보장해 준다. 이외에도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람이 본인 외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 보험금 미지급? 불완전 판매? 시끄러운 치매보험 국회 정무위원회 전문위원들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치매보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가 치매보험으로 받은 보험료는 5조5873억원인 반면, 지급한 보험금 액수는 593억원에 불과했다.치매 환자 중 중증 치매 비율은 2%대에 불과하나, 보험사들이 판매하던 상품들의 보험 약관은 ‘중증 치매’로 조건이 한정돼 있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의 보장 범위를 경증 치매까지 넓히기 시작했다. 경증 치매는 임상치매척도(CDR) 1점에 해당하는 가벼운 증상부터 포함된다. 이에 보험사들이 내놓자마자 보험사에 상관없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경증 치매 진단만 받으면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탈 수 있고, 심지어 타사 가입 현황이 가입 한도에 포함되지 않은 상품은 중복 가입도 가능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치매보험 가입 건수는 약 730만 건에 달한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기 시작, 약관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을 판매할 때 보험금 지급 기준으로 CDR 1점만 받으면 된다고 소개하는 반면, ‘보험금 지급 사유’를 명시한 약관을 보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뇌영상 검사 시 이상 소견이 나와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일부 회사는 약제 복용 요건을 부과하는 등 기준이 달랐다. 하지만 경증 치매는 뇌영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라서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금융 당국은 분쟁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경증 치매 상품과 관련해 소비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한구 금감원 보험감리국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019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의학적으로 치매 관련 보험금 지급 요건에 CDR 외에 MRI·CT 방식이 전제돼야 하는지 의료 자문을 받아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국장은 “상품을 판매할 때 CDR가 일정 이상이면 경증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상품 설명이나 보험 가입 안내 자료에 이를 중심으로 설명했는데, 실제로는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그 외의 CT·MRI상 치매 증상이 있는지의 부가적 요인을 보험사에서 요구한다”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많은 차이가 있어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강 국장은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측정할 때 CDR를 반영해 위험률을 계산한 것인지, CDR 외에 CT·MRI상 위험률도 계산한 것인지, 요율 적정성을 자세하게 한번 보겠다”며 “결국 모든 문제는 약관으로 귀결된다. 감리는 최대한 빨리, 상반기 안에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o.kr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2016년 67만6000명2018년 77만 명2020년 86만 명2030년 139만4000명2040년 220만 명2050년 304만8000명* 2018년은 추정치, 2020년부터 전망치* 출처: 중앙치매센터 보험사 상품명 ============================================== 현대해상 간단하고 편리한 치매보험 KB손해보험 간편한 치매간병보험 한화생명 간병비 걱정 없는 치매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 간병비 플러스 치매보험 DB손해보험 착하고 간편한 간병치매보험 ABL생명 간편가입 치매보험 NH농협생명 간편한 백세시대 NH치매보험 2019.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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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반전 없으면 '매드독'이 아니지…김혜성에게 닥친 위기

'매드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들이 매회 밝혀지며 다음회를 궁금케 만드는 드라마다. 유지태와 우도환이 쫓는 비행기 사고도 자살 비행이 아닌 정보석과 최원영이 기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꼼수였다. 유지태의 절친이었던 이준혁도 정보석의 스파이였다. 또한 유지태가 정보석의 함정에 속기도 했다.9일 방송분도 그랬다. 이날 방송된 KBS 2TV '매드독'에서는 유지태(최강우)가 태양생명을 무너뜨리기 위해 반격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마지막에 김혜성(온누리)의 아버지가 지검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흔들리는 눈빛은 앞으로의 그에게 닥칠 위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조재윤(박순정)과 우도환(김민준)은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정보석(차준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보석의 온실을 뒤졌다. 그러나 이것은 함정이었다.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유지태는 곧장 그들에게 달려갔다. 조재윤과 우도환을 꺼낸 뒤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홍수현(차홍주)는 유지태를 보자마자 "내가 지금 미친개 목줄 채우는 거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짖지도 말고 개집에 웅크리고 있으라"라고 그동안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김민준은 누군가의 공격으로 목을 졸렸고 의식을 잃고 말았다. 이는 차홍주의 짓이었다. 주한항공 법무 팀장인 이영호를 사주해 죽지 않을 만큼만 목을 조른 것.목숨이 위태로워 지자 유지태와 우도환은 한발짝 물러섰다. 이후 태양생명을 뒤흔들기 위한 수단으로 미지급 보험금과 휴면 보험금에 파고 들었다. 금감원이 태양생명을 조사하도록 했다. 태양생명에서 자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함이었다.초조해진 정보석과 최원영(주현기)는 매드독을 압박할 건수를 찾았다. 이때 최원영은 정보석에게 자신이 움직이겠다고 선전포고한 뒤 김혜성을 지목했다.김혜성에게 아버지로 저장된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 전화를 받자마자 김혜성은 사색이 됐다. 김혜성의 아버지는 지검장이었고, 아버지는 김혜성에게 "뭐하고 다니냐. 당장 접고 나와"라는 말로 협박했다.김혜성에게 닥친 위기는 뜻밖의 전개였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흐름에 또 한번 반전을 선사했다. 매드독팀은 과연 어마어마한 사회악 네트워크에 맞서 승리를 거둘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미현 기자 lee.miyun@joins.com 2017.11.10 06:52
경제

자살보험금 미지급 버티던 삼성생명 백기…남은 건 한화생명

삼성생명이 논란이 됐던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에 결국 백기를 든 셈이다. 여기에는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과 대표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곳은 한화생명 한 군데다. 삼성생명, 결국 1608억원 지급키로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1년 이전에 청구된 보험금을 포함한 자살보험금 1608억원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삼성생명은 국내 빅3 생보사로 불리는 곳 중 하나로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다.삼성생명은 지난 2012년 9월 6일부터 2014년 9월 4일까지 2년 동안 미청구된 자살보험금 400억원만 지급하겠다고 고수해 왔다. 2011년 1월 24일부터 2012년 9월 5일까지 발생한 미지급금 200억원은 자살예방재단에 기부하는 형태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사실상 전체 금액의 24%(400억원) 수준만 내놓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2011년 1월 24일 이전에 청구된 금액은 소멸시효 2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주지 않겠다고 고집을 불러왔다.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3일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에 3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김창수 대표에 문책성 경고를 내리자 꼬리를 내렸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에도 각각 2개월과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주사 전환·대표 연임 의식한 듯자살보험금 지급을 할 수 없다며 오랫동안 버텨온 삼성생명이 갑자기 백기를 든 것은 현재 전체 그룹 분위기와 대표 연임 등의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최근 삼성은 그룹 경영을 총괄하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고 지주사 체제 전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삼성은 전자·금융·물산 3개의 중간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삼성카드, 삼성증권 지분을 사들여 왔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지분은 각각 71.86%, 30.10%다. 남은 것은 15%만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의 지분 매입이다.하지만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되면 지주사 전환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보험업법 감독규정에서는 대주주 자격 요건으로 '최근 1년간 기관경고 또는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업무정지 이상 조처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대표의 연임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연임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면 김 대표의 연임은 물 건너가게 된다.가뜩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부재한 상황에서 삼성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의 공백은 삼성생명은 물론 그룹 전체에도 좋지 않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도 뒤따를듯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의 중징계에 가장 먼저 꼬리를 내린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제재를 피하고자 1143억원의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눈치를 보던 삼성생명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1050억원의 자살보험금 미지급분을 갖고 있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 측은 "현재 경영진과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자살보험금 지급 논란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금호생명(현 KDB생명)이 자살을 재해사망에 포함한 재해사망특약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보험사들은 해당 상품의 약관까지 베낀 '미투 상품'을 우후죽순처럼 내놨다.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고객의 자살에 대해서는 일반사망보험금만 지급해 왔지만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일반사망보험금의 2~3배 수준인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이 사실을 뒤늦게 안 보험사들은 2010년 부랴부랴 자살을 재해사망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미 280만명 이상이 해당 상품에 가입한 뒤였다.자살보험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14년 금감원이 자살보험금을 약관대로 지급하지 않은 ING생명을 제재하면서다. ING생명을 비롯한 생보사들은 제재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수차례 법정공방을 거친 끝에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만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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