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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소송에 여혐 논란까지…네이버웹툰 김준구 위기 관리 시험대

K콘텐츠 선봉을 자처하며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네이버웹툰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겹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반 토막 난 주가에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도 모자라 한국에서는 한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수장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쓴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네이버웹툰 대표의 위기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미 증시 데뷔 후 겹악재3일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는 나스닥에서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10% 가까이 올라 23달러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당초 웹툰엔터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이용자 저변과 활발한 창작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억7000만명에 달하고 24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발을 넓혀 재미를 본 IP(지식재산권)는 900편이 넘는다.'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스위트홈' '마스크걸' 등 네이버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가 일찌감치 흥행 성과를 냈고, 제작비 효율화를 위해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으로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웹툰엔터의 봄날은 그리 길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8월 9일 주가가 20.63달러에서 12.75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시장의 전망치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탓으로 풀이된다. 웹툰엔터는 해당 기간 3억2100만 달러(약 4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른 수치다.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료 결제를 넘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광고(4030만 달러)와 IP(1980만 달러) 사업 매출이 각각 3.6%, 3.7% 감소하며 나란히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한 번 떨어진 주가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웹툰엔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로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투자자 권리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로젠 로펌은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웹툰엔터가 사업 계획과 전망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은 것이 투자 실패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포메란츠와 파루키앤드파루키, 로위 다넨버그 등 다수의 로펌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소송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검열이냐 창작의 자유냐국내로 돌아와도 김준구 대표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있다.웹툰의 시작 이후 지금까지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검열과 창작의 자유 사이의 기준 확립이다.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개방성이 웹툰의 강점이지만, 다루는 소재와 표현 방식에 따라 작가와 독자 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네이버웹툰이 지난달 말 진행한 공모전에서는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39세 직장인 남성 주인공이 아내의 외도로 가족과 재산, 직장을 잃어 삶을 포기하려 했다가 엘프와 수인, 괴물이 등장하는 다른 세계를 만나 위안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경제권을 아내에게 빼앗기고 가정 안에서 힘이 없는 유부남을 뜻하는 '퐁퐁남'이라는 제목 속 표현부터 논란이 됐다.이런 갈등은 불매 운동으로 확산해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 네이버웹툰의 안드로이드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20만~230만명에서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가량 줄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 2차 공모전 심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작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묵묵히 미래 투자에 집중네이버웹툰은 미 상장 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발언도 삼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웹툰엔터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블랙아웃 피리어드(묵언 기간)라 더욱 그렇다. 일단은 앞서 발표한 투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오는 2026년까지 3년간 활용하는 3617억4100만원의 자금 가운데 AI(인공지능)와 미래 기술·인재, 신기술·플랫폼에 전체의 절반인 1808억7100만원을 쏟는다.글로벌 광고 사업 강화와 콘텐츠 창작 생태계에는 1266억900만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IP 투자에 책정된 예산은 542억6100만원이다.대내외 악재에도 증권가는 웹툰엔터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북미 웹툰과 IP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나치게 망가진 투자 심리를 역으로 이용할 때"라며 "3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12.5~14.5%로 높고, 주요 시장인 일본 엔화 강세 효과가 더해지면 우호적일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7:00
연예일반

‘과잉 경호’ 논란 변우석 입국… ‘친절 경호’ 속 수많은 인파로 공항 마비 [종합]

‘과잉 경호’로 논란된 배우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친절 경호’가 눈에 띄었으나 수많은 팬들이 모이면서 공항이 마비되고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변우석은 16일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레터’ 홍콩 공연을 마무리한 후 귀국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변우석의 귀국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였다.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팬들은 변우석의 근처로 이동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나타난 변우석은 팬들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변우석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을 향해 눈을 맞춰주며 다정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주변 팬들은 변우석을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외치기도 했다.변우석 본인 역시 이동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모였으나 ‘과잉 경호’ 논란을 의식한 듯 변우석과 그의 경호원들 친절한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경호원들은 “다칠 수 있으니 밀지 말아 달라”, “천천히 이동해라” 등을 외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주변 팬들의 안전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변우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차장에 갈 때까지 옆에서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시도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넘어지는 팬들도 생기는 등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정신없는 상황 속 변우석은 카메라를 쳐다봐달라는 팬의 부탁에 눈을 마주치고, 팬들에게 허리를 굽히고 인사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홍콩 공항에서도 수많은 변우석의 팬들이 변우석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변우석은 이에 화답하듯 팬들 앞에 서서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팬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변우석의 팬 서비스를 두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서 팬서비스를 해주면 안된다는 주장과 과한 비판이라는 주장이 부딪히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후 X(구 트위터)에는 변우석을 인천국제공항에서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다수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 영상 중 경호원들이 변우석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일반 승객들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쏜 영상을 두고 ‘과잉 경호’ 논란이 시작됐다. 경호원들이 변우석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일각에서는 변우석에게 무리하게 다가가거나 신체접촉을 한 사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래시를 비춘 건 과잉 대응이라고 지적했다.여론이 악화되자 경호업체 측은 사과했다. 당시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했던 업체는 한 매체를 통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며 “일반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변우석의 소속사는 지난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이날 변우석은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귀국했다.인천공항=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6 20:24
프로야구

피치컴 KBO리그 상륙, 현장 반응은 "당장 쓰긴 어려워" [IS 포커스]

KBO리그에도 '피치컴(Pitchcom)'이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구단들을 상대로 피치컴 사용 설명회를 열고, 피치컴 장비를 배포했다. 16일부터 각 팀들은 필요에 따라 실전 경기에 피치컴을 활용할 수 있다.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은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수가 송신기를 이용해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정하면, 해당 정보가 투수 모자에 달린 이어폰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포수가 손가락 사인을 낼 필요가 없고,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본 뒤 타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도 막을 수 있다.피치컴은 수신호보다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경기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Pitch clock)'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없으면 18초, 있으면 23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하는 규정이다. KBO는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 중이다. 피치 클록은 도입부터 잡음이 많았다. 빠른 투구 템포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물론, 피치컴을 도입하지 않고 피치 클록을 준수하는 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MLB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시즌 전 피치 클록과 함께 피치컴도 도입하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당시 KBO는 "전파 인증 절차 문제로 이른 시일 내 피치컴 도입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피치컴이 한국에 상륙했다. KBO는 15일 "지난 1일 (피치컴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가 한 세트로, 각 구단 1군과 2군 모든 팀에 각 1세트 씩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다만 현장의 반응은 유보적이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피치컴 도입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지 않다. 피치컴 사용은 선택 사항인데, 당분간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16일) 피치컴이 배포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만약 피치컴이 배포된다고 해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매 경기 공 하나가 승부에 직결되는데, 피치컴 공부도 해야 하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감독은 "시즌 끝나고 준비를 따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전을 치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한 것도 아니고, 시즌 중 도입했다가 자칫 기기 숙지 미숙으로 역효과(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감독은 "피치컴을 (시즌 도중) 곧바로 사용하는 건 어렵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포수의 사인이 어떻게 전달될지, 투수가 이 사인을 거부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피치컴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면서도 "과도기는 있을 거라 본다. 경기 때 사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5 18:04
해외축구

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해외축구

마스크 쓴 음바페, 진짜 '닌자 거북이' 잖아...SNS 들썩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음바페가 프랑스 국기 색깔인 파랑, 하양, 빨강의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다. 골닷컴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의 팀 훈련에 프랑스 국기 색깔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디어 공개 훈련을 통해 알려진 이날 훈련의 음바페는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새 마스크를 써 보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여러 매체들이 음바페가 쓸 안면보호 마스크를 그의 사진과 합성해서 예상 그림을 만들어 보도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며 그의 출전을 시사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그는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에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진단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으나 음바페가 수술을 뒤로 미룬 채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D조 2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강호이며, 2차전에서 이겨야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어 2차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음바페의 마스크 관련 뉴스를 접한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합성사진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만화 '닌자거북이'의 캐릭터와 얼마나 비슷할지 상상하는 그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는 얼굴 생김새가 닌자거북이 캐릭터와 닮아서 데뷔 때부터 닌자거북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팬에게 닌자거북이 마스크를 선물로 받는 영상이 밈으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가 당한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는 부상 직후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혀왔다. 데샹 감독 역시 음바페의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은 음바페의 부상 정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그냥 음바페의 코가 좀 기가 죽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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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러지고도…’ 음바페 불굴의 의지, 반창고 붙이고 훈련 복귀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던 프랑스 축구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훈련장에 복귀했다. 마스크 대신 우선 반창고를 붙인 채 훈련에 임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가 훈련장에 돌아왔다”고 알렸다. SNS 속 영상에는 코에 반창고를 붙인 채 훈련을 준비하는 음바페의 모습이 담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은 “음바페가 코에 보호용 반창고를 붙였다”며 그의 반창고 훈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앞서 음바페는 18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헤더 경합을 하다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힌 뒤 쓰러졌다. 코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진 음바페는 후반 45분 교체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코뼈 골절 진단까지 받았다.그러나 유로 2024 출전과 우승에 대한 의지는 음바페를 수술대 대신 훈련장으로 향하게 했다. 심지어 그는 보호용 마스크 대신 반창고를 붙인 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대회를 준비했다. 음바페는 러닝과 슈팅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대표팀도 우선 음바페를 위해 맞춤형 안면 보호 마스크를 마련했다. 다만 오는 22일 예정된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우선 음바페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앞서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네덜란드에 이어 조별리그 D조 2위에 올라 있다.한편 음바페는 대회를 모두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뒤에야 소속팀과 수술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음바페의 상태와 관련해 아무런 개입도 할 수 없는 상태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이달 30일까지인 데다 대표팀 차출 이후 대회에 참가 중이기 때문이다.아스는 “음바페는 공식적으로 7월 1일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된다. 지금은 PSG 소속”이라며 “음바페의 이번 부상과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는 손과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20 08:58
해외축구

음바페 ‘코뼈’ 부러졌다…프랑스, 오스트리아에 1-0 신승→유로 우승 도전 먹구름

‘우승 후보’ 프랑스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첫판이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코뼈 골절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다. 1승을 거둔 프랑스는 조 2위, 오스트리아는 4위에 자리했다. 이날 프랑스는 어렵사리 1승을 챙겼다.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을 흔들고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막시밀리안 뵈버에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객관적 전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프랑스지만, 분명 첫판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음바페까지 다쳤다. 음바페는 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부딪쳤다. 좀체 일어서지 못한 음바페의 안면에는 피가 흘렀다. 음바페는 코가 불편한 듯 계속해서 만졌다. 당장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알 수 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아마도 음바페의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답했다.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음바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은 유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우선 음바페는 뒤셀도르프에서 곧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입장에서 음바페의 이탈 가능성은 뼈아프다. 혹여 음바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뛸 수 있다고 해도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안와 골절을 당했고, 검정 마스크를 끼고 피치를 누볐다. 분명 마스크를 끼면 시야가 완전하지 않을뿐더러 다친 부위를 또 한 번 상대 선수와 충돌할까 봐 걱정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가 움츠러들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어렵사리 첫 승을 따낸 프랑스는 오는 22일 네덜란드,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일정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8 08:47
프로야구

[IS 피플] 양의지 이제 맘 놓고 쉰다, 진흥고 후배 김기연이 있으니까

지난해 친정팀에 돌아온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포수 마스크를 쉽게 벗을 수 없었다. 포수로 총 773이닝을 소화했다. 30대 후반 나이인 그에게 상당히 많은 숫자다.약한 백업층이 문제였다. 백업 포수 장승현은 노련하게 투수를 리드하는 수비형 포수였다. 타율 0.158로 타격에선 큰 역할을 못 했으나 수비에선 걱정이 없었다. 백업 포수로는 충분했지만, 팀 사정이 문제였다. 그해 팀 타율 9위(0.255)였던 두산은 타선에 장승현을 배치할 경우 득점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호세 로하스, 김재환, 양석환 등 지명 타자 출전이 필요한 다른 선수들이 있는 것도 이승엽 감독이 고려할 문제였다.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타로만 한 타석을 소화했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입은 부상이 낫지 않아서다. 당시 최형우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는데 회복이 쉽게 되지 않았다.양의지는 21일 SSG전에서도 결장했고 앞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도 지명 타자로 출전하는 정도다. 그런데 그 공백이 쉬이 느껴지지 않는다. 공격형 포수 김기연(27)의 존재감이 크다. 김기연은 22이 기준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홈런 출루율(0.346)과 장타율(0.425)을 합친 OPS는 0.771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타선에서 한 몫을 하기 충분한 성적이다.두산으로서는 김기연이 '복덩이'다. 김기연은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LG의 주전 포수는 박동원이었다. 리그 입지는 양의지가 더 높았지만, 3살 더 어린 박동원은 아직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백업 포수의 역할이 덜 필요하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 두터운 선수층 탓에 김기연은 보호 선수에 들지 못하고 두산에서 새 기회를 얻었다.김기연은 그 기회를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 22일 SSG전 승리 후 본지와 만난 김기연은 최근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에 나가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가 아직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발전시켜야 할지 스스로 확실하게 알고 있다. 준비해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3할 타율의 비결에 대해 묻자 "타격 결과에는 최대한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투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겠다는 생각만 한다. 코치님들께서도 항상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너무 욕심내지 말자'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LG 시절 포수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던 김기연은 두산에 와 나날이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특히 어린 투수들을 편하게 하는 리드로 양의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김기연은 이런 평가에 대해 "내가 느끼기엔 아직 부족한 게 너무나도 많다. 내 눈엔 모자란 게 확실하게 보인다. 나 스스로 만족이 안 된다. 갈 길이 멀다"고 웃었다. 양의지는 팀 선배인 동시에 그의 광주진흥고 선배기도 하다. 열 살 차이 대선배라 김기연에겐 조금 어렵지만, 그만큼 양의지가 그를 잘 챙겨준다고 했다. 김기연은 "선배님께서 정말 잘 챙겨주신다. 첫 홈런이 나왔을 때는 축하한다며 배트도 사주셨다. 항상 옆에서 '더 자신있게 해'라며 응원해주신다"고 전했다. 김기연은 "사실 워낙 대포수시다 보니 아직은 조금 어렵다. 선배님께 쉽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그래서 오히려 더 다가와 도와주시고, 알려주신다"고 했다.김기연은 "어차피 목표는 주전 포수"라고 당찬 목표를 전했다. 김기연은 "백업 포수지만, 경기를 최대한 많이 나갈 수 있다면 모두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거고 향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어차피 목표는 주전 포수이니 기회가 될 때 최대한 많이 나가보고 싶다.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가 계시니 백업으로 많이 나가면서 확실하게 배우겠다. 후일 주전 포수가 됐을 때 훨씬 더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8:29
메이저리그

'일단 뇌진탕은 피했는데…' 원바운드 커브에 쇄골 맞고 교체된 리얼무토

포수 J.T. 리얼무토(33)가 수비 중 원바운드 투구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리얼무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7회 수비 중 개럿 스텁스와 교체됐다. 브렌든 도노반 타석에서 휠러가 던진 커브가 원바운드 된 뒤 리얼무토의 오른 쇄골 바로 위와 마스크 아래 보호되지 않는 부위를 강타한 게 화근이었다. 통증을 호소한 리얼무토는 트레이너 체크 후 경기에서 빠졌다.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리얼무토가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톰슨에 따르면 뇌진탕 검사를 받은 리얼무토는 큰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목 타박상 진단이어서 한숨 돌렸는데 상태를 좀 더 지켜볼 전망이다. 올스타 포수인 리얼무토는 필라델피아 전력의 핵심이다. 2019년 2월 대형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1월에는 5년, 총액 1억1550만 달러(1564억원)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3 156홈런 582타점.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10일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전은 세인트루이스의 3-0 승리로 끝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3:55
연예일반

[왓IS] ‘만기 출소’ 정준영, 전자발찌‧성범죄자 신상공개 NO…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성범죄자 알림e’에서는 신상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영은 지난 19일 오전 5시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에 안경까지 착용하고 출소한 정준영은 현장 취재진에 별다른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정준영은 성범죄자 정보 열람 시스템인 ‘성범죄자 알림e’에서 신상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법원으로부터 신상 공개와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준영은 검찰의 보호관찰처분 요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전자발찌 및 신상 공개 처분을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법원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보통 피고인의 나이와 직업,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해 판단된다. 정준영은 최종훈을 비롯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 5인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5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불법 촬영한 여성들의 영상을 게재,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2019년 11월 2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이에 정준영 등 피고인 전원과 검찰 측 모두 항소했는데 1심보다 형량이 1년 감형됐으며 2020년 9월 대법원이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 징역 5년의 실형을 살았다. 정준영은 현재 모든 방송사의 출연 정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상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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